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환율이 미친듯이 오르는군요 -_-;;;
며칠 사이에 얼떨결에 원화대비 연봉이 30%쯤 오른 셈이네요 ㄷㄷ -_-;; 
저야 여기서 돈 벌어서 쓰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한국에서 송금받는 주변의 유학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ㅠㅠ
에휴...이러다가 진짜 IMF때처럼 귀국하는 유학생 나오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ㅠㅠ

한국뿐만 아니라 요즘 이 동네 정치랑 경제도 너무 정신없이 돌아가는 통에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요.
평소에는 뉴스 한두 개 시간 있으면 보고 신문, 잡지 대강 헤드라인만 흝어보는 정도였는데
대학원 시절 이후로 완전 최고로 열심히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회사 다녀와서 저녁먹고 일 좀 하고 (투잡족이라 -_-) 그러면 9시나 10시쯤 되죠.
그 때부터 CNN, NBC, ABC, CBS 이런 메이저 방송사 데일리 뉴스 체크하고 (물론 Fox는 안봅니다 -_-;;)
그 다음 PBS Newshour나 NBC Meet the press같은 인터뷰 대담 프로 몇 개 동영상 보고 대강 흐름 파악한 후
신문 사설이나 오피니언을 읽습니다.
 
근데 일간지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릿저널/주간지 타임 뉴스위크 이코노미스트 이정도로
정말 메이저 오브 메이저 시사지만 봐도 하루에 정치(특히 선거)/경제 위기 관련 사설이 30-40개 이상 올라옵니다 -_-;;
사설만 보나요 또 그 밑의 독자 의견이 더 재밌잖아요;;;; ㅎㅎ 
제가 원래 소설은 느리게 읽지만 딱딱한 뉴스체 문장은 굉장히 빨리 읽는 편인데도 
오피니언 30-40개 읽고 좀 생각하고 그러다 보면 거의 두시간 후딱 갑니다. -_-
그러면 거의 새벽 1-2시가 되는데요...그렇다고 잘 수 있느냐..

가십걸이랑 무릎팍 도사도 봐야죠 -_-;;;; (사람이 밥만 먹고 사나요;)
이래저래 요즘은 잠을 4시간 자기가 땀납니다 ㅠㅠ 잠이 모자라...ㅠㅠ
선거나 빨리 끝나고 경제라도 좀 안정되야 잠을 좀 잘텐데 -_-;; 
선거 막판과 금융 위기를 맞아서 정말 하루가 일주일로 느껴질 정도로 급변하는 세상이네요.

오늘도 대통령 후보 디베이트 있는데 잠은 다 잤다 -_-;;;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08-10-08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으로 보내는 시간보다 몇배 알차게 보내시는걸요.
잠을 잘 자야 몸 건강, 정신 건강에 좋다고들 하는데, 잠이 안 올때 일부러 시간 보고 잠을 청해야 할때 저도 왜 그렇게 그 시간이 아까운지.
벌써 휴가 끝내고 돌아가셨군요 ^^

Kitty 2008-10-09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알차긴요 맨날 똑같은 소리들 하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계속 보고 있으니..ㅎㅎ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죽겠어요;;;
그나저나 잠이 안 올 때가 있으시다니....부럽습니다 ㅠㅠ 저는 머리만 대면 자요 ㅠㅠ

미미달 2008-10-12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내년에 미국가는데 정말 걱정이예요. ㅠ ㅠ

Kitty 2008-10-13 06:24   좋아요 0 | URL
어머 미미달님 내년에 미국 오시는군요. ㅠㅠ
그 전엔 환율이 좀 안정되지 않을까요? ㅠㅠ

세실 2008-10-12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머리만 대면 잡니다. 요즘 계속 야근했더니 잠이 부족했어요.
어제 모처럼 늦잠 잤습니다. 개운해요.

