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도
윤영수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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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착한 사람은 모질지 못해서 힘들고, 모진 사람은 착한 사람에게 더 모질지 못해서 힘들다. 그래서 세상살이는 특별히 악한 사람이 없어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특별한 성인군자가 아니라도 서로의 상처를 모듬어 안기도 한다. 그런 세상을 묵묵히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그리고 있는 연작소설이다. 한 번 읽고 세상의 다양함을 느끼고, 두 번 읽고 폭넓은 세상 사람들의 호흡을 알게 되고, 세 번 읽고 세상살이의 깊이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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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3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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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미국의 한 도시에서 일어났던 지역총파업을 사실적으로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계급적 인종적 차별에 맞서 일어난 파업은 사상자가 발생하며 장기적 이어지지만 전국적 연대 속에 감동적으로 이어져 승리를 이뤄낸다. 그 파업의 열기 속에 두 명의 10대 남녀 주인공이 겪었던 혼란과 성장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어른들의 파업투쟁과 10대 주인공의 시각은 서로 걷돌면서 소설의 촛점을 맟추기가 어렵다.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얘기지만 소설로서의 감동은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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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시공아트 28
오광수 지음 / 시공아트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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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양화가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얘기되는 박수근의 그림에 대한 총론적 해설서다. 박수근의 그림들을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특징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그의 많은 그림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기는 하지만, 흑백으로 봐야 하는 그림도 많고 크기도 작아서 조금 불편하다. 박수근 그림에 대한 총론적 이해라는 의미 말고는 크게 기대할 것은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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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미술관 - 발칙함을 넘어 금기를 깬 천재 예술가들의 문제작
조이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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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지배적인 미술 경향에 등을 돌리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미술로 보여줬던 여섯 명의 미술가들의 삶과 그림에 대한 얘기들이다. 이런 류의 미술책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쉽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소개되는 미술가들도 근대 초기부터 현대까지 역사적 흐름속에 선정됐고,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어서 각 이야기가 연결돼 있다. 평면적으로 사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각 인물과 시대를 그려내려고 했던 노력이 돋보인다. 하지만 '대중을 앞서서 깨우치는 선각자'라는 엘리트 예술관을 벋어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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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경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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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인과 바다'와 소설 '노인과 바다'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둘 다 힘이 느껴졌다.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는다는 것과 희망도 절망도 아닌 결론은 강한 메시지를 준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기 보다는 힘 자체를 불어넣어주는 소설이다. 힘 있는 소설의 특징은 쉽고 간결하다는 것이다. 어차피 인생은 단순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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