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616

일터 개소식에 지나친 관심들이나 속속들이 정도를 넘어선 간섭들이 불편하다.  잘 끝나고 애초 주량을 조절하였는데, 일찍부터 시작한 술자리에 취기가 돈다. 동네에 와서 주관자인 *팀장과 맥주 한잔 더 하고, 연**에게 전화질?을 하여 취한 모습을 톡톡히 보여준 것 같다.(어찌하다보니 7,8년이나 된 습관이 다시 돋는 것은 아닌지? 이게 다 mb때문인가?? ㅁ)

일터가 수상하다. 임원들의 행보와 움직임들이 많이 거슬린다. 달라지고 좋지 않게 변하는 것이 아닐까? 명박스러움이 뚝뚝 묻어난다. 거기에 묻은 명박스러움을 덫칠하고 따르려는 생각없는 친구들도 한 몫. 한발 나아가려는 생각보다....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떼를 지어하는 것은 아닌지 싶다. 네 생각을 듣고 싶은데, 네 생각들은 없고 그저 반복되는 바쁜 동선들만 있는 것은 아닐까?

아침 일찍 서울출장가자는 일터후배의 문자에, 일어나보니 벌써 그 시간을 놓쳐버렸다.  오전 촬영... ...

080617

참* 집행위, 몸이 천근이다. 저녁 겸 속풀이를 해야했고, 유쾌하지 못한 몸상태다.  참터가는 길, 잔차한대로 바람이나 숨쉴까 하는데 비가 흩내린다.

어제 일터일로 오늘로 연기된 회의다. 그냥 진행하면 좋으련만 나누다보니 할 이야기거리가 많다. 세미나 평가 기획- 4주년 기념강연,토론회-자원활동주제와 방향-팀별 역할분담과정 만들기 외 나누다보니 11시 인근으로 달린다. 집에 돌아와 로크 책을 보다 잠들다. 

잠결에 비는 톡톡, 툭툭. 

일어나 신문을 보니, 이메가와 수족들은 여전히 분주히 움직인다. 사실상 전쟁을 선언한 것 같다. 정말 악의 축이다.  홉스와 로크가 이야기한 자연상태가 아니라 전쟁상태다. 디지털 유격전 상태로 접어들고, 약한 고리의 작은 성과 진지를 뺏어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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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상수도민간위탁반대? 물 사회공공성 확대를 위한 대책위원회


[성명 : 2008년 6월 16일(월)]

 

[기자회견문]


남원시장의 상수도 민간위탁 철회를 환영한다.

- 자신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려는 9만 남원 시민의 승리이며

앞으로도 물 사유화 정책은 분명하게 중단되어야 한다.

 

물은 인권이자 삶의 기본적 권리이다.

‘물은 인권이고 기본권’이라 불린다. 물은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생명
이자 공공재이다. 마시는 물이 ‘상품‘으로 둔갑하여 이윤논리에 따라 자본의 돈벌이 수
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상수도민간위탁은 허울 좋은 모양만 띠고 있을 뿐 시민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
“운영효율화”라는 이름의 상수도 위탁 사업은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를 위한 것이 아
니라 수자원공사의 운영효율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사실상 상수도
를 기업에 넘기겠다는 것이다.

남원시 상수도 위탁도 남원시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런 상수도 민영화 계획의 일환
으로 추진되는 것이었다.


남원시 상수도 민간위탁안 철회 경과

□ 6월 12일, 남원시의회 상수도 위탁계획 동의안 철회 권고안 송부(남원시의회→남원
시장)

□ 6월 12일, 남원시장 남원시 상수도 민위탁계획 동의안 철회 요청(남원시장→남원시
의회)


2008년 6월 12일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남원시의 상수도 민간위탁 자진철회
권고안을 남원시장에게 송부하고, 남원시장은 상수도민간위탁 상정안에 대한 철회요
구서를 의회에 제출하여 6월 12일 오후 6시경 남원시의회가 철회요구서에 동의함으로
써 남원시 상수도 민간위탁 동의안은 철회되었다.

