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 파우치 에티오피아 시다모 디카페인 - 50ml*5ea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알라딘 이달의 커피라서 구매합니다. 콜드브루 파우치는 처음이라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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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0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0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날씨 참 좋아요. 맑고, 많이 덥지 않고, 공기도 좋은 편이예요. 바깥엔 아직 벚꽃과 목련이 피고, 개나리도 조금 남아있을 것 같고, 그리고 이번주가 되면서부터는 철쭉이 피기 시작하는, 이른 봄을 지나서, 조금 더 많은 꽃이 피는 4월의 중간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4월 초에 20도를 넘었는데, 그 때는 그러면서 황사가 찾아와서 미세먼지가 엄청나게 높은 수치였어요. 창문을 열기도 힘든 그런 것들요. 그리고 그 다음엔 그렇지는 않아도 기온이 올라가니까, 목련과 벚꽃이 갑자기 피고 빨리 떨어져서 조금 아쉬웠던 것들도 있었어요.

 

 어제 보았던 뉴스에서 그랬던 것 같은데, 이번 주말에 낮기온이 20도 넘는다고 해서, 그건 조금 늦게 오면 좋겠는데... 했었어요. 오늘 오후는 햇볕이 환하고 시원한 바람도 조금 들어오는 날이지만, 16도 정도에서 15도 사이입니다. 20도를 넘지는 않았어요. 여기는 오늘 그렇지만, 다른 지역은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가는 지역도 있을 수도 있겠지요. 우리 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같은 계절 같은 시간에도 기온차가 있으니까요. 조금 더 일찍 봄이 오고, 조금 더 일찍 겨울이 오고, 아침에 시작하는 시간도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있지만, 실은 다들 바깥의 풍경은 비슷할 것만 같은, 그런 마음으로 더 많은 날을 지냅니다.

 

 점심 먹기 전에 페이퍼를 쓸 생각이었는데, 잠깐 사이에는 쓸 수 없어서,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이것저것 정리를 한 다음에 보니까 벌써 4시예요. 오늘 날씨를 두 번 적었고, 날씨를 적고 나서 거의 8분 정도 지나서 페이퍼를 썼네, 하면서 시간을 봅니다. 숫자로 적어둔 것이 아니라면 아주 잠깐 잠깐 사이 같은데, 그 사이 한 시간이...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점심으로 먹을 스파게티면을 삶다가, 보글보글 하면서 면이 동그랗게 되는 게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러다 면이 팬 바닥에 눌어붙었어요. 앗, 이런 것도 실패를 하다니. 딴 생각을 한다는 건 그런 거구나. 그래도 심각하지 않아서 점심은 맛있게 잘 먹었고, 정리를 해 두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진 보면 먹고 싶어져서 냉장고 안에서 말랑한 케이스도 꺼내 새 얼음 얼리려고 씻어두었어요. 근데 얼음이 너무 오래 두어서인지 잘 떨어지지 않았는데, 어쩌나 잠깐 고민하다가 따뜻한 물을 부었더니 잘 떨어졌어요. 따뜻한 물 안에 하나둘 떨어지는 얼음들은 금방 녹지 않았고, 물은 금방 차가워지지 않았는데, 잠깐 다른 생각 하다가 보니까 사라졌어요.

 

 아주 사소한 것들인데, 잘 되지 않는 걸 보면, 그냥 잘 되는 건 아닌 것 같아. 늘 잘 했던 것들이라고 해서, 그냥 늘 잘 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언제부터 잘 했던 건지는 모르지만, 처음부터 아는 것도 없을 것 같고, 그냥 잘 된 것들도 없었을 것 같은데. 가끔은 그런 것들은 잊고, 그냥 잘 되는 것만 생각하게 되네요. 그래도 잠깐 실수를 할 수 있지만, 다음에는 또 잘 할 수 있을 것들이 매일의 시간 안에 많이 있다는 것에 오늘은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날씨가 계속 좋았으면 좋겠어요.

