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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에서 우주를 만나다 - 생물학과 천문학을 오가는 137억 년의 경이로운 여정
닐 슈빈 지음, 이한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온라인 중고샵에 40% 할인가로 2권 나와 있네요. 충동구매말고 꼭 사실 분만! 신간 끼워서 사면 배송료 절감효과~저렴한 시집 송재학<검은 색>과 같이? 초등 3학년 이상이면 아이와 읽어도..모험적인 얘기도 많으니~책이 사라지면 이 글은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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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 2015-10-22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폭파라뇨? ㅋㅋ 알박기...... 덕분에 또 질렀습니다

AgalmA 2015-10-22 21:17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 만병통치약님ㅜㅜ;;...뭔가 몹쓸 짓을 하고 있는 듯한 죄책감이;;;;;

2015-10-22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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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2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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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D-9

자라섬 풍경은 음악을 더욱 예술로 들리게 만든다




짜잔~ 저멀리 화장실도 이쁘지 않은가? 

복잡한 준비물은 No! 들을 자세만 있으면 된다~ 물론 몸이 여기 와 있지 않으면 곤란하다;

자, ((( 마음을 풍선처럼 한껏 ))) 




음악을 들으면서도 나는 더, 더 떠나고 싶었다...

흥분해서 사진 초점이 엉망;




물고기, 물고기 음표도 떠다니네~ 나도, 나도/




생각보다 차가 막혔고 도착하자마자 텐트치느라 정신없어서 1시간 잔 여파로 잠시 누워 있었는데, 

화들짝 눈을 뜨니 내가 잔 거였다!!! Zen()-Funk 마력이었나;;;

NIK BÄRTSCH'S RONIN(닉 베르취's 로닌)을 이런 식으로 들어 버리다니ㅜㅜ




관록의 SPYRO GYRA(스파이로 자이라)

파워풀한 그 모습을 배워야 되는데!




비가 오는 와중에 트릴록 구르투가 양동이로 천둥 소리 내는 거에 깜짝 놀랐다. 그가 잠시 음악의 神처럼 보였다




경고 너는 음악의 세계로 얼마 만큼 들어올 수 있니? 얼마나 떠돌 수 있겠니?

겁 먹은 건 내 마음 보따리 중 하나, 음악은 따라갈 마음 하나만 있으면 되지




로베르토 폰세카~ 기대만큼 흥겹고 귀여운 무대를 보여줬다~





가장 좋았던 공연은 잠비나이! 거문고로 메탈 포스를 보여 주다니! 예상했지만 정말이지~~~최고요~~헤드뱅잉 한참 해서 목이 뻣뻣))

공연에 너무 심취해 사진을 딸랑 하나 찍고 말았다ㅜㅜㅇ~~

품절된 EP 구할 수 있나 기대했는데, 본인들도 그 앨범은 없다고;;

재발매된 [차연]도 안 가져 오고 사인회만 딸랑, 아쉬웠다. 흑흑))

맨바닥에 철퍽 앉아 동영상 10분 찍은 거 잊지 못할 거요






음악을 찾아 마을을 쏘다니는 한밤의 나, , 우리




음악은 우리의 파수병~





구름의 파수병


 


만약에 나라는 사람을 유심히 들여다 본다고 하자
그러면 나는 내가 詩와는 反逆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먼 山頂에 서 있는 마음으로
나의 자식과 나의 아내와 
그 주위에 놓인 잡스러운 물건을 본다
 

 

 


그리고

나는 이미 정해진 물체만을 보기로 결심하고 있는데
만약에 또 어느 나의 친구가 와서 나의 꿈을 깨워주고

나의 그릇됨을 꾸짖어 주어도 좋다

 

 

 


 
함부로 흘리는 피가 싫어서 
이다지 낡아빠진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리라
먼지낀 잡초우에
잠자는 구름이여
고생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세상에서는 
철늦은 거미같이 존재없이 살기도 어려운 일
 

 

 


방 두간과 마루 한간과 말쑥한 부엌과 애처로운 妻를 거느리고
외양만으로도 남과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 이다지도 쑥스러울 수가 있을까
 

 

 


詩를 배반하고 사는 마음이여
자기의 裸體를 더듬어 보고 살펴볼 수 없는 詩人처럼 비참한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거리에 나와서 집을 보고
집에 앉아서 거리를 그리던 어리석음도 이제는 모두 사라졌나 보다
날아간 제비와 같이

 

 


 
날아간 제비와 같이 자죽도 꿈도 없이
어디로인지 알 수 없으나 
어디로이든 가야 할 反逆의 정신

 

 


 
나는 지금 산정에 있다――
시를 반역한 죄로
이 메마른 산정에서 오랫동안 
꿈도 없이 바라보아야 할 구름
그 구름의 파수병인 나. 

