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언니네 집에 갔다가 무려 13년 만에 피아노를 쳤다. 띠라띠라띠리리리리 엘리제를 위하여 치다가 쏠쏠미파쏠라라쏠쏠도미레도레, 쏠쏠라라쏠쏠미, 도미쏠도미쏠라라라쏠파파파미미미레레레도, 그러다 명곡집 악보 펴놓고 결혼행진곡, 축혼행진곡 치는데 우와 이게 되네? 나도 놀라고 조카도 놀라고..

디지털피아노라도 살까 하고 코스트코에 갔다.
두 가지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6개월 무이자로 건반 88개짜리를 주문했더니 내일부터 10만원 할인한다고 내일 다시 오라고 한다. 어이쿠 땡큐합니다! 만원도 아니고 10만원 할인해준다는데 내일 다시 오구말구요!!

2021년 12월 12일 일요일
디지털피아노 구입 전야


***
지난 페이퍼에 갤럭시탭 선물받은 얘기를 썼다. 밀리의서재 3개월 이용권이 따라와서 등록하고 이용한 이야기를 했더니 플친께서 사진인증을 해달라고 하셨었었어따. 핑계김에 갤럭시탭도 자랑하고 밀리의서재에서 처음으로 완독한 책도 올린다. 그렇지 않아도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해먹는 인생인데 디지털피아노까지 들여놓으면 어이구, 책은 언제 읽고 글은 언제 쓸 것이며 그림은 언제 그리려나? 아무려나 때가 되면 쓰리, 읽으리, 그리리, 지으리, 만나리, 돌아가리, 노래하리, 춤추리 덩덕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녀는 내 과거를 캐내기 위해 자신의 과거도 많이 털어놓았다. 나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절대 지치지 않는 그녀의 에너지가 부러웠다. 그래서 물었다. 대체 당신을 지탱하는 힘은 무엇이냐고? 그녀가 말했다. 인생은 원래 문제 해결의 연속이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풀어야 할 문제라면, 그나마 괜찮은 문제를 고르려고 노력할 따름이고요. - <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지음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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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12 22: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집니다
노트북 피씨 이제 안뇽 .🖐 ~~~
잘잘라님
이제 너튭에 전자 피아노 뛰리링~영상 올리시면
실버벨 받으실수도 ㅎ ㅎ ^^

잘잘라 2021-12-13 03:00   좋아요 1 | URL
scott님 떴다!! 알라딘의 북극성 scott님 반짝반짝💥💥
scott님 고맙습니다❤❤❤

새파랑 2021-12-12 23: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의 이빨 교향곡 작곡이 기대됩니다~!! 이제 잘잘라 님의 만화에 이어 음악이군요 ^^

scott 2021-12-13 00:21   좋아요 3 | URL
이빨 교향곡 실제로 있습니다
팀버튼 감독의 애니 유령 신부에 나와여 ㅎㅎㅎㅎ
■■┃■■■┃■■■┃■■■┃■■■┃■■■┃■■■■
┻┻┻┻┻┻┻┻┻┻┻┻┻┻┻┻┻┻┻┻┻┻┻┻
♪~ ♬ ♪♬~♪ ♪~ ♬ ♪♬~♪ ♪~ ♬ ♪♬~♪ ♪~ ♬ ♪

잘잘라 2021-12-13 03:10   좋아요 3 | URL
오오 scott님 이빨교향곡 있다구욧??? 놀라서 이빨 튀어나올 뻔! 와아 역시 scott님 쵝오👍
역시 잘잘라 기발라👍😁
새파랑님 덕분에 알게되었네요! 고맙습니다^^😄😄😄

mini74 2021-12-12 23: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희집에도 이거 있어요. 12월쯤 항상 세일한답니다. 잘잘라님 이제 잘치네~ 도 겸하시는건가요 ㅎㅎ 축하드리옵니다 ~

잘잘라 2021-12-13 03:24   좋아요 2 | URL
오오~ 미니님하고 디피(디지털피아노) 동창!!😃
잘치네 잘잘라 잘먹고 잘자고 잘살자요 미니님❤❤❤~~

프레이야 2021-12-12 23: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빨교향곡, 이빨소나타 ㅎㅎ 기발한데요!!

