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50분, 바깥 기온은 4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따뜻한 날이었어요. 낮에도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녁에 해가 진 시간인데도 아직 영상입니다. 체감기온도 1도 정도이고요, 어제의 같은 시간보다는 7도 가까이 높은 기온입니다. 오늘은 영하로 내려간 시간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어제는 많이 남아있었던 눈이 이제 거의 다 녹았습니다. 낮에 잠깐 밖에 나왔는데, 며칠 전에 내린 눈이 녹으면서 여기저기 물이 고여있었어요. 눈은 하얀색이었지만, 고인 물은 주차장의 아스팔트 보다도 검은색이었는데, 지나가다가 실수로 밟으면 옷이 엉망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이렇게 바닥에 물이 많이 고이면 미끄러질 수도 있고요, 조심해서 지나가야 합니다. 미끄러운 바닥에 다치지 말라고 통로에 얇은 이불 같은 것을 깔아둔 것도 있었어요. 그냥 바빠서 모르고 지나갈 때도 있지만, 마음써서 해주신 그런 것들이 오늘은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산책을 조금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사정상 그러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햇볕잘 드는 낮이라 춥지 않고, 바람도 없었고, 지나가는 사람도 많지 않았어요. 며칠 전 추운 날을 생각하니, 다른 계절에 온 것 같은 기분도 조금 들었습니다. 그 때는 잘 몰랐는데, 같은 옷을 입었지만, 차가운 느낌이 없어서 춥지 않다는 것도 나중에 생각났어요. 조금 지나니까 공기가 다른 것들이 느껴져서, 장갑을 벗었습니다.

 

 잠깐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 시간은 길지 않았는데, 밖으로 나오니 실내에 있을 때와는 다른 공간 안에 있어서 그런지 다른 생각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그렇습니다. 별생각없이 그냥 사는 날이 더 많지만, 가끔은 질문 같은 것들이 생각납니다. 평소에 어렵게 생각하는 것들, 잘 풀리지 않던 문제들, 잊었는데 다시 생각나는 아직 답을 모르는 많은 것들. 오늘의 생각이 주는 문제는 '스트레스'였습니다.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인가, 같은. 걸어오는 시간이 짧았지만, 오늘은 금방 답도 함께 떠올라서, 돌아와서는 그냥 잊어버리고 있다가, 저녁에 페이퍼를 쓸 생각을 하면서 다시 꺼내봤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수정해서 쓰면 좋겠다, 같은 생각을 덧붙여넣고는, 페이퍼를 쓰면서 조금 꺼내봤는데, 그 때처럼 간단하게 생각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밤에는 지난 여름에 샀던 교양심리학 책을 조금 읽었는데, 그 때는 빨리 읽었을 내용이 오늘은 조금 다르게 읽혔습니다. 그 때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어제는 그랬습니다. 아, 그랬구나. 결국 그런 것들이었나보다. 문장으로 쓰여진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들은 어떤 순간이 되어서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도 영속적이지 않지만, 운이 좋다면, 교차로에서 다시 만나듯 다음에 어디선가 만날 수도 있겠지,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의 금요일은 이제 밤이 되었고, 주말에 이어져있습니다.

 이번주에 2월이 시작되었는데, 벌써 5일이 지났어요.

 다음주에는 설연휴가 있어서, 다음주는 더 빨리 지나갈 예정입니다.

 연휴가 끝나고 나면 15일이 월요일이예요.

 2월은 그렇게 짧으니, 매일 매일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열었습니다.

 눈이 녹아서 바닥이 미끄러워요.

 조심해서 들어오세요.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전시상품 : 분홍원피스 인형

 

 오늘은 작은 크기의 인형입니다. 손뜨개로 만들었고요, 크기는 상당히 작습니다.

 엄마가 수세미를 만드는 대신 요즘 인형만 만들고 있어요. 새로나온 수세미 장식은? 지금은 그쪽에는 관심이 없으신 듯 합니다. 사진이 없어서 오늘은 이걸 가져와봤습니다. 수세미보다 인형은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고 조금 더 복잡한 손뜨개 장식입니다.