 토요일 오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지난 목요일, 4월 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낮에 햇볕이 환하고 좋아서, 사진도 밝게 나왔어요.^^ 이 사진 찍던 날, 해가 잘 들어서 그런지 사진 찍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와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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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4-10 17: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활짝 핀 철쭉!!
오늘은 수국 꽃구경 엄청 했어요
서니데이님 토요일 멋지게 보내셨나요?

미세먼지 없는 토요일,
1년동안 쭈욱 이어졌으면 ^ㅎ^

서니데이 2021-04-10 17:59   좋아요 4 | URL
scott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수국이 피었나요. 여름 가까워지면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피는 꽃이네요.
네. 오늘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은 날이예요. 미세먼지 없어서 창문 열기도 좋았습니다.
주말은 참 빨리 가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1-04-10 18: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 정말 좋더라구요. 오랜만에 낮풍경을 즐겼네요. 즐거운 토요일 저녁되세요^^

서니데이 2021-04-10 18:29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오후 햇볕이 환하고 좋았어요. 늘 이런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4-11 0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왕~ 요즘 서니데이님 페이퍼가 매일 올라와서 좋아요~ 낮엔 덥더라구요~ 날이 좋아서 넘 좋았어요!^^

서니데이 2021-04-11 01:21   좋아요 1 | URL
붕붕툐툐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에 시간이 조금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쓰려고 하는데 페이퍼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날씨 좋았는데 계속 이런 날씨였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1-04-11 1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에만 있으면 비타민D 부족일 것 같아서 요즘은 모자 벗고 낮에 걷기를 합니다.
막상 나가면 괜찮은데 나갈 땐 참 귀찮아요. 그래도 꽃들이 만발해 볼 게 있어 좋더군요.
언제 봄이 그렇게 왔나 싶어요.
저는 어제 점심으로 스파케티가 아니라 그냥 비빔면에다 골뱅이를 얹어 먹었죠.
티브이에서 누가 그렇게 먹은 걸 봤거든요. 비빔면에 구운 고기를 얹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래요. 영양도 보충, 맛도 보충...ㅋ

서니데이 2021-04-13 16:48   좋아요 0 | URL
페크님,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셨나요.
요즘 낮에 날씨가 좋아서, 산책 가면 좋을 것 같은데,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요.
밖에 나오면 봄이라서 꽃도 피고, 예쁜 풍경이지만, 가끔 차가운 날 있으니, 감기 조심하세요.
얼마전에 비빔면 광고를 본 것 같은데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비빔면이 맛있는 계절이 되는 것 같아요. 탄수화물에 단백질이면 영양면에서도 좋을 것 같고요.
요즘엔 소소한 즐거움으로 맛있는 것들이 좋을 것 같습니다.
페크님, 편안한 하루 되세요.^^
 

 4울 9일 금요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5분, 바깥 기온은 1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맑음입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고, 공기도 좋은 편이예요. 조금 전에 창문을 열었는데, 바깥에는 바람이 불지만 실내로는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아요. 기온이 올라가는 것처럼 서서히 해도 길어져서, 이제는 이 시간에도 아직 해가 떠 있어서 오후같은 기분이 드는 시간입니다. 한달 전만 해도 이 때는 저녁이 되었을 것 같은데, 그 사이 달라진 것들도 하나 둘 늘어가는 것 같아요.

 

 오후엔 잠깐 시간을 내서, 생활용품점에 가서 어제 사지 못하고 돌아온 랩을 샀습니다. 어제는 그 크기의 랩은 매대에 품절이었는데, 오늘은 가득 채워져 있었어요. 조금 일찍 갔다면 어제와 비슷한 품절을 보고 왔을지도 모르지만, 하고 생각하니 조금은 운이 좋은 것 같았어요.

