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의 원천인 태양의 영향력이 가장 두드러진 곳. 어마어마한 태양 에너지로 인해 엄청난 양의 강수량과 엄청난 생산력의 동식물군이 번성한다. 열대우림이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 지구 표면의 3%에 불과하지만, 이곳엔 전지구 생물의 15%가 살고 있다. 이곳에 사는 생물 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 아직도 인간에 발견되지 않은 동식물들을 헤아릴 수 없다.

극단적으로 다양하고 비옥한. 열대우림의 자연적 특성은 당신의 책 취향을 대변하기에 가장 적당합니다.


  • 밀림 같은 포용력:
    마치 열대우림과도 같은 극도로 다양하고도 조밀한 책 소비 행태를 보임. 그 어떤 극단적인 내용이라도, 그 어떤 괴상하고 수상한 내용이라도 이 취향에선 대체로 기꺼이 소비되는 편. 가장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지적인 대식가' 계층.


  • 태양 같은 직관력:
    중요한 사실은 돼지처럼 무작정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가치있는 책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점. 이런 심미적 분별력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보임.


  • 원시적인 진실성:
    당신의 취향은 뭔가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내용과 표현을 선호함. 비록 조잡하고 미숙하더라도, 책이라면 무릇 솔직하게 자신감있게 꾸밈없이 쓰여져야 함.


당신의 취향은 전체 출판 시장의 약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소비 규모는 15% 이상일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유명 소설 작가의 상당수가 이 취향에 속합니다. 당신의 취향 중에도 작가 기질이 다분한 사람이 많을 듯.

다음은 당신의 독서 취향을 자극할만한 거침없는 작가들입니다.

아멜리 노통브
타슈 선생은 자신이 그 무시무시한 엘젠바이베르플라츠 증후군에 걸렸다는 걸 알았을 때 적잖은 자부심을 느꼈다. 속칭 '연골암'이라 하는 이 병은 19세기에 엘젠바이베르 플라츠라는 의사가 카이엔에서 발견해낸 증상이었다. 강간 및 살인죄로 그곳에서 감옥살이를 하던 죄수들 여남은 명이 그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그 병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진단을 받고 나서 타슈 선생은 난데없이 귀하신 몸이 된 기쁨을 맛보았다. 뚱뚱한 데다 수염도 없어서 목소리만 아니면 영락없이 내시 같은데, 죽는 것마저 심장 혈관계 질환같은 미련스런 병으로 죽을까봐 저어하고 있던 터였다. 선생은 묘비명을 지을 때 독일인 의사의 고상한 이름도 빠뜨리지 않고 적어 넣었다. 그 덕에 멋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으니까.
- 살인자의 건강법 中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 옆에 못생긴 여자애 하나를 달고서였다. 화장을 했지만 어린 티를 완전히 감출 수는 없었다. 열일곱 아님 열여덟? 내 예상이 맞다면 나보다 고작 서너살 위인 것이다. 당분간 같이 좀 지내야 되겠는데요. 오빠는 낡고 뾰족한 구두를 벗고 마루에 올라섰다. 남의 집 들어오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여자애는 오빠 등뒤에 숨어 쭈뼛거리고 있었다. 오빠는 어서 올라오라며 여자애의 팔을 끌어당겼다. 아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둘을 바라보다가, 내 이 연놈들을 그냥, 하면서 방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뛰쳐나와 오빠에게 달려들었다. 오빠의 허벅지를 노린 일격은 성공적이었다. 방망이는 오빠허벅지를 명중시켰다. 설마 싶어 방심했던 오빠는 악, 소리를 지르며 무릎을 꺾었다. 못생긴 여자애도 머리를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계속 당하고 있을 오빠는 아니었다. 아빠가 방망이를 다시 치켜드는 사이 오빠는 크레코로만형 레슬링 선수처럼 아빠의 허리를 태클해 중심을 무너뜨렸다. 그러고는 방망이를 빼앗아 사정없이 아빠를 내리쳤다. 아빠는 등짝과 엉덩이, 허벅지를 두들겨맞으며 엉금엉금 기어 간신히 자기 방으로 도망쳐 문을 잠갔다. 나쁜 자식, 지 애비를 패? 에라이, 호로자식아. 이런 소리가 안방에서 흘러나왔지만 오빠는 못 들은 체 하고는 여자애를 끌고 건넌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물론 방망이는 그대로 든 채로였다.
- 오빠가 돌아왔다 中

