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6분, 바깥 기온은 12도 입니다. 비가 오는 주말이예요. 편안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부터 비가 조금씩 올 것 같았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있어요. 조금 적게 오다가 조금 더 많이 오다가, 그렇게 차이는 있는데, 비가 오면서 기온도 어제보다는 많이 내려갔습니다. 현재 기온은 12도인데, 어제 같은 시간보다 6도가 낮고요, 체감기온은 10도니까, 어제 생각하면 오늘은 기온차를 많이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이번주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서,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기온이 다시 내려가면 괜찮을 것 같았지만, 어제와 오늘의 차이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큰 것 같아요. 창문을 열었더니, 축축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조금 춥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이번주 갑자기 더워진 봄날 때문에 화단의 목련나무는 갑자기 꽃이 피고, 벚꽃도 많이 피었는데, 비 때문에 일찍 꽃이 지게 될 지도 모르지만, 한주 동안 공기가 좋지 않은 날도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평소에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주말에 비 소식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황사가 날아오면서 미세먼지 수치가 600대를 넘어간 것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그래도 며칠 지나서 지금은 괜찮아져서 다행이예요. 오늘은 비 때문인지, 미세먼지도 15 좋음, 그리고 초 미세먼지는 데이터 없음으로 나올 정도니까, 먼지 가득한 공간을 청소하는 느낌도 조금 들었어요.

 

 오늘은 4월 3일인데, 가끔씩 2일 같기도 하고, 그보다 더 많이 지난 것 같기도 합니다. 그건 4월이 되면서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일 것 같긴 한데, 그것 아니어도 가끔씩 날짜가 실제보다 조금 더 빠르게 느껴질 때가 있긴 해요. 근데 그러면 날짜가 조금 더 빨리 가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실제보다 머릿 속 달력이 더 빠르게 날짜를 셀 때가 있긴 해요. 중요하게 생각하던 시험날짜 같은 정해진 날짜가 있을 때도 그렇고, 다른 일들도 달력에 표시해두는 날짜가 있으면 그럴 때가 있기도 하지만, 꼭 그런 날이 아니어도 가끔은 오늘이 토요일인데, 일요일 같기도 하고, 3일이라고 생각하다가 아니 2일일지도 몰라, 같은 기분도 들고, 그렇습니다. 잘 아는 것 같아도, 휴대전화로 날짜 한 번 더 확인하는 이유는 그런 것 아닐까 싶어요.

 

 요즘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4월의 선거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4월 7일이 선거일이지만, 2일과 3일에 사전투표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하다가 이번엔 선거일 당일에도 공휴일이 아니라는 것이 생각났어요. 이번에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와는 달리 보궐선거입니다. 우리 시에는 이번에 선거가 없어서 관심이 조금 적기도 하고, 잘 모르지만, 서울과 부산의 시장선거가 있어서인지 뉴스에서는 중요한 일로 매일 나오는 것 같아요.

 

 한동안 매일 뉴스에서는 코로나19 말고 다른 건 없는 것 같았는데, 얼마전부터 선거관련 뉴스가 나오는 만큼 코로나19 관련된 내용은 조금 적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적지 않다고 하고, 숫자가 많이 줄어들지는 않고 있어요. 백신의 접종도 계속 진행중이라서, 관련 뉴스가 나오지만, 시간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지만, 코로나19 생각을 하면 아쉽지만, 하면서 집에서 가까운 거리 잠깐 걷고 돌아옵니다. 한참 실내에만 있었더니 너무 답답해서, 멀리 가지 않아도 집 앞이라도 나가면 조금 낫거든요.^^;

 

 주말이면 늘 그렇지만, 금요일 저녁엔 주말의 과도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 계획은 주중의 5일동안에도 다 할 수 없을 것처럼 많이 써두지만, 너무 많아서 주말에 그 계획의 절반도 하기는 어려워요. 그래도 주말이 되면 그런 것들을 하고, 밀린 재방송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고, 어제 산 책을 기다립니다. 그런 것들은 비슷한데, 이번주에 하나 더 추가한 것이 있다면, 나중에 더 잘해야지 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지금 해야 한다는 것들을 생각했어요.

 

 하고 싶은 것들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어, 계속 좋은 것들이 나오잖아. 이전에 있었던 것들이 좋았던 것들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니까, 이전의 것과 달라지는 것들 중에도 더 좋은 것들과 더 좋아할 수 있을 것들이 많이 있을거야, 같은 생각.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좋아질 것 같은 희망, 낙관적인 사고, 그런 것들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어느 때에는 그냥 당연한 것들이 또 어느 때에는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을 가끔씩 느낍니다. 그 대신 다른 것들을 잘 하는 것도 있을 거야. 여전히 손글씨는 자신이 없지만, 어느 날엔 타이핑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정확해질 수도 있겠지, 그런 것들이 하나 둘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기온은 어제보다 많이 내려갔고, 공기는 조금 더 깨끗해진 것 같아요.

 오늘은 4월 첫번째 토요일이예요.

 그리고 내일은 부활절인데, 오늘 미리 부활절 축하인사를 받았습니다.

 다른 해라면 성당과 교회에 가서 예쁘게 포장된 부활절 계란을 받을 수 있을텐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달라진 것이 많아서 그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많은 것들이 그렇듯,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 일상적인 시간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토요일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3월 3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봄이 오니, 꽃이 피지 않는 나무도 달라지는 중입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04-03 21: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달라진것 같아요 봄비에 꽃들이 지는건 아쉽지만 초록빛 잎사귀들이 더욱 싱싱해지네요. 서니데이님 굿나있 ^ㅎ^

서니데이 2021-04-03 21:59   좋아요 3 | URL
봄이 되니 햇볕도 더 환해지는 것 같고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비가 왔으니 주말 지나면 또 달라져있겠지요. 일년 중에서 길지 않은, 많이 춥거나 덥지않고 좋은 시기가 시작된 것 같아요. scott님도 좋은밤되세요.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04-03 2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와서 깜짝 놀란 하루였네요ㅋ 서니데이님 내일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서니데이 2021-04-03 22:09   좋아요 3 | URL
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오고 있어요. 새파랑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