알라딘에서는 굿즈와 이벤트를 매력적으로 잘 기획하는 것 같다. 오늘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것을 기념하여, 인생네컷을 모티브로 인생네권이라는 이벤트가 공개되었다.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인생책을 선택한 경험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한번 선택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인생책을 고른다고 하면 나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은 성경이다. 과거에 가장 많이 읽은 책이고, 현재에도 읽고 있는 책이며, 미래에도 계속 읽을 책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제외해도, 우선 떠오르는 책들은 모두 경전이다. 논어와 맹자와 대학과 중용을 여러 번 읽었고, 노자와 장자 그리고 아함경과 수심결 등도 흥미롭게 읽었다. 


  경전을 제외하고 가장 깊게 읽은 분야는 철학 고전들이다. 물론 경전도 철학 고전으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경전을 제외하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실은 서양의 고전보다 동양의 고전을 더 좋아해서, 주자서절요와 심경부주 그리고 성학십도 등을 여러 번 읽었다. 


  하지만 인생책을 공개하는 행위를 대화라는 맥락에서 파악할 때, 경전과 철학 고전은 대화를 어렵게 만들거나 아예 닫아버리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접근하고 읽을 수 있는 책들 중에서 인생네권을 선택해보기로 하였다. 





  나름 균형있게 선택하였다. 사분면을 상하로 구분하면 서양과 동양으로 구분되고, 좌우로 구분하면 글의 분량이 많은 책과 적은 책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저자의 성별까지 고려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선택하고 보니 하나의 성별로만 구성되지는 않았다. 물론, 이러한 구분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책들은 모두 기존의 경계와 구분을 무너뜨리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저자의 마음과 글이 분리되지 않는 책을 좋아하고, 이러한 바탕에서 작가의 마음이 솔직하게 묻어나는 글들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글에서 묻어나는 그들의 마음이 나의 마음과 많은 지점에서 겹쳐지는 책들을 선택하였다. 즉, 정확하게는 개별 작품에 초점을 두기보다 작가에 비중을 두고 선택한 인생네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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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4-24 10: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벤트 자주 했으면 좋겠네요. 라파엘 님 글 좀 더 읽을 수 있게 말이지요.
<지극히 낮으신>은 제가 아직 읽지 않은 보뱅인데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라파엘 님의 인생 책이라니요.

‘나는 저자의 마음과 글이 분리되지 않는 책을 좋아하고‘ 라는 구절을 보니 라파엘 님이 저를 왜 좋아하시는지 알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파엘 2024-04-24 10:16   좋아요 3 | URL
정말 흥미로운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인생책을 살펴보며, 내가 다음에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게 되는 즐거움도 있고요. 제가 좋아하는 다락방님의 인생네권도 궁금합니다~!! 😄

잠자냥 2024-04-24 10:23   좋아요 2 | URL
이런다……..🤣🤣

라파엘 2024-04-24 10:27   좋아요 1 | URL
알라딘 문학 분야의 마스터 잠자냥님의 인생네권도 궁금합니다~!! 😆

햇살과함께 2024-04-24 11:00   좋아요 2 | URL
읽을 책이 쌓이네요.
저도 다락방님 잠자냥님 궁금합니다~!

공쟝쟝 2024-04-24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 방금전에 소포클레스를 보고 오니 성학십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하세요!!

라파엘 2024-04-24 19:45   좋아요 0 | URL
소포클레스의 작품은 그 자체로 대중성을 갖춘 문학이지만, 성학십도 등 철학 고전들은 배경 지식 없이는 제대로 읽히기 어렵습니다... 😅

공쟝쟝 2024-04-24 19:46   좋아요 1 | URL
독서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 동양 사상에 대한 독자층이 살아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도올이라도 집어 넣으세요!! ㅋㅋㅋㅋㅋ

라파엘 2024-04-24 20:01   좋아요 0 | URL
시장 논리에 초연하고, 절박한 마음과도 거리가 멀고... 단지, 쟝님이 이번 기회에 푹 쉬면서 건강해지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공쟝쟝 2024-04-24 20:08   좋아요 1 | URL
네 성학십도는 제가 ㅋㅋㅋㅋ

새파랑 2024-04-24 2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인생 책 네권이 다 성스럽군요~! 저도 깊은강을 넣을까 고민했었는데 ㅋ 2,3,4 다 좋았습니다~!!