잘잘라 2021-12-13 03:30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 감사합니다!
👍👍👍❤❤❤😄😄😄

hnine 2021-12-13 05: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흰 건반 사이를 붙이지 않고 간격을 두고 그리셔서 아마 이빨 같아 보이나봐요. 그래도 훌륭하지만 ^^
디지털 피아노는 강추 강추. 절대 후회 안하실것임. 아파트에 살다보니 피아노를 낮에 쳐도 이웃에 방해가 될 수 있겠더라고요.

잘잘라 2021-12-13 13:38   좋아요 0 | URL
hnine님! 이빨..아니 피아노 건반 그림을 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hnine 님도 강추하신 디지털 피아노, 오전에 가서 주문해놓구 왔어욧!! 😁 진짜로 11만원 할인!!! 아싸아~ 11만원어치 책사야지 그러고 알라딘으로 달려왔....지만 진정하고 자제하고 절제하고 인내하고 참고 또 참고 그러고 있습니다!!

blanca 2021-12-13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빨 교향곡 작곡 하셔야 합니다. ㅋㅋㅋ 잘잘라님의 취미 생활에 덩달아 신이 납니다.

잘잘라 2021-12-13 13:46   좋아요 0 | URL
데헷😄 blanca님!!! 이빨 교향곡을 쓰기에 딱 좋은 오늘 날씨! 추워서 덜덜덜덜..ㅋㅋ 그래도 피아노 주문하고 신나서 아라리요~ 이러고 놀아요. 청소, 설겆이, 빨래 몽땅 뒷전에 산더미 그러거나말거나 아싸아~~!! 😁
 

너무 작다.
스프볼이라기에 호박죽 먹을 때 쓰려고 했더니만..
흐유.. 방심했다.

딱 두 배 크기면 별 다섯 갠데,
옹색한 사이즈에 별점도 꽝!

스프볼(스누피 그린, 3,000원)) ⭐
크리스마스 레드 머그(3,300원)⭐⭐⭐⭐

실물 보고 크기때문에 실망하는 일이 자꾸 생긴다. 

온라인 구매할 때 신경 써야 할 부분!

크기!!
싸이즈!!
수량!!
용량!!
길이, 높이, 너비, 폭, 두께, 갯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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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08 13: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거슨 요거트 세스푼 용량 이네요
짠돌이 알라딘 ㅎ

잘잘라 2021-12-08 14:25   좋아요 3 | URL
짠돌이 대마왕!! 그럼에도 여기에서.. 😭

blanca 2021-12-08 14: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름이라도 제대로 짓지. 정말 그렇네요.

잘잘라 2021-12-08 14:28   좋아요 3 | URL
이름을 간장종지..는 그렇고, 음, 디저트볼? 딱 그 정도인데요. ㅎㅎ

미미 2021-12-08 14: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얼마전에 하리보 먹고 싶어서 한통 주문했는데 글쎄 손바닥만한 봉지들이 왔지 뭐예요😅 귀엽긴한데 끙...다시 큰걸로 주문ㅋㅋㅋ

잘잘라 2021-12-08 14:32   좋아요 3 | URL
ㅋㅋ 하리보 광고 나오면 이상하게 먹고싶어지더라고요. 귀여움이 세상을 구하리보?!! 😁

책읽는나무 2021-12-08 14: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프 담다가 손 다 데겠어요.
흘러 넘쳐서요ㅜㅜ
티백 담궈 우려 내고 놔두는 용기처럼 보이네요?
아님 라면 덜어 먹을 때 써야 할 것 같은??^^
초록 빨강은 딱 크리스마스 색깔이어요ㅋㅋ