커트 보네거트
이 재향군인은 지하실로 내려가려고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는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결혼반지가 그 요란한 장식에 걸리고 말았다. 엘리베이터 바닥이 내려가자 그는 공중에 매달리게 되었고 천장에 짓눌려 으깨지고 말았다. 그렇게 가는 거지.
그래서 내가 이 이야기를 전화로 불러 주자, 등사 원판을 뜰 그 여자가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그 사람 아내는 뭐라고 했죠?"
"부인은 아직 몰라요." 내가 말했다. "이제 막 일어난 일이니까."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뭐라는지 알아봐요."
"뭐라고요?"
"경찰서의 핀 경위라고 하면서 안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해요. 그러고는 그 소식을 전하고 그 여자가 뭐라는지 들어보는 거예요." 나는 그렇게 했다. 그 여자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말을 했다. 아기가 있다. 기타 등등.
내가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 그 여자 서기는 순전히 사적인 호기심에서 내게 물었다. 그 으깨진 남자가 어떤 꼴이더냐고.
-제5도살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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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는 별로 안좋아하고....(사실 딱 한개 읽었는데 맘에 안들었음.)
김영하는 그런대로 괜찮아하고...
커트 보네거트는 무지하게 좋아하고,  

정말 이거 뭥미????



 
 
Mephistopheles 2010-01-13 09:11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의 독서취향은 김남길(비담)이 읽어줘야 왠지 어울릴 것 같아요..^^

아프락사스 2010-01-13 09:27   댓글달기 | URL
열대우림이면 저랑은 상반되는 지역이군요! 저는 황량한 사막...

하늘바람 2010-01-13 10:24   댓글달기 | URL
우아 굉장한데요. 열대우림. 태양같은 직관력 멋져요
ㅎㅎㅎ 메피님의 댓글 넘 웃겨요.

2010-01-16 22:09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4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28 14:23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1 03:36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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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2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8 06:22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8 06:23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2 07:17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7 12:58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8 21:39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8 19:43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9 19:31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1 10:45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음은 영어연극 춘향전 요런 식으로 중간중간에 대사하고 들어갔다 나왔다 하더군요. 근데 한복 너무 촌스럽지 않나요? ^^;;  

 

 

마지막 합창 - 토하고 난 이후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지금 보니 대견스럽다고나 할까요? ^^ 



 
 
하늘바람 2010-01-12 04:42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감탄을 거듭할 따름이에요 너무 이쁘군요 야무지고요. 정말 대견스럽네요

바람돌이 2010-01-13 01:07   URL
태은이가 저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

프레이야 2010-01-12 08:13   댓글달기 | URL
하이고^^ 예뻐라~
해아가 정말 많이 자랐군요.

바람돌이 2010-01-13 01:08   URL
키는 정말 나날이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다행이죠 뭐... ^^

BRINY 2010-01-12 10:55   댓글달기 | URL
해아, 길쭉길쭉하네요!

바람돌이 2010-01-13 01:08   URL
엄마 안닮고 아빠 닮았어요. 다행히도... 근데 예린이 저 닮았는지 안자라네요. ^^;;

무스탕 2010-01-12 14:59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이 노래 따라 불렀어요 ^^

바람돌이 2010-01-13 01:08   URL
어머나 저 노래를 아시는군요. 전 모르는 노래던데.... ^^

꿈꾸는섬 2010-01-12 23:49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예뻐요. 작년에도 요런 동영상이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많이 컸네요.

바람돌이 2010-01-13 01:09   URL
예린이 해아 모두 학예제는 동영상 올렸었어요. 귀엽기는 6살때가 제일 귀여웠던듯.... ^^
 



 
 
고고씽휘모리 2010-01-12 08:32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어머 너무 잘하네요~
연습 많이 했겠어요.

바람돌이 2010-01-13 01:09   URL
유치원에서 매일 연습했나 보더라구요. 집에서는 맨날 남의것만 연습.... ^^

무스탕 2010-01-12 14:58   댓글달기 | URL
에구~~ 내새끼~~ >_< 소리가 절로나네요. ㅎㅎ
엄마한테까지 비밀로 하면서 연습 많이한 티가 팍팍나요!