Kitty 2008-10-13 06:24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저도 기냥 잡니다 ㅋㅋ
계속 야근을 하시다니 넘 바쁘신가보네요. 좀 자리는 잡히셨는지요?
바빠도 건강 꼭 챙기시고요~
 

계속 공개되는 페일린의 인터뷰 영상...
황당하다 못해 섬뜩한 수준...
그중의 압권은 이스라엘-이란 중동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 

미국이라는 나라의 부통령으로 출마한다는 사람이 민감한 중동 외교문제 인터뷰에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러운 듯이) good guys, bad guys를 남발한다는게 너무 끔찍하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없애버리려고 하니까 이란은 나쁜놈이고 이스라엘은 좋은놈이야. 이게 끝?????
당신 지금 초등학교 반장 선거 나가는거요? ㅠㅠ

부시만큼 무식한 정치인은 없는 줄 알았는데 역시 예상을 깨주는 페일린. 부시보다 두 술쯤 더 뜬다.
도대체 제대로 신문이나 읽고 사는지 의심스러운 지경...
토할꺼같다. 민주당 선거본부에 단돈 10달러라도 보내야되나 -_-;;;

한가지 재미있는건 이 아줌마의 nuclear 발음이 부시랑 똑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시가 저 발음을 못해서 언론에서 조롱거리였는데 이 사람도 부시랑 똑같이 뉴킬러- 이렇게 발음한다.
그래서 일부러 전당대회 연설 스크립트에서는 new-clear 이렇게 써줬다고 한다.
뉴클리어-라고 확실히 발음하도록. 점점 개그가 되어간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8-09-2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대통령과 그 참모들 못지 않군요!

Kitty 2008-09-30 13:21   좋아요 0 | URL
정치인들은 어느 나라나 똑같은가봐요! ^^

turnleft 2008-09-30 0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페일린은 슬슬 공화당에서도 골치꺼리가 되는 분위기네요.
민주당은 페일린은 아예 언급도 않고 표정 관리 중이고.. ㅋㅋ

Kitty 2008-09-30 13:21   좋아요 0 | URL
아니 오늘 구제금융 부결된거에 대해 공화당원들 나와서 하는 소리 들으셨어요?
와 TV보다가 이렇게 열받아보기는 또 첨이네요 ㅠㅠ

하루(春) 2008-10-0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이 많이 된다는... 여기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바마를 지지하는데 중부 쪽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더라구요. 누가 될까요?

Kitty 2008-10-09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캘리쪽은 당연히 민주당으로 가겠죠? 저는 시뻘건 주에 살고 있어요 -_-;;
제가 사는 곳은 딱히 그렇지 않지만 주 자체는 공화당이 가져갈게 확실해 보입니다 ㅠㅠ
뭐 지금 상황만 보면 오바마가 될 것 같아요.
제가 대통령 당선자를 워낙 잘 맞춰서 (부시를 2번 다 맞췄음 -_-;;;) 친구들이 킹메이커라고 부르는데;
안그래도 도박 사이트에 돈 걸겠다면서 누가 될거 같냐고 물어보더군요 ㅋㅋㅋ
 

딸기님의 서재에서 페일린 인터뷰에 관한 글을 보고 유투브에 검색을 해봤더니 이게 나왔다... 

이 영상을 보고 진심으로 맥케인이 치매가 아닌가 걱정을 했다 ㅎㄷㄷ
아니 내가 뭐 미국 시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서 밥벌어먹고 사는 처지로서
이런 사람이 부통령 후보라니 심난하다 못해 무섭지 않은가 -_-
특히 55초 부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거 같은데 맨 마지막도 히트 -_-b

너무 심하지 않나 싶었는데 계속 찾아보니 한 술 더 뜨는게 있었다...ㅎㄷㄷ

아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래스카가 러시아랑 가깝기 때문에(?) 외교 문제에 자신이 있다는데
어이상실 그야말로 할 말이 없다 후덜덜덜;; 님하 왜이러삼 -_-;;;;;;;;;;;
그럼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다 북한, 일본 전문가겠네???????