 

 어제는 랩이 없어서, 그냥 나오다가 대신 일회용 우산을 샀었어요. 계산대와 입구에서 가까운 쪽에 우산이 있었고, 우리집에 쓰던 비닐우산을 지난 번에 정리해서 버렸다는 생각이 나서요. 계산대에서, 우산은 환불이나 교환, 반품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확인해보고 가지고 가야 한다는 하셨어요. 네? 어설프게 우산을 펴보고, 이러면 되나요? 하고 물어보고, 다시 정리하는 것이 서툴러서 계산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았어요. 근데, 우산을 폈더니 하얀색이네, 앗 어쩌나, 적어도 반투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계산도 끝나기 전에 오늘의 쇼핑은 실패인 것 같았어요.

 

 오늘 다시 갔을 때는 랩을 사서 들고 오면서 어제의 우산 있는 쪽으로 갔습니다. 어? 우산이 많아졌네... 앗, 투명 있잖아... 두 가지 비교해서 보니까, 투명은 색이 다르더라구요. 투명한 비닐우산 써보면 오래쓰지는 못할지도 모르지만, 투명해서 앞이 잘 보여서 좋은데...

 

 생각해보니, 오늘은 그거 말고도 충동구매한 게 하나 더 있어요. 갑자기 라이브쇼핑 알림이 와서 열어보니, 책상을 판매한대요. 이 시간에 구매하시면 할인도 되고, 배송료도 없고... 책상은 아주 편하게 쓰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을 것만 같은... 그래서 얼른 줄자를 꺼내서 집에 다른 책상과 비교해보니, 크기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러는 사이, 원하던 색상이 품절되는 것을 보고는 결국 급한 마음에 사버렸어요. 그 때는 아주 싸게 잘 산 것만 같았는데, 라이브 방송이 끝난 다음에 생각해보니, 근데, 그게 있으면 의자도 사야 할 것 같고, 어쩐지 복잡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고민하다가, 취소했는데, 그리고나니, 다시 사고 싶어지는, 이상한 날이었어요. 하지만 다시 한 시간쯤 지나서 생각하니까, 취소 잘 한 거 같아요. 물론 다음에 또 책상 사라는 알림이 오면 그 때는 잘 피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가끔 꼭 필요한 것보다,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다른 것들을 살 때가 있어요. 그런 게 충동구매겠지, 합니다만, 운좋게 그런 것들도 사두면 좋을 때가 있어서, 그게 꼭 나쁜 것 같지는 않아요. 가끔은 사소한 것들을 두고서 할까 말까, 살까 말까, 고민하거나, 아니면 별 생각없이 해버리고, 앗, 하는 일이 있어요. 집에 있으면 일회용 우산도 유용하게 잘 쓸 때가 있고, 이런 책상이 있어서 좋아 할 때도 있겠지만, 그게 오늘은 아닐 수 있는 거겠지요. 계속 달라지는 것들은 그런 것들 같아요. 지금 필요한 것, 지금 좋아하는 것들이 달라지듯이.

 

 오늘도 날씨가 맑고, 따뜻합니다. 바람도 살짝 불어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바람이 조금 불면 살짝 벚꽃이 바람이 날리고,

 목련은 조금 남고 다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집 가까이 오늘 새로 피는 목련 나무가 하나 둘 없지는 않아서

 살짝 기분 좋은 금요일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도 많이 바쁘셨으니, 주말 잘 쉬고, 재충전 잘 하시면 좋겠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낮에 찍어온 새로 필 다음 꽃들, 철쭉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반대쪽 화단에는 벌써 꽃이 피기 시작했고요, 이쪽도 곧 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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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4-09 22: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취소 잘 하셨어요. 충동구매는 그때 뿐이더라구요~ 다시 잘 생각해 보시고 사야겠다 싶으면 그때 사면 되죠~ 우린 언제나 살 수 있다!가 저의 모토입니다.ㅋㅋ
저도 해가 길어져서 넘 좋아요~ 퇴근할 때 밝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거든요!ㅎㅎㅎ

