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참*를 들르다. 프로젝터 돌려놓을 겸해서, 그러다가 신간도서들에 눈길이 끌려 [미디어충청]창립행사와 대*림식구 개업식을 퉁쳐버렸다. 살짝 미안하다.(다음에 기회가 있겠죠.) 읽어나가기 시작한 것은 왼편부터 오른펀까지,  사진왼쪽에는 두배의 책들이 있었는데, 마눌의 세차명령에 먹지 못하고 남겨두고 왔다.

1.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는 지난 번에 읽은 <석유-금융>자본의 관점에서 본 것과 유사한 측면이 있어 더 관심이 간다.  영어제목은 <보이지 않는 거인>이다. 상장을 의도적으로 알리지 않고 곡물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카길>에 대한 이야기다. 동아시아를 다룬 가운데 있는 한국지사편이 더욱 씁쓸하다. 우리 정책,정치가 어떻게 먹을 거리에 농락당하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지, 한미에프티에이란 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넘어갈지 익히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직업소개가 특이하였는데, 기업평론가?라고 쓴 것 같다. 기업에 대한 자료, 동향, 정책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 사회운동에도 이런 분야, 전문가가, 아예 학과까지 생기면 좋을 듯하다. 몰라도 우린 너무 모른다. 돈 버는 법만 알았지, 돈버는 사람,조직이 어떻게 삶을 피폐화시키는지, 어떻게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느낄 필요가 있다. 적절한 조언서가 될 수 있겠다 싶다.

2. <환경호르몬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50가지 방법>. 사 보셔야합니다. 결혼하신분,하실분,어린아이가 있는분, 그리고 허약하신분들. 석유로 시작한 모든 것에 의심을 해보아야 합니다.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비해가는 법입니다. 공산당선언서, 미국 독립선언서에 버금가는 선언이 1962년에 있었더군요. <침묵의 봄>은 봄이 되어도 새가 울지 않는다라는 우화에서 시작하는 명작이랍니다. 환경호르몬, 내분비교란물질에 대해 시작과 지침까지 담겨있습니다.(이러고보니 책장사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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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 어디 어색한 것 같습니다. 어이하다보니..말을 조금 더 고치면 어떨까요. 가운데 조금 더 넣읍시다. [뼛속깊이] 사고하고....[바꿀때까지]행동하라. 너무 가속이 빠른 세상입니다. 무작정 돌진하는 기세와 강도가 너무 크고 깊습니다. 돌진에 깊숙한 쐐기라도 박아놓지 않으면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착한도시가 도시를 살린다>는 대구의 한기자의 경험담과 노력을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자신과 제도와 나라를 바꾸는 일을 앞에 [착한]이란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착하게 사는]법의 한꼭지입니다. 착하게사는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답니다. 이 착하지 않은 세상을 바꾸는 지름길은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예민하게, 세밀하게 끊임없는 일상을 착하게 만드실 분 참조하세요.

4. 살충제, 플라스틱, 석유로 만든 것은 수컷을 없앱니다. 여성호르몬과 비슷해서, 아이들에게, 임신하였을 때 더욱 치명적입니다. 석유로 만든 것에 의심의 눈길을 돌려보세요. 쉽게 이해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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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국면이지만, 또 이벤트 합니다. 꼬옥 참가해주셔요.

 

<안내 밑글>
071219  출구조사 발표가 나오자마자, 문자를 날렸다. "쐬주나 한잔하자구", 무한리필 조개구이집은 리필되는데 시간이 무한~ 정 걸렸다. 밑불을 바꾸어 가는데도 시간이 무척걸렸다. 혹시 옵션을 잘못본 것 아닐까?  보험약관처럼 작은 글씨로 "밑불은 리필되지 않습니다."라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모모님은 최근 유권자의 심리상태와 뇌의 변화를 다룬 영상물 이야기를 하였다. 유권자들이 좋아하는 후보에게 다른 후보의 공약을 이야기해주어도 그것을 구별하지 못한단다. 또 연애감정처럼 콩깍지가 씌여서 그 이야기를 들으면 뇌가 활성화되는 모습도 나왔단다. 그 얘기를 들으며, 정치를 사랑이나 연애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싶다. 어떻게 하면 그 회로가 엉클어질까? 어찌하면 그 마음에 삼자개입을 할 수 있을까?  "정치는 무조건, 무조건이야" 다른나라 유권자들도 비슷하다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조금 남겨두어야겠다.


정치는 [네모]다.   <보기>  정치는 휴대폰이다. 정치는 네비게이션이다. 정치는 딤채다. 정치가 가전제품이라면 고르고 또 고르고, 보고 또 보고...하지 않았을까요?

무관심과 천박한 것으로 용도폐기된 정치를 되살려낼 수는 없을까? 연신 납작업드리고 컹컹거리고 짓어대는 언론이 일조한 이유도 있겠지만, 파이를 공평하게 나눌때에도 필요한 [정치]를 외면하는 것일까? 정치가 그렇게 쇼윈도우에 들어앉아 있는 것인지?  그 괴물이 불쑥 삶의 검은 그림자로 드리우는데, 애써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일까? 본고사 부활을 걱정하는 중학생의 사고는 정치적인 것이 아닌가? 