상수도 민간위탁 철회는 남원시장과 남원시 의회가 반대서명에 참가한 1만여 시민과
 반대하고 있는 시민들의 뜻을 받아들인 것이며 우리 상수도민간위탁반대 대책위원회
(이하 대책위원회)와 9만 남원시민들은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

생명을 지키기 위한 거룩한 투쟁과 철회! 9만 남원시민이 만들어낸 것이다.

2006년 부터 준비되고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남원시의 물 사유화 정책에 맞선 남원
시민들의 물을 지키기 위한 7개월여의 기나긴 투쟁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었다.

남원시민과 함께하는 촛불문화제 193일, 아침시위 135일, 온 몸을 던지는 오체투지
68일, 천막농성 투쟁, 1만 명이 넘는 반대서명운동 등 혹한 겨울 눈보라와 칼바람, 비
바람에도 물 기본권을 앗아가려는 남원시장과 수자원공사의 음모와 거짓에 맞서, 생
명을 지키기 위한 거룩한 투쟁과 남원시민들의 비장한 결의를 꺽진 못했다.

상수도 민간위탁의 철회는 물 사유화 음모에 맞서 자신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려는 9만
 남원시민의 헌신적인 투쟁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인 것이다.


남원시는 지역주민의 뜻을 받들고, 남원시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 거듭
나야 할 것이다.

그동안 민간위탁 강행은 수탁 주체인 수자원공사 용역 발주, 위탁자료 비공개, 독립성
과 객관성을 상실한 심의위원 자격 및 위촉, 행정 편의주의적 형식적 심의과정, 요식
적 공청회 제안, 시정설명회를 빙자한 홍보, 관권을 동원한 찬성서명 등 남원시민의
알권리와 참여를 배제하고 진행되었다.

심지어 자신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려는 남원시민의 소리의 전당인 대책위원회의 천막
농성장을 두 차례나 강제로 철거 훼손하는 등 탄압하며 지역주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해온 것이다. 이러한 일방적인 관권 행정에 대해 남원시장은 남원시
민에게 책임있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의 잘못된 행정을 감시 감독하고 민의를 대변하고 권리를 지켜줘야 할 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은 의사일정에도 없는 상수도 민간위탁 동의안을 통과 시키려다가 반발
로 무산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심지어 상수도 민간위탁을 위해 시의회 일정을 재조
정하고 시나리오에 맞추어 진행한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남원시의회와 경제건설위원
회 역시 이에 대해 남원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다. 남원시는 자체 효율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남원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저렴하게,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이다.
 장사하는 기업이 아닌, 남원시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수돗물을 원한다. 남원시는 수
자원공사에 위탁하지 않고도 건전경영을 통하여 상수도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남
원시는 효율적인 상수도 관리를 위해 그동안 투자하지 않았던 예산을 증액하여 상수
도가 필요한 미급수지역 공급과 노후관교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생명 그 자체인
 물의 공공성과 안정적 공급,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 민영화, 사유화는 검증된 재앙! ‘상수도 민간위탁’, ‘물산업지원법안’ 저지에 함께할
 것이다.

환경부는 소위 물 산업 지원법안의 입법을 예고하고 있다.

물 산업 지원법은 수자원공사뿐만 아니라 국내 재벌기업 및 외국의 초국적 물 기업들
이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든 법이며 국내 수돗물을 완전히 민영화하여 해결하
겠다는 법이다. 정부가 물 민영화를 법제화 하겠다는 것이며 상수도 정책 포기를 의미
하는 것이다.

만일 이후에 물 산업 지원법에 의한 상수도 민영화가 시도된다면 그 결과는 수질악화
와 수도요금 폭등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로 인한 큰 고통을 국민과 시민들에게 안길 것

이다.


물 민영화가 진행된 유럽이나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 등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공공의
 물을 기업체에 팔아넘김으로써 그 폐단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다시 재국유화 하는
 사례는 우리에게 던져주는 큰 교훈이다.

생명 그 자체인 물, 공공성이 최우선시 되어야 할 물에 대해 생명을 담보로 돈벌이를
 하겠다는 기업에 넘기려는 것은 생명을 넘기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국가와 지자체
가 국민과 지역주민에게 상수도를 운영하고 공급해야 한다.