서니데이 2021-04-09 22:31   좋아요 3 | URL
우린 언제나 살 수 있다!
오늘의 명언으로 적어야겠어요.
요즘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다음에 살 수 없을 것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은 취소하기를 잘 한 것 같은데 그 때는 사고 싶었어요. 충동구매 잘 안하는데 요즘 연속이네요.^^
3월 춘분 지나면서 해가 많이 길어졌어요. 낮이 길어지고 많이 덥지 않은 요즘 시기 좋은 것 같아요.
붕붕툐툐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1-04-09 22: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다음포스팅에는 철쭉 꽃이 활짝 피겠네요 ㅎㅎ새벽형 인간인데 해가 일찍 뜨는건 싫은 1人 굿!나잇!!

서니데이 2021-04-09 22:38   좋아요 3 | URL
네. 다음엔 활짝 핀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오늘 찍었어요.
scott님 새벽형인간이라 하시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하루 소작하실것 같은데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4월 8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2분, 바깥 기온은 12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잘 지내셨나요. 지난 토요일 이후 며칠 지나서 쓰는 페이퍼입니다. 그 사이 꽃이 많이 피어서 어제부터 조금씩 떨어지더니, 오늘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벚꽃이 날리는 오후였어요. 조금 더 일찍 피었던 목련나무는 이미 하얀 꽃잎이 사라졌고, 늦게 피었던 나무는 나무 아래 하얀 꽃잎이 많이 떨어지고, 나무에 있는 꽃들도 조금씩 갈색 자국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작년보다 올해는 벚꽃의 개화시기가 빠른 편이었다고, 어제 뉴스에서 들었는데, 벌써 지는 시기가 되니, 아쉽네요. 3월말 4월초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면서 하루가 다르게 나무가 꽃으로 가득찬 시기가 찾아왔지만, 그게 거의 일주일 사이에 끝나는 것만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면 아주 짧은 것 같지만, 기억속의 시기를 생각하면 이 시기엔 꽃이 피고 조금씩 꽃잎이 날리고,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일찍 꽃이 핀 나무부터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오늘부터 피는 꽃도 있으니, 아직은 조금 더 좋은 시기를 보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멀리 벚꽃구경을 가도 좋겠지만, 가까운 아파트 단지에 벚꽃이 많이 피어서, 그 앞의 길을 걸으면 연분홍과 하얀 벚꽃을 볼 수 있어요. 저기 조금 더 가면 개나리를 많이 심은 담장도 있고, 가까운 공원에 가도 볼 수 있지만, 올해는 봄에 꽃피기 전에, 공원에 오지 말라는 문자 받았으니, 거긴 갈 수 없겠네요. 집 앞에 예쁜 꽃이 피어서, 매년 멀리 가지 않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올해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 나무들은 달라지고 있어요. 오늘은 지나다가 철쭉이 핀 것을 보았고요, 하루가 다르게 잎이 많아지고 있는 단풍 나무 앞을 지나오기도 했어요. 오늘은 오전에는 기온이 낮은 편이었다고 하는데, 낮에는 햇볕이 환하고 따뜻한 날인데, 공기도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밤이 되어서 공기가 미세먼지도 좋은 편이지만, 낮에 날씨가 따뜻하면 가끔씩 공기가 어떤지 생각하게 되네요. 겨울의 햇볕과 봄의 햇볕은 밝은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요즘 느끼게 되는데, 밝아지는 만큼 자외선 지수도 올라가서 아직 더운 날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자외선 지수가 높음에 해당되는 6으로 나옵니다. 마스크를 잘 쓰긴 하지만, 그래도 자외선 차단제를 잘 챙겨야겠어요.

