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록**연대]게시판 둘러보다.
<인물과 사상 0609>,<인물과 사상 0610>, <월간 말 11>; 도서실에 자리가 없어 종합자료실 시간을 떼우며 본다.
박원순인터뷰-지승호가 말지와 인물과 사상에 나란히 실렸고, 인물과 사상의 강준만의 사회문화사 가운데 <백화점> 편(백화점/할인마트/여성잡지-구매의 순환구조가 삶과 생활의 자연스런 의식화시스템)은 살림인지 책세상문고판인지 헛갈리는데, 대중적 감수성과 유사한 주제, 유사한 견해여서 관심이 더 갔다.
그리고 사족인 마지막에 전반적인 문제점을 언급한 글이 생각에 자주 맴도는데 <우리 안의 꼴통요소>란 괄호였다. 한때 시대?를 풍미하던? [우리 안의 파시즘]이란 다소 모호한 근본적 시각보다 훨씬 나은 느낌이다. [내 안의 꼴통요소] - [우리 집의 꼴통요소] - [우리 안의 꼴통요소]를 드러내지 않고서는 불감증과 몰상식과 몰인권을 한발자욱도 내딛지 못할 것 같다.(자학적인 것 같지만 결코 자학적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대안 삶보다 현실을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초록**연대 관련하여 지역간담회 참여 메일이 왔길래 취지문과 게시판을 둘러본다. 아직 품는 단계라 판단 내리는 것이 말도 되지 않겠지만, 선입견이 생긴다. 취지는 공감하나 정당을 만들기위해 차별화와 선명성에 방점을 두어 현실적인 연대와 네크워크가 방향과 약간의 모순, 우리의 힘을 과신하는 듯한 인상이 든다. 최*, 박*이 아니라 김*옥/박*해를...이란 문구도 거슬려 보이고... 취지문과 달리 조급함이 보이는 듯하다. 착오이길 바라지만... ...
처지와 시선, 입장이 엇갈리지 않으면, [꼴통요소]를 찾기란 극히 어렵다. 과거로 지금을 볼 수도, 대안으로 지금을 볼 수도, 부모님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시선으로, 비교하고 일상으로 가져오지 않으면 지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부끄러움을 드러내지 않으면, 감성을 건드려 그 공백이 생기지 않으면...이대로 질식할지도 모를 일이다. 살아가는 것에 정신이 팔려 세상까지 팔아넘길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집001] 단체활동을 하지 않지만, 활동가와 친한 편. 어려운 형편들을 알지만, 울 집안살림은 서로 방만하기 그지없다. 삶의 동선에 대해 맘속으로만 헤아릴 뿐, 공유...그렇다고 펑펑쓰는 것은 아니지만 검소함과 거리가 있다. 맘은 활동가의 처지와 어려운 여건하에 생활고를 겪는 분들이 태반이지만, 사유--절약한 돈의 쓰임새--나 공유에 대해 한번도 드러내놓고 고민한 적이 없다. 자린고비/삶과 생활에 대해 올해가 가기 전 안해에게 술사주며 트고 품고 보듬어야겠다. 그런면에서 재정에 대한 일상은 봉건성?으로 똘똘 뭉쳐있다.
[단체001] 뒤풀이가 계층별로 다양하다. 깡소주에 새우깡만 마실 일은 아니겠지만, 취향의 문제라기엔 길들여져 있다. 어색함, 불편함. 일터에서 그러하듯. 발길을 아예 끊는 수가 있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