라파엘 2024-04-24 21:14   좋아요 1 | URL
작가의 마음에 초점을 두고 네 권을 선택하고 보니, 모두 가톨릭 배경을 지닌 작가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

단발머리 2024-04-25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의 픽 중에서 도전하라면(아무도 요청하지 않았지만 혼자 다짐ㅋㅋㅋ) 당연히 보뱅에서부터 시작해야겠네요.

그리고.... 현재에도 읽고 있는 책이 성경이라는 부분.... 너무 멋있어요!!
요즘에 성경을 멀리하고 있는 1인이 반성하고 갑니다. 이런 이벤트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회개와 감사와 기쁨의 순간이 몰려오네요!

라파엘 2024-04-25 00:52   좋아요 1 | URL
회개와 감사와 기쁨이라니! 알라딘에 단발머리 자매님이 계셔서 신앙적인 대화도 할 수 있고 정말 좋아요. 우리는 언제나 은혜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
 

  사회적으로 많은 성과가 요구되는 시기의 나이대를 살아가다 보니, 현실에서 집중해야 할 일이 많아서 온라인 상에서는 아무래도 활동할 여력이 많지 않다. 그래도 책을 구입하며 읽고 쓰는 것은 늘 존재할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가끔씩이라도 알라딘에서는 꾸준히 활동하며 글을 읽고 쓰게 되는 것 같다. 





  책을 구입하는 데 천만원이 넘는 돈을 사용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겠지만, 알라딘의 독서가들에게는 결코 이해하지 못할 금액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치고는 근검절약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나는 과소비를 하지 않고 규모있는 경제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알라딘에서 가장 유용한 서비스는 우주점이라고 생각한다. 상 등급 이상의 책들은 대개 상태가 좋은 것들이 많아서, 굳이 새 책으로 구매할 필요가 없거나 절판된 책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찾아서 구매할 수 있다. 





  책을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순서대로 읽어나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의 과정에서 기존에 읽은 책들을 여기저기 펼쳐보며 참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종이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도 보관과 이동의 편리성 때문에 전자책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기록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하고 흥미로운 기록은 나의 관심 분야에 관한 통계이다. 내가 어떤 분야의 책들을 주로 구매하는지 살펴보면, 그만큼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 제공된 목록을 보면, MBTI로 분류할 경우에 내가 주로 S보다는 N성향이 지극히 강한 사람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 스스로도 이러한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내가 하늘에 떠올라서 살아가지 않고 언제나 땅에 발을 디디고 살아가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며 생활한다. 나는 본래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성향의 사람이지만, 조화롭고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고자 늘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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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02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7-02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좋아한 책들의 분야, 가 저랑 많이 다르시네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저의 5위랑 라파엘님의 1위가 똑같네요. 그래서 더욱 반갑습니다^^

라파엘 2023-07-02 22:19   좋아요 1 | URL
사람들이 서로 다르고 다양하지 않다면, 세상은 제대로 돌아갈 수 없을 거예요 ㅎㅎ
그래도 단발머리님과 중요한 분야를 공유할 수 있어서, 저도 반갑고 기뻐요 ^^

은오 2023-07-03 0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없어져봐야 소중함을 안다고.... 라파엘님이 안보이고 나서야 라파엘님이랑 놀때가 재밌었단걸 알았습니다ㅜㅜㅜㅜ안친해서 좀 그렇다고 한거 취소ㅋㅋㅋㅋㅋㅋ 라파엘님의 ai스러운 킹받는 말투와 이모티콘마저도 엄청나게 소중한것이었음을.... 자주 와줘요 라파엘님!! 😫🤧😭

라파엘 2023-07-03 10:19   좋아요 2 | URL
은오님께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지적이고 깔끔한 은오님의 글을 읽으러 더 자주 오도록 할게요!!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책읽는나무 2023-07-03 18: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방학기간이 참 좋네요.
라파엘 님도 뵐 수 있구요^^
좋아하는 분야들 순위를 보니 음...라파엘 님의 분위기와 찰떡궁합이란 생각이 듭니다.^^

라파엘 2023-07-03 19:01   좋아요 1 | URL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책읽는나무님을 만날 수 있어서 방학이 좋네요 ^^