바람돌이 2010-01-13 01:10   URL
에구 내새끼란 말은 어쩜 그리 자연스럽게 잘 나와지는지요.
이말 좀 할머니스럽잖아요. 근데도 저도 참 잘하거든요. ㅎㅎ

세실 2010-01-12 22:06   댓글달기 | URL
아웅 귀여운 해아~~ 이제 완전 주인공이네요. 어쩜 키도 많이 컸어요.
늘씬하기도 하지~~

바람돌이 2010-01-13 01:10   URL
키는 많이 컸는데 배가 안들어가요. 태어날태부터 배가 볼록해서 키로 간다하더니 키는 자꾸 커도 배는 여전히 볼록.... ^^;;
 

작년에는 신종플루 때문에 유치원의 온갖 행사가 다 취소되었습니다.
그나마 학예제도 간단하게 원내 행사로 아이들끼리 할뻔하다가 학부모들이 그래도 하자 해서 하게 됐네요. 


누가 해아인지 아시겠어요? ㅎㅎ
요때까지만 해도 저렇게 웃고 있네요. 쌩쌩하게 장구치고 있습니다.  






일명 나팔춤.
작년에는 늘 제일 바깥쪽에 있어서 살짝 섭섭하더니 올해는 뭐든지 중앙에 있어 살짝 뿌듯해집니다.
에고~~~ 사실 키가 좀 커서 균형맞춘다고 그런거 알면서도 이기적인 고슴도치 엄마의 맘이란... ^^;; 
요 춤추는건 저도 처음 봤습니다.
집에 오면 늘 다른 애들 춤추는거만 연습하면서 "해아야 해아가 하는거 보여줘" 하면 "안돼! 선생님이 비밀로 하랬어"라던걸요.  





영어연극 춘향전에서 해설로 등장한 해아!
춘향전 한다길래 해아는 무슨 역할 해?하고 물었더니
"엄마 난 월매 하고 싶은데 선생님이 안됀대, 그래서 해설 해"
해설??? 지 언니는 이런거 하면 항상 주인공만 했는데 월매라니 해아야. 그것도 짤려서 해설이라니....ㅠ.ㅠ
그래도 대사는 제일 많았다고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무지 자주 나오더군요. 들어왔다 나갔다.. ^^ 




마지막 노래 부를때 해아가 계속 표정이 안좋아서 쟤가 왜저럴까 싶었습니다.
노래 다 끝나고 나서는 아예 주저앉더군요.
그냥 피곤한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해아가 중간에 아주 많이 토했다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했다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는데 그래도 어찌나 놀라고 또 한편으로는 선생님들께 죄송하던지....
이날 긴장하고 몸상태가 좀 안좋았나 봅니다. 집에서는 멀쩡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해내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유치원에는 다음날 너무 미안해서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과일을 좀 보냈습니다.
사실 모두 처녀선생님들인데 아이 토한거 치우는거 정말 힘들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우리 해아때문에 이날 행사가 거의 30분정도 지연되기도 했었어요.
그 때 선생님이 아이 하나가 좀 아파서 그렇다고 했는데 그게 우리 해아인줄은 꿈에도 몰랐지 뭐예요. ㅠ.ㅠ 

어쨌든 마지막 학예회입니다.
해아가 이제 초등학교 들어가니 이젠 이런 사진 올리며 자랑질도 못하겠네요. ㅎㅎ








 
 
글샘 2010-01-12 01:50   댓글달기 | URL
하, 해아 팬클럽 회장, 1빠로 등록합니다. ㅎㅎㅎ
이제 곧장 학생그룹으로 고고씽이군요. ^^
해아가 마치 아가씨같애요. ㅎㅎ

그나저나, 방학 중엔, 바람돌이님이랑 저랑 글쓰는 시간이 비슷한 듯... ㅎㅎㅎ
제가 하나 쓰고 나면, 바로 바람돌이님 글 올라오고, 바로 댓글 달리고. ㅋㅋㅋ
업계의 비밀이죠.

바람돌이 2010-01-12 02:28   URL
입을 열면 혀가 좀 짧아서 아기같은데 말입니다. ㅎㅎ
방학중엔 아무래도 밤시간이 좀 자유롭죠? ^^ 업계의 비밀 맞습니다. ㅎㅎ

2010-01-12 16:20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3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1-12 07:54   댓글달기 | URL
아, 머리라도 한번 쓰다듬어 주고 싶은 충동이 막 생기네요. 보시면서 얼마나 대견하셨어요. 그리고 해설은 암기력도 좋고 똑부러지게 해낼만한 아이에게 시키는 역할 아닌가요? 모든 역할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해설은 선생님께서 제일 신경써서 선정하는 역할이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도 아이 발표회가서 까치발 하며 사진 찍느라 애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두 사진은 어떻게 저렇게 근접해서 찍으셨는지 궁금하네요.
통통하다고 생각했던 해아가 실제로는 무척 날씬한걸요? ^^
토하면서까지 끝까지 임무 완수한 해아, 어유~~ 기특해...