 손뜨개 도안은 인터넷과 유튜브 영상 등을 참고하였습니다.

 우리집 손뜨개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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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21-02-05 2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넘 이뻐요

서니데이 2021-02-05 23:22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하늘바람님 좋은밤되세요.^^

미미 2021-02-05 2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인형이 너무 깜찍합니다~♡
교차로에서 다시 만나듯 어디선가 다시 만나는 생각,깨달음..그러다 어느 순간 완성되어지는 관념들.
음악을 들으며 걷다보면 저도 그런 경험을 할때가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주말 건강히 잘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2-05 23:25   좋아요 1 | URL
미미님 인형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가끔씩 그렇게 생각이 날 때가 있는데 운이 좋으면 평소에는 의식적으로 생각해서는 찾아내지 못했던 것들이라서 좋은 것 같아요. 미미님도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21-02-05 2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벌써 주말이네요~ 저도 오늘 따뜻해서 좋았는데, 날씨가 너무 롤러코스터인 거 같기도 하고, 제가 알던 겨울이 아니라 이상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똑같은 책은 두 번 읽는 경험은 참 다양한 생각을 해주게 하는 거 같아요. 그걸 성장의 확인이라 할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지난번 읽었을 때보다 한 뼘 더 성장하신 거라 믿습니다~
손뜨개 인형은 너무 앙증 맞네요~😻

서니데이 2021-02-05 23:28   좋아요 3 | URL
붕붕툐툐님 오늘은 참 따뜻한 날이라서 좋았어요. 며칠 전에 눈오고 추웠는데 일기예보처럼 오
늘은 따뜻한 날이었어요.
요즘엔 두 번 읽는 책이 점점 적어지고 있는데 가끔은 여러번 읽어도 그 책 안에 들어있을 것들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요. 때로는 경험과 시간이 있어야 알게 되는 것들도 있고요. 그게 성장이라면 좋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1-02-05 2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다리보다 팔이 긴! 2021년 FW 봄 신상을 입은 인형 ㅋㅋㅋ어머님 수세미 보다 이런 인형을 만드실때 더더욱 행복 하실것 같아요 서니데이님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2-05 23:30   좋아요 2 | URL
머리만 크다고 생각했는데 팔도 다리보다 더 긴 인형이었네요. 가까이서 볼 때는 너무 작아서 잘 몰랐는데 사진을 다시 보니까 잘 보이는 비율인 것 같아요. 엄마가 요즘 수세미보다 인형에 관심을 보이셔서 집에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행복하시면 좋겠네요. scott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막시무스 2021-02-06 10: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린시절 동화나라 인형극장 주인공같은 느낌이네요! 은하철도999 메텔 느낌도요!
즐건 주말되셔요!ㅎ

서니데이 2021-02-06 21:05   좋아요 2 | URL
막시무스님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은하철도 999는 유명한 작품인데도 메텔은 생각을 못했는데 그런이미지도 있었네요. 인형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2월 4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0분, 바깥 기온은 영하 2도 입니다. 차가운 날씨의 하루,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며칠째 차가운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어제는 저녁에 갑자기 눈이 온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리고 저녁에서 밤이 되는 동안 눈이 내려서 바깥에는 아직 하얀 눈이 많이 남아있어요. 날씨가 따뜻했다면 많이 녹았겠지만, 오늘은 영하의 날씨여서 그런지, 눈이 녹은 자리도 다시 얼은 것 같은 자리도 보입니다. 2월이 되어도 아직은 추운 날이 자주 오네요.

 

 어제는 입춘이었어요. 2월 4일에 오는 날이 많은데, 올해는 3일이었습니다. 입춘은 24절기의 시작이고요, 예전에는 그만큼 중요한 날이었을 것 같아요. 매번 4일만 생각하다가 어제는 잠깐 지나갔는데, 오늘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절기정보라고 나오면서 입춘 옆에 시간이 있었습니다. "2021년 2월 3일 (수), 오후 11시 59분" 이라고 나오는데, 앗, 입춘에 시간이 있었어? 날짜만 있는 거 아니고? 그건 오늘 처음 알게 된 것 같았어요. 3일의 오후 11시 59분이면, 4일과 1분 차이 밖에 없는데?? 그것도 처음 알게 되어서인지 새로웠습니다.