잘잘라 2021-12-08 18:34   좋아요 3 | URL
오~ 티백 우리고 건져 놓는 용도로 딱 좋아요! ㅎㅎ
책읽는나무님! 초록 초록 빨강 빨강 명랑한 크리스마스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오거서 2021-12-09 07:38   좋아요 2 | URL
티백 건져 놓는 용도! ㅋㅋㅋ

기억의집 2021-12-08 14: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전 요즘 굿즈때문에 굿즈에 맞는 책을 고르고 있어요~ 알라딘 굿즈는 이 겨울을 보내는 의지처인 갓 같아요~ 스누피
머그 저도 너무 작아서 약간 실망했고 전 유리컵 선택 했는데 오늘 저녁에 와요~

잘잘라 2021-12-08 18:48   좋아요 2 | URL
그렇습니다. 바야흐로 12월이니까요! 굿즈를 사고 책을 받기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기억의집님 편안한 저녁 보내시길 바람니다!

자목련 2021-12-08 15: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스누피 그린 탐나요!

잘잘라 2021-12-08 18:51   좋아요 2 | URL
자목련님! 근데 진짜 비추예요. 작은데 귀엽지도 않아요. ㅠㅠ

오거서 2021-12-08 19: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굿즈 실용성이 점점 떨어지네요. 요즘은 스누피 캐릭터로도 매출 올리는 것 같아요

잘잘라 2021-12-09 00:32   좋아요 2 | URL
애증의 알라딘, 애증의 굿즈입니다.ㅎㅎ
덕분에 정신 차리고 책 읽었습니다. 충동구매도 자제했구요.
오거서님 편한 밤 보내세요~~

mini74 2021-12-09 08: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우리 똘망이 물그릇보다 작은데요 ㅎㅎ저도 이거 눈여겨 보고있었는데. 색깔은 쨍하니 예쁘네요. ~

잘잘라 2021-12-09 12:48   좋아요 1 | URL
ㅎㅎ저도 쨍한 색깔 좋아해요!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다네 예~!
 

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새벽부터 비, 강풍주의보 

2021년 12월 1일 수요일 맑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강풍 여전


어제 오늘 쎈 바람에 잎이란 잎은 다 떨어져 나가겠구나 했는데 오오~ 생각보다 아직 많이 남았네!

음, 좋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술 마시는 자가 온갖 이유로 술을 마시듯

책 사는 잘잘라도 별의별 이유로 책을 사는디,

오늘은 급기야 출판사 이름땜시로 산다.

으허허!



출판사 이름이 자그마치, 자그마치북스, 자그마치북스라니!






























그 다음은 만만한책방! 어뗘? 만만한책방도 만만치않지? 히히히히히


















에 또, 천개의바람 출판사도 좋아. 오늘같은 날 이름을 지었는지 모르지.

천개의바람, 만개의구름, 백만개의파도, 아홉개의달, 이런 식도 괜챦군 그래.


















보너스로 하나 더,

움직씨 출판사! 

마음씨도 아니고 움직씨라서,

맵시 말고 움직씨라서,

솜씨 말고 움직씨라서 좋소이다!!

















*부록: 아침에 찍은 사진 한 장.

으잉?

으아으아으아아아

그 많던 은행잎은 어디로? (♪어어데로 갔나 어어데로 갔나 오대감~~)



깜놀북스,

에구머니나북스,

짜잔북스,

작업실,

마당,

내방,

나무아래,

옥상,

벌판,

오늘

..


미리 생각해본 이름들,


과연...


그건 그렇고,


술꾼이 술 먹는 이유가 더 많을까,

잘잘라가 책 사는 이유가 더 많을까?


술꾼이 술 먹는 날이 더 많을까,

잘잘라가 책 사는 날이 더 많을까?