 

 

 




<1956>

 

김수영 전집 Ⅰ 시 (1984년, 민음사 판)




 
 






이번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산 유일한 앨범 

일본반이라 국내에는 없다. 

Ryuichi Sakamoto / Merry Chrismas Mr Lawerence를 비브라폰으로 편곡한 게 신기해서 이 앨범을 사게 됐다.
다행히 유투브에 Full Album으로 올라와 있으니 들어보길 :) 7번 트랙.


Ryuichi Sakamoto 피아노치는 모습은 언제나 감격스럽다.

피아노란 악기는 특히 신기하다. 바라보고 있으면 연주자와 악기가 서로를 끌어당기고 밀어내는 이상한 자장(磁場)을 느끼게 된다.

 

 

 

TRIO PAOLO FRESU -OMAR SOSA - TRILOK GURT(트리오 파올로 프레수 - 오마르 소사 - 트릴록 구르투) 앨범도 사고 싶었는데 품절로 사지 못했다;_;)...역시 늑장을 부리면 안된다;;!!

 

 

 


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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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2015-10-13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에서도 음악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피아노 연주를 들어보니 피아노가 연주자를 연주하고 있는 것도 같아요:) 피아노 위의 촛불이 인상적이고, 뭔지 모를 고요함이 참 좋네요~

AgalmA 2015-10-13 11:08   좋아요 0 | URL
촛불을 흔들리는 영혼이라고도 하잖아요.
물고기자리님 글 속 울림처럼 :)

antibaal 2015-10-1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이나믹한 이야기 잘 일고 갑니다.

AgalmA 2015-10-16 19:24   좋아요 0 | URL
그랬나요....눈과 귀가 바쁘긴 했는데 돌아와서 생각하니 다 벽에 걸린 그림 같기만 하니~_~...

21세기컴맹 2015-10-13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하셨길래 김수영이 알몸채로있는거죠?
가을 왕창 달려든 느낌 이 검불,들 감사하달 수밖에 없네요

AgalmA 2015-10-16 19:26   좋아요 0 | URL
어떻게 보셨길래 김수영이 알몸채로; 제가 뭘 잘못 올렸나 한참 골똘히 생각했습니다. 21세기컴맹님 가을은 어찌 진행되고 계신지...아무쪼록 몸은 건강히!

북다이제스터 2015-10-18 1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 이맘 때 자전거 타고 자라섬 다녀 왔는데요, 왕복 5시간... 요즘 너무 좋은 가을인 듯...^^

AgalmA 2015-10-18 19:16   좋아요 0 | URL
체력왕! 가을을 즐길 자격이 되십니다!! 왕왕))
 
D-9

§

어느 해 아주 지친 날,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울었다.



프랑스 배우 마티유 아말릭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서 한 사람 한 사람 다 언급해주고 싶다. 


온 투어 Tournée (On Tour) | 프랑스 | 111 분  | 감독 마티유 아말릭  |  마티유 아말릭(조아킴), 미란다 콜클라슈어 (미미 르 모 역), 수잔느 램지 (키튼 온 더 키스 역), 린다 마라시니 (더티 마티니 역), 줄리 아틀라스 무즈 (줄리 아틀라스 무즈 역), 안젤라 드 로렌조 (에비 로벨 역)  



변방을 떠도는 카바레 예술가들의 무대 위 삶. 

무대 위에선 찬사를 받지만 현실에서는 경멸받는 삶을 사는 그들. 

파리 무대로는 가지 못하고 변두리만 떠도는 삶처럼, 제대로 살고 싶지만 그렇게 안되는 삶. 

한 개비 담배 연기처럼 피어오르며 떠돌다 사라질 인생.  



이 영화를 본 사람은 극 중 Suzanne Ramsey가 Dream On을 부를 때 모두 가슴 뭉클했을 것이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Aerosmith / Dream On을 부리나케 찾아 들어봤다. 

