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의 원천인 태양의 영향력이 가장 두드러진 곳. 어마어마한 태양 에너지로 인해 엄청난 양의 강수량과 엄청난 생산력의 동식물군이 번성한다. 열대우림이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 지구 표면의 3%에 불과하지만, 이곳엔 전지구 생물의 15%가 살고 있다. 이곳에 사는 생물 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 아직도 인간에 발견되지 않은 동식물들을 헤아릴 수 없다.

극단적으로 다양하고 비옥한. 열대우림의 자연적 특성은 당신의 책 취향을 대변하기에 가장 적당합니다.


  • 밀림 같은 포용력:
    마치 열대우림과도 같은 극도로 다양하고도 조밀한 책 소비 행태를 보임. 그 어떤 극단적인 내용이라도, 그 어떤 괴상하고 수상한 내용이라도 이 취향에선 대체로 기꺼이 소비되는 편. 가장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지적인 대식가' 계층.


  • 태양 같은 직관력:
    중요한 사실은 돼지처럼 무작정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가치있는 책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점. 이런 심미적 분별력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보임.


  • 원시적인 진실성:
    당신의 취향은 뭔가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내용과 표현을 선호함. 비록 조잡하고 미숙하더라도, 책이라면 무릇 솔직하게 자신감있게 꾸밈없이 쓰여져야 함.


당신의 취향은 전체 출판 시장의 약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소비 규모는 15% 이상일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유명 소설 작가의 상당수가 이 취향에 속합니다. 당신의 취향 중에도 작가 기질이 다분한 사람이 많을 듯.

다음은 당신의 독서 취향을 자극할만한 거침없는 작가들입니다.

아멜리 노통브
타슈 선생은 자신이 그 무시무시한 엘젠바이베르플라츠 증후군에 걸렸다는 걸 알았을 때 적잖은 자부심을 느꼈다. 속칭 '연골암'이라 하는 이 병은 19세기에 엘젠바이베르 플라츠라는 의사가 카이엔에서 발견해낸 증상이었다. 강간 및 살인죄로 그곳에서 감옥살이를 하던 죄수들 여남은 명이 그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그 병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진단을 받고 나서 타슈 선생은 난데없이 귀하신 몸이 된 기쁨을 맛보았다. 뚱뚱한 데다 수염도 없어서 목소리만 아니면 영락없이 내시 같은데, 죽는 것마저 심장 혈관계 질환같은 미련스런 병으로 죽을까봐 저어하고 있던 터였다. 선생은 묘비명을 지을 때 독일인 의사의 고상한 이름도 빠뜨리지 않고 적어 넣었다. 그 덕에 멋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으니까.
- 살인자의 건강법 中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 옆에 못생긴 여자애 하나를 달고서였다. 화장을 했지만 어린 티를 완전히 감출 수는 없었다. 열일곱 아님 열여덟? 내 예상이 맞다면 나보다 고작 서너살 위인 것이다. 당분간 같이 좀 지내야 되겠는데요. 오빠는 낡고 뾰족한 구두를 벗고 마루에 올라섰다. 남의 집 들어오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여자애는 오빠 등뒤에 숨어 쭈뼛거리고 있었다. 오빠는 어서 올라오라며 여자애의 팔을 끌어당겼다. 아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둘을 바라보다가, 내 이 연놈들을 그냥, 하면서 방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뛰쳐나와 오빠에게 달려들었다. 오빠의 허벅지를 노린 일격은 성공적이었다. 방망이는 오빠허벅지를 명중시켰다. 설마 싶어 방심했던 오빠는 악, 소리를 지르며 무릎을 꺾었다. 못생긴 여자애도 머리를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계속 당하고 있을 오빠는 아니었다. 아빠가 방망이를 다시 치켜드는 사이 오빠는 크레코로만형 레슬링 선수처럼 아빠의 허리를 태클해 중심을 무너뜨렸다. 그러고는 방망이를 빼앗아 사정없이 아빠를 내리쳤다. 아빠는 등짝과 엉덩이, 허벅지를 두들겨맞으며 엉금엉금 기어 간신히 자기 방으로 도망쳐 문을 잠갔다. 나쁜 자식, 지 애비를 패? 에라이, 호로자식아. 이런 소리가 안방에서 흘러나왔지만 오빠는 못 들은 체 하고는 여자애를 끌고 건넌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물론 방망이는 그대로 든 채로였다.
- 오빠가 돌아왔다 中

