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이젼 - 할인행사
올리버 히르쉬비겔 감독, 다니엘 크레이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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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베이젼 The Invasion, 2007
원작 : 잭 피니-소설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감독 : 올리버 히르비겔, 제임스 맥테이그
출연 : 니콜 키드먼, 다니엘 크레이그, 제레미 노담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3.25.




“꼬투리는 이미 없었다?!”
-즉흥 감상-




  드디어 ‘강탈’시리즈의 현재시점에서의 최종장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으흠. 아무튼,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짙푸른 공간에서 차갑게 깜빡이는 형광등의 모습과 잠들지 않기 위해 정신없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잠겨져있는 문 너머로 문을 열라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대기권으로 진입하려다가 폭발하고 마는 우주왕복선의 모습에 이어, 우주선 파편에 기생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생명 조직이 발견됨에 비상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보통제 속에서 그 사태의 심각성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와중에 문제의 ‘그것’은 사람들을 하나 둘씩 바꿔나가기 시작하는데요. 우선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정신과 의사. 그리고 전남편과의 이혼 후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나가던 한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쥐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변화’를 감지하게 되었을 때의 상황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고, 살아남기 위한 도주가 계속되던 중 이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게는 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니콜 키드먼 이라는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다기에 안 보려고 했었습니다. 이상하게 그 배우가 나오는 작품일 경우, 과연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 배우를 보는 것인지, 카리스마가 너무 강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어느 날부터 꺼리게 된 배우였는데요. 그래도 한번 시작한 시리즈, 마침표는 만나봐야 했기에 이렇게 열어보게 된 것입니다.




  네? 다른 건 좀 있다 말하더라도 위의 즉흥 감상을 설명해달라구요? 아아. 처음에는 앞선 시리즈들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만 부분이었기 때문에 ‘발설’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것 말고는 딱히 적어볼 것이 없어 결국 그렇게 적고 말았는데요. 그렇습니다. 원작에서부터 사람을 ‘변화’시키던 외계생명체. 즉, ‘꼬투리’리가 이번 작품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거기에-원작과는 상관없는 부분이라지만-‘촉수’라던가 ‘변화된 사람’이 내지르던 괴상한 비명 소리마저도 사라지고 없었는데요. 그런 핵심적인 걸 전부 빼버리고서 어찌 ‘잭 피니 관련 강탈 시리즈’에 올라올 수 있었는지 의문이 서버렸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느 날 알던 사람이 외계 생명체의 영향을 받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등의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또 다른 작품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었을 터! 그럼에도 원작 정보는 위에 적어둔 것과 같으니,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휴우.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이번 작품일 경우 원작이나 앞선 작품들을 몰랐을 경우 재미있게 보셨다는 기록들을 종종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글쎄요. 문제의 ‘꼬투리’보다는 스타크레프트의 히드라도 아닌 것이 ‘침 뱉기(?)’를 통해 전염사태를 일으킨다는 것은 ‘뭔가 좀 아니다’싶었습니다. 그리고 내용 또한 변화되는 집단에서의 고립이라는 기분보다 자신의 아이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어머니의 모습만 보였던지라, 앞선 영화 ‘보디 에일리언 Body Snatchers, 1993’부터 망가지기 시작한 균형이 제대로 망가져버렸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거기에 분명 다르지만 기분 상으로는 영화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 같은 마침표를 만나버린 듯한 이 허탈감은 또 무엇이라 적어보면 좋을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현대적 감각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신 모든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며, 이번에는 영화 ‘나비 효과 2 The Butterfly Effect 2, 2006’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53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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