가사가 그토록 사무칠 줄이야! 평소 노땅 취급하던 Aerosmith였는데; 



 



Dream On - Aerosmith

 


Every time when I look in the mirror, all these
lines on my face getting clearer
The past is gone
It went by like dusk to dawn
Isn't that the way, everybody's
got their dues in life to pay

Yeah, I know nobody knows
where it comes and where it goes
I know it's everybody's sin
You got to lose to know how to win

Half my life is in books' written pages
Lived and learned
from fools and from sages
You know it's true
All the things come back to you

Sing with me, sing for the year
Sing for the laughter, sing for the tears
Sing with me, if it's just for today
Maybe tomorrow
the good lord will take you away

Sing with me, sing for the year
Sing for the laughter, sing for the tears
Sing with me, if it's just for today
Maybe tomorrow
the good lord will take you away

Dream on, dream on, dream on
Dream until your dreams come true
Dream on, dream on, dream on
Dream until your dream comes through
Dream on, dream on, dream on

Sing with me, sing for the year
Sing for the laughter, sing for the tears
Sing with me, if it's just for today
Maybe tomorrow
the good lord will take you away (2x)

 

 

거울을 바라볼 때마다 얼굴의 주름은 더 뚜렷해져만 가죠.
과거는 마치 새벽에서 황혼으로 저물듯이 가 버렸어요
사람들은 모두 인생에서 갚아야 할 대가가 있는 게 아니던가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걸 난 알아요
그건 모든 사람들의 업보인 거죠
이기려면 지는 법부터 먼저 배워야 해요

내 인생의 반은 이미 책 속에 쓰여 있죠.
현자만이 아니라 바보들에게서도 배우며 살았어요
사실이에요, 당신에게도 이 모든 일들이 돌아오고 있어요

나와 함께 세월을 위해 노래해요
웃음과 눈물을 위해 노래해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나와 함께 노래해요
어쩌면 내일 신께서 당신을 데려갈지도 몰라요

나와 함께 세월을 위해 노래해요
웃음과 눈물을 위해 노래해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나와 함께 노래해요
어쩌면 내일 신께서 당신을 데려갈지도 몰라요

꿈을 포기하지 마요
이상이 실현될 때까지 계속 꿈을 가지도록 해요
당신의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꿈을 포기하지 마요




[La Tournée (On Tour)] OST]


/영미반/

 

disk 1

 

1.Have Love Will Travel - The Sonics

2.You don’t Care - Terry Callier

3.Black and tan Fantasy

4.I will - Suzanne Ramsey/ Kitten on the keys

5.I put a spell on you - Screamin’ Jay Hawkins

6.Yesterday’s love - Coco Lee

7.The Shimmy

8.Louie Louie - The Nomads

9.Louie Louie - The Kingsmen

10.Hub Caps and Tail Lights - Henry Mancini & 11his Orchestra

11.Theme for Gipsy - Sonny Lester & his Orchestra

12.Moon River - Liberace

13. And so the story goes (di da di) - Coco Lee
 
그 외

 

 

 


/유럽반/

 

 1. Have Love Will Travel  / The Sonics 2:39    
 2. Annonce (Kitten on the Keys) / Suzanne Ramsey    
 3. On the Good Ship Lollipop  / Suzanne Ramsey   
 4. Black and Tan Fantasy / Duke Ellington & His Orchestra 2:21      
 5. I Put a Spell On You  / Screamin' Jay Hawkins 2:26    
 6. Louie Louie / Nomads 2:52       
 7. Theme for Gipsy / Sonny Lester and his Orchestra 2:04   
 8. Dream On / Suzanne Ramsey 2:46   
 9. Hub Caps and Tall Lights  / Henry Mancini & His Orchestra 2:32   
10. Moon River / Liberace 3:50     
11. My Girl's Pussy / Suzanne Ramsey 2:43     
12. I Will / Suzanne Ramsey 2:17        
13. Misirlou / Nick Pento 2:05    
14. Stu's Blues / Sy Oliver 4:25  
15. The Shimmy / The Upsetters 1:17         
16. J'ai réappris à vivre / Freddy Boys, Mathieu Amalric

 

 

 

 


이 영화 속엔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곡 하며 각종 음악들이 멋지게 삽입되어 있다. 

기운 잃은 날, 울고 싶을 때 혹은 기운 잃고 싶지 않을 때, 울고 싶지 않을 때 

이 영화를 꼭 찾아서 보길~



이제 슬슬 집을 나서야겠다.

왜 난 집에서 편히 자질 못하고 늘 바깥으로 서성이며 돌아다닐까.

"내 인생의 반은 이미 책 속에 쓰여 있죠."라고 노래하는 Aerosmith처럼

음악이 언제나 내 마지막 말보다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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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는 구두를 먼저 고르고 옷을 결정한다지만

나는 음악을 먼저 고르고 책을 읽는다.


영국 인디록 밴드

Nothing But Thieves

처음 듣는 순간, 이들은 뜬다! 생각했다.