 

 예전에는 입춘이 되면 붓글씨로 입춘대길 건양다경, 이라는 문구를 써서 붙이기도 했지만, 요즘엔 그런 것들이 많이 사라졌어요. 동지에 팥죽을 먹는 것은 아직 남아있지만, 우리집도 그냥 지나가는 걸 보면, 예전의 문화나 생활양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팥죽을 먹는 날이라는 걸 우리는 알지만, 우리 다음 세대들은 또 다르게 느낄 것 같아요.

 

 다음 주에는 설날이 있습니다. 달력을 조금 전에 보고 왔는데, 목요일부터 휴일이예요. 목요일부터 며칠이 휴일이지, 하나둘 세다가, 앗, 휴일이 지나고 나면 2월이 많이 지나가는구나, 하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지난 추석에도 그랬지만, 시작할 때보다 시작하면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들이 연휴니까, 2월은 이제 시작하고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빠른 속도로 지나갈 예정입니다.

 

 어제는 갑자기 저녁에 눈이 내린다는 문자가 왔었는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저녁 뉴스에서도 눈이 날리는 현장의 실시간 연결 화면을 보았습니다. 밤에 소리없이 눈만 올 것 같았는데, 한번은 쾅, 하고 번개 치는 소리 같은 것도 들렸고, 조용하지만, 그래서 잘 들리는 그런 밤이었어요. 2월이 되어도 며칠에 한 번은 여전히 추운 날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2월에 입춘 시기에 추울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오후에 보았던 뉴스에서는 내일은 기온이 올라간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면서 좋아하다가, 근데 내일이 벌써 금요일이야? 벌써?? 하면서 이번주가 그만큼 빨리 지나가는 것이 낯설어졌어요.

 

 매일 별생각 없이 지나가는 것 같은데, 어쩌면 매일 바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오늘은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잘 모르지만, 많이 바빴을지도 모르겠어, 하는. 하지만 그렇게 바쁜 건 없었다는 것을 알고 그건 오답이니까 다른 답을 찾아야 할 것 같았어요. 여전히 다이어리는 첫 장을 쓰지 못했고, 매일 날짜는 하루하루 다음 칸 다음 칸으로 갑니다. 전에는 금요일에만 주말의 계획을 세웠지만, 아무래도 오늘부터는 매일 매일 계획표를 잘 써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며칠 전에 들었던 것 같은 이야기인데, 사람들은 서로 다른 속도가 있으니까, 다른 사람의 빠른 결과를 부러워하지 말라는 말 같았어요. 아, 그렇구나, 근데, 부러운데. 그러니까 나도 잘 해야지, 어제는 그랬고요. 오늘은 아, 다른 속도라고 하니까 생각났는데, 적어도 대충대충 하는 것은 조금 줄여야겠다, 하고 조금 더 내용에 추가를 합니다. 내일도 생각이 나면 추가할 것들이 생길지도 몰라요. 빠른 것보다 정확한 것이 더 낫다거나 하는, 다 알지만 잘 되지 않는, 잘 아는 것 같아서 실제로는 해보지 않았을 여러가지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도 어느새 해가 지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차갑지만, 내일은 조금 덜 추울 거라는 말이 기분 좋게 들리는 저녁시간이예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열었습니다.

 오늘도 따뜻한 커피 한잔 드릴게요.^^

 차가운 날에 잠깐 들렀다가세요.^^

 

 

 

 

 오늘의 상품 : 사각사각 손뜨개

 

  다양한 모양의 손뜨개가 있지만, 단순한 모양에 색감을 잘 조합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다른 것들보다 초기에 만들었던 것 같은데, 양면으로 된 것보다는 한면으로 되어서 가볍습니다.

