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4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 토빈 벨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쏘우 4 Saw IV, 2007
감독 : 대런 린 보우즈만
출연 : 토빈 벨, 코스타스 맨다이어, 샤니 스미스, 스콧 패터슨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07.




“그는 죽어서 ‘게임’을 남겼다!!”
-즉흥 감상-


  네. 그럼 이번에는 몰아보기를 시도 하게한 문제의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차가울 정도로 하얀 공간, 카데바 위로 앞선 이야기에서 결국 운명을 달리하고야만 ‘직쏘’의 모습과 그런 그를 부검하게 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위 속에서 카세트테이프가 하나 발견되고 그것의 내용을 듣게 되는 형사는 ‘계속 되는 게임’에 대한 ‘직쏘’의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앞선 이야기들에서 ‘직쏘’의 추적을 지원했던 경찰 중 한명이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고 직쏘 선생의 과거는 이번의 주인공들에게 과연 어떠한 ‘삶’으로서의 교훈을 남기게 될 것인지…….




  아아. 이상하게도 길어지기만 했던 앞선 쏘우들의 줄거리 요약과는 달리 이번 편은 짧습니다. 이유요? 글쎄요. 딱히 생각하게 할 만한 장면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폐쇄된 공간에서 두 사람-한사람은 시력을 잃고 남은 한 사람은 말할 수 있는 조건을 박탈한 체 살아남기 위한 케첩 파티를 하게 된 부분을 빼버리기도 했었습니다만, 이야기가 여기까지 오면서 운명을 달리한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언급되며, 절규와 함께 3편의 시작을 열었던 형사가 아직 살아남아서 등장하기도하고 하여간 뭔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1편에서는 현재진행형. 2편에서는 시간차 함정, 3편에서는 서로의 목숨을 담보로 잡은 ‘게임’. 그런데 이번 편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투입되는데다가 6개월이라는 시간이 공백기간마냥 언급 되는 것이 무슨 마니아들의 퍼즐 조각 모으기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았다가 오히려 두통만 하나 가득 선물로 받은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게임의 시작자가 ‘게임오버’를 당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후계자라 생각되었던 돼지머리까지 운명을 달리하게 되자 모든 이야기가 끝났을 것이라 판단이 섰었지만, 그가 남긴 게임의 씨앗들은 새로운 복선의 줄기를 쭉죽 벋어나감에 새로운 게임으로의 ‘START'를 말하게 된다. 흐음. 이정도까지의 설정은 괜찮게 보였는데 사실상 5편이 나오지 않고서는 시간의 흐름이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어 남은 조각 찾기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뭐랄까요? 6개월의 시간. 이건 아마도 1편의 타임라인마저 앞설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 복잡함을 자랑했었기에 이거 '재미’와는 상관없이 데스노트에 등장하는 ‘니아’의 친구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어버렸습니다(웃음)




  최근 들어 3부작을 뛰어넘어 6부작 이상의 작품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Star Wars’시리즈야 처음부터 만들어진 것이 4편부터였다 보니 그렇다고 치고, 영화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까지도 4편이 확정 되었는 데다가 6편까지 제작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며, ‘일리언’시리즈로도 불리는 ‘옥수수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시리즈랑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해리 포터 Harry Potter’시리즈들은 7부작까지 나와 있는 등 이렇게 계속 하다보면 이 ‘쏘우’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극장판 영화가 만들어졌다가 최근 TV시리즈로 달리고 있는 ‘데드 존 The Dead Zone’시리즈같이 연속극으로까지 제작되지는 않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요. 최근 들어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이야기들이 감금당한 다음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을 가진 작품들이 부쩍 많아졌다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을 직업병과 관련된 정신질환(?)으로도 설명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하나의 작품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되는 기분이 없지 않은 고로 걱정이 다 되는군요. 아니면 너도나도 ‘감금’에 대한 사회고발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일까나요?