만약, 이후에라도 남원시가 다시 한 번 상수도 민간위탁을 재추진 하려한다면 9만 남
원시민의 큰 저항을 받을 것이며 대책위는 9만 남원시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다시 싸울 것이다.

아울러, 대책위는 남원시 상수도민간위탁 저지와 함께 물 사유화 법안인 ‘물 산업 지원
법안’ 폐기를 위해서도 지역을 넘어 온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임을 밝힌다.


2008년 6월 16일

남원시 상수도민간위탁반대? 물 사회공공성 확대를 위한 대책위원회

 

■ 대책위 연락처

전북 남원시 향교동   전화 : 633-6662 팩스 : 632-6660


 

[참고자료] 남원시 상수도 사업소 민간위탁 추진 현황, 활동 경과

2006. 01. 19 : 수도시설운영?관리업무 위탁규정 고시(환경부)

2006. 03    : 남원시 상수도효율화사업 위탁관리 필요성 검토 보고

2006. 04.    : 수자원공사와 기본협약서 체결

2006. 04. 27 : 상수도 운영 효율화사업 진단 요청(남원시→수자원공사)

2006. 06. 29 : 수도법 및 동법시행령 개정(수도시설위탁업무)

2006. 10. 27 : 상수도운영효율화사업 진단보고서 제출(수자원공사→남원시,1차 용역 결과)

2007. 04~08월 : 남원시 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 위탁타당성 검토 용역

2007. 11, 02 : 남원시 상수도민간위탁 심의회 개최(비공개, 요식적, 일방적 심의회, 대책위원 방청 불허, 수자원 공사 직원은 심의회장 입실 설명) ※취재거부

2007. 11. 03 : 남원시 상수도 위탁계획 주민공람 및 설명회 공고

2007. 11. 09 : 남원시 상수도민간위탁 ‘설명회’개최(관권동원 : 통리장, 수자원공사직원, 시청공무원 동원)

               : 설명회 무산

2007. 11. 12 : 23개 읍면동 상수도민간위탁 ‘설명회’개최(관권동원 : 통리장, 직능단체 등 괌면단체 동원)

2007. 11. 23 : 남원시 상수도 민간위탁안 남원시의회 제출(심의 후 21일만에 제출)

2007. 12 12 : 남원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상정 심의 : ‘보류’ 결정

2008. 01. 07~31일 : 23개읍면동‘시정설명회’를 빙자한 상수도사업 민간위탁 당위성 홍보.-밀어붙이기식 관권행정

2008. 02. 14~15일 : 남원시의회9명,대책위 5명 - 위탁 지방자치 단체 고령군, 거제시, 사천시 견학

2008. 02. 26 : 2007년 12.4일 설치한 대책위 천막농성장 철거

2008. 03. 25~26 : 남원시의회 경건위 6명 논산, 서산 견학

2008. 04. 21~22일 : 남원시의회 경건위 133회 임시회 ‘민간위탁 동의안‘ 날치기 상정-대책위 항의로 처리하지 못함

2008. 04. 23 : 4월 21일 설치한 대책위 천막농성장 2차 철거

2008. 05. 15 : 상수도 민간위탁 주민투표 실시

              날치기 주도 시의원 사퇴 촉구 기 자 회 견

2008. 05. 17 : 상수도 민간위탁 저지 결의대회 및 가두행진(1차)

2008. 06. 04 : 상수도 민간위탁 저지 결의대회 및 가두행진(2차)

2008. 06. 04 : 천막농성 돌입

2008. 06. 10 ~ 06. 12: 남원시의회 경건위 앞 연좌농성 진행

2008. 06. 12 : 남원시의회 경건위 철회권고 -> 남원시장 철회 요구 -> 남원시의회 철회 동의

뱀발. 이 와중에 좋은 소식이 있어 전합니다. 피눈물나는 싸움의 결과에 대책위와 남원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격려 전화라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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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8-06-1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득의 코오롱 워터스가 곧 한국을 재패할거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 촌구석까지 상수도가 들어왔으니 참담합니다.
물 좀 아껴쓰고, 곱게 쓰고, 지켜도 시원찮을 판국인데
물 정책이 돈 정책으로 나아가는가 봅니다. 제가 오해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여울 2008-06-18 13:25   좋아요 0 | URL
남원시민과 대책위님들께 경의와 존경을... ...
사유화하려는 개판오분전들께 경멸과 조소를... ...

