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가?
Taipei에서 대한항공이 파업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순간....짜증이 났다.
그래...."짜증이 났다"는 말 외에는 다른 표현이 없다.

대한항공에 전화를 해 비행일정을 확인하니
Taipei 노선은 차질 없이 비행을 한다고 했다.
그래도 불안해서 아시아나도 예약을 했다.

게이트 앞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다
뒤에 앉은 사람들 말을 들으니 다 마찬가지였나 보다.
"불안해서 EVA도 예약했었어."
"엉, 나도 아시아나도 예약했었어."
이런 대화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면
늘, 나도 모르게,무의식적으로,기계적으로 신문을 집어든다.
외국에 얼마 있지 않아도 한국신문을 보면 약간은 반갑고 궁금한 그런 기분.
신문을 2~3개 들고 와서 읽다 보면
늘 그렇듯이.....나도 모르게 한숨이 난다. 휴~우.....

이번에는 정말로 갑갑했다.
1면을 장식하고 있는 대한항공 파업,
목 비틀기, 팔 비틀기, 밀고 당기고 종이 날리고 아수라장이 된 국회 사진,
대체 그 끝은 어디일지 알 수가 없는 황우석,PD 수첩 기사들....

Bangkok에 도착했을 때,
또 Taipei에 도착했을 때,
핸드폰 전원을 켜면 이런 문자 메시지가 들어왔다.

[외교부]위급한 사건사고 발생시 대사관 또는 영사 콜센터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외교부]라고 찍힌 문자를 봤을 때,
살고 싶다고 외치던 김선일이 떠올라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무섭기도 하고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즐겁지 않은 기사들로 도배가 된 신문들을 보면서
갑갑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바로 그 신문 속의 난장판이
내가 사는 나라, 내 생활의 장이기에....

이런 갑갑함, 서글픈 감상은
아마도 또....내일이면 잊혀지겠지.

항상 그렇듯이 월요일 아침은 정신 없을테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송년회, 연말 모임으로 분주할테고,
길거리는 온통 크리스마스 츄리와 캐롤로 도배가 될 테고,
또 놀랄만한 새로운 사건들이 신문 지면을 채울테니까....

한번쯤은...
비행기에서 신문을 읽으며 큰소리로 웃어보고 싶다.
<무대리> 같은 만화 말고,
1면 기사를 읽으면서...
기가 막혀서 피식 웃는 그런 허무한 웃음이 아니라
정말 기분 좋게 음하하하, 깔깔거리며 웃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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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5-12-11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돌아오셨군요. ^^
그래요, 밖에 나가있을 때 나라가 어수선하면 기분이 또 묘해졌던 것 같아요.

mannerist 2005-12-11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o-

몸 만드세요. 헤헤헤...

kleinsusun 2005-12-1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대한항공 파업 며칠에 정말 난리였답니다. 오늘도 아직 정상화가 안 되었네요. ㅠㅠ 오늘 컨디션은 좋으시죠?^^

매너야, 몸을 너무 만들었나봐. 북극곰이 된것 같아.음하하하.

moonnight 2005-12-12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들이 하나같이 좀 그렇죠. -_- 날도 춥고 맘도 우울하고 그래요. ㅠㅠ 외국에 나가 계실 때 그런 소식들이 들려오면 더 그럴 거 같아요. 일은 잘 끝나셨죠? 우리 함께 힘내자구요. ^^

코마개 2005-12-12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뱅기에서는 말이죠...맥주나 시켜서 너트를 안주로 퍼마시고 착륙시까지 퍼 자야 합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자연히 알게 되기까지 내버려 두어라~~

kleinsusun 2005-12-12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쥐님, Taipei에서 인천까지 2시간 걸려요. 자고 말것도 없다니깐요.ㅎㅎ
글쿠...전 평소에 신문을 잘 안본답니다.음하하하.

moonnight님, 네...우리 함께 힘내요! 송년회 일정 꽉 찼나요? 전 이번주 3개가 있어요. 날도 추운데 건강 잘 챙기시구요, 무엇보다도....술 조심하세요! ㅎㅎ
 

일요일에 도곡동에 있는 모 고등학교에 시험감독을 갔었다.
내가 담당했던 고사실은 5층이었는데 창문으로 웅대한(?) 타워 펠리스가 아주 가까이 보였다.