 

 요즘엔 코로나19 관련된 긴급문자가 덜 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잘 몰랐는데, 뉴스를 보니까, 확진자 숫자가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 시에서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인터넷 뉴스 보았는데, 오늘은 우리 구안의 어린이집도 확진자 소식이 있지만, 구는 표시되어도 동이나 기타 지명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어딘지 잘 몰라서 걱정되는 마음이 있습니다. 긴급문자가 자주 올 때는 그게 걱정스러웠는데, 하나도 오지 않으니까, 이제는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더 뉴스 찾아보지만, 그래도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불안해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렇게 코로나19 뉴스도 보고, 마스크를 쓰면서 살고 있지만, 계절은 돌아서 다시 봄이 되고, 벚꽃이 날립니다. 어제 저녁엔 없었는데, 오늘 낮에 지나가면서 새로 핀 벚꽃을 보니, 어쩌면 이 나무가 여기선 제일 늦게 피는 꽃 같았어요. 낮에 햇볕이 좋은 시간에 그 앞을 지나다가 앗, 사진을 찍어야지, 하면서 한손에는 조금 전에 마트에서 산 우유랑 쥬스가 들어있는 봉투를 들고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길지 않으니까, 언제든 자주 찍어야 하는데, 하면서요.

 

 매년 돌아오는 꽃들을 어느 해가 되기 전까지는 그냥, 봄이 되었으니까 당연한 것처럼 생각했는데,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는 것처럼 어느 날에는 다가옵니다. 꽃이 피는 시기도 그렇지만, 매일의 시간 역시 그렇게 귀한 시간들이었을것만 같았어요. 어느 날에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서, 시간만 많은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시계가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 때가 되면 시간만큼 귀한 건 없는 것 같은데, 그러고도 다시 잊어버리고, 늘 익숙한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어느 날에는 후회를 하지만, 또 어느 날에는 그 날들을 이해하려고도 하고요.

 

 겨울에 잎이 없는 가느다란 나무가지만 있을 때는, 그 나무를 잘 모르지만, 봄이 되어 꽃이 피면, 잘 아는 모양의 잎이 나기 시작하면 그 나무의 이름을 알 수 있어요. 꽃이 피는 봄과, 잎으로 채워진 여름을 지나, 가을이 오면 물들고, 떨어지면서 다시 가느다란 가지로 차가운 바람을 견디는 시간을 순회하는 동안, 서로 다른 시기에 각자의 시간에 맞춰 살아가는 식물들. 비슷한 자리의 나무들 사이에서도 한주일 먼저 꽃이 피거나, 한주일 늦게 꽃이 피는 나무도 있어요. 그런 차이 있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늘 같은 시기에 꽃이 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하얀 꽃잎이 떨어지는 길을 지나면서, 봄이 왔다는 것은 느낍니다.

 

 지난 주말에 비가오면서 4월 초의 더운 봄날보다는 조금 기온이 낮아졌지만, 낮에는 따뜻하고 참 좋아요. 그런데 하루 일교차가 큰 편이라서, 아침에는 조금 차가우니까,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저는 요즘 컨디션이 평소보다는 조금 좋지 않아서, 매일 페이퍼를 쓰지는 못하고 있어요. 특별한 건 없지만, 조금 그래요. 빨리 좋아져서 매일 페이퍼를 쓰는 날로 돌아오면 좋겠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늘 저의 잡문 페이퍼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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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4-08 22: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올해 벛꽃은 금새 사라져서 아쉬워요 대신 라일락 꽃향기들이 솔솔~~ 서니데이님 4월 봄 만끽 하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1-04-08 22:19   좋아요 4 | URL
scott님,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벚꽃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라일락도 조금씩 피고 있어서 오늘 사진을 찍어왔어요. 라일락은 향기가 좋은데, 조금 더 오래 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미미 2021-04-08 2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일기도 많이 놓치고 있었는데 서니데이님 글을 보고 마음을 다잡습니다.ㅋㅋㅋㅋ
확진자가 늘고 있어 걱정이지만 어김없이 봄이 오듯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어서 빨리 오길!!
향기로운 밤 되셔요~♡

