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터미널, 출장으로 지친 듯이 내려, 허름한 국밥집에 들른다.

좀 뚱뚱한 사내는 혼자 소주를 한병째 마시며 주인장과 뉴스 속터지는 이야기와 순대안주를 씹고 있다. 집값터지는 소리며, 영어로 말하기 듣기,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하게 한다고 한다.

그 뚱뚱하고 40이 채 안되어보이는 얼굴은 취기가 약간 도는 듯,  51번째주를 되뇌이고 있다.

 

2.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 50대 중반의 기사분은 속터지는 영어관련 뉴스에 분개하고 있었다. 딸래미가 충*를 나오고 토익이 만점이고, 영국도 갔다오고 실력이 나은데, 서울에 있는 대학출신만 대기업취직을 시켜줬다구. 그것이 다 가난하여 서울보내지 못한 탓이라고 자책을 한다. 딸내미는 괜찮다고 하지만, 자다 일어날 정도로 신경이 곤두 서 있다고 한다. 똑똑한 자식 돈이 없어 서울에 못 보낸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되는 듯하다.

그 기사분은 분노의 날이 선 것을 참지 못하며 말미에 정말 확 뒤집어 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속마음이라 한다.

 

3.

지역대학교 출신, 지역 공무원 할당제를 하면 어떠할 것 같냐구. 말미에 이야길 건넸다. 힘들어도 사회단체에 회비내고, 공적인 목소리 높여야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겠느냐구. **당만 찍는 우리수준에 뭘 하겠느냐구. 영어마을에 혈안되서 헛소리하는 지자체 수준은 퇴보하는데... ...위만 쳐다보고, 그렇게 한만 삭이면..어쩌냐구 말을 건넨다.

http://tv2.pandora.tv/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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