커트 보네거트
이 재향군인은 지하실로 내려가려고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는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결혼반지가 그 요란한 장식에 걸리고 말았다. 엘리베이터 바닥이 내려가자 그는 공중에 매달리게 되었고 천장에 짓눌려 으깨지고 말았다. 그렇게 가는 거지.
그래서 내가 이 이야기를 전화로 불러 주자, 등사 원판을 뜰 그 여자가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그 사람 아내는 뭐라고 했죠?"
"부인은 아직 몰라요." 내가 말했다. "이제 막 일어난 일이니까."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뭐라는지 알아봐요."
"뭐라고요?"
"경찰서의 핀 경위라고 하면서 안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해요. 그러고는 그 소식을 전하고 그 여자가 뭐라는지 들어보는 거예요." 나는 그렇게 했다. 그 여자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말을 했다. 아기가 있다. 기타 등등.
내가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 그 여자 서기는 순전히 사적인 호기심에서 내게 물었다. 그 으깨진 남자가 어떤 꼴이더냐고.
-제5도살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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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는 별로 안좋아하고....(사실 딱 한개 읽었는데 맘에 안들었음.)
김영하는 그런대로 괜찮아하고...
커트 보네거트는 무지하게 좋아하고,  

정말 이거 뭥미????



 
 
Mephistopheles 2010-01-13 09:11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의 독서취향은 김남길(비담)이 읽어줘야 왠지 어울릴 것 같아요..^^

아프락사스 2010-01-13 09:27   댓글달기 | URL
열대우림이면 저랑은 상반되는 지역이군요! 저는 황량한 사막...

하늘바람 2010-01-13 10:24   댓글달기 | URL
우아 굉장한데요. 열대우림. 태양같은 직관력 멋져요
ㅎㅎㅎ 메피님의 댓글 넘 웃겨요.

2010-01-16 22:09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4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28 14:23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1 03:36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2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8 06:22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8 06:23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2 07:17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7 12:58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8 21:39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8 19:43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9 19:31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1 10:45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음은 영어연극 춘향전 요런 식으로 중간중간에 대사하고 들어갔다 나왔다 하더군요. 근데 한복 너무 촌스럽지 않나요? ^^;;  

 

 

마지막 합창 - 토하고 난 이후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지금 보니 대견스럽다고나 할까요? ^^ 



 
 
하늘바람 2010-01-12 04:42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감탄을 거듭할 따름이에요 너무 이쁘군요 야무지고요. 정말 대견스럽네요

바람돌이 2010-01-13 01:07   URL
태은이가 저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

프레이야 2010-01-12 08:13   댓글달기 | URL
하이고^^ 예뻐라~
해아가 정말 많이 자랐군요.

바람돌이 2010-01-13 01:08   URL
키는 정말 나날이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다행이죠 뭐... ^^

BRINY 2010-01-12 10:55   댓글달기 | URL
해아, 길쭉길쭉하네요!

바람돌이 2010-01-13 01:08   URL
엄마 안닮고 아빠 닮았어요. 다행히도... 근데 예린이 저 닮았는지 안자라네요. ^^;;

무스탕 2010-01-12 14:59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이 노래 따라 불렀어요 ^^

바람돌이 2010-01-13 01:08   URL
어머나 저 노래를 아시는군요. 전 모르는 노래던데.... ^^

꿈꾸는섬 2010-01-12 23:49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예뻐요. 작년에도 요런 동영상이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많이 컸네요.

바람돌이 2010-01-13 01:09   URL
예린이 해아 모두 학예제는 동영상 올렸었어요. 귀엽기는 6살때가 제일 귀여웠던듯.... ^^
 



 
 
고고씽휘모리 2010-01-12 08:32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어머 너무 잘하네요~
연습 많이 했겠어요.

바람돌이 2010-01-13 01:09   URL
유치원에서 매일 연습했나 보더라구요. 집에서는 맨날 남의것만 연습.... ^^

무스탕 2010-01-12 14:58   댓글달기 | URL
에구~~ 내새끼~~ >_< 소리가 절로나네요. ㅎㅎ
엄마한테까지 비밀로 하면서 연습 많이한 티가 팍팍나요!