도낀개낀

그 나물에 그 밥

거기서 거기

엎어치나 메치나

도토리 키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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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01 1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책을 사는데 엄청난 이유가 있었군요~!! 에그머니나 북스가 맘에드네요 ^^

잘잘라 2021-12-01 20:20   좋아요 3 | URL
ㅎㅎㅎ 에그머니! 에그머니나 북스!!! 입에 착 붙어요. 좋아요, 에그머니나북스^^ (언젠가 그 리사이클 가방도 그렇고 새파랑님하고 은근 취향이 맞는 느낌적 느낌~~~ ㅎㅎ)

라로 2021-12-01 1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 맘에 들어서 고르기 힘드러요,, 잘잘라북스 어뗘요???ㅋㅋㅋ

아니 근데 은행잎이 다 날아간 거에요??? 와~~ 바람이 그렇게 쎈가요???@@
은행잎 없는 은행나무는,,,ㅠㅠ

잘잘라 2021-12-02 11:34   좋아요 2 | URL
라로님! ㅎㅎ 아침에 진짜 깜짝 놀랐어요. 하룻밤 새에 저렇게.. ㅠㅠ 추풍낙엽이라는 말에서 ‘낙엽‘만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풍‘을 몸서리치게 느낍니당.
늘 마당있는 집을 꿈꾸지만 오늘만큼은 아파트라도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에 진심 감사합니다.

겨울 잘 나고 새 잎 돋는 은행 나무 사진을 약속드리며~~

mini74 2021-12-01 2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잘라 출판사도 좋아요. 주력상품은 종이인형책 ㅎㅎ 저 종이인형책 무지 좋아하거든요 ㅎㅎ

잘잘라 2021-12-01 23:31   좋아요 2 | URL
잘잘라 출판사도 입후보 하였습니다! 아ㅡ 오리기 책을 낼 운명인가요!! ㅋㅋ

미니님 굿나이트~♡♡♡

바람돌이 2021-12-02 0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이름이 정말 압권입니다. ^^ 미니님 말처럼 잘잘라 출판사도 좋아요. 책 내시면 제가 꼭 사지요. ^^

잘잘라 2021-12-02 09:17   좋아요 1 | URL
오오! 바람돌이님 예약!! 잘잘라 출판사! 명함에 가위를 넣어야겠군요. 음 일단 오늘 가위를 그려보겠습니다. ㅋㅋ ✂️ ✂️ ✂️ 내친김에 칼도.. 🔪 🔪 🔪 점심엔 칼국수를 먹고요. ㅎㅎ

페크pek0501 2021-12-02 12: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을 사는 이유를 대라면 저도 만만치 않게 많아요.
출판사까지 맘에 든다면 금상첨화지요.

잘잘라 2021-12-02 14:51   좋아요 1 | URL
생활 속에 글쓰기와 책이 스며들어 있는 페크님!!!❤❤❤
 

시 제목- 그냥

시 지은이- 잘잘라

시 지은 날짜- 2021년 11월 26일 금요일

시 지은 장소- 작년에 왔던 까마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동네

시 발표 장소- 알라딘 나의 서재

시 소재- 산 책 두 권, 살 책 한 권

시 독자- 잘잘라, 앤 유?

시 소감- 파인 땡큐, 앤 유?





「그냥」


_ 잘잘라


그냥 하지 말라, 고?


그럼 못 하네, 나는 못 하네 하다보니

하고 싶네, 해야 사네

살아야 하네


뭐가 됐든


그냥 그리면 돼!


그라믄 안돼에!


그냥 다니는 거지 뭐, 그라믄 안돼에!


그냥 다니구 그라믄 안돼에!


결국,


그냥 하지 말라!!!










 














*

시 부록 : 어제 낮에 손님 한 명도 없는 덕분에 찍은 사진 세 장

사진 모델- 까마귀

사진 장소- 작년에 왔던 까마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그 동네

사진 찍사- 잘잘라(아주 그냥 혼자 다 해먹어라 다 해먹어! 안그래도 그러는 중이요 리얼 독고다이 진세이!)