이 분 지금 농담하는건가? 
농담이 아니라면 충격과 공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케이티 쿠릭 앞에서도 이러는데 이건 뭐 독수리들 만나면 박살이 나다 못해 가루가 될 것 같다.
장난하나 진짜....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8-09-26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일린, 티비토론 과외도 한다고 하던데, 예상했던데로, 이렇게 보란듯이 발목 잡으니 후덜덜하군요

하이드 2008-09-2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는 제가 막 손 발이 오그라드네요;;

Kitty 2008-09-26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요 오히려 보는 사람이 더 민망한거 있죠...ㅠㅠ
힐러리처럼 뛰어난 퍼포는 못보여주더라도 설마 이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 ㅎㄷㄷㄷ
맥케인이 후보 debate를 미루려고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싶더라구요 -_-

BRINY 2008-09-26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외모와 조건만 보고 뽑은 거 아닌가 싶네요.

Kitty 2008-09-27 02:24   좋아요 0 | URL
페일린을 선택한걸 보고 맥케인이 진짜 도박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이매지 2008-09-2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말부터 내뱉고 보는 스타일인가 싶어지는 ㅎㅎ
초반에는 패일린 효과(?)로 맥케인 지지도가 상승한 것 같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발목 잡을 것 같아지네요;;
(결국이 아니라 벌써인가.)

Kitty 2008-09-27 02:26   좋아요 0 | URL
사실 미국 사람들은 말할 때 논리에 목숨거는데요 (이건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배우고 자라서)
솔직히 이 사람은 무슨 말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질문이 뭐든 그냥 앵무새처럼 딴소리만 한다는.
공화당이 대대적으로 망신당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이 사람은 예감이 잘 맞고 영이 맑은 사람으로 환경적응을 잘하고 발이 넓으며 재주도 많아 팔방미인이다. 사람이 좋아서 남의 초상집에 가서 대신 울어주는 타입으로 남의 궂은일에 앞장서 총대를 잘 메며 내 코가 석자라도 누가 부탁하면 거절을 못하고 주로 어려운 일에 해결사 노릇을 잘 한다. 이 사람이 공부를 많이 하면 정말로 능력이 있고 멋진 사람이 많지만 공부가 짧고 잘못 풀리면 건달이 되거나 신기가 많아 승도지명이나 운명학에 몸담을 수도 있다.

대개 깊이는 없어도 아는 것이 많아 만물박사로 봐도 되고 환경이 좋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어느 곳이든 최정상의 위치에 잘 서며 군이나 경찰이면 고위직까지 올라가는 사람이 많다. 이 사람은 비꼬는 것을 싫어하여 무엇이든 탁 터놓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는 곳마다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며 어느 곳이건 남의 지시를 받기보다는 본인이 주동이 되어 끌고 나가려는 타입이다. 대개 중간이나 막내에서 많은데 만약 맏이라도 속으로는 부모를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부모를 모시고 살기는 힘들고 떨어져서 효도하는 것이 좋다.