바람돌이 2010-01-13 01:14   URL
별로 똑부러지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덤벙덤벙이지요. 그래서 어떡하다 해설을 맡았는지는 저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마지막 사진은 캠코더로 찍었어요. 캠코더가 워낙에 줌 기능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일찍 가서 가운데쪽에 자리잡았다죠. ㅎㅎ

고고씽휘모리 2010-01-12 08:33   댓글달기 | URL
어머 해아가 아픈데도 열심히 했군요.
장해라.
해설이 주인공인가본데요.
가운데 떡허니 있네요 ㅎㅎㅎ

바람돌이 2010-01-13 01:14   URL
원래 나오는 애들은 다 가운데 있어요. 춘향전에 주인공은 춘향과 몽룡... ^^

조선인 2010-01-12 08:36   댓글달기 | URL
허걱, 해아가 언제 이렇게 쑤욱 크고 날씬해졌죠? 학교 갈 태가 다 나네요. 한편으론 기특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고.

바람돌이 2010-01-13 01:15   URL
키로만 보면 얘가 왜 아직도 유치원생일까 싶은데 입 딱 열면 유치원생 맞습니다. ㅎㅎ 한편으로 기특하고 아쉬운거 맞네요. ㅎㅎ
그래도 조선인님은 해람이가 아직 있잖아요. ^^

하늘바람 2010-01-12 10:48   댓글달기 | URL
어쩜 저리 이쁠까요? 완전 반했어요

바람돌이 2010-01-13 01:15   URL
감사합니다. 해아에게 전할게요. ^^

2010-01-12 14:42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3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0-01-12 14:54   댓글달기 | URL
이제 해아가 초등학교엘 가는군요. 저렇게 이쁜 모습 보면 자라지 말고 그냥 요만하면 좋겠다.. 싶을때가 많지요 ^^

바람돌이 2010-01-13 01:18   URL
맞아요. 요즘 정말 부쩍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예린이도 그렇고 해아도 그렇고..... ^^ 아마 나중에 결혼시킬때는 어떡할지 모르겟어요. ㅎㅎ

꿈꾸는섬 2010-01-12 23:53   댓글달기 | URL
해아가 정말 많이 컸네요. 너무 예쁘게 잘 자라고 있어요. 근데 많이 아팠겠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얼굴이 안좋아 보이네요. 현준이는 처음으로 발표회한다는데 어떤 걸 할지 궁금해요.ㅎㅎ

바람돌이 2010-01-13 01:19   URL
네 저렇게 끝내고도 나중에 또 한 번 더 토했어요. 저날 컨디션이 영...
현준이 발표회도 기대되네요. 처음이죠. 처음엔 정말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다 나온답니다. ㅎㅎ

조수진 2010-01-15 12:03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해아코판다ㅋㅋ

바람돌이 2010-01-15 14:31   URL
아니 냄새맡는건데....(예린이 말)
이모 메롱~~~(해아 대답)
 

시내 한복판뿐만 아니라 가는 곳마다 거대한 무덤들이 있어 경주는 고도의 모습을 완성한다.
21세기에 일상과 맞닿아 있는 곳에서 죽은 자들의 사이를 거니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무덤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낭산자락의 선덕여왕릉이다.
요즘은 드라마때문에 다소 북적이게 됐지만 원래는 정말 고즈넉한 곳이다.
특별한 것 하나 없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곳이지만 말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그래서 잠시 안겨 잠들고 싶은 그런 곳... 

이번에는 좀 다르게 가기로 했다.
좋아한다고 통일 이전의 무덤들만 자꾸 찾게 되어서인지 통일이후의 무덤들 중에서 안 가본곳이 많았던 것.
전날 일요일에 만나 인라인 타자는 친구네까지 꼬드겨서 경주로 향했다. 

1. 태종무열왕릉과 서악동 고분군 
어쩌다보니 태종무열왕릉의 사진이 없다. 이런..... ㅠ.ㅠ
커다란 봉분에 아래편으로 호석(무덤의 봉분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무덤을 보호하기 위해 봉분 아래쪽에 세운 돌)을 두른 형식으로 통일 이전 신라의 양식을 보여주는 마지막 무덤일게다.
아마도 태종무열왕릉의 사진을 찍지 않은건 두가지때문이었던듯.
하나는 태종무열왕릉보다 바로 뒤편의 서악동고분군, 그리고 또 하나는 태종무열왕릉비
사실 이 두 가지가 무열왕릉보다 훨씬 좋았다. 