사진 카메라- 갤럭시 S20 Ultra 5G






**질척, 

시 후기- 2021년 11월 27일 토요일 아침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을 먹고 돈 벌러 갑니다~ 토요일인데? 토요일엔 커피 안 마시냐! 아이구우, 부우자 되시겄네!! 아이구우,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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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11-27 09:17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ㅎㅎ
재밌어요
이거슨 시여 시
여기서부터 시가 시작되는 줄 알았어요
까마귀가 서울 텃새가 되려나 싶게 많아젔어요^^

잘잘라 2021-11-27 18:22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 거기서부터 시! ㅎㅎ 저의 속내를 단박에 짚어내셔서 놀랐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까마귀가, 올해는 유난히 낮게 날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도 내려앉고 그래서 이상해요. 기분 탓일까요? 흠..

stella.K 2021-11-27 11: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책 제목 가지고 시를 썼군요.
재치 만점이신데요? ㅎ
갑자기, 헤밍웨이가 여섯 단어로 소설을 썼다는군요.
˝판매: 아기 신발. 한 번도 안 신었음.˝

저도 책이 워낙 많으니 제목을 길게 이어 붙여도
소설이나 시 한 편 쓰겠다 싶더군요.
사진 믓찌네요.^^

잘잘라 2021-11-27 18:26   좋아요 2 | URL
사진 믓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헤밍웨이의 여섯 단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섯 단어.... ㅠㅠ

stella.K님의 책 제목을 이은 소설이나 시를 기대합니다.

즐겁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1-11-27 12: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하늘 색깔이 실제보다 색칠한 그림같아요.
시 독자가 시 잘 읽었고
소감은 엑설런트입니다. 오케이?
요즘 워낙에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 어느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그런 의미로 멀리서나마 커피 한 잔 마실께유^^

잘잘라 2021-11-27 18:33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 시 소감 엑설런트 슈퍼울트라캡숑짱!!!^^♡♡♡

저녁이니까 커피 말고 따끈한 우유 한 잔 초콜릿 한 조각!!🥛🍪

오케바리캡숑~(연식 고백타임인거죠.. ㅋㅋ)

scott 2021-11-27 12: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까마귀들이 잘잘라님!에게!
행운을 물어다 줄것 같습니다

 〃∩ ∧_∧
 ⊂⌒( ・ω・)
  \_ っ💰c

잘잘라 2021-11-27 18:37   좋아요 2 | URL
오오~ 겨울 까마귀!!! 신박합니다~ 음!!! scott님 존재 2021년은 복이 덩쿨째 이어지는 알라딘~~🍈🍈🍈

mini74 2021-11-27 12:3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자동기술법? 인가요. 묘하게 빠져드는 ㅎㅎㅎ 잘잘라님 까마귀 파란 하늘. 사진 👍토욜 대박나세요

잘잘라 2021-11-27 18:42   좋아요 2 | URL
흐흐흐 미니님 대박 주문에, 오늘 커피 스물 아홉 잔 팔았습니다. 네 시간 영업한 거 생각하면 진짜 대박입니다!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1-11-27 14: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재밌습니다. 잘잘라 님의 끼를 잘 살리셨습니다.
글에서 리듬이 느껴집니다.^^

잘잘라 2021-11-27 18:45   좋아요 3 | URL
와우!!! 페크님 칭찬 들으니까 자신감이 뿜뿜ㅡ! 😄 신나서 또 한 편 쓰러 갑니당~~ ❤❤❤

새파랑 2021-11-27 16: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곧 작가님 되실거 같아요 ㅋ 잘잘라님 가게 가서 커피 세잔을 마시고 싶어요~!!