2023-08-01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2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명절 연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번 달에는 확실히 서재와 북플의 피드에 올라오는 글이 적어졌다. 알라딘에서 새로운 창작 플랫폼으로 투비컨티뉴드를 론칭했기 때문이다. 현재 서재의 여러 이웃들이 투비에 계정을 만들어서, 기존의 글을 그곳으로 옮기거나 그곳에 새로운 글을 작성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투비를 할 것인가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인가, 일단은 그것이 문제였다. 나는 어딘가에 쉽게 가입하거나 여기저기에 계정을 만들어두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계정을 만들지 않고 투비가 어떤 플랫폼인지 구경을 하기만 했다. 기존의 서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새로운 플랫폼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알라딘이 신경을 많이 썼는지 투비는 글을 쓰고 정리해두기 편리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햄릿처럼 실존적으로 고민하다가, 마침내 투비 계정(https://tobe.aladin.co.kr/t/maninx )을 만들었다. 몇몇 장소에 흩어져있는 글들을 한곳에 체계를 갖추어 정리해두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투비는 닉네임으로 검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라파엘"로 검색하면 나오지 않고, "공부하는 서사적 인간"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시리즈 기능을 활용하여, 글을 분류하기 위한 전체적인 틀을 만들어두었다. <물아일체의 생활>은 수영과 관련하여 기존에 작성해두었던 단편적인 글들을 모아서 순서와 체계를 갖추어 정리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새로운 글을 추가로 작성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이미 써두었던 글들이기 때문에 투비에 업로드하는 일이 별로 수고스럽지는 않았다. 이번 명절 연휴까지 정리를 마무리하기로 계획하고 실행하여, 예정대로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늘 25화로 시리즈를 완결하였다. 


  <삶의 자원이 되는 철학>과 <우리 사유의 역사>는 서양의 철학사와 한국의 사상사를 정리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시리즈이다. 이 내용들은 어떤 영역의 공부를 하든지 기본적인 지식이 되기 때문에 정리를 해두기로 하였다.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틈틈이 공부하고 정리할 생각이며, 두 시리즈 모두 가능하다면 올해 안에 완결할 예정이다. 


  <마음이 하는 생각>은 가끔씩 나의 마음을 에세이로 작성하여 정리해두기 위한 시리즈이며, <그 사람의 독서>는 교육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흥미로운 책들을 다양하게 읽고 사유를 정리해두기 위한 시리즈이다. 이 두 시리즈에는 우선 기존의 글들을 각각 세 편씩 올릴 예정이다. 전자에 업로드하는 세 편은 알라딘 서재에 작성했던 글들이며, 후자에 업로드하는 세 편은 대학에서 학부 시절에 작성했던 글들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에 작성했던 글들이기 때문에 너무 형편없어서, 가독성을 고려하여 전체적으로 수정한 글로 업로드하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이 두 시리즈를 중심으로 투비를 활용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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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1-24 16: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AI천사의 댓글작성법’ 카테고리도 만들지 그랬어요! ㅋㅋㅋㅋ

라파엘 2023-01-24 16:15   좋아요 3 | URL
수익을 고려하면 현재의 카테고리보다 그게 더 좋을 것 같기는 하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투비 덕분에 자냥님의 소설을 즐겁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육고와 함께하는 자냥님의 에세이도 정말 좋고요. 언젠가는 두 집사님의 논문도 읽어볼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대합니다~!!!

은오 2023-01-24 16: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교수님!! 공부 안하고 a플 받는법 연구 안하고 논문 쓰는법 논문 안쓰고 졸업하는법도 알려주세요!!

라파엘 2023-01-24 16:25   좋아요 5 | URL
일단, 숨을 안 쉬고 살아가는 법부터 터득하고 오세요!!

은오 2023-01-24 16:34   좋아요 3 | URL
단호한 ai였어... ㅜㅜ

라파엘 2023-01-24 16:39   좋아요 3 | URL
은오님은 게으른 천재!!! 😃

은오 2023-01-24 17:03   좋아요 3 | URL
게으른 바보구염ㅠㅁㅠ 다음달부터는 부지런한 바보가 되어보겠습니다... 라파엘님 서재에 글좀 자주 써요!! 라파엘님 댓글 좋아요알림은 맨날 오는데 이건뭐 생존신고도아니고 2주만에 글쓰시는건 너무한거아닙니까?