  수세미실로 만들어진 것들은 주방에서 설거지 하는데만 썼는데, 다른 것들도 할 수있는 것들이 있어요. 샤워타올로도 쓸 수 있다고 하는데, 거품이 풍성하게 잘 나서 그런 것 같아요. 샤워타올로 쓰기에는 조금 작은데, 대신 폼 클렌저나 비누거품을 내서 쓰는 용도도 좋을 것 같아요. 손으로 거품을 내는 것보다는 더 잘 될 것 같거든요.^^ 우리집 수세미가 있는 분들은 한 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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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2-04 19: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 반갑습니다. 따뜻한 하루를 보내셨기를! ^^

서니데이 2021-02-04 20:20   좋아요 5 | URL
오거서님 오늘도 차가운 날이었는데 따뜻한 인사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막시무스 2021-02-04 20: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늘 손뜨개 작품은 입춘에 정말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ㅎ 봄이 여기 있었군요!ㅎ 따뜻한 저녁되십시요!

서니데이 2021-02-04 20:30   좋아요 6 | URL
어제가 입춘이었는데 아직 겨울처럼 춥네요. 그래도 조금만 있으면 봄이 되어 연두색이 잘 어울리는 시기가 될 거예요. 막시무스님 손뜨개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

scott 2021-02-04 20: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며칠 안계셔서 알라딘 서재지기님에게 여쭤볼뻔 ㅋㅋㅋ
밤새 내린눈들이 물처럼 녹아내릴정도로 따스한 햇살 청량한 공기가 있던 오늘 하루
서니 데이님 구웃 나잇

𖦹♥ᴥ♥𖦹

서니데이 2021-02-04 20:40   좋아요 4 | URL
scott님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하루 더 쉴까 생각했는데
하루 더 빨리 돌아오기 잘했네요.
어제 눈이 많이 내려서 아직 차가운 날씨에 하얗게 남았지만 내일은 따뜻한 날이 되면 좋겠어요.
scott님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

2021-02-04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04 2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1-02-04 21: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저도 기다렸어요^^
따뜻한 커피 잘 마실께요**
제가 주는 커피도~~☕☕

서니데이 2021-02-04 21:04   좋아요 5 | URL
페넬로페님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같은 날에는 따뜻한 커피 같이 마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잘 마셨습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

psyche 2021-02-05 1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입춘이요?! 와 진짜 빠르네요. 봄이 오는 것 처럼 코로나도 이제 좀 가버렸으면...

서니데이 2021-02-05 21:31   좋아요 1 | URL
네, 올해는 2월 3일이 입춘이었는데, 언제 그렇게 되었지? 싶었어요.
입춘 시기를 맞아, 며칠 날씨가 춥고 눈도 왔는데,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따뜻합니다. 입춘이라고 하니 곧 봄이 올 것 같아요. 아직은 춥지만 따뜻한 바람 부는 시기 가까워지듯 좋은 소식도 빨리 오면 좋겠어요. 매일 듣는 코로나19 소식도 이제는 너무 많이 들었으니까요.
psyche님,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월 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5분, 바깥 기온은 3도 입니다. 오늘도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부터 2월 입니다. 오늘은 아침보다 저녁이 되면서 기온이 더 낮아지는 것 같아요. 오후에 내일 한파가 온다는 긴급문자도 왔습니다. 주말에 차가운 날씨가 아니라서 좋았는데, 진짜 며칠 따뜻하고 다시 차가워지네요.^^

 

 어제 저녁은 참 따뜻했습니다. 저녁에 햄버거 세트를 사러 갔었는데, 주문하고 밖에 서 있었지만 춥지 않았어요. 오늘 낮에도 따뜻한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녁이 되면서 기온이 내려가는 것 같아요. 어제보다 5도 가까이 낮고요, 그리고 3도지만 체감기온은 0도 정도에 가까운 것으로 나옵니다. 날씨가 따뜻한 날이라서 그런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나쁨인데, 오존은 좋음으로 나와요. 내일은 한파가 찾아온다면 공기는 좋을지도 모르지만, 이제 2월인데 또 추운 날이 온다는건 그렇게 반갑지는 않아요.

