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익숙한 산책길이 왠지 낯설다. 가을의 기미를 거미가 빨리 알아챌 뿐, 박꽃과 단풍과 목련은 아직 여름의 여운을 베고 있다. 그래도 불쑥 틈을 딛고 나서는 국화에 화들짝 놀란다. 별도 서늘한 기운도 가을처럼 내리는 날, 정원 길을 음미하며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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