  아무튼, 쏘우 다섯 번째 이야기는 2008년으로 예정되어있다 보니 연속 감기록은 일단 여기서 휴식기에 들어가 보려합니다. 그럼 영화 감기록만 계속 되는 듯 하니 오랜만에 진득한 독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TEXT No. 565

 
[예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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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이젼 - 할인행사
올리버 히르쉬비겔 감독, 다니엘 크레이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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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베이젼 The Invasion, 2007
원작 : 잭 피니-소설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감독 : 올리버 히르비겔, 제임스 맥테이그
출연 : 니콜 키드먼, 다니엘 크레이그, 제레미 노담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3.25.




“꼬투리는 이미 없었다?!”
-즉흥 감상-




  드디어 ‘강탈’시리즈의 현재시점에서의 최종장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으흠. 아무튼,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짙푸른 공간에서 차갑게 깜빡이는 형광등의 모습과 잠들지 않기 위해 정신없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잠겨져있는 문 너머로 문을 열라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대기권으로 진입하려다가 폭발하고 마는 우주왕복선의 모습에 이어, 우주선 파편에 기생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생명 조직이 발견됨에 비상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보통제 속에서 그 사태의 심각성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와중에 문제의 ‘그것’은 사람들을 하나 둘씩 바꿔나가기 시작하는데요. 우선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정신과 의사. 그리고 전남편과의 이혼 후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나가던 한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쥐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변화’를 감지하게 되었을 때의 상황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고, 살아남기 위한 도주가 계속되던 중 이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게는 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니콜 키드먼 이라는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다기에 안 보려고 했었습니다. 이상하게 그 배우가 나오는 작품일 경우, 과연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 배우를 보는 것인지, 카리스마가 너무 강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어느 날부터 꺼리게 된 배우였는데요. 그래도 한번 시작한 시리즈, 마침표는 만나봐야 했기에 이렇게 열어보게 된 것입니다.




  네? 다른 건 좀 있다 말하더라도 위의 즉흥 감상을 설명해달라구요? 아아. 처음에는 앞선 시리즈들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만 부분이었기 때문에 ‘발설’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것 말고는 딱히 적어볼 것이 없어 결국 그렇게 적고 말았는데요. 그렇습니다. 원작에서부터 사람을 ‘변화’시키던 외계생명체. 즉, ‘꼬투리’리가 이번 작품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거기에-원작과는 상관없는 부분이라지만-‘촉수’라던가 ‘변화된 사람’이 내지르던 괴상한 비명 소리마저도 사라지고 없었는데요. 그런 핵심적인 걸 전부 빼버리고서 어찌 ‘잭 피니 관련 강탈 시리즈’에 올라올 수 있었는지 의문이 서버렸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느 날 알던 사람이 외계 생명체의 영향을 받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등의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또 다른 작품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었을 터! 그럼에도 원작 정보는 위에 적어둔 것과 같으니,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휴우.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이번 작품일 경우 원작이나 앞선 작품들을 몰랐을 경우 재미있게 보셨다는 기록들을 종종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글쎄요. 문제의 ‘꼬투리’보다는 스타크레프트의 히드라도 아닌 것이 ‘침 뱉기(?)’를 통해 전염사태를 일으킨다는 것은 ‘뭔가 좀 아니다’싶었습니다. 그리고 내용 또한 변화되는 집단에서의 고립이라는 기분보다 자신의 아이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어머니의 모습만 보였던지라, 앞선 영화 ‘보디 에일리언 Body Snatchers, 1993’부터 망가지기 시작한 균형이 제대로 망가져버렸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거기에 분명 다르지만 기분 상으로는 영화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 같은 마침표를 만나버린 듯한 이 허탈감은 또 무엇이라 적어보면 좋을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현대적 감각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신 모든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며, 이번에는 영화 ‘나비 효과 2 The Butterfly Effect 2, 2006’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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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에이리언 - [할인행사]
아벨 페라라 감독, 테리 키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보디 에일리언 Body Snatchers, 1993
원작 : 잭 피니-소설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감독 : 아벨 페라라
출연 : 가브리엘 앤워, 테리 키니, 빌리 워스, 크리스틴 엘리스 등
등급 : R
작성 : 2003.03.24.