집요하고 치밀하게 타들어가듯이 벌써 많은 곳을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일을 벌리고 있는 현실이 더 무서운 것이겠죠. 놈현이 이미 좌판 벌려놓고, 쓸어담고 있는 형국... 이러니 더 상세히, 깊숙히, 넓게 아는 것이 더욱 필요하지 않는가 싶어요.(그런면에서 늘 겉만 핥는 제 습속에 자성을 많이 하게 됩니다.)
 

시국토론회에 대한 단상

기분을 묻는다는 일. 그리고 말 많은 사람들이 말의 요점만 말해야 하는 이유

언어의 등급, 필터링된 말들. 말들이 점점 어려워지고 상식과 멀어지는 순간. 가슴에서 점점점 멀어지는 말들이 말이 아니라 박제화된 전시용 언어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지? 책을 읽는 사람들이 경계하고 다스려야될 습속 가운데 하나. 책의 언어로 이야기하지 말 것.

가슴의 말에서 진화할 것. 열정을 머금고 공감하는 언어를 만들고 거기에서 함께 자랄 것. 때 묻지 않은 말. 말만 있지않고 이성이란 흙에 묻혀 진주처럼 보이는 흥분. 몸의 말이 먼저 이야기한다.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무슨 주장을 하고 싶어하는지? 

뱀발.

이곳 시청 광장엔 눈길을 끌지 못하지만 의미있는 사건?이 벌어졌다. 열한시가 넘어시작한 시국토론회가 그것이다. 3분이 넘으면 꽹과리 소리와 함께 발언을 제한하는...  [우리가 민주주의다]라는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하고싶은 말들이 이어진다. 가슴에 묻어두면 한으로 맺힐 이야기들인 것 같다. 나이가 뭐 대수겠냐마는 그래도 발언의 대부분은 20대초반으로 내려간 것 같다. 말잘하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저 멀리 80년 광주, 그곳에서 있었다는 아주머니까지....음 이 이야기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말을 하다가 사회자는 대뜸 [기분]을 물어본다. 지금 기분이 어떠냐구. 논리정연한 말만 한표를 갖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이야기하는 것이 같은 값을 갖는 것이 아니냐구. 그리고 기분을 듣다보니, 뭉클해지고 그렁그렁해진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말을 많이 하지만 정작 말같은 말을 하지 않는 현실. 너무도 또렷이 들린다. 그리고 그 색깔들이 다르고 엷고 넓은 것을 느낄 수 있겠다 싶다.

잘난 사람들의 잘난? 이야기가 아니라, 화려한 수사에도 내용이 있겠지만 가슴으로 울려나오는 소리들은 가려서 들을 이유가 없다는 사실. 말 많은 사람이 표가 두표, 세표가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느낌도 똑같은 한표란 사실을 지금에서야 목격을 한다.

촛불문화제의 백미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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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8-06-18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 닥치고 고요한 물처럼 있고 싶은데 자꾸 말을 하라고 재촉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말 많고, 까칠하고, 탈 많은 여운데...ㅎㅎ

여울 2008-06-18 13:29   좋아요 0 | URL
여우님은 말이 많지도 않고, 까칠하지도 않고, 탈은 가끔 많은?? 아니 탈이 없어질거라는 것 다 알아요. 괜한 자격지심을.......하하.

헌데 정말 쎄게 욕이라도 하고 싶죠....화*연대 구호처럼 말입니다. 뭐빠지게...일했는데...뭐야...씨바...쥐박아 쥐박고 싶다...
 





뱀발.

0.1 동네모임...  자주 보고 만나고 좋은 사람들 많은데, 저기만 바라보다 아까운 시간들 다 지나는 것 아닌가 몰라. 대면할 기회가 잦아지고, 지금이 그냥 흘러가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은 조바심때문일까? 생각나는대로 게시판 이름만 올려본다.