바로 요기, 서악동 고분군의 무덤들
조그만 동산들의 능선인듯 멋진 곡선을 연이어 그리는 모습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태종무열왕릉보다 언덕 위쪽에 있으니 아마도 선대왕들의 무덤일게다.(일반적으로 후대의 무덤을 더 위쪽에 만들지 않는다.)
사람 하나 없는 곳을 우리끼리 완전히 독점!
어른들은 고즈넉하게 산책을 즐기고 싶으나 아이들이야 어디 그럴까? ^^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눈치 안보고 무덤위로 뽈뽈뽈 기어 올라 미끄럼 타기....
음 안된다고 말하고 싶지만 왠지 여기는 그래도 될 것 같은 분위기랄까? ^^;; 

그리고 태종무열왕릉의 귀부와 이수.
비석은 사라지고 머릿돌과 받침돌만 남은 것 




천 삼백년이 넘는 조각이 어쩌면 이렇게 생동적일까?
거북이 힘차게 땅을 박차고 나아가는 순간의 역동성을 그대로 살린 조각 - 당당히 머리를 치켜올린 모습과 콧김과 입김까지 새겨넣은 조각들, 그리고 몸체의 당초문, 구름무늬들...
머릿돌인 이수는 좌우 세 마리식 여섯마리의 용으로 구성되었다. 뒤쪽을 보면 여의주를 받치고 있는 조각이 좀 더 선명하다.
왜 일찍 보러 오지 않았을까 후회하고 있는데 말이다. 우리집 녀석들은 뭘하고 있을까? 


설마 거북이랑 용을 보고 저리 즐거워하는건 아니겠지? 
사람들이 거북의 머리와 몸체에 동전을 던져둔걸 보고 지들도 열심히 동전을 던지고 있는 중. 

2. 김유신묘

통일 이전의 무덤은 거대하나 특별한 장식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통일기때부터 본격화된 중국 당과의 교류는 무덤 양식에서도 변화를 가져온다.
받침돌을 쌓고 봉분을 둘러싼 호석을 두르고 호석에 십이지신상을 새기는 무덤 양식의 등장이다..
여느 왕릉못지않게 호화롭고 커다란 무덤인데 아무리 김유신이 삼국통일의 주역이라 하더라도 이런 대접을 받은 것에는 한편으로는 의문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당시 왕이었던 문무왕이 김유신의 조카이고 따라서 문무왕으로서는 진골왕으로서 아직 강성한 다른 진골귀족들을 누르기 위해서는 외가쪽으로의 신성화도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니 김유신을 사후 흥무대왕으로 추존하기도 했을테고....
유교가 본격화되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일게다. 

 


김유신묘의 십이지신상들.
보통 무덤에 새겨지는 십이지신상들은 갑옷을 입고 있는데, 이곳의 십이지신은 평복에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 훨씬 온화한 느낌
경주에 오면서 아이들에게 십이간지를 외우면 아이스크림 사준다 했더니 신이 나서 외운다.
자축인묘.... 그리고 쥐, 소, 호랑이 연결까지... ^^(하여튼 엄마는 공짜가 없다.. ㅎㅎ) 


엄마의 꼼수에 넘어가 실컷 외우고 아이스크림을 획득한 녀석들..... ㅎㅎ 


생각보다 빨리 외우고 노는 중...
아이들은 작은 언덕이라도 있으면 왜 가만있지 못할까?
여기서도 한참을 놀았던듯.... 

3. 신문왕릉
문무왕 다음의 왕이 신문왕이다. 


잘 정비된 묘역에 누군가가 꽃다발을 얹어놨다.
꽃다발 말고는 역시 우리뿐... 여기서 싸간 도시락으로 간단히 일단 요기.
신문왕의 무덤에서 든 의문 한가지.
신문왕이라면 김유신보다 후대의 왕이고 따라서 이 무덤도 더 뒤에 만들어진 것일터.
그런데 호석의 양식이 통일이전의 모습이다.
물론 통일이전보다 다듬은 돌로 석축을 쌓은건 더 발전한 형태이지만 김유신묘와 비교하면 십이지신상도 없고.....
더구나 신문왕이 권력이 약한 왕이었다면 또 그러려니 하겠지만 신문왕은 그야말로 왕권강화에 목숨을 걸었던 왕이다.
즉위년부터 장인 김흠돌의 난을 빌미로 수많은 귀족들을 숙청하고 전제왕권의 토대를 쌓은이다. 그리고 또한 만파식적의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한 - 이런 이야기로 왕권의 신성화를 도모한 이가 바로 신문왕이다.
그런데 왜 무덤은 김유신묘보다 더 소박해진걸까?(아 사실 소박이란 말은 좀 그렇지만....) 