“잠들면 그들이 널 빼앗을 것이다.”
-작품 속에서-


  언제였는지는 정확한 기억이 없지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거의 시청을 포기했던 TV를 틀게 되었고, 때마침 영화만 집중적으로 방영해주던 모 채널에서 추억의 명작과 비슷한 작품을 방영중이라는 것에 혹해 앉아 봤던 영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것이 지금 돌파중인 ‘강탈’ 시리즈에 속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뭐 일단 본 것은 본 것이니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심각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소리와 함께 검은 우주공간을 빠른 속도로 유영중인 듯한 오프닝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을까?’ 자문하는 한 소녀의 목소리로 길게 곧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부모와 두 자녀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환경보호국의 일로서 군부대로 파견된 아버지를 따라 이동 중이라는 것을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작은 사고와 함께 새로운 삶의 터전에 들어선 그들은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일단은 적응하려 노력하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며칠 지나지 않아 엄마가 ‘변화’되면서부터 가족은 사태의 심각성을 실감하게 됩니다. 또한 그것을 시작으로 ‘꼬투리’의 존재와 변화되어가는 사람들과 대적하게 된 그들은,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에. 개인적인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이야기자체는 56년 작을 이어본 것 같았으며, 촬영은 78년 작을 이어간 것 같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56년 작일 경우 후속편이 나올 가능성을 남겨둔 것 같은 마침표가 있었으며, 78년 작에 대한 언급은 꼬투리에서 나오는 뿌리 같은 촉수와 변화된 사람들의 기괴한 비명소리 때문이었는데요. 흐음. 그냥 이렇게만 적어서는 이해에 곤란이 우려되니 직접 해당 작품들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해 봅니다.




  그건 그렇고, 영화 ‘인베이젼 The Invasion, 2007’까지 보고 난 뒤라서인지, 아니면 지난 금요일로 무리를 해버린 나머지 육체가 고장나버린 탓인지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딱히 어떤 감상의 여운이 없는 상태입니다. 즉흥 감상에서도 조금 적긴 했지만, 무엇인가 그럴 듯한 철학적 대사로 시작과 끝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반해 이야기 자체를 이끌어나가는 것에 부담이 있었는지, 결국에는 ‘미국최강’을 부르짖으며 다 쓸어버리는 듯한 결말은, 뭐랄까요? 원작과 첫 번째 두 번째 영상물에서 담고 있었던 시대에 따른 집단 속에서의 고립에 대한 철학은 어딜 팔아먹어버리고, 두 번째 영상물에서 공포를 자극하던 부분에 대해서만 한 번 더 우려먹었다는 기분 말고는, 다른 어떤 긍정적인 매시지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고만 적어보렵니다. 차라리 이야기의 배경이 폐쇄 환경이라 할 수 있는 군부대로 잡았으면 군인들이 느끼게 된 공포를 담을 것이지, 안 그래도 불화에 초읽기를 경험중인 정신없는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보니 감상의 시점이 분산되었던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잠시, 막힌 코를 힘차게 풀다가 생각한 것이지만, 왜 하필이면 잠들었을 때 육체를 빼앗는 것일까요? 꼬투리가 식물과라서 인간보다 운동성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원작일 경우에는 ‘뇌파’를 이용해 무선전송 방식으로 생체신호를 잡아내었기에 안정된 수면상태가 필요했다고는 하지만, 이 촉수들은, 아아. 모르겠습니다. 거의 다 복제했음에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촉수를 뜯어버렸다고 복제가 취소되어버리는 장면들은 무엇인가 이론의 정당성이 결여되는 느낌이었는지라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현재시점에서의 최종장인 영화 ‘인베이젼’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TV 시리즈물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TEXT No.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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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조지 루카스 감독, 헤이든 크리스텐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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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2005
감독 : 조지 루카스
출연 :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헤이든 크리스텐슨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3.21.