타워 펠리스 내부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았다.
인테리어며 내부 설계가 얼마나 으리으리한지는 모르겠지만,
창문 너머로 보니 여느 아파트와 같이 유리창이 닥지닥지 붙어 있는 것이
답.답.해 보였다.

마침 박범준.장길연 부부의 무주 산골생활을 쓴 책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읽고 쓴
로드무비님의 리뷰를 읽은 다음 날이었다.

참.....드물긴 하지만.....
그렇게 서울생활을 과감히 접고
마당에 직접 재래식 화장실을 만들고, 직접 기른 채소로 밥상을 차리며 사는 사람도 있고,
평범한 월급쟁이의 전업주부 아내가 재테크를 잘해서
타워 펠리스에 "입주"도 아니고 "입성"을 했다고 쓴
<나의 타워 펠리스 입성기>도 있으니.....

참....웃기는 세상이다.

충분히 가질 수 있는데 다 버리고 떠나는 사람도 있고,
무슨 개선장군처럼 "나 타워 펠리스에 입성하였노라" 떠들고,
또 그 책을 읽으며 재테크 우수사례를 따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언젠가....(아마도 올해 초였던 것 같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합니다"라는
놀라운 광고 카피를 보고 멍~했던 적이 있다.

광고 심의 위원회에서는 도대체 뭘 하는 것인지....
이 보다 더 천박할 수 있을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92~93년.
오렌지, 낑깡 이런 게 한참 유행했었다.
수업이 끝나면 학교 앞 주점 대신,
조잡하게 꾸며 놓은 차를 몇 명이서 나눠 타고
"집 앞에 가서 놀자!" 외치며 강남으로 우~몰려가는 애들이 있었다.

걔네가 가장 즐겨하는 질문이 있었다.
"고등학교 어디 나왔어?"

아무래도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합니다"라는 대단한 카피는,
선정적이며 천재적인 특정 카피라이터에 의해서 어느 날 불쑥 창조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유.구.하.게 명맥을 유지해 왔던 것 같다.

좀 썰렁한 질문이긴 하지만.....
난 사람들한테 "꿈이 뭐예요?" 라고 물어 보는걸 좋아한다.
이유는? 정말로 궁금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 가는지...

한 번은 한 젊은 남자에게서 이런 대답을 듣고 실망한 적이 있다.
" 전 마흔 살에는 오피러스를 타고 싶어요."

뭐....자신의 은밀한 꿈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기 싫어서 그런 대답을 했겠지...
하지만...그게 정말이라면....좀....허무하다.
마흔 살에 오피러스를 타는 것?
그 때는 더 좋은 차를 타고 싶겠지....

"타워 펠리스에 사는 것"
"빌딩을 하나 사는 것"
"벤츠나 BMW를 사는 것"
이런 "to have"가 수많은 개인들의 꿈이다.

나도....동참해야 하나?

쥐뿔도 없는 주제에,
이런 꿈은 너무 쉬운 것 같은 건방지고 무모한 생각을 하는 나도 참....대책 없다.

그래도 나는....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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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29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이 오피러스라... 좀 그러네요... 전 책 많이 읽고 가늘고 오래 사는 건데^^;;;

이리스 2005-11-29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꿈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깍두기 2005-11-29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꿈은....죽을 때까지 인생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
(수선님, 반갑습니다. 인사를 나눴는지 기억나지 않아서 하고 갑니다^^)

mannerist 2005-11-30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이 뭐에요?"

대외용 공식 반응: 무사안일 쾌락만땅이요. ^^;;

대내용 다짐: XXX XXXX(뭘까~~ 요? ㅎㅎ)

-_-v

드팀전 2005-11-30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고가 다 그렇지요...치졸하다니깐...
나이 마흔에 오피러스 중고차나 타라 그러셈.10여년 후일테니 중고가격 많이 떨어지겠네.꿈은 이루어질 수 있겠다고 그 친구에게 전해주셈....