 

 어제는 1월 마지막 날이었고, 그리고 일요일이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이고 1일이라서 그런지, 2월은 오늘부터 시작하는 기분이예요. 2월엔 다음주에 설연휴가 있고요, 그리고 28일로 끝나는 달이라서 매년 다른 시기보다 빠르게 지나갑니다. 3월 1일이 휴일이라서 그게 가끔은 2월 마지막 날 같기도 한데, 그래도 3월은 3월, 2월은 2월이겠지요.

 

 매일 별일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서, 어느 날에는 그게 마음이 편한데, 실은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집니다. 오늘 아침에는 9시가 막 되었을 때,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어제 저녁에 고객센터에 AS위해 남긴 전화번호가 휴대전화라서 연락해주신 것 같았어요. 다행히 어제 잠깐 문제가 있다가 잘 되어서 오늘 서비스를 받지는 않아도 되었는데, 취소도 마음이 급해지니 길고 복잡한 느낌이었어요. 아침에 업무가 시작되는 9시에 바로 전화를 주신 직원분께는 고마운 마음이 있지만, 그 시간에 전화를 받는 건 조금 어려운 일이었어요. 통화는 길지 않았지만, 오늘은 그 시간을 잘 쓰지 못해서 하루 종일 조금 편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시간은 한 시간도 여유가 있지만, 어느 시간은 단 1분도 여유가 될 수 없는 그런 것. 매일의 시간은 24시간이 같은 것 같아도 실은 그렇게 같지 않게 쓰는 것 같은 기분. 매일 매일 비슷한데, 하고 생각하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것 같다고 생각하면 다른 것들을 계속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 하루. 매일 매일이 지나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 비슷해보일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매일 매일로 채워지는 날들. 달력의 작은 칸들과 매일 날짜가 써 있는 다이어리를 보면 하루는 그런 것들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제는 말일이 되어서인지, 갑자기 저녁엔 햄버거를 먹고 싶었어요. 평소에 자주 먹지는 않는데, 가끔 그 앞을 지나갈 때면 생각이 났거든요.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져서 매장내 여러가지 제한이 있고 그럴 때나, 아주 추워서 집에 가지고 오면 다 식을 것 같은 그런 날에는 그 앞을 지나가면 조금 망설였어요. 평소에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씩 그런 것들이 시간이 걸리는 동안 생각이 사라지지 않으면, 언젠가는 한 번쯤, 그 생각을 지우고 싶어서 실행에 옮깁니다. 해보면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닐 때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일 때도 있지만, 하기 전에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어제도 비슷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매일 점심을 햄버거세트로 먹는 건 아니니까, 가끔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매일의 일들도 그런 것들일까요. 늘 비슷한 것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조금씩 다릅니다. 좋은 것들도 있고, 좋지 않은 것들도 있어요. 그러나 다음 날 그것들이 다시 이어지는 일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소소한 것들도 어느 날의 이벤트 같은 일들도 그렇습니다. 가끔은 매일 매일 하루 하루만 보고 사는 것 같아서, 아니, 조금 더 멀리 보고, 한 달, 한 계절, 반년과 일년 같은 계획도 세워봅니다. 그 때는 늘 긴 시간 같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그 일년도 금방 지나간다는 것을, 최근엔 계속 생각합니다. 그래서 덜 아쉽고, 덜 후회하는 선택을 하는 것도 좋지만, 어느 날에는 진짜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두 가지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요.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2월엔 좋은 일들이 많은 한 달 되면 좋겠어요.

 언제나 좋은 일들만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좋은 일들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할 수 있으니까

 매일 밤 자기 전에,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는 오늘은 좋은 일만 있을거야,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오늘부터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문구점 열었습니다.

 오늘은 디카페인 커피를 준비했어요.

 카페인이 좋은 분들은 따로 말씀해주세요.^^

 

 

 

 

 

 오늘의 상품 : 하트 모양 수세미입니다. 하트 호빵을 만들기 전에 먼저 만들었던 거예요. 하트호빵은 조금 동그란 모양 안에 하트가 있고요, 이 디자인은 그냥 하트만 있어요. 비교하자면 하트모양 수세미는  하트호빵보다 살짝 크기도 크고 가운데가 조금 더 도톰합니다. 앞뒤가 같은 색상과 디자인인데, 처음에는 여러가지 색상을 만들었지만, 사진은 조금 늦게 찍었어요.