잘잘라 2021-11-27 18:57   좋아요 4 | URL
오으흐호호허허허헙!! 작가 작가 작가라는 타이틀을 생각만 해도 웃음이 흘러나옵니당~~ 흐흐흫 (여기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곳이라 점심시간만 잠깐 바빠요. 오후에는 아주 가게를 독차지하실 수 있다는..건, 안 비밀^^;;)

라로 2021-11-28 21: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잘라님의 가게에 가고 싶어요,, 하아~~ 그럼 넘 좋겠다!!^^;;
근데 까마귀들 무슨 파티 있었나요??? 화끈하게 날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사진 보니까.^^;;
시는 계속 쭈욱 그림과 함께 부탁해요!!^^ (잘잘라님의 그림이 있으면 더 좋더라구요.^^;;)

잘잘라 2021-12-02 12:20   좋아요 0 | URL
라로님 만나면 왠지 눈물날 것 같아요. 너무 좋아도 눈물 난다 하던데 아직 그래본 적 없는데 어느 날 라로님을 만난다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울산에 와서 겨울마다 진짜 까마귀로 가득찬 하늘을 봐요. 텃새 까마귀 따로 있고, 저 까마귀들은 겨울 철새인데 ‘떼까마귀‘라고 구분해서 불러요. 떼까마귀 한번 뜨면 우와 진짜 온통 새까만 하늘, 저 많은 까마귀는 대체 어디서 오는가 싶고, 나도 까맣게 칠하고 한번 날아오르고 싶다,는 이상한 생각도 들어요. 아! 까마귀 그리기 진짜 쉽겠다는 생각도..!!(까만 점만 무수히 찍으면 되겠다는 잔머리..ㅋㅋ)
오늘의 밤 인사는 라로님께 보냅니다. 라로님 굿나이트!!❤❤❤
 

🎵
기ㅡ운 쎈!
천하장사!
무쇠ㅡ로 만.든. 심장ㅡ
이다.

‘모든 걸 망쳤지만
다음 날 다시 새롭게 시작‘
한다.

🎶
뚱ㅡ따라 뚱따!
만나면 좋은 친구우,
엠..아니 아니 아니고요, 아니지요, 아니고말고요,
엠 말고,
인.조.인.간. 잘ㅡ잘라!
잘잘ㅡ라 뚱따아!

어디서나 힘을 쓰는 차아카아니!

잘잘ㅡ라하뚜웅따아ㅡ

나타나면 모두모두 벌벌벌 떠어네에?

(음.. 갑자기 이 가사가 맞나 의심스러움.
의심 들자 재미 사라짐.
재미도 없는데 나만 혼자 무얼 해.
나도 이만..)

관공서 기간제 근로자 지원했다가 똑 떨어짐.
애초에 지원한 게 잘못이라고,
불합격을 축하한다고,
그 말 들으니 진짜 속 터져,
아니 내가 오죽 했으면 그랬겠냐고!!!
누구는 뭐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랬겠냐고오!!!
이렇게 주구장창 속으로만 질러대니 속이 남아나겠냥.. 쩝.
그래도 나는야 무쇠팔 무쇠다리 무쇠로 만든 심자앙ㅡ



* 모든 걸 망쳤지만, 오늘 아침, 햇살 받아 황홀한 은행나무를 보자, 모든 것이 촤르륵 소리 내며 새롭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짜 느무느무 믓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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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1-11-20 11: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옮긴이가 예전 장기하와 얼굴들하고 같이 활동하던 미미시스터즈 작은 미미네요 ㅋㅋㅋ인도 간 건 알았는데 귀국 소식을 이런 방식으로 알게 되니 신기합니다 ㅋㅋㅋ

잘잘라 2021-11-20 21:45   좋아요 2 | URL
번역문같지 않고 직접 쓴듯 생생하고 자연스러워서 금방 빠져들어요 . 인도에서 친구가 된 작은미미, 박원희 두 사람이 함께 번역을 했다는 것도 재밌구요. ^^

stella.K 2021-11-20 11: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기회는 또 옵니다. 무쇠 희망을 갖으시길.😁
햇빛받은 은행나무 느무느무 믓찝니다.^^

잘잘라 2021-11-20 21:52   좋아요 2 | URL
오오~ 무쇠 희망 좋은데요!! stella.K님 감사합니다^^
오늘밤은 확실히 밝은 내일을 기다립니다. 일요일!!!^^

