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이번호는 꼼꼼함, 날렵함, 시린뜨거움, 저린묵직함, 가볍고 상쾌함 그리고 청춘들의 소식입니다. 국정원부터 꼼꼼히 뒤져보셔도 좋겠군요. 때론 마음이 아프기도 할 겁니다. 그렇다고 더위에 너무 심각해지시는 마시고...마실 삼아 뉴스레터 뒤적해보세요. 더위가 언제 왔다갔는지 모를지도....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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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폭설처럼 주저앉는 어스름. 달님마실에 살얼음처럼 얼어 버리는 캔맥주 첫모금. 등골이 움찔하도록 찬물에 몸서리를 올리고 바람결에 책마실 채근! ㅡ 그래도 남우세스럽지 않는 나나름 피서!!

 

뱀발.  주말마다 뫔이 여기저기 있어 피곤이 떨어질 줄 모르는 것 같다. 천천히 완보하면서 강바람을 음미하면서 걷다. 몸이 부하에 익숙해지고 근육이 제 기억을 찾을 무렵 천천히 달려본다. 저녁 밤 숲을 닮은 나무들의 호흡이 다가와 편안해진다. 약간의 갈증이 올라올 무렵 날카로운 첫모금으로 찜통같은 더위를 보내버린다.  비행운은 아껴읽는다. 여운을 길게 몸에 새기고 싶기도 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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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다의 무덤

 

 

 

 

 

 

 

 

 

 

 

 

 

 

 

 

 

 

뱀발. 시안미술관을 점심 언저리에 들러본다. 폭염은 하염없이 내리는데, 전시회 통로에 해골 - 아 뭥미~... ... 아 이 더위에 이런 납량물....닥나무에 만들어진 결을 살피니 흐릿하다. 정교하지 않다. 그래도 역시나 안심이 되지 않는다. 선입견은 죽음을 달가워하지 않는 듯 싶다. 골고다 1, 2, 3 조금더 짙은 어둠과 무수한 널브러진 주검을 대하고서야 숨이 멎는다 싶다. 가볍지 않은 잡음과 끊임없이 비치는 슬라이드, 신문과 대면한 각기 다른 두개골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그리고 나서야 작가의 의도가 읽힌다. 조금. 죽음과 주검은 각각의 얼굴은 흐릿하거나 차이를 분간을 못한다. 표정을 읽을 수 없다. 하지만 무수히 내버려진 죽음과 주검으로 여기에 서 있다는 것을 느낀다.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혼자만 꾿꾿한 삶의 곁, 삶의 계곡이 바로 저기라는 걸 말이다. 그 설계도와 제작 스케치를 따라 거닐어서야 아직도 밋밋한 죽음으로 대면하지 못한다. 무수한 십자가 무수한 삶과 죽음 사이에 놓여있음을 물끄러미 응시한다. (권정호작가)

 

 죽음과 체념...무더위에 좀더 대면한다. 이 책엔 폴라니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절실하게 이 단어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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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8 시집이 생각나, 눈에들 책만 있는 서점에서 시집을 권해 달라니 소설이 당신에겐 필요하다고 해서 수중에 넣은 책. 문장 속, 애절한 마음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밤이다.

 

 

 

 

 

 

 

 

 

 

 

 

130725 [갈치조림의 정치학]을 보다 갈치갈치 조림조림 야식생각이 어른거려 결국 양은냄비라면만 후르륵^^ㅡ 배부르니 졸릴 것이고 졸리면 잘 것이고 그럼 책은?정치는!

 

 

 

 

 

 

 

 

 

 

뱀발. 페북을 하다보니 순서가 바뀐다. 남겨놓을 것 공감한다는 것.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당분간 그냥 간다. 이렇게~~ 문자로 추천받은 시집은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같은 눈이 내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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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성사와 유사한 듯싶다. 그리고 그 고리는 새로운 학문을 바탕으로 다시 꼽씹어 봐야할 것 같다.

 

 

 

 

 

 

 

 

 부성회복 이런거에는 동조하지 않지만, 아빠가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엄마가 언어중심이라면 5살이전 아빠는 놀이중심이고 이것이 성장과정의 사회성과 연관되어있다는 지적도 새겨들을 만하다. 아마 여성운동 못지 않게 남성운동, 아버지 모임이 많이 생겨날 듯한데 책읽어주는 아빠 모임 말고는 보지 못한 것 같다. 미국은 상당히 활발한 듯 싶고 이론적인 진척도 있는 것 같다. 사회적인 조건에 대해서도 함께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난 나쁜 아빠다! 어쩜 좋은 점도 있겠지. 이학사에서 나온 책이다.

 

 현대과학의 풍경들 1,2권을 보다나니 과학철학, 과학전쟁, 과학사에 대한 개요를 읽을 수 있었다. 헌데 이 책에서도 복사한 듯이 유사하게 용어사전처럼 그 맥락에서 이야기를 한다. 좀더 체계를 다질 겸해서 여기저기를 사전 처럼 보고 있는데 설명이 조금 부족한 듯해서 아쉽지만 체계도는 좋다. 그래서 국내 책을 이어볼 생각이다.

 

 

 

  베트남 여행중에 가져간 몇권의 책 가운데 하나이다. 가져간 것은  금성문고판이었다. 활자가 작아 아쉽긴 하지만 투르게네프 소설을 보면서 점점 빨려드는 싶어 찾고 있는 책이기도 했다. 곧 군대가는 아들녀석에게 권하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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