 도안은 인터넷과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고요, 우리 엄마가 만들었습니다.

 우리집 손뜨개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손뜨개에 관한 내용은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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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2-01 20: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월요일인데다 1월 31일로 착각하였는데 서니데이 님은 그런 착각을 하지 않을 테지요. 오늘부터 2월이네요. 서니데이 님도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1-02-01 20:47   좋아요 3 | URL
오거서님 저도 계속 연습하는데도 그냥 쓰면 1월... 하고 얼른 2월로 수정해요. 오늘은 첫날이라서 아직 1월에 익숙한 것 같아요. 그래도 2월이 되었으니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오거서님도 좋은일만 가득한 2월 되세요.^^

오거서 2021-02-01 21:00   좋아요 3 | URL
표현이 서툴러서 제대로 말하지 못했군요. 따뜻한 하루는 좋은 일로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

서니데이 2021-02-01 21:26   좋아요 3 | URL
아. 그런 말씀이셨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scott 2021-02-01 20: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번 2월은 28일 밖에 없네요 전 햄버거도 배달시켜 먹는데 ㅋㅋㅋ 서니데이님 항상 좋은일만 가득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1-02-01 20:51   좋아요 4 | URL
네 올해는 28일 2월이라 더 빨리 지나갈 거예요. 요즘엔 딜리버리나 배달 서비스가 좋지만 가까이 매장이 있어서 가서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scott님 2월에는 좋은 일만 가득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미미 2021-02-01 21: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벌써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했어요! 저도 이젠 추위가 좀가셨으면 좋겠네요*^^* 개나리도 빨리 보고싶고요. 2월엔 좋은 날들이 많으시길 바래요~ ♡

서니데이 2021-02-01 21:22   좋아요 3 | URL
오늘 한파 조심하라는 문자가 저녁에도 왔어요. 오늘밤부터 차가워질 것 같아요. 2월이 되었으니 봄이 가까워지지만 그 전에 조금 추운 날도 찾아오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미미님도 좋은 일만 가득한 2월 되세요.^^
 

1월 30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54분, 바깥 기온은 4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따뜻해진 토요일입니다. 오늘 오후 3시와 4시는 영상 4도와 5도 사이를 오가는 것 같아요. 날씨는 맑은 날이고, 창문을 열어도 그렇게 많이 차갑지 않아요. 체감기온은 2도에서 3도 정도 되는데, 모두 영상 기온입니다. 어제보다 11도나 올라갔다고 하니까, 어제가 그만큼 차가웠지, 그 전날은 더 추웠어, 하는 것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이번 주말 조금 추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좋아요. 하지만, 창문을 열었다가 미세먼지가 많을 것 같아서 조금만 열었다가 닫았어요. 바깥을 보면 그렇게 흐리거나 하지는 않은데,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라서요.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려고 찾아보니까 예상했던 대로 오늘은 공기가 좋지 않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에 해당되는 날인데, 미세먼지는 101, 초미세먼지는 50 정도 되니까, 다른 날보다는 공기가 좋은 편은 아니예요. 오존도 요즘엔 좋음인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보통 정도 됩니다.

 

 어제도 날씨가 추워서 한파 걱정을 했는데, 갑자기 따뜻해지니까, 좋은데, 낯설어요. 오늘 같은 날은 두껍게 입지 않아도 될 것 같아, 하면서요. 페이퍼를 쓰고 나서 잠깐 생활용품점에 다녀올까, 오랜만에 햄버거 세트 사러 가도 좋을 것 같고, 편의점에 가서 남은 간식, 그러니까 어제 먹고 반쪽남은 초코바는 점심먹고 먹었으니까, 사러 가고 싶은데. 그런 것들을 조금 생각합니다.

 

 오후엔 청소기도 돌리고, 간단한 청소를 해서 좋았던 것도 있어요. 어떻게 된 게 네 방은 청소를 해도 그냥 그대로냐, 하는 소리를 들을 때가 적지 않지만, 청소를 하면 쓰레기통도 비우고, 이것저것 버리고, 입던 옷도 세탁기 앞에 가져다 두면서 조금씩 달라지지만, 엄마가 원하는 청소라는 건 전혀 다른 느낌이 될 때까지의 정리 같은데, 그러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그건 못해요. 주말엔 잘 쉬는 게 진짜 중요하니까, 급한 것들만 합니다.