코마개 2005-11-3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내꿈은 뭐지??
죽도록 인생을 즐겁게 살아서 세상에 복수하기.
동남아시아 저 구석에 가서 게스트 하우스 하면서 하루 3만원 벌어 생활하기.
말하고 보니 별거 없네.

moonnight 2005-11-30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생 책을 놓지 않고 나름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고 싶어요. ^^ 이런 꿈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간 그게 무슨 꿈이냐 라는 반응을 듣게 마련이지요. -_- 늘 꿈꾸는 수선님이 알흠다워요. ^^

글샘 2005-11-30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박한 나라에서 가장 천박한 빌딩이 저거 같더군요.
하긴 저것들은 거기 못사는 사람들보고 천박하다 하겠지요.ㅋㅋㅋ
제 꿈은 더이상 책을 못 읽을 나이가 되면, 조용히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읽었던 책 생각하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리뷰를 쓰는 건지도 모르지요. 내가 책을 못 읽게 되면, 손자더러 제가 만든 리뷰를 읽어 달라고 하면 더 재미날는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깍두기 2005-11-30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들어왔다가.....
드팀전님의 댓글에 뒤집어지게 웃고 감^^

천리향 2005-11-30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꿈은 참고서 없는 동네 서점 차려놓고 놀맨놀맨 소설책 읽는 건데요.
요즘은 동네 서점들이 죄다 망하는 추세라서 꿈을 몬 이룰 꺼 같아 걱정이예요.
글고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해보지 못한 경험이나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이 있나봐요. 저는 시골태생이라 그런지 재래식 화장실 만들어놓고 야채 키우면서 사는 거보다는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 있는 아파트에서 손질해 논 야채 사다 먹으면서 사는 것이 더 좋아요. 헤헤



kleinsusun 2005-11-30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책을 사랑하는 님의 면모가 느껴집니다. 우리 가늘고 길~게, 오래오래 책을 읽어 보아~요.^^ 저는 빨리 저만의 서재겸 작업실을 가지고 싶어요.

낡은 구두님, 그럼...이미 꿈을 이룬 것 아닌가요?^^ 날마다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는거군요. 박수!!!

깍두기님, 정말 멋진 목표네요. 오늘도 인생이 재미있으셨죠? 내일은 더 재미있기를 바래요. 저는요...요즘 참 재미있어요.ㅎㅎ (깍두기님, 전 깍두기님을 넘 자주 봤는디요....인사를 안 나눴었나요? ^^ 앞으로 자주 만나용.)

kleinsusun 2005-11-3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야, 무사안일 쾌락만땅...이거 맘에 든다. 써 먹어야쥐! ㅎㅎ
대내용 다짐은 모냐? 술 먹이고 알아내야쥐.음하하.

드팀전님, 역시 짱이야..넘 웃겨, 넘 웃겨...ㅎㅎㅎㅎ
"꿈은 이루어진다"고 그 친구에게 메신저를 날리지요.^^

강쥐님, 죽도록 인생을 즐겁게 살기....이거 정말 대단한건데!!!!
음....숨겨진 야심가였군요.ㅎㅎ 요즘 수영 진도 많이 나갔나염?

moonnight님, 예쁜 꿈인데요. "나름" 행복하다고 느끼는게 사실...가장 중요한거쟎아요. 남들이 아무리 부러워한들 뭘 하겠어요?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그죠?

kleinsusun 2005-11-30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오...멋져요! 손자가 글샘 선생님의 리뷰를 읽어주는 모습...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군요. 그런 멋진 상상을 하시는 글샘님, 참으로 멋지세요!!!

깍두기님, 그죠? 드팀전님 넘 재미있죠? 전...드팀전님의 광팬이랍니다.호홋

지노님, 저는 시골 태생 아닌데도요....수세식 화장실이 좋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푸세식 화장실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솔직한 지노님이 좋아용.^^

천리향 2005-12-0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꽥! 사모하는 수선화님한테 제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머리가 멍해지고 가슴이 벌렁거리는군요. 히히
출근길에 하늘이 찌부두둥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수선화님의 한마디에 영 기분이 좋아져서 점심을 맛나게 먹을랍니다.
수선화님도 점심 마이 잡수이소...
 

어제 파키스탄에서 거래선이 왔었다.
점심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너무도 쇼킹한 얘기를 들었다.

글쎄....몇달 전, 파키스탄에서 여자 마라톤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있었다는 것이다.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여자 마라톤 대회 당일.
마라톤 코스를 대규모의 시위대가 차단하고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했다고 한다.

여자들이 사람들 앞에서 뛰면 안된다고...
마라톤 대회를 취소하라고...