0.2 삶을  식탁의 주메뉴로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기도 한다. 아주 작은 곳. 많지 않은 인원이라도 그 길로 접어들 수 있다면..꿈처럼 허망한 것이 아니라 꿈결의 고민과 기쁨, 아픔을 한 웅큼 현실의 그물에 던져 놓을 수 있다면... ...

0.3  촌스러운 이름, 촌스러운 카페, 한 3*7일은 품고, 백일은 챙기고, 아마 가을쯤 첫선을 보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일이라는 것이 순서?도 있고, 마음도 모아야 하고, 급한 것은 급히 가더라도 서로 가져가서 품지 못한다면, 그 꼭지는, 그 사람들은 연결되지도 않는다는 사실들... ...

0.4  여름이 짙다. 그늘은 더운 것 반대편으로 깊어진다.

0.5   권리를 가운데 놓고, 비교할 수 있는 모습들을 옆에 그리고  느끼고-알고-(행동)하고살고-만들고를 깊이로 놓는다.  다시보니 조잡하기 이를 때 없다. 생각나는대로 더 보듬고, 쉬운말로 다듬고.....혼자 할 일은 아니지만.... 몇몇분들에게 메일을 보낸다.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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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8-06-17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입하라구요? (꼭 말해야 알아듣는다는..ㅋㅋ)

여울 2008-06-17 10:25   좋아요 0 | URL
꼭지 꼭지 따로 분양합니다. ㅎㅎ 다들 가입하고 나만 하지 않았다는... 의견들 달라고 하는데, 의견은 주지 않고 가입부터 하면 어쩌라구
 

삼분법

찬반의 이분법이 아니라 찬-반-색깔없는 중립이 아니라 색깔있는 다른 주장의 삼각구도는 어떨까? [사랑과 전쟁]이라는 부부크리닉 프로그램 자막에 실리는 찬반은(요즘도 그런가요? 본 지가 오래되서 ㅎㅎ) 허무하고, 100분토론의 많은 주장들과 토론들이 여전히 찬-반만 가려, 다르게 새로운 생각이나 이야기씨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너는 세모(중립)하자는 거냐고 묻겠지만, 이러한 물음 역시 나에게 이거냐 저거냐하는 악의 질문을 은연중에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말구?!!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재미있겠다 싶은 것]이 첫째 이유다. 외국에는 그런 토론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아지고 있지만, 워낙 상식이하에서 못하는 놈들이 많아서인가? 우리식이 일천한 토론프로그램에서  생각길이나 마음길을 한 군데 더 둘 가능성이 가져오는 이익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냥 세모예요가 아니라 찬과 반이 수렴하지 못하는 모순, 문턱에 걸려있는 상황이 오히려 현실에 가깝고 많은 사람들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심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토론이라고 하면 제법 논거가 포함되어야 하는데, 이거냐 저거냐의 극단의 앎이 아니라, 내 고민에서 출발하여, 스스로 우회하면서 인식하거나 생각지 않는 주장과 연결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기존의 관행대로 찬-반이란 주장이나 논거에서 출발한 변론은 어쩌면 상식적이고 원칙적인 이야기, 선-악으로 구분하여 구미에 맞는 이야기만 듣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기때문이다.

한편 일단 셋으로 가른다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은 일이다. 그러고보면 기존 사고라는 것이 악마의 질문에서 출발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우리의 일상을 99.9% 점유하고 있는데도 연유한다. 우리는 늘 악마의 질문을 하며 알고 싶어하면, 악마의 답만을 듣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 이 공간에서 다른 인식이나 뿌리깊은 사유를 기른다는 것이 요원할 것 같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떤 주제가 있을까? [광우병 쇠고기] 아니다. 이 이야기를 발단으로 나온 생각은 아니다. 이것저것 일상의 결정이나 순간 순간의 선택이 그 선택지가 너무도 박약한 것이 촛불 전의 모습이기도 한 것 같다. 그리고 촛불 이후도 그럴 가능성, 사회단체의 일상도 이것의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해, 은연중에 다른 것이 보이지 않고, 그것을 품어나갈 시간자체를 봉쇄하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삶의 전선은 의외로 다양다기할 것이다. 생각길이 마음길이 앎의길이 깊고 넓지 않고 상식이나 원칙에서만 이야기하고 세련이라고 한톨도 없다면, 나은 생각, 나은 마음, 나은 앎, 이것들의 결합과 재미는 요원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세상이 더 각박해질 가능성이 지금보다 더 클 확율이 여전히 높기때문이다.