라파엘 2023-01-24 17:14   좋아요 4 | URL
저는 최근에 투비에 집중하고 있었어요 ㅋㅋㅋㅋ 근데, 이것도 마침 지난 연말부터 이번 설 연휴까지 쉬는 일정이어서 그랬고, 이제 당분간 글쓰기는 논문 작성이 가장 우선순위입니다 ㅜㅜ

stella.K 2023-01-24 16: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썼던 글을 올려도 되는군요. 저는 뭐 론칭 이벤트에만 집중하기로 했는데 10만 글자 처음엔 감이 잘 안 왔는데 이제 현타가 오는 느낌입니다. 마감할 때까지 과연 10만자 쓸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현재로선 영끌이라도 해야할 판입니다. 😵‍💫

라파엘 2023-01-24 17:30   좋아요 4 | URL
자신의 창작글이라면 기존의 글도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서평이나 리뷰는 해당 이벤트의 글자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어요. 해당 도서의 문장이 인용되는 부분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무리하기 싫어서, 그 10만자 이벤트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3-01-24 22: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 해 철학책을 읽어보려고 아주 두꺼운 책을 펼쳐 읽다가 잠깐 쉰다고 쉰게...일주일 넘어 설 연휴까지 겹쳐??ㅜㅜ
쉬지 않고 읽으려면 서재든, 투비든 요약을 해서 기록을 해볼까?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근데 철학에 대한 이론이나 역사를 잘 모르니 쓰려니, 계속 주저하게 되어 미루고 있었네요. 근데 라파엘님의 시리즈 중 철학 코너를 보니 공부가 될 듯 하여 은근 기대가 됩니다.^^
암튼 어느 곳에서든 부지런히 따라 읽어 보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라파엘 2023-01-24 23:57   좋아요 3 | URL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은 독서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평가를 받기 위한 글이 아니니까 맞든 틀리든 자유롭게 써볼 수 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오류는 점차 수정되며 결국에는 앎이 성장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같은 책이 아니어도, 같은 인물이나 시기를 다루는 다른 책을 병행해서 읽는다면 더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책나무님의 독서와 공부를 응원합니다~!!! ^^

라로 2023-01-25 0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투비 보고 깜놀했어요!!!@@ 엄청 많이 쓰셨어요!! 아무리 기존의 글이라고 하더라도요!! 그리고 우리가 수영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급 친근감!!! 👍

라파엘 2023-01-25 07:59   좋아요 1 | URL
연말연시에 쉬는 기간이어서 가능했어요 ㅎㅎ 주변에서 수영을 배우는 사람에게 <물아일체의 생활> 시리즈의 링크만 보내주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습니다. 라로님도 수영을 좋아하시는군요!! 우리는 같은 수영인!! 😃 👍👍

페크pek0501 2023-01-29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시대를 따라가기 힘든 1인입니다. 일단 투비 계정을 만드신 것 축하드립니다.
뭔가 남기려다가 뭘 잘못 누를까 봐 보기만 하고 그냥 왔어요. 저 같은 사람은 적응 기간이 필요해염.

라파엘 2023-01-29 17:50   좋아요 1 | URL
저도 새로운 무언가에 적응하려면 많은 생각과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어서, 페크님이 이해가 됩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

yamoo 2023-02-03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비를 어떻게 이용하나 생각을 거듭하다가 그냥 아묵 그림이나 하나 올려뒀었는데, 이게 시리즈 기능이 있군요! 라파엘 님의 시리즈 아주 좋습니다. 저도 따라 해 봐야 겠어요. 저는 그림을 시리즈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시리즈 제목과 함께 그림 올리고 글 좀 부가하면 될 듯합니다. 시리즈 면에서 투비는 아주 좋은 듯해요..ㅎㅎ 아직 익숙하지 않아 뭘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지만...일단 해봐야 겠습니다!

제게 아주 딱 맞는 정보였어요, 감사드립니다!ㅎㅎ

라파엘 2023-02-03 15:23   좋아요 1 | URL
투비는 무언가를 시리즈로 연재하거나 정리해두기에 좋더라고요. 아직 사용자가 많은 것 같지는 않아서 타인과의 교류나 컨텐츠의 수익화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자신을 위한 공간으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야무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제게도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
 



  서재의 달인 선물이 어제 도착했는데, 택배 상자 안에 감사 편지와 함께 다이어리와 탁상달력이 담겨 있었다. 탁상달력은 마침 하나가 필요해서 적절한 선물이었고, 다이어리도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다만 나는 평소에 불렛저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다이어리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 중이다. 





  선물 인증 사진만 올리기에는 페이퍼가 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책 관련 정보도 하나 기록해두기로 하였다. 절판 등 여러 이유로 구하기 어려운 책은 국회도서관의 우편 복사 서비스(http://post.clopy.net)를 통해 쉽게 구해서 읽을 수 있다. 국회도서관에는 논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출간된 대부분의 책이 구비되어 있고, 독자는 적은 비용만 지불하면 원하는 책의 복사본을 집에서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복사물의 형태로 받아볼 수도 있고, 스프링 제본이나 책 제본 방식을 선택해서 받아 볼 수도 있다. 