그 오래전 Coldplay, Sigur Ros도 내 예상 적중!


Muse와 Keane을 섞은 듯한 막강한 밴드~

Muse 공연 서포트 밴드도 했다 하니 역시ㅎㅎ

Coldplay도 데뷔 시기에 Radiohead 서포트 밴드 했던 걸 생각해 보시오~

 


 

Keane의 보컬 Tom Chaplin(좌)Nothing But Thieves의 보컬 Conor Mason(우)의 

풋풋함과 살짝 촌스러운 모습이 닮은 것 같기도~


아무려나 Nothing But Thieves를 한국에서 띄우는 데 기꺼이 일조하겠음!!!




 

와, 이 리메이크를 들으면 원곡을 잊어버릴 듯 황홀하다!


문득,

림프 비즈킷(Limp Bizkit)이 데뷔할 때 조지 마이클 "Faith"를 하드코어로 리메이크해 단번에 인기를 끌었던 게 생각났다.

간만에 들어보니 그땐 왜 그렇게 난리였지 싶다;

크흐,,,세월이 많이 흐르긴 흘렀다…….



하여간 Nothing But Thieves에 어울릴 책으로 뭐가 좋을까 하다가

이건?



서문 - 고유한 항해술과 안팎의 언어


1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 Hans Ulrich Obrist

2 리처드 웬트워스 - Richard Wentworth
3 구스타프 메츠거 - Gustav Metzger
4 쥘리아 크리스테바 - Julia Kristeva
5 리베카 솔닛 - Rebecca Solnit
6 머리나 워너 - Marina Warner
7 뤽 타위만스 - Luc Tuymans
8 파울라 헤구- Paula Rego
9 존 스테제이커 - John Stezaker
10 엘름그린 & 드락셋 - Elmgreen & Dragset
11 소피 칼 - Sophice Calle
12 유르겐 텔러 - Juergen Teller


이미지
뤽 타위만스 | 존 스테제이커 | 엘름그린 & 드락셋 | 소피 칼 | 유르겐 텔러










엘름그린 & 드락셋





소피 칼도 흥미로운 예술가~

자화상은 모든 인간, 모든 예술가의 초 관심사다.

그래서 동시대에 사는 소피 칼의 작업은 눈여겨볼 만하다.

 

 

 



 

 

 

 

 

 


 

http://k.peik.tripod.com/ich.htm


'사생활'과 '자화상'이란 주제에서 빠질 수 없는 여성 사진작가 낸 골딘(Nan Goldin)과 어떻게 또 다를지 궁금하지 않음?

 




 

소피 칼의 인터뷰에서 이 문장이 맘에 든다.

 

1978년, 오랜 외국 생활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온 스물 여섯의 소피 칼은 우연히 거리에서 만난 한 남자를 몰래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그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하고, 마침내 그의 여정에 합류해 베니스까지 쫓아가는 것이 그녀 작업의 출발이 된다.


ㅡHarper’s Bazaar 인터뷰 中ㅡ

http://antenna-blog.com/2013/04/02/interview-%EC%95%84%ED%8B%B0%EC%8A%A4%ED%8A%B8-%EC%86%8C%ED%94%BC-%EC%B9%BC-sophie-calle-%EC%9D%B8%ED%84%B0%EB%B7%B0/

 

 

 

 

앙드레 브르통이 파리의 거리에서 우연히 '나자'(실존인물)를 만나고 소설 『나자』를 썼듯이,

우리는 각자의 예술방식으로 그.것.을 잡는다. 





 

유르겐 텔러 - Marc Jacobs 광고 사진 

전위성과 상업성을 과감히 섞을 줄 아는 사진작가~


어째 『나자』 표지 여성과 포즈가 비슷?

우연의 신기함...




ㅡAgalma


 




* 덧 *


이 글에서 나는 '사생활과 자화상'을 말하며 여성의 시선은 어떤 특성이 있는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건 차별적 생각일까. 구분보다 시대 경향이나 위치로서의 특성을 보려 한다는 걸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다 줄여서 "젠더성"이라고 해야 하려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그녀의 작업을 찾아보며,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작가적 시선이 폭넓어졌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글은 "다큐멘터리 산문"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자신의 목소리에서 나아가 더많은 목소리를 담는 작업.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소개글 중 2차 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

<체르노빌의 목소리>

 

2009년에 헤르타 뮐러도 제2차 세계대전 속 인간 군상을 그려낸 작품들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글은 "동시대성"이 더 강조되었다고 봐야겠다<체르노빌의 목소리>가 "미래의 연대기"로 소개되고 있고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는 선상이긴 하지만, 현재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고민의 현재성"이 내겐 더 강하게 와닿는다. 