“끝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지어니.”
-즉흥 감상-


  아아! 드디어 마지막 장입니다!! 그럼, 긴 말 할 필요 없이 작품에 대한 소개로 이어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문구와 함께, 시스의 군주이자 앞선 이야기에서 도망가고만 두쿠 백작을 통한 공화국의 계속되는 위기에, 납치되었던 의장을 구하기 위한 두 제다이 기사가 있게 되었다는 기나긴 글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눈부신 햇살을 끼고 있는 한 생성과 거대한 함선이 등장하는 것에 이어, 사실은 ‘전투상황’이었음을 보이게 되는데요. 어렵사리 ‘의장’을 구출해내고 두쿠 백작을 처리하게 된 아나킨과 오비완은, 새롭게 악의 세력으로 부상한 그리비어스 장군을 저지하기 위한 계획에 뛰어들게 됩니다. 
  한편, 자신과 파드메 사이에 아이가 생긴다는 소식에 이어 ‘파드메의 죽음’이라는 불긴한 꿈을 꾸기 시작하는 아나킨은, 무엇인가 수상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시작한 의장을 통해 ‘포스의 어두운 면’이라는 유혹을 받게 되는데요. 예언된 아이였다는 믿음과 점점 그 위력을 키워가는 전쟁. 그리고 오해와 갈등을 통해 만들어지게 되는 비극으로의 마침표는, 과연 희망과 절망 중 어떤 답으로의 지표가 되어줄 것인지…….




  오. 멋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 실망스럽기도 했는데요. 스타크레프트의 한 장면을 영화로 보는 듯한 멋진 전투신과 그 밖의 모든 장면들이 그저 사실적이었기에 비명을 지르다가도, 앞서 만나본 4, 5, 6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필사적인 퍼즐 맞추기라는 기분이 들자 부분 부분 짜증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다스 베이다’의 탄생 부분만큼은 감히 ‘최강의 포스!!’였습니다.




  이번 편을 통해서 ‘추바카’가 이야기의 흐름상 처음 등장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위대한 존재처럼 느껴지던 ‘제다이’가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되었던 이유, 그리고 4, 5, 6편을 통해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수많은 이야기들까지 열심히 담아내려던 제작진의 노력이 넘쳐 흘러내리는 것만 같아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오락영화’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탓인지 작품이 가지고 있는 어떤 ‘철학’부분에서만큼은 별로 와 닿는 것이 없었는데요. 비록 필름 복원을 통해 많은 수정 보완이 있었지만, 이야기의 순서상 이어서 영상을 다시 봤을 때의 ‘시대의 기술력’이 뼈저리게 느껴졌던 것은 아쉬움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아아아! 스타 워즈의 전설은 영원할 것입니다!!




  으흠. 작품에 대한 딴지를 하나 가득 걸어볼까 싶었는데 그만 흥분에 가까운 감탄만 연발하고 말았군요. 아무튼, ‘오락영화’중에서 머리가 아프지도 않으면서도 눈도 즐겁고 수준 있는 작품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스타 워즈 시리즈’의 감히 추천해볼까 합니다. 우선은 제작된 순서대로 즐긴 다음 이야기상의 순서대로 만나보고 싶은, 전설이자 최근에 까지 계속되는 화제작! 그러면서 7, 8, 9의 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이 작품의 진정은 끝은 과연 어디인가!!




  그럼, 이 흥분의 도가니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어제 보다 만 영화 ‘보디 에일리언 Body Snatchers, 1993’의 감상 기록으로 이어보기로 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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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의 침입자(스펙트럼MGM콜렉션할인)(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78
원작 : 잭 피니-소설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감독 : 필립 카우프만
출연 : 도날드 서덜랜드, 브룩 아담스, 제프 골드브럼, 베로니카 캣라이트 등
등급 : PG
작성 : 2008.03.20.