그 말을 들었을 때,
마라톤 선수들이 입는 짧은 바지와 민소매 상의 때문인지 알았다.

그래서 물었다.
그럼 긴팔,긴바지를 입고 얼굴을 가리면
여자들이 마라톤을 해도 되냐?

그러자 Mago가 말했다.
" No! "

경악스럽게도....
여자들이 뛰면 안되는 이유는....

여자들이 달리면 가슴이 흔들기기 때문에
남자들이 유혹을 느낀단다.

즉,
여자들이 뛰면 가슴이 흔들린다.
그러면 남자들이 유혹을 느낀다.
그러므로, 여자들은 남자들 앞에서 뛰면 안된다.

아....이런 황당한 얘기가,
몇십년 전도 아니고,
몇년 전도 아니고,
바로 몇달 전 파키스탄에서 있었던 일이란다.

하도 기가 막혀서
화도 안나고 웃음이 나왔다.

또 얼마 전에 이런 일도 있었단다.

파키스탄 여자 영화배우가 인도에 영화촬영을 하러 가서
키스신을 한장면 찍었다고 한다.

그 여자배우가 귀국하는 날,
파키스탄에는 그 여자배우를 규탄하는 대규모의 시위가 있었다고 한다.

우하하하하.
진정...웃기는 세상이다.
이 세상은 진정 여성과 남성, 또 성적 소수자들이 모두 어울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일까?

휴가 때 뭘 할꺼냐는 Mago의 질문에
조용한데 가서 글을 쓸 계획이라고 했더니
껄껄 웃으면서 Mago가 말했다.

" Oh... You can write about Women's Marathon in Pakistan."

격렬한 대규모 시위로
결국 여자 마라톤 대회는 취소되었다고 한다.

이런 일.... 일요일 아침에 하는 Surprise 같은 프로에 소개되어도 되지 않을까?

Mago한테 말했다.
다음 여자 마라톤 대회에는 나도 참석하겠다고...

오프라 윈프리가 40살 생일에 마라톤 완주를 했다지?
나도 마라톤 완주를 한 번 해보고 싶다.
보스턴 같은 유명한 마라톤 대회가 아닌,
바로 파.키.스.탄에서....

파키스탄 여자 마라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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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7-2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이네요^^
종주하시길...

드팀전 2005-07-27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귀환이시군요.제가 첫번째로 환영의 글을 남깁니다.재수!!!!
이슬람 고유의 독자성을 인정하지만 세계사의 보편원리에 역행할 수는 없겠지요.파키스탄 여자마라톤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네요.다큐멘터리 영화로 찍으면 아주 좋겠는데....파키스탄 여자 마라톤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하는 주인공.그리고 그 과정을 통한 이슬람 사회의 차별의 장벽.....ㅅㅅ

코마개 2005-07-2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살아계셨군요. 궁금했습니다.
ㅋㅋ..글을 보며 생각한건데 여자는 뛸때 가슴이 흔들려서 남자들이 유혹을 느낀다고 안된다 하면, 저라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여자가 뛸 때는 2개가 흔들리지만 남자가 뛸 때는 3개가 흔들리잖아. 여자가 느끼는 유혹이 더 강렬하니까 남자도 뛰지마."

moonnight 2005-07-27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 이렇게 글로 뵈니까 너무 반가와요. 그동안 수선님의 시원하고 산뜻한 글이 얼마나 그리웠다구요. ㅜㅜ 파키스탄의 마라톤. 정말 충격이구만요. -_-; 요즘 세상에도 이런 일이. 라는 놀라움은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ㅜㅜ

kleinsusun 2005-07-27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랜만에 알라딘에 들어왔어요.
하도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알라딘 로그인 할 여유가 없더라구요. 시간적 여유 보다는 마음의 여유라는게 더....

자명한 산책님, 감사합니다.홧팅!
드팀전님, 정말 오랜만이예요.다큐멘터리 영화 찍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전세계의 호응을 얻어서 파키스탄의 여자 마라톤 대회가 앞당겨지지 않을까요?
강쥐님,반가워요. 아...그렇게 말할 껄 그랬다. 너무 쇼크를 받아서 생각도 못했네...
앞으로 지도편달을 부탁드려용.^^
moonnight님, 아...삼일면 있으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가...두근두근...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당.