정치를 쇼윈도우에 끌어내면 되지 않는 것일까? 지갑에 넣고다니면 되지 않는 것일까? 댓글로 <정치는 네모다>의 네모를 채워주세요.(그렇다고 세모나 네모만 달랑 그려놓으시면 안됩니다 ㅇ)  그리고 그 이유도 적어주세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훔쳐가고 싶어요. 꼬옥 응(아 하지마시구 -몹쓸개그 지송)모해주세요. 팍팍한 연말 술 한잔, 커피한잔 대접해드리는 셈치고 쏩니다.

 (톡톡튄다)톡톡상,(노력이 가상하다)애틋상,(논리가 남부럽다)정연상 세(3)분에게 소장하거나 읽고 싶은, 시집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문맥이 요상합니다. 마담뚜도 아니구. 음 좋은 분 소개도 해드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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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2-2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다른 이벤트의 장입니다. 쓸쓸한 마음으로 참가해요~
"정치는 '습관'이다."
정치판에 있는 사람들도 관성을 벗어나지 않은 채 악습을 답습하며 환멸을 안겨주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사람도 '고려, 계산, 판단'을 멀리 밀어둔다. 그리고 습관처럼 5년 간격으로 반복한다.

여울 2007-12-21 08:53   좋아요 0 | URL
정치는 계모임이다라구 하면 잘 될까요. 님의 말씀처럼 습관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지역색도 대물림되는 것처럼 정치의식도 대물림된다죠. 공짜약도 아닐텐데. 낡은 습관을 고칠 방법은 없을까요?
 

활짝핀, 한나무 목련꽃 두송이
개울가 한나무, 은행    한그루
겨울밤 초승달 반틈먹고 가는 별둘
 
마음꽃 두송이
아픔 한그루 소금꽃 두송이
아픔 삼키고 달아나는 별소금 둘

흙탕물 속 부러진 마음, 상처난 아픔
곪은 소금 둘 이간질 둘
모두 꿰놓고 달아나는 자본 둘

겨울 개울가 목련꽃봉오리 두송이
아픔 고봉밥  별소금 둘
생살 베인 상처를 저미는 아픔 둘

아픔을 맺은 은행 한그루와,
별둘 먹은 보름달은 별눈을 낳고
내린 별눈 속 마음꽃 두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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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아이들과 재미있게 보았다. 그런데 오른쪽 그림에 신경이 쓰였다. 맛의 평론가 ego인데, 댓글 품평?을 하는 알라딘의 한 친구가 이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 확연했다.

인간과 기술, 네트워크의 확장에 대한 생각거리를 주는 영화도 함께 보았다. 그러면서 한두달 전 네트워크 소외, 또 다른 가상 블로그를 알라딘 서재인들의 내용을 도용해 만들려는 헤프닝도 같이 겹친다.

어떻게 보아야 할지. 독특한 의사소통의 방식이라고 보아야 할는지? 문자언어와 달리 영상-이미지란 언어에는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말들은 그만큼 행간의 여백이 많아,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한다.  문자 독서는 그 여백과 공간을 준다고 한다. 하지만 영상언어?는 대부분 성찰이나 되돌아보는 찰라를 생략하고, 사실화한다고 한다. 행동의 과정까지 반추나 다양함이 생략이 많이 된다고 한다. 그 사이에 느껴야할 많은 것이 중동난 셈이라고 한다.

사실감을 주기엔 영상독서가 많은 것을 제공한다. 하지만 뭔가 다른 부분이 있고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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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213

01. 대전****연구소 *국장, 몇번의 사정으로 약속이 미뤄지다가 저녁을 함께 나누다. 전망, 사적인 일정 등, 그리고 내부 이야기들. 가슴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이러 마음들때문에 얼렁뚱땅 넘어갔다. 호흡에 박자가 맞아야 소통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의사소통이란 것이 뱉는다고 되는 것도, 정보가 많다고, 고급정보라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마음의 관을 여는 만큼만 소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상대의 호흡과 박자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 박자만큼만 심금은 전달된다고 한다. 고민과 마음을 내밀어본다. 고민과 아픔과 삶을 받아안는다.

02. 03. 04 일터 동기와 후배. 대전에 들른다하여, *국장과 마치고 동네로 향하다. 정치와 종교이야기를 배제하고 이야기를 하여야 하나? 일과 구매에 심미안을 가진 사람들이 어찌 정치에만 들어서면, 고르지도 않고 충동구매를 하는 것인지? 존재와 이반된 심미안은 명품을 고르고, 소유했다고 우쭐해보이는 것과 상관있는 것일까? 남들이 고른다고 나도 덩달아 사는 것일까? 정치심미안들이 지극히 의심스럽다. 최소한의 정책을 비교해보려고도 하지 않는 사실. 명품정책과 짝퉁정책을 비교해보는 눈들도 가졌으면 좋겠다. 리콜도 했으면 좋겠고, 하자 보상해달라고 버티기도 했으면 좋겠다. 제조물 책임법에 따라 물리기도 할 분석했으면 좋겠다.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불감한 것은 아닐까? 냉장고, 휴대폰 고르듯이 뒤집어보고, 삶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왜 의식의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정치를 외우고만 있는지?

05. 그렇게 거리 오뎅집을 끝으로 멀리 온 손님과 헤어진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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