“추억의 명작이여! 영원할 지어다!!”
-즉흥 감상-




  그럼, 긴말 할 필요 없이 ‘인베이젼 Invasion’시리즈들 중 감히 추억의 명작이라 말하고 있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우주공간인 듯 검은색의 하늘 저 멀리로 타원체의 두 행성이 보이는, 연기로 가득한 어느 적갈색 지표면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치-처음에는 연기인 줄 알았던-개구리 알 뭉치를 연상케 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이 암흑의 공간을 향한 비상을 시작하게 되고, 결국에는 촉촉하게 비가내리고 있는 ‘지구’에 안착하고는 젤리 같은 형태에서 점차 붉은 작은 꽃을 달고 있는 ‘꼬투리’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일상적인 ‘인간의 삶’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작품은, 우선 이 작품의 주인공이 될 사람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게 되는데요. 그중 하루 밤 사이에 달라져버린 남편의 행동을 통해 ‘어떤 위험성’을 감지지게 된 한 여인의 분투가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그녀의 이야기에 오히려 정신적 문제를 지적 받게 되자 여인은 좌절감에 빠지게 되고, 그런 그녀의 옆에 있던 남자 또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시나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는데요. 그런 그들에 의해 ‘계획’을 방해받지 않기 위한 ‘변해버린 사람들’은 남은 둘 마저도 변화시키려 노력하게 되지만…….




  흐음. 분명 추억의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이은 56년 작품까지 소개하고 나자, 전반적으로 비슷한 내용이었음에 작품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 것인지 그만 멍~ 해지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소설책일 경우 ‘무엇’이 결국 정착을 포기하고 지구를 떠나버렸다는 다소 맥 빠진 결론이 있었으며, 첫 번째 영상물일 경우 ‘앞으로 후속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와 같은 기분의 결론이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불완전한 기억의 재구성을 통한 충격과 공포를 동반한 경악이 담긴 후속편을 기대 했었는데요. 으흠. 흑백을 칼라로 바꾸는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확실히 좀 더 무서워진 했지만, ‘리메이크’라는 것 때문인지 다소 진부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려, 잠시 막 어두워지려는 하늘을 쳐다보고 왔습니다. 안 그래도 몸살기운이 있었는데 학교가 부활절 휴가라고 해서 하루 더 쉬는 겸 하루 종일 집에서만 뒹굴 거리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하늘에 이어 옥상에 있는 작은 텃밭을 보고 있자니, 이번 작품은 앞선 작품들과 달리 ‘꼬투리’가 ‘식물’임을 강조했었기에 뿌리를 연상케 하는 ‘촉수’의 이미지가 공포를 가중 시켰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원작과 앞선 영상물에서는 단순히 ‘파장’을 이용한 복제였다면, 이번 작품은 흡혈귀마냥 ‘원본’을 취하고 소멸 시키는 것이 작지만 큰 차이점이었는데요. 오오오. 무슨 말인지 당장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차례로 소개했던 이번 작품들을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해봅니다.




  으흠. 한참동안 ‘우매한 군중심리의 잔인함’에 대해 이어 적고 있다가 지웠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그런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원작이 사회적 이데올로기를 기준으로 SF의 탈을 쓴 우화 같은 작품이라는 것을 조사과정에서 알게 되었으며, 현재의 시점을 통한 분석 또한 앞선 기록들에서 이야기를 했었다보니 그만 중복되는 기분을 느껴버리고 말았던 것인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사회경험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겉으로는 미소 짖고 있지만, 속으로는 인상을 구기고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딜레마에 허덕이기 시작했다보니 ‘나 자신 말고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라는 결론에 이르기 까지 했는데요. 으흠! 안됩니다!! 더 망가지기 전에 오랜만에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을 힘차게 외쳐보며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 기록은 영화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2005’가 되겠습니다.

 

 

TEXT No. 64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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