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평전
최석태 지음 / 돌베개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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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국화가 중에 대표적인 화가인 이중섭의 삶을 살펴보면서 그의 그림이 말하고자 했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그의 부인과 친척, 친구, 연구자 등 다양한 이들을 통해 그의 삶과 그림을 지대로 들여다보기 위한 노력이 느껴진다. 미술평론가처럼 전문적 지식으로 재단하지 않고, 소설가처럼 극적인 삶을 과장하지 않고, 애호가처럼 감정에 한 환호에 치우치지 않는 차분함이 돋보이는 평전이다. 좀 더 발품을 팔았더라면 이중섭의 호흡을 세밀하게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말미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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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시대 - 대한민국 도시빈민은 어떻게 살았는가?
최인기 지음 / 동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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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운동 일선에서 20여 년을 활동해왔던 최인기씨가 빈민운동의 역사를 정리했다. 일제시대부터 이명박 정권시기까지 근대 도시의 형성과 함께 시작된 빈민의 형성과 저항과정을 시대별로 정리하고 있다. 철거민운동과 노점상운동을 중심으로 무수한 이들이 목숨을 던지면서 진행돼 왔던 치열한 투쟁의 기록이다. 학자가 아닌 활동가의 입장에서 조직운동을 중심으로 정리하다보니 약간 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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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1
가오싱젠 지음, 오수경 옮김 / 민음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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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예술형식은 근대연극을 중국적인 방식으로 변형해서 중국사회를 들여다보기 위한 실험적인 3편의 대본이다. 연극과 노래가 독특한 방식으로 어울려져 있어서 색다른 맛을 준다. 직설적이지 않게 은유적으로 중국 근대사회와 현대문명을 비판하면서 삶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깊이도 느낄 수 았다. 대중 속의 삶을 얘기하지만 지식인의 눈높이를 벋어날 수 없는 한계는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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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주일 - 예수, 예루살렘 입성에서 죽음과 부활까지
마커스 보그.존 도미닉 크로산 지음, 오희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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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진보적인 신학자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의 행적을 분석하고 있다. 예루살렘 입성에서 신성파괴, 처형과 부활까지의 과정을 아주 꼼꼼히 살피고 있다. 비폭력적 반제국주의운동의 지도자이자 유대교를 포함하는 기독교적 메시아로서 예수를 재정의하는 치밀함이 돋보인다. 신학자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하다보니 읽기가 조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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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푼짜리 오페라 - 베르톨트 브레히트 희곡선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200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음, 이은희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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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의 대표적인 희곡 두 편을 접할 수 있다. 불의와 이기주의와 악이 판치는 세상을 낮은 자들의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그런 세상을 비판하고 있는데, 교훈적이지도 교조적이지도 않다. 그런 세상을 비판하는 이들 조차도 부조리함으로 몸과 영혼이 찌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식인들의 비판이 아닌 하층계급의 비판이어서 모든 말과 행동이 살아 날뛴다. 희곡이라는 것이 읽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연을 위한 것이기에 읽는 것만으로는 호흡이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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