  물론, 저작권이 고려되기는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국회도서관 출입이 불가능하던 시기에는 저작권과 상관 없이 책 전체를 제본해서 받아볼 수도 있었지만, 국회도서관 출입이 가능한 현재는 저작권을 고려하여 책 전체의 3분의 1 분량까지만 복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번의 주문에서 적용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기간을 두고 책 전체를 세 번으로 나누어서 신청하면 결국 책 전체의 복사본을 받아볼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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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28 1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주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라파엘 님. 제가 이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여라도 절판되었으나 읽고 싶은 책에 대해서 이 방법을 떠올릴 수 있겠어요.

한 해 마무리 잘하세요, 라파엘 님!

라파엘 2022-12-28 14:4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저는 다정하신 다락방님 덕분에 올해를 정말 기쁘고 행복하게 마무리합니다!! 다락방님께서도 한 해 마무리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해요 :)

거리의화가 2022-12-28 1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증샷만 올리려니 민망하여 못 올리는 중이였습니다^^;

불렛저널 방식 중 저는 그 불렛 기호만 따서 이용중이에요~ㅎㅎ 국회도서관 정보는 예전에 스콧님도 알려주셔서 한번 이용해봐야지 했었는데 여지껏 시도를 못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남은 연말 잘 보내세요*^^*

라파엘 2022-12-28 14:50   좋아요 1 | URL
거리의화가님도 저와 비슷한 마음이셨군요 ㅎㅎ 불렛저널은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세팅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님도 남은 연말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scott 2022-12-28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불렛저널 쓰기에 알라딘 다이어리 필사용으로만
국회도서관 전 고딩때부터 다녔는데
저 서비스 모르는 이들이 많은건 홍보가 부족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2022년 라파엘님 마무리 멋지게😊

라파엘 2022-12-28 14:54   좋아요 1 | URL
저는 국회도서관에 대학때부터 다녔는데, 역시 한발 앞서가시는 스콧님!! 이번 한해 정말 감사했고, 다음 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

singri 2022-12-28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이런 정보 감사합니다 !

라파엘 2022-12-28 14:55   좋아요 1 | URL
싱그리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yamoo 2022-12-28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서재의 달인이 절대 안될겁니다..게을러서요~~ㅎㅎ

감축드립니다~~~

라파엘 2022-12-28 14:58   좋아요 1 | URL
저도 제가 서재의 달인이 될 줄은 몰랐어요 ㅎㅎ 100자평은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야무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

레삭매냐 2022-12-28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왓 이런 고급 정보를
주셔서 참말로 감사합니다.

저도 한 번 신청해 봐야지
싶습니다.

라파엘 2022-12-28 15:01   좋아요 1 | URL
좋은 서비스인데, 국회도서관에서 홍보에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아요 ㅎㅎ 레삭매냐님께 도움이 되었더니, 저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공쟝쟝 2022-12-28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난 또 아까 투덜댔지만... 괜히 여기서 또 투덜대야지... 나는 주소입력 깜빡해서 못받앗는데.. 우리 라파엘 천사님이라도 받으셨으니 다행입니다... 인증샷~~ 보기좋아라~~~ 나는 비록 못받았지만 더 귀한 선물을 받았으니 알라딘아 흥해라~~~

라파엘 2022-12-28 15:08   좋아요 1 | URL
제가 받은 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시는 진짜 천사 쟝님 ㅠㅠ 대주주 쟝님 정도의 알라딘 지분이면, 주소입력 안 해도 알라딘이 알아서 평소의 배송주소로 보내드려야 하는데 ㅠㅠ 제 다이어리라도 드리고 싶네요 ㅠㅠ

라로 2022-12-28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부러운 시스템이네요. 한국 가서 살고 싶어요, 이런 게시물 보면.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는 이용하지 못하겠지만..