이것도 밑져야 본전 아닌가? 일상의 사고, 이야기에 다른 마음하나 더 둔다는데, 그것을 말릴 수도 없는 문제이지 않는가? 일상이 늘 같기만한 동선일지라도 그 광장같은 동선에 사랑의 밀실같은 마음길 하나, 생각길 하나 더 둔다고 해서 누가 문제삼겠는가? 100분토론회나 라디오 토론회나, 일상의 주제를 담는 토론회나....거창한 것도 좋겠지만...아주 작은 아이들과 다툼에서도 선택지 하나 더를 고민해보는 습관도 나쁠 것은 없지 않는가? 좀더 나아지면 나아지겠지? 오늘  일요일 아침에도 여전히 잠결에 이렇게 전화들은 많이 오는지? 왜 그 교회는 일요일 아침 아이들에게 꼭 전화를 해서 나오게 해야만 하는 것일까? 늦잠자는 사람들 잠 좀 편하게 잘 권리는 없는 것일까? 다른 나라도 그런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나라가 대부분일 것이다.                                                                         [왜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우리의 생각이 둘로 나누는 습관에 갇혀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 맛도 없고 영양도 없는 38선같은 이분의 구도에서 살아야하는 것일까?] 이러면 제3의길을 주장하게 되는 것인가? 그 생각은 전혀 아니었는데..후후. 당신의 생각의 일상을 따라가보시라 순간순간 선택지점에서 찬-반에만 얼마나 익숙해있는지? 오늘 점심은 아니라구요. 그럼 가능성이 있군요. 그래요 음식처럼..반찬처럼.. 내색깔을 현실에 뿌리내릴 풍성한 생각과 논리, 이야기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싫은 것]하고 [다른 것]은 하늘과 땅의 끝의 차이인지도 몰라요. 어찌 잘 나가다보면 세상의 생각길, 생각하늘이 다르게 열릴지 알겠어요. 마음길 마음하늘이 다르게 열리는지 누가 알겠어요?? 하하.



뱀발.  1) 시청촛불집회 시국토론회뒤 대책위 평가 및 준비, 뒤풀이 소회에 참관하면서 든 꼭지. 오는 길 택시기사님도 화답하시네. 고생하신다구. 퍽퍽한 일상 기사님이 힘들텐데 하면서 말을 건네지만...받아들이고 외려 열변주장을 하셔서..상큼한 듯. 들어오니 두시반, 책좀 보다 잠을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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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함께 고민하는 꿈을 꾸자
    from 木筆 2011-09-21 18:54 
    밤이 늦다. 스타일에 대한 딩가딩가 강의 뒤 옷맵시 이야기로 가을밤이 깊다. 법인사업1팀 영업동선을 한번 따라가본다. 목표와 실적 시간을 팔고, 마음을 팔고, 영혼까지 팔아야하는 동시대인의 버거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생동감은 지금 여기를 달군다. 가을 바람이 알맞아 아카데미 잡지 영업을 해본다. 어디를 가볼까? 수자원공사, 담배인삼....등등 법인 대상으로 광고영업이 먹히지 않겠느냐는 조언이다.공동이냐 공동 체냐지역의 착한 단체들, 지역화폐 렛츠, 문
 
 
연두부 2008-06-15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거기에서는 일요일 아침마다 전화가 오고 있구만요...ㅎㅎㅎ

여울 2008-06-18 13:30   좋아요 0 | URL
운동해보고 싶네 ㅁ. 일욜 아침 전화하지 말기....정말 피곤해...이러면 코드 뽑는 수가~~~ 그래서 더 싫어진다니까...오 마이 가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