페넬로페 2021-11-20 11: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망쳤지만~~모든 건 분명 아니예요^^
확실히 남쪽의 은행잎이 더 늦게 물드네요.
색이 넘 예뻐요^^

잘잘라 2021-11-20 21:58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여기는 이번 주가 절정입니다. 거리에 낙엽이 수북해요. 어느새.. 어느새! 와.. 진짜 ‘어느새‘ 노래를 어느새 부르고 있었어요. ㅎㅎ

페크pek0501 2021-11-20 15: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과거에 떨어진 경험이 여러 번...
그것도 열심히 살았다는 하나의 추억이 되더라고요.
지치기 없기, 입니다. 파이팅!!!

잘잘라 2021-11-20 22:14   좋아요 3 | URL
페크님.. 누울 자릴 보고 다리를 뻗으랬는데 참.. 헛짓거리 한 것 같아서 사실 많이 속상해요. ㅠㅠ 그래도 페크님 말씀처럼 면접보러 가서 재밌는 에피소드 생겨서 일기장에 써놓고 혼자 깔깔 웃어댔어요. 공개할 수 없어서 아쉬울 정도로요.^^

mini74 2021-11-20 15: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이 망친게 아니니까 내일 산뜻하게 다시 시작~ 은행나무도 멋지고 잘잘라님은 더 멋지고 *^^* 힘내세요 ! 무쇠심장에 기름칠 꼭 하시고요 ㅎㅎ*^^*

잘잘라 2021-11-20 22:19   좋아요 1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하! 미니님!! 무쇠심장에 기름칠!! 완전 신선합니다!! ♡♡♡ 음... 넵! 그럼 저는 잊기 전에 기름칠 하러 이만..! ㅋㅋ 미니님 감사합니당~~~

새파랑 2021-11-20 15: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은 관공서보다 그림과 시 쪽이 더 잘어울리세요~! 미세먼지가 안좋지만 그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잘잘라 2021-11-20 22:26   좋아요 3 | URL
저는 물론 관공서의 드넓은 마당과 높고 높은 천정고를 매우 흠모하는 인간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새파랑님의 위로가 위안이 됩니다. 아무렴요! 잘잘라는 역시나 관공서 보다는 그림과 시 쪽이죠!! 넵! 명심!

오늘도 맑음 2021-11-20 17: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우리는 관공서 그쪽이 아닙니다……..
시일이 올매나 걸릴지는 몰라도 인내하며 잘고 길게 가다보면 분명 뭔가는 잡고 말겁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잘잘라 2021-11-20 22:35   좋아요 2 | URL
오오~ 맑음님도 아니십니까? 아니시군요!! 😄😄😄 동지를 만나서 기쁩니다. ❤ ❤ ❤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관공서도 할 수 있습니다!!! 애정 관계에서 양다리는 용납 못해도 직업 세계에서 양다리는 인정합니다. ^^

라로 2021-11-20 19: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아무래도 은행나무 같다는 생각을 이 사진을 보면서 했어요. 사진 올려주셔서 느므느므 감사합니다!! 무쇠심장 잘잘라님!! 긴 세월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알라딘에서 알아 온 잘잘라님은 오뚜기 같은 분이라고 느꼈어요. (무쇠 오뚜기?? 이건 아닌가??^^;;;)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뜹니다!!! 빠샤~~~!!

잘잘라 2021-11-20 22:53   좋아요 0 | URL
열정 라로님!! 빠샤~~~ ✋ !
라로님 저 진짜 오뚜기 좋아합니다. 햇반도 오뚜기, 오뚜기 3분 카레, 짜장도 많이 먹구요.(오늘도 짜장 한 그릇~ 😁) 아 근데 무쇠로 오뚜기 만들면 그거 진짜 무지하게 오래 가겠는데요? 😄😄😄
라로님 생각하면서 항상 용기내고 새로운 도전을 찾아봅니다. 한 번 뿐인 인생, 이왕 사는 거 멋지게 신나게!! ✋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