라파엘 2022-12-28 15:14   좋아요 1 | URL
이것뿐만 아니라 배달 시스템 등도 그렇고, 한국이 여러 모로 살기에 편리한 곳인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라로님께서는 라로님을 필요로 하는 자리에서, 주변에 사랑을 나누며 빛을 발하고 계시겠지요 😄

수이 2022-12-28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다이어리랑 달력은 모두 핑크핑크하네요! 저만 안 이쁜 거 보냈나봐요! 알라딘에 전화해야겠어요!! 😡

라파엘 2022-12-28 16:06   좋아요 1 | URL
알라딘이 평균적인 아름다움을 고려한 게 아닐까요? 수이님께는 추가적인 아름다움이 필요하지 않았고, 제게는 부족한 아름다움을 채울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이고요 ㅎㅎ

건수하 2022-12-28 2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회도서관 저도 코로나 시기 잘 이용했지요 ^^ 그때는 분권해서라도 다 보내줬는데, 이제 한 번에 1/3만 보내주니 아쉽더군요.. ^^

라파엘 2022-12-29 09:00   좋아요 1 | URL
열심히 공부하시는 수하님은 이미 잘 이용하고 계셨군요!! 수하님,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세요 ^^

꼬마요정 2023-01-01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유용한 정보 고맙습니다. 절판된 책들 중고로 엄청 비싸게 파는 거 보니까 참 슬프더라구요. 코로나 시기에 알았더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그게 어딘가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파엘 2023-01-01 00:18   좋아요 1 | URL
요정님께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정말 감사합니다!! 꼬마요정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thkang1001 2023-01-01 1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꼬마요정님! 두 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파엘 2023-01-01 15:2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꼬마요정 2023-01-01 17:05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의 공식적인 일들은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 여유롭게 연말연시를 보내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최근의 책탑을 사진으로 올린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의 본래 의미를 생각하며, 이번달에는 그리스도교 서적을 좀 구매하였다. 사실 지난달부터는 성당에서 봉사도 시작했는데, 신앙생활이란 것이 단지 개인적 차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배우는 마음으로 함께 하며, 다른 이들을 섬길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조용히 봉사하고 있다.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얼마 전에 수녀님께서 "라파엘 형제님을 보면 신부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공부한 게 아까워서 말을 못하겠어..."라고 말씀하셨다. 말을 못하겠다면서 말씀하신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마음과 뜻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은 나도 몇년 전에 신부가 되고자 알아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신부가 되려면 늦어도 만 30세 이전에 과정을 시작해야 하므로, 이미 그 나이를 넘어선 나는 신부가 되려면 해외의 수도회에 입회하는 방법밖에 없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현재는 일단 지금 내가 놓여진 위치에서 나의 역할을 성실하게 감당하려고 한다. 사제는 사제로서의 역할이 있고, 나는 세상의 한가운데서 나의 십자가를 지고 나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내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나 자신부터 성화되어가며, 그렇게 내 삶의 관계들이 조금은 더 선한 방향으로 변화되어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 삶이 끝난 이후에 내가 지나간 세상이, 조금은 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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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2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2-12-22 1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아름답고 정갈한 책탑이네요. 저는 <자유의 의미에 대하여>에 눈길이 가네요. 그리고 엄청 두꺼운 <학습 혁명>도요ㅎㅎ

라파엘 2022-12-22 16:53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단발머리 자매님!! 😆 두 책 모두 단발머리님께도 흥미로운 내용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공쟝쟝 2022-12-22 16: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컴백! 시모어 번스타인은 누가 준 선물인지 모르겠지만 맘에 들었음 좋겠네요 ㅋㅋㅋㅋㅋ

라파엘 2022-12-22 17:00   좋아요 1 | URL
안목이 뛰어나고 저를 잘 이해하는 소중한 친구가 준 선물이어서, 올해의 마지막 책으로 의미를 두고 읽을 예정입니다 🤗 🎄

수이 2022-12-23 0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학습혁명 읽고 리뷰 써주세요! 라파엘님!!! 이제 바쁜 거 끝나신 겁니까?!

라파엘 2022-12-23 11:19   좋아요 1 | URL
네, 그 책은 내년 상반기 중에 읽고 쓸 것 같아요!! 이제 방학이어서, 지금 이 시간에도 동네 도서관에 놀러와 있습니다!! 새롭게 논문으로 쓰고 싶은 연구 주제들이 있지만, 일단 연말연시에는 쉬려고요 😄

scott 2022-12-24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책탑에
요 글자
살짝 올려 놓아요
༶・・ᗰદ૨૨ʏ ᘓમ૨ıડτന੨ડ・・༶🎄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

라파엘 2022-12-24 15:06   좋아요 1 | URL
스콧님의 장식 덕분에, 책탑이 멋진 트리가 되었네요!! 😆 🎄 다정하신 스콧님도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