바람돌이 2010-01-13 01:10   URL
에구 내새끼란 말은 어쩜 그리 자연스럽게 잘 나와지는지요.
이말 좀 할머니스럽잖아요. 근데도 저도 참 잘하거든요. ㅎㅎ

세실 2010-01-12 22:06   댓글달기 | URL
아웅 귀여운 해아~~ 이제 완전 주인공이네요. 어쩜 키도 많이 컸어요.
늘씬하기도 하지~~

바람돌이 2010-01-13 01:10   URL
키는 많이 컸는데 배가 안들어가요. 태어날태부터 배가 볼록해서 키로 간다하더니 키는 자꾸 커도 배는 여전히 볼록.... ^^;;
 

작년에는 신종플루 때문에 유치원의 온갖 행사가 다 취소되었습니다.
그나마 학예제도 간단하게 원내 행사로 아이들끼리 할뻔하다가 학부모들이 그래도 하자 해서 하게 됐네요. 


누가 해아인지 아시겠어요? ㅎㅎ
요때까지만 해도 저렇게 웃고 있네요. 쌩쌩하게 장구치고 있습니다.  






일명 나팔춤.
작년에는 늘 제일 바깥쪽에 있어서 살짝 섭섭하더니 올해는 뭐든지 중앙에 있어 살짝 뿌듯해집니다.
에고~~~ 사실 키가 좀 커서 균형맞춘다고 그런거 알면서도 이기적인 고슴도치 엄마의 맘이란... ^^;; 
요 춤추는건 저도 처음 봤습니다.
집에 오면 늘 다른 애들 춤추는거만 연습하면서 "해아야 해아가 하는거 보여줘" 하면 "안돼! 선생님이 비밀로 하랬어"라던걸요.  





영어연극 춘향전에서 해설로 등장한 해아!
춘향전 한다길래 해아는 무슨 역할 해?하고 물었더니
"엄마 난 월매 하고 싶은데 선생님이 안됀대, 그래서 해설 해"
해설??? 지 언니는 이런거 하면 항상 주인공만 했는데 월매라니 해아야. 그것도 짤려서 해설이라니....ㅠ.ㅠ
그래도 대사는 제일 많았다고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무지 자주 나오더군요. 들어왔다 나갔다.. ^^ 




마지막 노래 부를때 해아가 계속 표정이 안좋아서 쟤가 왜저럴까 싶었습니다.
노래 다 끝나고 나서는 아예 주저앉더군요.
그냥 피곤한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해아가 중간에 아주 많이 토했다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했다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는데 그래도 어찌나 놀라고 또 한편으로는 선생님들께 죄송하던지....
이날 긴장하고 몸상태가 좀 안좋았나 봅니다. 집에서는 멀쩡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해내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유치원에는 다음날 너무 미안해서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과일을 좀 보냈습니다.
사실 모두 처녀선생님들인데 아이 토한거 치우는거 정말 힘들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우리 해아때문에 이날 행사가 거의 30분정도 지연되기도 했었어요.
그 때 선생님이 아이 하나가 좀 아파서 그렇다고 했는데 그게 우리 해아인줄은 꿈에도 몰랐지 뭐예요. ㅠ.ㅠ 

어쨌든 마지막 학예회입니다.
해아가 이제 초등학교 들어가니 이젠 이런 사진 올리며 자랑질도 못하겠네요. ㅎㅎ








 
 
글샘 2010-01-12 01:50   댓글달기 | URL
하, 해아 팬클럽 회장, 1빠로 등록합니다. ㅎㅎㅎ
이제 곧장 학생그룹으로 고고씽이군요. ^^
해아가 마치 아가씨같애요. ㅎㅎ

그나저나, 방학 중엔, 바람돌이님이랑 저랑 글쓰는 시간이 비슷한 듯... ㅎㅎㅎ
제가 하나 쓰고 나면, 바로 바람돌이님 글 올라오고, 바로 댓글 달리고. ㅋㅋㅋ
업계의 비밀이죠.