서니데이 2021-04-08 22:35   좋아요 2 | URL
미미님, 잘 지내셨나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페이퍼를 쓰는 편인데, 요즘엔 그게 조금 어렵네요. 저도 일기는 잘 쓰지 않아서, 페이퍼라도 잘 써야하는데, 조금 더 짧더라도 자주 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보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더 좋을 것 같거든요.
네, 요즘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대요. 한동안 선거와 다른 중요한 내용이 뉴스에서 많이 나오면서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이전보다 조금 줄어든 것 같지만, 여전히 중요한 문제예요. 봄이 오고, 꽃이 피듯 이전의 일상의 회복이 되면 좋겠는데, 조금 오래걸리는 것 같습니다.
미미님, 댓글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04-08 22: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봄꽃들이 우르르 폈다가 금방 사라지네요~ 철쭉이라닛! 다른 꽃들도 다 빨리 피는 거 같아요! 서니데이님 얼른 컨디션 회복하셔서 매일 매일 페이퍼 써주세용! 서니데이님 없는 날은 서운함!!

서니데이 2021-04-08 22:36   좋아요 3 | URL
붕붕툐툐님, 잘 지내셨나요. 올해는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더니, 하루가 다르게 꽃이 피고 지는 날이 되었어요. 어제는 없었던 철쭉이 피었고요, 사진 찍어왔으니, 다음에 보여드릴게요. 저의 잡문 가득한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붕붕툐툐님,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새파랑 2021-04-08 2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하고 책들이 잘 어울리네요 ㅎ 저 책들 읽어보고 싶어지는 ^^ 컨디션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1-04-08 23:37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잘 지내셨나요. 책과 사진이 잘 어울린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날씨가 낮에는 따뜻하지만 아침에는 기온이 낮아서 일교차 큰 날씨예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밤되세요. ^^
 

 4월 3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6분, 바깥 기온은 12도 입니다. 비가 오는 주말이예요. 편안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부터 비가 조금씩 올 것 같았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있어요. 조금 적게 오다가 조금 더 많이 오다가, 그렇게 차이는 있는데, 비가 오면서 기온도 어제보다는 많이 내려갔습니다. 현재 기온은 12도인데, 어제 같은 시간보다 6도가 낮고요, 체감기온은 10도니까, 어제 생각하면 오늘은 기온차를 많이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이번주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서,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기온이 다시 내려가면 괜찮을 것 같았지만, 어제와 오늘의 차이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큰 것 같아요. 창문을 열었더니, 축축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조금 춥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이번주 갑자기 더워진 봄날 때문에 화단의 목련나무는 갑자기 꽃이 피고, 벚꽃도 많이 피었는데, 비 때문에 일찍 꽃이 지게 될 지도 모르지만, 한주 동안 공기가 좋지 않은 날도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평소에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주말에 비 소식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황사가 날아오면서 미세먼지 수치가 600대를 넘어간 것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그래도 며칠 지나서 지금은 괜찮아져서 다행이예요. 오늘은 비 때문인지, 미세먼지도 15 좋음, 그리고 초 미세먼지는 데이터 없음으로 나올 정도니까, 먼지 가득한 공간을 청소하는 느낌도 조금 들었어요.

 

 오늘은 4월 3일인데, 가끔씩 2일 같기도 하고, 그보다 더 많이 지난 것 같기도 합니다. 그건 4월이 되면서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일 것 같긴 한데, 그것 아니어도 가끔씩 날짜가 실제보다 조금 더 빠르게 느껴질 때가 있긴 해요. 근데 그러면 날짜가 조금 더 빨리 가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실제보다 머릿 속 달력이 더 빠르게 날짜를 셀 때가 있긴 해요. 중요하게 생각하던 시험날짜 같은 정해진 날짜가 있을 때도 그렇고, 다른 일들도 달력에 표시해두는 날짜가 있으면 그럴 때가 있기도 하지만, 꼭 그런 날이 아니어도 가끔은 오늘이 토요일인데, 일요일 같기도 하고, 3일이라고 생각하다가 아니 2일일지도 몰라, 같은 기분도 들고, 그렇습니다. 잘 아는 것 같아도, 휴대전화로 날짜 한 번 더 확인하는 이유는 그런 것 아닐까 싶어요.