야클 2005-07-27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잘 다녀오세요. 부럽당~~~ ^^
다시 알라딘 마을에 오신거 환영하구요.

로즈마리 2005-07-27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네요...동시에..정말 황당한 시위네요..-_-;;;;;;;;;;;;;;;;;; 퍼갑니다. ^^;;

날개 2005-07-27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참..ㅡ,.ㅡ 무슨 그런 일이....!
그나저나, 오랜만이세요..^^

kleinsusun 2005-07-28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은 휴가 언제예요? 이제 두밤만 자면 되네요.호홋...그리곤...시간이 멈추었으면...^^
로즈마리님, 오랜만이예요. 정말 황당한 시위죠? 하루 빨리 파키스탄에서 여자 마라톤이 개최되기를...
날개님, 오랜만이네요. 이미지도 바꼈네요. 세상엔...참...이상한 일들이 많아요.ㅡ,.ㅡ

2005-07-29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02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타이페이는 어찌 보면 좀 지루한 도시다.

야시장이라도 가지 않으면 뭐 그리 신기할 것도 없고,
그냥 무덤덤한 일상이 펼쳐지는 도시니까....
사실....로마나 파리 같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관광지가 아닌 도시들은
우리들의 일상의 터전이다. 서울이 그런 것처럼...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고, 퇴근하고 술 한잔 하고, 주말에는 늦잠자고, 데이트하고....
이렇게 되풀이 되는 일상의 터전.
생산하고 소비하고,
태어나고 죽고,
결혼하고 이혼하고,
기쁘고 슬프고 행복하고 분노하고....
이렇게 삶을 붙들어 매는 장소.

Taipei에서 가장 신기했던 건,
바로 횡단보도 신호등이었다.

위 사진을 보면 "30"이라고 써있다.
30초가 남았다는 거다.
이 숫자가 계속 바뀌다.
30,29,28,27,26......5,4,3,2,1,0.
"0"이 되면 빨간불로 바뀐다.

아....정말 "살벌한" 신호등이다.

뭐 우리나라는 더 하지만....
초록색 불로 바뀌자 마자, 금방 깜박 깜박...
도대체 할머니들은 어떻게 건너라는 건지....
왠만한 사람들은 다 뛰어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마다 생각한다.
도대체 기준은 무엇인가?
물론 보행 시간이 더 길면 안 그래도 막히는 차가 더 막힐 수 있다.
하지만,그 짧은 시간에 구부정한 할머니들, 장애인들, 어린이들이
헐떡이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Taipei의 신호등은 말 그대로 "Digital".
정신 없이 "숫자"가 바뀐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자기가 "몇초" 기록으로 뛰었는지도 알 수 있다.^^

뭐...합리적이기는 하다.
길을 건너기 전에 정확히 몇초 남았는지를 보고
건널것인지 말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으니까...
아니면...5초안에 한번 전력질주를 해보던지...

그래도 그 신호등은 참 "살벌"하게 느껴진다.

가끔 이 "디지털" 세상에서
난 너무 "아날로그적 인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숨가뿐 디지털 세상에서
유유히 책장을 넘기고 있는 나는,
잡문을 쓰며 즐거워 하고 있는 나는,
무한 경쟁시대에 늦잠을 자고 있는 나는,
핸드폰에 기능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귀찮아 하는 나는,
너무 아날로그적 인간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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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04-10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지털세상에 전혀 적응을 못한다면 문제가 있지만.... 아날로그적인 사람=인간미 넘치는 사람 아닐까요? 난 너무 태평스럽고 당당한데? ^^ 난 여전히 컴퓨터 날라다니면서 1분당 타자수 빠른 사람 보다는 글씨 예쁘게 잘 쓰는 사람이 부러운데...^^

하이드 2005-04-10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광화문에는 숫자는 아니지만 칸이 하나씩 줄어드는 신호등이 있답니다.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타협일까요?
뭐 깜박거릴때, 그거 보구 마구 뛰어가긴 좋긴해요.