요즘 내가 주목하고 있는 예술의 어떤 방향성을 생각할 때 "다큐멘터리즘"은 확실히 강력해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문학과 예술의 전형성은 바뀌어가며 점점 넓어지고 있다. 현실이 더 드라마틱하니까앞으로 더 격렬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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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 2015-10-0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이럼 음악이 나온 미국드라마를 본 기억이 있는데 도대체 제목이 생각 안나네요. 배우 얼굴도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스카프를 휘날리는 무희가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AgalmA 2015-10-08 15:07   좋아요 0 | URL
저도 궁금하네요-ㅁ-)

cyrus 2015-10-0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음식을 먼저 고르고 책을 읽습니다. 우걱우걱. 음식 먹다보니 책의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음식이라고 해봤자 감자 칩, 빵, 이 정도입니다. ㅎㅎㅎ

AgalmA 2015-10-08 22:04   좋아요 0 | URL
쿠후후, 저도 그 방법 좋아합니다. 두 손을 다 쓰는 건 곤란하니 한 손만, 그리고 젖지 않는 음식을 선호하게 되더라는...역시 cyrus님도 그런 쪽 음식을ㅎㅎ 페이지 사이에 과자 부스러기 떨어지면 먹다가 터느라고 난리남;;;
아마 선호도 면에선 커피나 차가 1등이겠지만 나름 달인들은 술안주로 책을ㅎ;

cyrus 2015-10-08 22:09   좋아요 0 | URL
과자, 특히 부스러기가 많이 생기는 웨하스나 초콜릿이 있는 쿠키를 먹으면서 책을 읽을 때 조심해야합니다. 저도 과자 부스러기가 책 사이에 끼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리고 초콜릿 과자를 먹으면 그걸 집은 손가락에 초콜릿이 묻어요. 하얀 책 종이에 초콜릿 흔적이 있으면 안되요. 제가 유별나게 책을 깨끗하게 보관하는 성격이거든요. ㅎㅎㅎ

AgalmA 2015-10-08 22:28   좋아요 0 | URL
저도 책에 얼룩 생기는 거에 극도로 민감해서 기름기 있는 과자 종류는 책 볼 때 절대 안 먹습니다ㅎㅎ
종이 우글거리는 것도 너무 싫어해서 얼음 음료도 엄청 조심해서 먹습니다;;
아이고, 우리 고생이 많네요ㅎ;;

수이 2015-10-0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글 뭔가 중첩성이 짙어요. 언제나처럼 잘 읽었습니다. :)

AgalmA 2015-10-09 00:19   좋아요 0 | URL
많이 바쁠텐데 안부 남기는 마음 감사요 :)

2015-10-09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2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행객에게 주의를 주거나 잘못된 길이라고 안내해줄 파수꾼이 없는 울타리의 문은 반드시 닫혀 있어야 하고, 주위를 가시덤불로 둘러놓아야 한다˝
ㅡ<존 러스킨의 드로잉> 서문 중





§
쉽게 갈 수 있다면 그 길은 통로일 뿐 도착지는 아닐 것이다. 도착지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이 다시 출발해야 했던가.

존 러스킨이 강조하는 ˝정확성˝은 바깥을 향해 있는 ˝목표 추구˝로서의 그림이 아니라 안을 향해 있는 ˝끌어냄˝이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모두가 어려워하고 한계를 느끼는 지점이 이것이다.

방법과 터득과는 별개로 시간은 흐르고, 긴 시간 뒤, 문이 열린다. 언제 열렸는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해 한다. 내가 도착해있는 세계를 놀라워하며 바라본다. 그곳에선 자유와 고독과 고통과 환희는 동의어이다. 모든 것이 한몸으로 움직인다. 같은 몸이 없듯 같은 예술도 없다. 각자 완성된 뒤 흩어진다.

잠비나이를 듣다가 여전히 도달하려 애쓰는 그 간곡한 선율에 이렇게 또 한 마디 남기고 싶었다. 자라섬에서 마음 가득 담아 박수 쳐주리라.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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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5-10-06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저것 많이 공감되어 많은 답글 달고 싶은 글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15-10-07 0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7 1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7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5-10-07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국제도서전.. 가실 거예요..?

AgalmA 2015-10-07 19:02   좋아요 0 | URL
요즘 사람 많고 답답한 곳은 좀 피하고 싶어서 아마 안 갈 겁니다...나와 같다면님 가십니까? 다녀 오시면 소감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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