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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익숙한 산책길이 왠지 낯설다. 가을의 기미를 거미가 빨리 알아챌 뿐, 박꽃과 단풍과 목련은 아직 여름의 여운을 베고 있다. 그래도 불쑥 틈을 딛고 나서는 국화에 화들짝 놀란다. 별도 서늘한 기운도 가을처럼 내리는 날, 정원 길을 음미하며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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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예, 이공갤러리 - 9. 11까지

 

하나가 된다는 건

귀 기울이는 것이겠지?

청바지 뒷주머니에도 발칙한 귀가 쫑긋~

오목한 푸른 그릇에도 태아를 거꾸로 둔

귀의 문양이 있다.

 

무수한 귀가 필요했을까?

문과 문 사이...합일에 이르는 과정은

귀기울이고 듣고 듣고

모서리로 돌아서는 틈까지 듣고 귀기울이고.. ..

 

어쩌면 이리 빠른 세상에서는

아무것도 듣지 않고

눈으로 맛만 보고 쓩~ 지나치기만 하는지도 모른다.

 

작품들의 여운이 지금 올라왔다. 왜냐면 스친듯이 눈으로 보기만 했으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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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들의 발자국을 따라 걸음을 옮긴다. 한발짝 짐작을 몸으로 익히며 누군가의 보폭을 쉽게 판정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길 위에 방향을 만든 것은 당신의 무게 혹은 걸음 사이에 놓인 고민의 시차. 가끔 그 고민이 궁금해 쓸 수 없던말들을 가늠해본다. 무릎 꿇어 그 자국에 손을 대본다. ( 이상 문학상 김애란 침묵의 미래 당선소감 가운데서)

 

 

 

 

 

 

 

 

 

뱀발.  카뮈식으로 얘기하면 '부조리'와 '반항', 그리고 '사랑'이 뒤섞여있다. 혼재되어 갈피를 잡을 수 없다. 하지만 천천히 고민의 시차를 음미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자칫 일들을 그르칠까 염려된다. 침묵의 미래를 무궁화 열차안에서 허겁지겁 읽다. 말이 많은 시대.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본질을 그르치기도 한다. 쓰지 않는 말, 쓸 수 없는 말을 가늠해볼 수 있는 품격은 진보가 가질 수는 없는 것일까? 제 말을 하고 싶어 안달난 듯, 너무 많은 말 속에는 말이 없다. 뼈처럼 앙상한 주장이 얼핏설핏 보여 안타깝다.

 

이렇게 고민의 시차와 가끔 고민이 궁금했더라면 조금 격을 달리해볼 수 있는 순간이 아닐까? 그 근력은 언제 생길까? 이렇게 지나간 연휴에....그 응집력은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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