로드무비 2005-04-1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00프로 아날로그 인간입니다요.^^

파란여우 2005-04-10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은 아날로그로 살면 출세는 못해도 마음은 편합디다....^^

바람돌이 2005-04-1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전에 중국 북경에서 이런 신호등을 봤었는데.... 중국의 무법천지 교통체계에 질려있던 터라 북경에서 이런 신호등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었는지... 근데요 웃기는건 아무도 이 신호등을 지키지를 않더라고요. 같이 여행간 우리만 서있지 중국사람들은 빨간불일 때도 잘도 건너더군요. 근데 더 웃기는건 열심히 기다린 우리 막상 파란불이 되어서 건너려니 차들이 아무도 서지를 않네요 결국 빨간불일때랑 똑같이 열심히 눈치보면서.... 요즘은 좀 달라졌을까요?
하다보니 디지털이니 아날로그니 하고는 상관이 없는 얘기네요. 저는요 아직까지는 사람의 살내음이 더 좋은 아날로그 인간이랍니다. 아마 죽을때까지 그럴 것 같여요.

드팀전 2005-04-11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아날로그파군요.ㅆㅆ 왠지 디지털 하면 기계적이고 냉정한것 같구.아날로그하면 인간적인 이미지를 주어서 그런가요. 몇분처럼 진짜 아날로그적 삶을 추구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는 아날로그에 대한 낭만(복고주의)의 이미지를 쫓는거 아닐까요? 전 초딩때부터 문과적 인간이라 스스로 결정해서 현세대의 기술문명발전에 늘 뒤늦지만 또 문과적인 상상력으로 디지털/아날로그형인간의 구분에서 실제는 그렇지 않으며 심정적으로 아날로그에 동조하는 건 왜일까 생각해봅니다.디지털은 비인간화 아날로그는 인간화 형태로 구획지어질 경우...다음 이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실까 궁금하군요. 혹시 유비쿼터스라고 들어들 보셨겟지요.유비쿼터스의 라틴어뜻은 "(신은)어디에나 존재한다" 라는 거라더군요.좀 쉽게 말하자면 디지털,컴퓨팅환경이 자연스런 일상속에 스며들어 사용자가 그 환경에 있으면서도 알지 못하는 상황을 만드는 거라는 건데.(매트릭스같지요.) 극단적인 그런상황까진 아니어도 말이죠.우리는 지금 생활에서도 디지털환경 속에서 허우적대면서도 본인은 아니라고 믿고있죠.알라딘,댓글,인터넷...인간적 사이트라 생각하는 이 서재도 디지털 환경속에 있습니다.출퇴근할때 교통카드쓰시나요? 핸드폰은요?
전 디지털/아날로그의 이분법적 구분과 아날로그=인간주의(물론 기술적으로 보면 그렇긴하지만)라는 신화아닌 신화에 비판적 물음을 하고 싶습니다.

icaru 2005-04-11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광지 도시가 아닌 이상...일상의 터전 같은 도시...타이페이고만요~ ^^ 서울처럼요..졸업하자마자...상하이에서 자리잡아 살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하는 말이... 그냥 서울 같다고... 그냥, 서울.. 일상의 터전과 같은 도시라 그런가...어델가더라도...그 곳에서...먹고 일하고 그렇게 살기 시작하면....다 비슷해지는 것인가...아무튼요~

색다른 글....잘 읽고 갑니다...... ^^*

kleinsusun 2005-04-12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전 아직도 "깍뚜기" 글씨를 쓴답니다. 사람들이 어린이 글씨인지 알아요.^^
미스하이드님, 저희집 앞에도 칸이 하나씩 줄어드는 신호등이 있답니다.할머니들은 만땅일 때 부터 건너도 다 건너기 힘든...
로드무비님, 요즘은 "디지털 파마"도 있더군요. 로드무비님은 못하시겠어요.ㅋㅋ
파란여우님, 백조생활 준비 잘 하고 계신가요? 좋은 책 많이 읽으시길...
바람돌이님, 북경에도 이런 신호등이 있군요? 아....저는 이번에 첨 봤는데....
신호등은 숨 넘어가게 움직이는데 아무도 지키는 사람이 없다니....우하하하.
복순이 언니님, 상하이에서 자리 잡고 살면 정말 서울 같을 것 같아요.
일상의 터전이 되면.... 생계의 터전이 되면.... 처음엔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다가도 그냥 앞만 보고 총총거리며 걷게 된다면....

kleinsusun 2005-04-12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팀전님, 네....맞아요.우리는 Digital Device들 없이 못 살만큼 휘둘려 살고 있어요.
매트릭스처럼 그 안에 있죠.
제가 말하는 아날로그적인 인간이란 말이죠.....감성적, 인간적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보다는, 디지털처럼 "clear"하지 못하다는 그런 말이예요.
또 디지털 세상의 변해가는 속도에 헉헉된다는 그런 말도 되구요.