 

 요즘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4월의 선거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4월 7일이 선거일이지만, 2일과 3일에 사전투표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하다가 이번엔 선거일 당일에도 공휴일이 아니라는 것이 생각났어요. 이번에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와는 달리 보궐선거입니다. 우리 시에는 이번에 선거가 없어서 관심이 조금 적기도 하고, 잘 모르지만, 서울과 부산의 시장선거가 있어서인지 뉴스에서는 중요한 일로 매일 나오는 것 같아요.

 

 한동안 매일 뉴스에서는 코로나19 말고 다른 건 없는 것 같았는데, 얼마전부터 선거관련 뉴스가 나오는 만큼 코로나19 관련된 내용은 조금 적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적지 않다고 하고, 숫자가 많이 줄어들지는 않고 있어요. 백신의 접종도 계속 진행중이라서, 관련 뉴스가 나오지만, 시간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지만, 코로나19 생각을 하면 아쉽지만, 하면서 집에서 가까운 거리 잠깐 걷고 돌아옵니다. 한참 실내에만 있었더니 너무 답답해서, 멀리 가지 않아도 집 앞이라도 나가면 조금 낫거든요.^^;

 

 주말이면 늘 그렇지만, 금요일 저녁엔 주말의 과도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 계획은 주중의 5일동안에도 다 할 수 없을 것처럼 많이 써두지만, 너무 많아서 주말에 그 계획의 절반도 하기는 어려워요. 그래도 주말이 되면 그런 것들을 하고, 밀린 재방송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고, 어제 산 책을 기다립니다. 그런 것들은 비슷한데, 이번주에 하나 더 추가한 것이 있다면, 나중에 더 잘해야지 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지금 해야 한다는 것들을 생각했어요.

 

 하고 싶은 것들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어, 계속 좋은 것들이 나오잖아. 이전에 있었던 것들이 좋았던 것들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니까, 이전의 것과 달라지는 것들 중에도 더 좋은 것들과 더 좋아할 수 있을 것들이 많이 있을거야, 같은 생각.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좋아질 것 같은 희망, 낙관적인 사고, 그런 것들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어느 때에는 그냥 당연한 것들이 또 어느 때에는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을 가끔씩 느낍니다. 그 대신 다른 것들을 잘 하는 것도 있을 거야. 여전히 손글씨는 자신이 없지만, 어느 날엔 타이핑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정확해질 수도 있겠지, 그런 것들이 하나 둘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기온은 어제보다 많이 내려갔고, 공기는 조금 더 깨끗해진 것 같아요.

 오늘은 4월 첫번째 토요일이예요.

 그리고 내일은 부활절인데, 오늘 미리 부활절 축하인사를 받았습니다.

 다른 해라면 성당과 교회에 가서 예쁘게 포장된 부활절 계란을 받을 수 있을텐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달라진 것이 많아서 그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많은 것들이 그렇듯,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 일상적인 시간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토요일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3월 3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봄이 오니, 꽃이 피지 않는 나무도 달라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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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4-03 21: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달라진것 같아요 봄비에 꽃들이 지는건 아쉽지만 초록빛 잎사귀들이 더욱 싱싱해지네요. 서니데이님 굿나있 ^ㅎ^

서니데이 2021-04-03 21:59   좋아요 3 | URL
봄이 되니 햇볕도 더 환해지는 것 같고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비가 왔으니 주말 지나면 또 달라져있겠지요. 일년 중에서 길지 않은, 많이 춥거나 덥지않고 좋은 시기가 시작된 것 같아요. scott님도 좋은밤되세요.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04-03 2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와서 깜짝 놀란 하루였네요ㅋ 서니데이님 내일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서니데이 2021-04-03 22:09   좋아요 3 | URL
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오고 있어요. 새파랑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