이 사람은 자기 주장이 강하며 고집이 세서 좀체로 설득하기가 힘든데 그것 때문에 성공도 잘하고 실패도 잘하는 스타일이다. 무엇을 할 때도 집중적으로 매달려 하다가도 의외로 생각보다 빨리 포기하는 경향도 있고 일도 깊이 생각하고 시작하기보다는 즉흥적으로 하는 타입이라 가끔 실수가 많다. 이런 사람은 남과 대화를 할 때도 눈웃음을 잘 치는 습성이 있어 호감도 잘 사는 편이며 성격이 강하면서도 속은 여리고 인정도 있는 사람이라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않고 돕기도 잘한다. 또한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 약한 면이 있으며 의리와 경우에 밝은 사람이지만 어떤 때는 너무 솔직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 속으로 내숭을 못 떠는 편이라 기분이나 감정이 얼굴에 나타난다. 이 사람이 하는 일은 빠르긴 하지만 꼼꼼한 맛이 없어 일이 거친 편이고 재주꾼이라 이것저것 손을 많이 대보기도 하지만 중간에 포기도 잘하는데 뭣이든 한가지로 승부를 걸고 힘들어도 끝까지 도전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대개 여유가 있든 없든 돈은 평생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 많고 이론적으로는 강하지만 육체적인 노동은 맞지 않으며 많이 배워서 머리로 먹고살아야 할 사람이라 중간에 공부가 끊기면 삶이 고달파진다. 너무 철학적인 면이나 생각이 앞서나가 이상적으로 빠지면 현실에 정착을 못하고 유랑생활을 할 우려가 있으니 스스로 조절을 잘해야 한다. 옛날로 말하면 선비팔자라 하겠는데 평생 배움을 가까이 해야하고 직업은 사업을 하는 것보다는 직장 생활이 좋은데 외교관, 대변인, 광고, 관광, 가이드, 통역, 탤런트, 방송인, 역술가, 무속인, 비서, 스튜어디스, 예체능, 중계업 등 서비스직종이 잘 맞는다.

공부는 서기로 홀수 년에 잘되고 시험도 합격 운이 따라주는데 이 사람은 장시간동안 집중하여 공부하는 것보다 그때그때 잠깐씩 미루지 말고 하는 것이 더 좋다. 어려서 머리만 믿고 노력을 게을리 하는 사람이 많고 대학 때도 강의하는 교수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별로 없다지만 자만심을 버리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사람이며 맞는 대학은 연고대, 경희대, 서강대, 외대, 동국대, 중앙대, 명지대 등이며 간혹 서울대도 있다. 전공은 사범대, 어학, 예체능, 신문 방송, 관광, 광고, 호텔경영, 의학, 심리학, 설계, 미술, 정치외교 등과 기술 쪽이나 서비스 계통이 잘 맞는다.

종교는 불교에서 많이 보지만 주로 아무 것도 안 믿는 사람이 많고 결혼은 연애 결혼하는 사람이 많은데 서기로 홀수 년에 만나서 홀수 년에 결혼해야 문제가 없이 순탄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이 사람의 문제점은 연애시절에는 서로만 좋으면 부모의 반대나 궁합은 안중에도 없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서로 조금만 안 맞아도 문제가 심각하며 이혼하는 커플이 많아 궁합을 잘 보고 가야한다. 상대로는 대개 중간이나 막내, 외동이 많지만 인물이나 학벌 등 조건을 많이 따지고 눈이 까다로와 평소 애인은 있는데 결혼할 사람은 없는 사람이라 적당한 타협이 필요하고 결혼 후에도 부모와 떨어져 효도를 하는 것이 좋다.

남자는 평소 연상이나 유부녀가 많이 붙는데 신부감은 나이 차가 많은 여자가 좋고 눈이 큰 편이며 미모가 있는 여성으로 눈웃음을 잘 치고 모성애가 많은 여자이다. 머리가 영리하고 무엇이든 확실한 것을 좋아하며 착하고 깔끔한 성격으로 남자만 바라보고 사는 해바라기형의 여자라 하겠다. 여자는 남자가 학대하거나 하면 애 때문에 희생하고 살 사람은 아니니 궁합이 잘 맞아야 하고 평소 연하나 외국인, 유부남이 잘 따르는 형이다. 신랑감은 점잖고 활동력이 있으며 솔직한 성격이고 돈보다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는 정장 타입의 남성으로 즉흥적인 면이 있고 아기자기 한 남자이다.