4. 원성왕릉(괘릉) 



통일신라시대 가장 완벽한 무덤양식을 보여주는 원성왕릉이다.
넓은 묘역에 뒷편으로 소나무 숲이 안온하다.
봉분을 쌓고 둘레돌을 쌓고 그리고 호석에는 역시 십이지신상, 그리고 난간까지 완벽하게 갖추었다  



김유신묘와 달리 갑옷을 입은 십이지전사들! ^^
며칠전에 영화 전우치를 보니 요물들이 십이지의 모습을 하고 나오던데 이런곳에서 모티브를 땄지 싶은데,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들이 인간세상을 괴롭히는 괴물들로 나왔으니 신분하락이랄까?

그런데 사실 원성왕릉을 보는 재미는 무덤 자체보다는 무덤 앞 각종 조각상들 덕분에 이루어진다. 




유명한 무인석!
신라 사람이 아닌 아랍계열이 분명해 보이는 얼굴.
그저 이때 당시 신라가 아랍과도 교류가 있었다는 증거로 교과서는 얘기하지만, 역사를 잠시 벗어나서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면 온갖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조각이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이 조각상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왜 이 아랍인이 이 무덤을 지키게 되었을까에 대한 글쓰기를 꼭 시킨다. 정설은 없으니 소설을 쓰라는거다.
온갖 전쟁에 연애에 천재지변에 하여튼 아이들의 상상력이 빛나 보이게 만들어준다.
유물이 과거에 멈추지 않고 오늘 상상력의 보고가 될 수 도 있음을 절감하게 한달까? 



문인상 - 근데 오늘 보니 얼굴이 왜 장비같냐? 분명히 무인이 아니고 문인인데.....^^ 


아 그리고 놀러온 우리를 천역덕스럽게 바라보는 요놈의 사자. 표정은 완전 고양이... ^^
네 마리의 사자가 무덤을 지키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바라보는 방향이 모두 다르다.
동서남북 네 방향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다.
몸통은 모두 중앙을 향했는데 얼굴만 살짝 돌려 네 방향을 향해있는 생각이 신선하다. 

이쯤되면 무덤 보기에 지친 우리집 녀석들과 친구집 녀석들 뭘하고 있을까? 


예린이가 뭘하고 있지?
예린이 지금 골키퍼다. 바로 축구! 저 사자 조각상이 골문이니 엄청 크다. ㅎㅎ
아이들 넷이 한편 먹고 상대팀은 아빠 혼자. (그래도 아빠가 이겼다. 무정한 옆지기같으니라구...하여튼 이런거 할때보면 아이들한테도 절대 봐주는게 없다. 승부욕은 남자들의 지병이다. 웃겨서 내 참...) 


아 나중엔 골키퍼가 바뀌었구나...
공은 바람빠진 탱탱볼이라 혹시 맞더라도 유물이 손상가는건 아니니 걱정마시고.... ^^;;  

5. 헌안왕릉 


신라가 망조가 들 시기의 왕릉.
오른쪽이 헌안왕릉이고 왼쪽은 조선시대 이 지방 출신 벼슬아치의 무덤이다.
세자의 교육을 담당하는 시강원 벼슬이 마지막이었던듯한데, 그리 높지 않은 벼슬에 비해 그 무덤의 위세로는 왕릉을 능가하고 있었다. ㅎㅎ 
왕조의 쇠락이 이렇게 무덤 하나로 극명하게 대비되다니.....  