 

 오후엔 어제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과 커피가 올 예정이라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아, 오늘이 토요일이지? 이번 일요일이 1월 마지막 날이라서, 미루어둔 책을 샀는데, 오후에 일찍 도착해서 읽을 예정이었지만, 청소를 하고 나서 잠깐 커피 한 잔을 마시니, 벌써 5시가 다가오고 있어요. 주말에 미루어둔 책을 읽는 것은 좋을 때도 있는데, 요즘엔 뭐하느라 그렇게 바쁜지, 한주에 한 권씩 산 책들도 새 책으로 기다리는 것들이 늘어갑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새 책이 오면 그날 밤에 읽고 싶어서 늦게 잤는데, 요즘엔 그런것들도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사는 건 달라지지 않지만, 읽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져서 그런 것 같은데, 쓰다보니 조금 아쉽네요.

 

 오후엔 책장에서 지난 연말에 샀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인칭 단수'를 발견했습니다. 사서 보관해두었지요. 그리고 그와 함께 도착했던 다이어리도 발견했습니다. 아, 있었구나, 다이어리. 그러게, 다이어리를 어떤 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올해 다이어리를 준비하지 않고 태평하게 있었는데 말이야, 하면서요. 올해는 알라딘에서도 연말에 서재의 달인 다이어리를 보내주셔서 쓸 마음만 있었다면(아니, 마음은 있었지만, 실행력이 부족했습니다.^^;) 첫날부터 쓸 수 있었는데, 뭘 쓸까, 어떤 걸 쓸까 고민하다가 1월을 이틀 남긴 시간만큼 보냈습니다. 앞으로 그런 것들은 또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바쁘게 산다고 생각하는 건 어떤 면에서는 시간을 잘 쓰지 못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오늘 오후에 했었어요.

 

 오후에 여러가지를 할 생각을 하는 건 오늘도 주말이 되니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 하는 것보다는 그냥 조금 더 자고, 쉬고, 텔레비전 보고 그렇게 주말 시간을 쓰게 되네요. 조금 있으면 윤스테이 보러 갈려고 페이퍼 아주 빠른 속도로 쓰고 있어요.

 

 이번주도 많이 바쁜 시간 보내셨나요.

 주말엔 잘 쉬고 재충전 하셔서 파란불 완충되시면 좋겠어요.

 날씨도 많이 춥지 않고, 괜찮은 주말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열었습니다.

 오늘은 춥지 않지만 미세먼지가 많대요.

 들어오실 때 문 잘 닫고 들어오세요.

 오늘도 따뜻한 차 한 잔 드릴게요.^^

 

 

 

 

 책장 안에서 발견한 '일인칭 단수'의 다이어리입니다. 더 늦기 전에 그러니까 1월이 끝나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예요.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그날부터 쓰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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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31 1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다이어리 전 벌써 노트로 쓰고 있고 하루키옹 일인칭 단수는 한국어판 표지는 받자마자 떼어버리고 일본어판으로 씌었는데 커버 오픈 방식이 일본과 반대라서 ㅋㅋ 펼치면 뒷면부터 나와여 ㅋㅋㅋ

이어령 교수님 대담집책이 나왔네요 구매해야쥥 ㅎ
서니데이님 오늘 하루 해피 서니 선데이~*

서니데이 2021-01-31 22:24   좋아요 2 | URL
아, 맞아요. 일본과 우리나라는 제철 방향이 달라서 그럴거예요.
원서와는 다른 표지라서 시작방향이 반대일거예요.
다이어리가 데일리라서 잘 써야지 하고 두었는데, 너무 잘 두었나봐요.
이어령 교수 대담집은 얼마전에 나온 것 같아요. 앞으로 새 책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의외의 새 책이었어요.
scott님,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따뜻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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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소개 읽고 이달의 커피라서 기대하면서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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