축구 경기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한 번 해봤는데 이건 뭐 후덜덜 ㄷㄷㄷ
비슷한 부분이 정말 많네요; 유부남은 아니지만 -_-;;;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8-09-15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역시; 꽤나 잘 맞췄더군요. ㅎㅎ

Kitty 2008-09-16 23:3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자미두수라는건 처음 들어보는데 신기하네요 ㅎㅎㅎㅎ
 

제가 원래 TV를 별로 보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특히 한국 TV는 거의 접할 기회가 없어요.
드라마를 봐도 엄마-아빠 역 하는 배우 말고는 거의 아무도 모릅니다 -_-;;
그야말로 1년에 한 번 집에 오면 마루에서 뒹굴거릴 때 잠깐, 밥 먹을 때 잠깐 이 정도인데
올 때마다 아침 드라마때문에 미치겠어요 ㅠㅠ

휴가라서 딱히 아침에 출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통 8시나 8시 반 정도까지는 잠을 자는데요,
잠을 깰락말락한 시간에 엄마가 아침 준비하시는 냄새와 함께 마루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소리~
"다 없애버리겠어!!!!!!!" "엄마랑 너랑 같이 죽자!! 다 죽어버리자고!!" "이런 짓을 해놓고도 네가 사람이냐?"

이런 소리가 들려오면 화들짝 놀라서 잠을 깹니다 ㄷㄷㄷㄷ
어익후 누가 싸우나, 어디서 사단이 났나 해서 가보면 아침 드라마 -_-;;;;;;

저는 당연히 중간부터 보니까 내용을 전혀 모르잖아요.
졸음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밥을 꾸역꾸역 먹으면서 엄마한테
"엄마 그러니까 쟤랑 쟤가 옛날에 사귀었던거야? 근데 저 사람은 왜 사고가 났어? 왜 결혼했는데 바람피워?
저 집안은 왜 저렇게 콩가루야?" 등등 이것저것 질문을 해댑니다.
물론 저희 엄마는 '아유 나두 모르겠어~ 하여간 드라마가 복잡해. 맨날 저래.' -_-;;;;

라디오 방송도 그렇고, TV 모닝쇼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아침이라면 씩씩하고, 기운나는, 하루의 시작을 상쾌하게~ 뭐 이런 테마로 방송되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도대체 왜 저녁 드라마도 모자라서 아침 드라마까지 맨날 콩가루 집안에 불륜에 기억상실증, 배다른 형제까지 -_-
그리고 아침 8시, 9시에 하면서 15세 이상 관람가 드라마를 방영하는 것은 무슨 센스랍니까 도대체????
심야에 하는 방송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아침 8시 9시라면 아이들 다 일어나서 볼 시간 아닌가요??
오늘도 아침 드라마 때문에 깨서 짜증이 팍 -_-;;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08-09-08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말 하기 정~말 싫지만은, 그 시간대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계층과 연령, 관심사에 맞추다보니 그렇게 된것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말 하는 저도 가끔 아침에 청소를 하다가, 또는 다림질 하다가 아무 생각 없이 그런 드라마 켜놓고 있을 때도 있거든요 흑 흑...

Kitty 2008-09-09 23:49   좋아요 0 | URL
저희 부모님도 맨날 보시는데요 뭐 ㅋㅋ
그런게 은근히 중독성이 강한 듯;;
저도 나쁜 사람 벌받는거 꼭 보고가야되는데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바람돌이 2008-09-09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대사 저도 오늘 아침에 들었어요. 애들 친정에 데려가서 같이 밥먹고 출근하는데 그때 친정어머니가 보시는 드라마에서 저 대사가 나오던걸요. ㅎㅎ 드라마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으로 꼬이고 꼬인 상황을 보여주는게 아침드라마예요. 제가 보기엔 주부들이 그 아침드라마에 나오는 악역들 욕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라는 배려인 것 같더라구요. ㅎㅎ

Kitty 2008-09-09 23:48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도 들으셨군요 ㅋㅋㅋㅋ
애들도 많이 볼텐데 저런거 해도 되나 싶더라구요.
하긴 욕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도 좋죠 ㅋㅋㅋ

하루(春) 2008-09-09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드라마 때문에 짜증 팍 나셨는데 글 쓰신 시간은 밤이군요. ㅋㅋ

Kitty 2008-09-09 23:47   좋아요 0 | URL
밤에 글을 쓰다보니 아침에 짜증났던게 생생히 되살아나지 않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