바람돌이 2010-01-12 02:28   URL
입을 열면 혀가 좀 짧아서 아기같은데 말입니다. ㅎㅎ
방학중엔 아무래도 밤시간이 좀 자유롭죠? ^^ 업계의 비밀 맞습니다. ㅎㅎ

2010-01-12 16:20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3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1-12 07:54   댓글달기 | URL
아, 머리라도 한번 쓰다듬어 주고 싶은 충동이 막 생기네요. 보시면서 얼마나 대견하셨어요. 그리고 해설은 암기력도 좋고 똑부러지게 해낼만한 아이에게 시키는 역할 아닌가요? 모든 역할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해설은 선생님께서 제일 신경써서 선정하는 역할이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도 아이 발표회가서 까치발 하며 사진 찍느라 애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두 사진은 어떻게 저렇게 근접해서 찍으셨는지 궁금하네요.
통통하다고 생각했던 해아가 실제로는 무척 날씬한걸요? ^^
토하면서까지 끝까지 임무 완수한 해아, 어유~~ 기특해...

바람돌이 2010-01-13 01:14   URL
별로 똑부러지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덤벙덤벙이지요. 그래서 어떡하다 해설을 맡았는지는 저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마지막 사진은 캠코더로 찍었어요. 캠코더가 워낙에 줌 기능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일찍 가서 가운데쪽에 자리잡았다죠. ㅎㅎ

고고씽휘모리 2010-01-12 08:33   댓글달기 | URL
어머 해아가 아픈데도 열심히 했군요.
장해라.
해설이 주인공인가본데요.
가운데 떡허니 있네요 ㅎㅎㅎ

바람돌이 2010-01-13 01:14   URL
원래 나오는 애들은 다 가운데 있어요. 춘향전에 주인공은 춘향과 몽룡... ^^

조선인 2010-01-12 08:36   댓글달기 | URL
허걱, 해아가 언제 이렇게 쑤욱 크고 날씬해졌죠? 학교 갈 태가 다 나네요. 한편으론 기특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고.

바람돌이 2010-01-13 01:15   URL
키로만 보면 얘가 왜 아직도 유치원생일까 싶은데 입 딱 열면 유치원생 맞습니다. ㅎㅎ 한편으로 기특하고 아쉬운거 맞네요. ㅎㅎ
그래도 조선인님은 해람이가 아직 있잖아요. ^^

하늘바람 2010-01-12 10:48   댓글달기 | URL
어쩜 저리 이쁠까요? 완전 반했어요

바람돌이 2010-01-13 01:15   URL
감사합니다. 해아에게 전할게요. ^^

2010-01-12 14:42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3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0-01-12 14:54   댓글달기 | URL
이제 해아가 초등학교엘 가는군요. 저렇게 이쁜 모습 보면 자라지 말고 그냥 요만하면 좋겠다.. 싶을때가 많지요 ^^

바람돌이 2010-01-13 01:18   URL
맞아요. 요즘 정말 부쩍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예린이도 그렇고 해아도 그렇고..... ^^ 아마 나중에 결혼시킬때는 어떡할지 모르겟어요. ㅎㅎ

꿈꾸는섬 2010-01-12 23:53   댓글달기 | URL
해아가 정말 많이 컸네요. 너무 예쁘게 잘 자라고 있어요. 근데 많이 아팠겠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얼굴이 안좋아 보이네요. 현준이는 처음으로 발표회한다는데 어떤 걸 할지 궁금해요.ㅎㅎ

바람돌이 2010-01-13 01:19   URL
네 저렇게 끝내고도 나중에 또 한 번 더 토했어요. 저날 컨디션이 영...
현준이 발표회도 기대되네요. 처음이죠. 처음엔 정말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다 나온답니다. ㅎㅎ

조수진 2010-01-15 12:03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해아코판다ㅋㅋ

바람돌이 2010-01-15 14:31   URL
아니 냄새맡는건데....(예린이 말)
이모 메롱~~~(해아 대답)
 
어떻게 떨어지는지 몰라 종달새는,

돌바람님의 글 먼댓글로 연결해놓습니다.
김종호씨 본인의 입장과 그간의 경과들이 좀 더 자세하게 나와있네요.  