아! 그리고 이 무덤 근처에서 본 황당한 탑 하나 



경주 서악리 3층석탑!
처음에 살짝 지나가는데 이 탑을 보고는 어느 무식한 인간이 저따위로 탑을 복원해놨을까 흥분했었다.
근데 가서 안내판을 보고 더 경악한건 이게 복원이 아니라 원형이라는 것.
기단석은 전혀 성의없이 저 큰돌을 그냥 2단으로 무작스럽게 쌓아올렸고, 지붕돌은 몸돌에 비해서 너무 무겁고 하여튼 균형이든 뭐든 전혀 상관하지 않고 만든 당대에 아마도 이게 탑이야? 라는 비난을 들어을듯한 모습
그런데 다시 놀랍게도 지방문화재도 안될듯한 저 탑이 무려 보물 65호 되신단다.
기단석의 양식이 모전석탑 계열이라 신라 모전석탑의 연대를 추정하는 지표석이 된다는게 보물 지정의 이유. 역시 국보나 보물의 지정은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연구적 가치도 포함된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이다.




 
 
TurnLeft 2010-01-09 03:12   댓글달기 | URL
저도 수학여행 갔을 때 왕릉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소심해서 못 해봤어요 ㅠ_ㅠ

바람돌이 2010-01-11 01:02   URL
수학여행때는 저도 소심한 학생들이 좋아요. 너무나도 대담해서 속리산 법주사에 있는 엄청나게 큰 불상 기어올랐던 애들도 있었어요. 스님한테 얼마나 욕을 먹었던지.... ㅎㅎ 전 욕먹는것보다 쪽팔려 죽는줄 알았고요. ^^;;

글샘 2010-01-09 09:16   댓글달기 | URL
근데, 저 통일 신라라는 게... 김부식처럼 신라계인 문인이 삼국사기를 적지 않았다면, 과연 통일로 비쳐졌을까요? 한일합방과 강제합병 사이를 저 말 쓸때마다 느낍니다.
그리고 남자들의 '경쟁 심리'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여학생들 데리고 소풍가서 재밌게 노는 건 불가능한데, 남학생들 데리고 가면 모래 사장에 공 하나 던져주면 끝이죠. ㅋ 목숨걸고 놀더군요.
저는 이번 주말쯤 날씨 풀리면 남산 부처님 만나러 한번 갈까 합니다.
지난 주말엔 안동 이천동 부처님이랑 부용대 멋진 경치랑 보고 와서 아직도 마음이 설레거든요. 안동 군자마을이랑 만대루 있는 병풍서원(ㅋㅋ)도 돌아보고 왔습니다. 혹시 가시거들랑 찜닭은 안동 중앙시장 내 첫집, '위생찜닭'이 원조랍니다. ^^

바람돌이 2010-01-11 01:16   URL
글쎄요. 묘청과 같은 고구려지역의 사람들이 썼다면 좀 다른 시각을 가졌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얼마나 달라졌을지는 의문입니다. 이 시기정도 되면 삼국분립의식보다는 삼한일통의식이 더 지배적이 되어가던 시기니까요.
그리고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데요. 뭐 고구려가 통일했으면 더 나았을것이다라는 식의....전 요즘들어서는 신라의 삼국통일이나 그 과정에서 김춘추라는 인물에 대해서 지나치게 과소평가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적극적인 평가가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뭐 그렇고 안동찜닭집 이름은 정말 안가고싶네요. 위생찜닭이라니... 무슨 보건소도 아니고... 그래도 이름이 중요한건 아니죠. 다음에 안동쪽으로 가면 여기 기억해두고 갈게요. 절대 안 잊어버릴 것 같은 이름이네요. ^^

조선인 2010-01-09 10:33   댓글달기 | URL
요새 삼국유사 읽고 있는 중인데, 54대 경명왕 때 김유신을 흥무대왕으로 추존하며 왕릉이 되었으니 31대 신문왕보다 훨씬 후대양식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요새 마음이 심란합니다. 애당초 제가 사단이 된 건 아닌가 싶고. 지금이라도 다시 바지가랑이 붙잡고 늘어져야 하나 싶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바람돌이 2010-01-11 01:21   URL
그렇다면 그 때 무덤이 증축되었을 가능성이 크군요. 그렇게 이해하면 저 양식의 시기가 이해가 가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그리고 조선인님이 사단이라니요.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걱정을... 지금 칼자루를 쥐고 있는건 알라딘인걸요. 나가신 분들도 결국 알라딘측의 이후 행동을 여전히 지켜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더 이상 여기서 사람들의 의견을 더 모으고 하는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냥 일단 지켜볼뿐이죠.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일뿐이고요.

