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4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 토빈 벨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쏘우 4 Saw IV, 2007
감독 : 대런 린 보우즈만
출연 : 토빈 벨, 코스타스 맨다이어, 샤니 스미스, 스콧 패터슨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07.




“그는 죽어서 ‘게임’을 남겼다!!”
-즉흥 감상-


  네. 그럼 이번에는 몰아보기를 시도 하게한 문제의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차가울 정도로 하얀 공간, 카데바 위로 앞선 이야기에서 결국 운명을 달리하고야만 ‘직쏘’의 모습과 그런 그를 부검하게 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위 속에서 카세트테이프가 하나 발견되고 그것의 내용을 듣게 되는 형사는 ‘계속 되는 게임’에 대한 ‘직쏘’의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앞선 이야기들에서 ‘직쏘’의 추적을 지원했던 경찰 중 한명이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고 직쏘 선생의 과거는 이번의 주인공들에게 과연 어떠한 ‘삶’으로서의 교훈을 남기게 될 것인지…….




  아아. 이상하게도 길어지기만 했던 앞선 쏘우들의 줄거리 요약과는 달리 이번 편은 짧습니다. 이유요? 글쎄요. 딱히 생각하게 할 만한 장면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폐쇄된 공간에서 두 사람-한사람은 시력을 잃고 남은 한 사람은 말할 수 있는 조건을 박탈한 체 살아남기 위한 케첩 파티를 하게 된 부분을 빼버리기도 했었습니다만, 이야기가 여기까지 오면서 운명을 달리한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언급되며, 절규와 함께 3편의 시작을 열었던 형사가 아직 살아남아서 등장하기도하고 하여간 뭔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1편에서는 현재진행형. 2편에서는 시간차 함정, 3편에서는 서로의 목숨을 담보로 잡은 ‘게임’. 그런데 이번 편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투입되는데다가 6개월이라는 시간이 공백기간마냥 언급 되는 것이 무슨 마니아들의 퍼즐 조각 모으기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았다가 오히려 두통만 하나 가득 선물로 받은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게임의 시작자가 ‘게임오버’를 당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후계자라 생각되었던 돼지머리까지 운명을 달리하게 되자 모든 이야기가 끝났을 것이라 판단이 섰었지만, 그가 남긴 게임의 씨앗들은 새로운 복선의 줄기를 쭉죽 벋어나감에 새로운 게임으로의 ‘START'를 말하게 된다. 흐음. 이정도까지의 설정은 괜찮게 보였는데 사실상 5편이 나오지 않고서는 시간의 흐름이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어 남은 조각 찾기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뭐랄까요? 6개월의 시간. 이건 아마도 1편의 타임라인마저 앞설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 복잡함을 자랑했었기에 이거 '재미’와는 상관없이 데스노트에 등장하는 ‘니아’의 친구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어버렸습니다(웃음)




  최근 들어 3부작을 뛰어넘어 6부작 이상의 작품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Star Wars’시리즈야 처음부터 만들어진 것이 4편부터였다 보니 그렇다고 치고, 영화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까지도 4편이 확정 되었는 데다가 6편까지 제작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며, ‘일리언’시리즈로도 불리는 ‘옥수수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시리즈랑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해리 포터 Harry Potter’시리즈들은 7부작까지 나와 있는 등 이렇게 계속 하다보면 이 ‘쏘우’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극장판 영화가 만들어졌다가 최근 TV시리즈로 달리고 있는 ‘데드 존 The Dead Zone’시리즈같이 연속극으로까지 제작되지는 않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요. 최근 들어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이야기들이 감금당한 다음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을 가진 작품들이 부쩍 많아졌다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을 직업병과 관련된 정신질환(?)으로도 설명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하나의 작품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되는 기분이 없지 않은 고로 걱정이 다 되는군요. 아니면 너도나도 ‘감금’에 대한 사회고발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일까나요?




  아무튼, 쏘우 다섯 번째 이야기는 2008년으로 예정되어있다 보니 연속 감기록은 일단 여기서 휴식기에 들어가 보려합니다. 그럼 영화 감기록만 계속 되는 듯 하니 오랜만에 진득한 독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TEXT No. 565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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