읽다보니 또 먹먹해집니다.
김종호 씨가 하루 13시간 노동해서 벌 수 있는 돈은 기본급 90만원에 중량수당 5만원, 야근수당 30만원을 다 합해봐야 130만원을 넘지 못합니다. 주 40시간 노동의 최저임금이 836,000인데 야근을 뺀 주 55시간 노동의 기본급이 법정 최저임금보다 64,000원 많은 걸 두고 알라딘은 동종 업계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전 피터싱어란 이름도 처음 들었고, 이번 일과 관련해 나오는 지젝이니하는 사람들도 이름만 들었지 모릅니다.
그래도 이건 압니다.
대한민국에서 한 집안의 가장이 월 130만원이면 이 집은 딱 밥만 먹고 삽니다.
여행? 취미생활? 자기계발? 모두 개뿔같은 소리입니다.
교육? 학교 그것도 딱 고등학교까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다닐 수 있습니다. 그나마 공교육이기 때문입니다. 사교육 어림도 없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은 자기 부모의 삶을 그대로 대물림할 가능성이 많겠지요. 

학교에서 교실에 앉아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끔씩 먹먹해질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한 교실에서 똑같은 교복을 입고 희희낙락 하며 장난치고 어울리고 있지만 이 아이들의 삶이 이후 얼마나 다른 극과 극을 달릴까싶을때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이라면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반수 이상은 비정규직이 되겠지요.
아마도 대부분은 부모의 삶을 그대로 따르게 될겁니다.
개천에서 용나던 시절은 아주 옛날에 흘러가버렸으니까요. 

가르치던 아이 중에 공부는 거의 꼴찌인 녀석이 있었습니다. 집안 형편도 어려웠구요.
하지만 성격하나는 진짜 싹싹하고 붙임성좋고 넉살도 좋은 녀석이 있었지요.
먹는걸 무지하게 좋아해서 제가 늘 "넌 나중에 요리 배워라. 그래서 식당열어서 부지런히 일하면 무지 잘할것 같다"그랬습니다. 녀석은 헤벌쭉 하면서 " 아 선생님 나도 진짜 그거 하고 싶어요"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정말 그렇게 요리를 배워서 부지런히 성실하게 일하면 식당도 열고 할 수 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전 정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성실하게 살아라 그러면 그런대로 너가 하고싶은 것 하나쯤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몰라도 저는 알지요. 그게 개뿔같은 거짓말이라는걸....  

알라딘 비정규직 노동자 앞에 조유식 사장의 동종업계 최고수준이라는 말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그 하나로 인해 답변 전체가 얼마나 불성실하고 허망한 것이었는지를 절감합니다.
학교의 아이들에게 성실하게 살기만 하면 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고작 작은 회사에 불과한 알라딘이 한국의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할 수 있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도 이런 문제를 얘기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비정규직에게 어떤 미래가 있을까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저의 두 딸에게 어떤 미래가 있을까요? 

알라딘측에서 1월에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한다고 했습니다.
1월은 31일까지이지요.
기다린다고 했으니 1월 31일까지가 제 기다림의 끝이 될겁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제 서재에서 책이나 화장품등 알라딘 상품과 관련된 페이퍼들은 비공개로 돌립니다.



 
 
2010-01-07 08:16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8 0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8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9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고씽휘모리 2010-01-07 08:14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이 떠나신다고 생각하니 이 서재의 빈절간같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장 아끼는 많은 서재들이 비어버렸으니 이곳의 의미가 제게도 많이 퇴색될듯 합니다.
김종호님께 부디 의미있는 결론이 나기를 바래봅니다.
그래서 떠나지 않으셔도 되기를 더 북적거리는 서재가 되기를 올해 첫소원으로 빌어봅니다.

바람돌이 2010-01-08 01:40   URL
생각의 갈피가 여기저기 엉켜있습니다. 다만 알라딘이라는 상업공간에 문제제기를 했고 그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한다면 내가 이 공간에 충성고객으로 알라딘의 상업적 이익을 올려주는 고객으로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한 제가 내뱉은 무수한 말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든 져야 하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들이 실타래처럼 엉켜있습니다. 어찌됐는 이 공간은 저에게는 참 소중한 곳인데 뭔가를 이루려면 저도 뭔가를 거는게 있어야 하지 않나싶은 그런 생각이랄까요. 휘모리님 새 간판 맘에 듭니다. ^^

paviana 2010-01-07 10:04   댓글달기 | URL
바람 남매님들이 모두 이러시면 어쩌나요..
그냥 리뷰나 알라딘 상품 관련 페이퍼들만 비공개로 돌리고 계속 계시면 안 될까요?
여기가 집인데 관리사무소가 싫다고 이사갈 수는 없잖아요? 흑 비유가 너무 유치하긴 하네요.