근데...드팀전님, 전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누군가 "디지털이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2005-04-12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코마개 2005-04-12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 신호등도 저렇죠..그러나 아무도 신호등을 보고 건너지 않는다는...처음 하루는 신호등이 저렇구나 했는데 그 이후로는 신호등이 있는지 여부도 기억이 안납니다. 천안문 광장의 그 큰 도로도 마구 건너는 담대함이 생기죠.
 

타이페이에서 내가 머물렀던 호텔은 "The Westin Taipei".
서울의 웨스틴 조선과 같은 계열이다.

호텔에서 며칠 동안 아침 식사를 할 때,
매일 내 테이블을 담당했던 직원은 아주아주 뚱뚱한 여자였다.

"뚱뚱하다"는 개념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삐쩍 마른 여자들이 자기는 뚱뚱하다며 거식증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다이어트 중독이 된 수많은 여자들은 월급을 송두리째 한방 다이어트에 갖다 바친다.
(주위에서 한약을 먹고 있는 여자들을 보라.그게 살 빼는 약인지,보약인지...)

이런 사회적 배경 속에서,
우리는 "통통하다"와 "뚱뚱하다"를 혼동한다.
보기 좋게 통통한, 건강한 여자들에게 "뚱뚱하다"고 말한다.
(코요테의 신지는 "너무 뚱뚱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Westin Taipei의 그 뚱뚱한 직원은 80kg가 훨씬 넘는 것 같았다.
키는 160이 약간 넘는 정도?
한국 호텔들 같았으면 그냥 서류에서 탈락시켰을 꺼다.

"Would you like to have a coffee or tea?"
"Coffee, Please"
커피 포트를 들고오는 모습이 무척 힘들어 보였다.
걸을 때 마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 같았다.
몸에 비해서 발이 무척 작았다.

난 커피 중독이라(울 엄마 말에 따르면 안 좋은건 다 한단다) 아침에 커피를 진하게 2잔 마시는데,
그 직원이 힘들어 보여서 더 달라는 말도 못했다.

그 여자를 보면서
"내가 저렇게 뚱뚱하다면?" 그런 생각을 했다.

뚱뚱한 여자에게 쏟아지는 시선.
그런 시선들에는 비난, 무시 이런게 깔려 있다.

언젠가 삼겹살 집에서 아주아주 뚱뚱한 여자를 본 적이 있다.
그 여자는 커다랗게,먹음직스럽게 쌈을 싸서 맛있게 먹고 있었다.
남자 친구로 보이는 남자와 둘이서....

그 여자를 본 남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 저 여자 먹는것 좀 봐라.먹고 싶을까? "
" 저 자식은 저 여자 돈 보고 만나나? 저렇게 뚱뚱한 여자랑..."

왜 그 여자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런 비난을 받아야 할까?

내가 만약 그렇게 뚱뚱하다면,
나도 그런 시선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 서글퍼졌다.

사실 요즘 체중이 늘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연말부터 은근히 찐 살이 요즘은 티가 나서
왠만해서는 잔소리를 안하는 울 아빠까지 이렇게 말씀하셨다.
" 젊은 애가 그렇게 자기 관리를 못하면 어쩌냐? "

더 심한 말도 들었다.
월요일에 동아리 모임이 있었는데,
오랫만에 만난 후배 하나가 씩 웃으며 말했다.
" 누나...많이 자랐네요! 옛날엔 정말 예뻤는데..."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일상의 반란>에서 잊을 수 없는 얘기가 있다. 여자대학 동문회에서 여자들이 제일 부러워 하는 대상은 성공한 여자가 아니라, 몸에 딱 맞는 청바지를 입은 날씬한 여자라고...

그렇다.
수많은 여자들이 몸에, 몸무게에 "강박증"을 느낀다.
매일매일 체중을 재고, 속상해 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먹으면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많은 여자들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못한다.