무스탕 2010-01-09 11:36   댓글달기 | URL
저 넓은 골대 지키느라 예린이 고생했습니다 ^^
바람돌이님 다니신 이야기 적어주신거 보면 참 쉽게 잘 읽히는데 배우는 학생들은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울 동네로 오셔서 울 애들 가르칠 의향 없으세요? ㅎㅎㅎ

바람돌이 2010-01-11 01:22   URL
골대는 번갈아가면서 지켰습니다. ㅎㅎ
저희 학교 학생들은 별로 그런 생각 안하던데요. 여전히 수업하면 싫어하고 놀면 좋아하고.... ㅎㅎ

BRINY 2010-01-09 11:59   댓글달기 | URL
예린이 나이 또래 학생들은 12지신 전사 만화를 모르는군요. 고등학생들은 그 만화 주제가 덕분에 12지신 줄줄 외워요. 12지신 얘기 나오면 그 노래 한번 불러야 끝을 보는데 ㅎㅎ 근데 올해 입학하는 아이들은 모를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드네요.

바람돌이 2010-01-11 01:22   URL
12지신 전사 만화는 저도 모르는데요. 제가 모르는건 그렇다치고 그러면 울 동네 애들은 왜 모르는거여요?

미설 2010-01-09 12:53   댓글달기 | URL
예린이랑 해아 부럽습니다. 언제나 역사샘이 붙어서 모르는 사이에 여러가지 알려주시니 나중에 역사공부할때는 엄마를 정말 고마워해야할 거옝요. 저는 생각해보면 어려서 책은 많이 읽었느데 이런 쪽으로는 영 접해보질 않았어서 국사가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 울애들은 좀 신경써주어야지 하는 중인데 제가 잘 모르니 뭐..

바람돌이 2010-01-11 01:25   URL
우리 어릴때 여행이니 뭐 이런거 체험해본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먹고 살기에도 벅찼던 시대였는걸요. ^^
전 이런데 여행갈때도 아이들한테 뭐 이것저것 안 가르켜요. 가르쳐줘봤자 금방 잊어먹을테고 지나치게 가르치려 들다가 아이들이 여행이나 이런곳을 보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될까봐요. 저 12지신 외우라고 한건 순전히 가는 자동차 안에서 저를 귀찮게 하지 않게 하려는 수법이었다죠. ㅎㅎ 그저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좋은것들을 좋게 생각할수 있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0-01-09 13:06   댓글달기 | URL
아래 글보고 심란했는데, 바람돌이님 역사기행에 마음이 좀 안정되었어요.
김유신묘의 십이지신상은 아이들 그림책 '열두 띠 이야기'에 소개가 되었어요.

바람돌이 2010-01-11 01:28   URL
열두띠 이야기는 그러고보니 안보여줬네요. 음 이 책 보여주면 아이들이 좋아하겠군요. ^^ 항상 아이들 책은 순오기님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알게되네요.

Mephistopheles 2010-01-09 14:04   댓글달기 | URL
신라시대 능은 여타 다른 능들과 달리 주변과 조화로와서 정겹게 다가옵니다. 권력자의 능이라는게 대게 권위적이며 엄숙해야 하는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왠지 신라의 능들은 정겨워요. 사람이 죽은 후 만들어진 축조물인데도 말이죠..^^

바람돌이 2010-01-11 01:30   URL
삶과 죽음의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같이 존재하는 것의 묘함? 뭐 그런것이겠죠. 한쪽으로 가게들이 늘어서있고 자동차들이 빵빵거리는데도 그 속에 들어찬 고분들은 또 그들대로의 질서와 고요함을 가지고 있는 곳. 하여튼 그래서 저도 경주를 좋아합니다. ^^

전호인 2010-01-10 21:59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는 좋은 학습체험이 되었겠군요.
옆지기가 역사체험학습을 하다보니 늘 애정을 갖고 볼 수 밖에 없는 곳들입니다

바람돌이 2010-01-11 01:31   URL
학습체험보다는 놀이죠. 무덤에서 미끄럼탄것만 기억하니까요. ㅎㅎ
전호인님 옆지기님도 저랑 같은 직업인가봐요. ^^

꿈꾸는섬 2010-01-12 23:57   댓글달기 | URL
역시 바람돌이님 기행문은 정말 재밌어요. 무덤만 봐도 볼게 참 많네요. 현안왕릉은 가본 적이 없었는데 사진만 봐도 망조가 확실히 든게 보여요.

바람돌이 2010-01-13 01:07   URL
조선시대 무덤이야 워낙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동선이 길어지니 이렇게 한꺼번에 보기가 힘들죠. 경주니까 가능한거죠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