바람돌이 2010-01-08 01:42   URL
알라딘은 관리사무소가 아니고 사실상 집주인이죠. ㅎㅎ
집주인하고 안맞으면 못살잖아요?
1월달따지는 다른 페이퍼는 계속 쓸거고 남아있을겁니다. 리뷰도 비공개로 돌려놨을뿐이지 일단 쓰기는 계속할거고요.
1월 이후는 글쎄요. 앞의 휘모리님한테 말씀드린것처럼 저도 제 발언들에 대해서 뭔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2010-01-07 10:20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8 0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냥 2010-01-07 11:41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당신들이 돈을 대주면 되잖아요. 왜 알라딘보고 자선사업하라고 하는지 -_-;

자기 먹고 사는 문제는 스스로 하는 겁니다. 미성년도 아니고 말이죠.

저기요 2010-01-07 11:56   수정 | 삭제 | URL
부끄러운줄 좀 압시다. 미성년이 아니면 먹고살자고 '아주 살짝'씩 등쳐먹는 걸 권장하시겠구랴(아, 알라딘이 먹고사는거 걱정할만한 회사였던가). 자식 있으시면 미성년때부터 조기교육 시키도록 하세요. 부지런함에 더해서 좀 부끄러워도 적당히 해먹고 살라고.

자선사업이라니, 20세기에 조중동이 파업 다룰 때마다 써먹던 구호 아니겠어요. 선전구호라도 좀 바꿉시다.

그냥 2010-01-07 15:25   수정 | 삭제 | URL
일하지도 않고 타인에게 달라고 땡깡부리는 게 부끄러운 겁니다 -_-

저기요 2010-01-07 15:45   수정 | 삭제 | URL
김종호씨는 무노동 임금을 달라고 한게 아니거든요. (게다가 지금도 가족들 위해서 노가다 뛰고 계십니다) 알라딘에 바라는 것도 정규직 해달라고 땡깡부린것도 아니고요, 무슨 돈을 내놓으란 것도 아닙니다. 뭘 좀 알고 나서 땡깡이니 이런 말 좀 쓰시죠. 대체 어떻게 이 사태를 읽으면 돈달라고 땡깡부리는걸로 보이죠?

데모/파업/투쟁 글자만 보면 무노동 배째라를 생각하는 답없는 분이 아니길 빕니다.

자기 먹고 사는 문제를 스스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믿다니, 1박2일이 한참 유행하다보니 야생 버라이어티와 현실을 혼동하시나.

그냥 2010-01-07 16:38   수정 | 삭제 | URL
불매운동자들의 주장은 정규직 고용이잖아요.
그럼 여태까지 뭘 주장했나요. 단순한 사과?

돈달라고 땡깡부리는 게 아니라고요?
그런 사람이 노동부에 신고하고 문제삼나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면 알라딘에 무급노동할 자신있나요?

혼자 먹고 살 수 없다?
여기 분들은 남의 돈으로 먹고사나보군요.


저기요 2010-01-07 16:58   수정 | 삭제 | URL
불매운동자들의 주장은 가지각색이고요. 정규직 고용은 그 일부에 불과하고요. 여태까지 뭘 주장했는지가 워낙 버라이어티해서 취합이 안되는 바람에 님같은 사람들한테 쓸데없이 꼬리잡히고 있고요.

노동부에 신고한건 불의 때문이지요. 재판이나 행정소송해 보셨어요? 없는놈이 힘들어요. 얼마나 귀찮은지.

돈이 문제 아니면 무급노동해라? 지금 음식이 문제냐고 누가 물으면 그럼 먹지 말고 살라고 하실 분? 이건 대체 뭔소린지 모르니까 패스.

아, 혼자 먹고 사는 문제. 혼자 먹고 산다? 님은 경제가 뭔지 중학교 교과서부터 보세요. 점점 얼척이 없어지니 이거 상대를 해줘야할지.

2010-01-08 09:35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9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