나 또한....자유롭지 못하다.
지금도.....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Taipei에서 만난 그 웨이트리스가 생각난다.
뚱뚱하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을까?
그것도 그 화려한 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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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4-0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다이어트 모드여서 하루 한끼만 먹고 있답니다(믿거나 말거나-_-) 근데 저는 아침에 커피 석 잔!

하이드 2005-04-0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커피홀릭이랍니다. 그리고 회사들어와서 는 살때문에 스트레스도 잔뜩 받구요 -_-a 남들 시선 플러스 자기비하 플러스 맞는옷 없음. 으로 이눔의 살 이십대 다 넘어가기전에 헤어져야지!하고는 있습니다만.

줄리 2005-04-09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동생이 뚱뚱하다고 매일 (동생이니 걱정해서 하는 소리라고 주장하면서)구박하는 저, 반성할께요. 사실 저두 나오는 배를 매일 쓰다듬으며 '웬만하면 꺼져 있지' 를 반복하면서 말이죠..
클라인 수선님 처음 뵙네요. 서재가 무지 알차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할거 같아요. 자주 올게요~~

야클 2005-04-10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찌는 것은 남자들도 스트레스 받아요. 술살,나이살,스트레스살. -_-a
물론 여자분들만큼 살로 인해 사회에서 받는 불이익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남녀 구분할 것 없이 건강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몸 관리는 필요할 것 같아요.

moonnight 2005-04-10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른 넘고 찌는 살은 모조리 배랑 허벅지로 가는 거 같아요. 어린 아이들은 통통해도 예쁜데 ㅠㅠ 많이 스트레스 받아요. 그러면서도 아침마다 다방커피 두잔은 꼭 마셔야하고 술도 줄이질 못하니 어쩌자는 건지. 우엥. ㅠㅠ

2005-04-10 0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5-04-10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야클님이 남자분이었나요?@,.@
수선님, 전 가정법이 아니고 완벽한 현재진행형이랍니다.
저 상황.
언젠가 저도 이런 글 하나 쓰고 싶어요. 불끈=3=3
어쩜 이리도 술술 경쾌하게 글을 쓰시는지......^^

kleinsusun 2005-04-10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도 야클님이 여자라고 생각하셨구나...^^
저도 처음에 야클님이랑 마태우스님이 여자라고 생각했어요.ㅋㅋ
야클님 페이퍼에서 샤프한 야클님의 사진을 보실 수 있답니다.
아....다이어트 권하는 사회, 작은 옷만 나오는 사회에서 살에서 자유롭기는, 스트레스 안 받기는 힘드네요.

kleinsusun 2005-04-10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맞아요. 한국이라면 그 웨이트리스를 서류전형에서 탈락시켰겠죠.
타이페이에서 많은 회사에 방문했는데, 한 회사는 Information Desk에 은퇴한 할머니가 앉아 있더라구요. 그 할머니 다리도 불편하셔서 차를 갖다 주시면서 다리를 심하게 저셨어요. 한국에서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요? 도우미 같은 여자들이 앉아 있는 Information Desk에 퇴직한 할머니가 앉아 있다.... 그래서 Taipei가 더 좋았어요.

kleinsusun 2005-04-1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onnight님,커피믹스로 두잔 드시나보죠?^^
그게...잠깨는 데는 최고죠.달달한 것이...근데 프림 2스푼은 지구를 두 바퀴 돌아도 안 빠진다는 말이...ㅋㅋ
야클님, 맞아요. 남자들도 살 땜에 스트레스 받아요. 체육대회 때 못뛰고 그러면 디따 스트레스 받더라구요.남에게 보이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자신의 건강을 위한 주체적인 다이어트가 필요해요.

kleinsusun 2005-04-10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안녕하세요! dsx님이 상큼한 줄리로 변신하셨네요.
저도 제 동생이 잔소리 많이해요.^^ 앞으로 자주 만나요!
미스하이드님, 하이드님도 커피홀릭? 반갑긴 한데...저 요즘 위염으로 고생하거든요.아침엔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용.
자명한 산책님, 하루에 한끼만 드신다구요?그런 초인적인 일을? ^^ 건강 해치지 않게 살살 하세용! 홧팅!

파란여우 2005-04-1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뚱뚱한 체형으로 열심히 변신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나잇살이라고들 위로하지만 그래도...슬프다고요...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