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베스텐트 한국판 - 사회 비판과 대안 모색을 위한 잡지 WESTEND
디르크 크바트플리크 외 지음, 고지현 외 옮김 / 사월의책
기존 이론들의 장단점을 결합해서 현실을 보는 눈을 높이려는 노력들이 엿보인다. 현대정치철학의 모험을 쓴 저자, 악셀호네트 이론들이 근간이 되는지는 좀더 살펴보아야겠지만 현실에 있어서 유용성이나 이론의 폭이나 두께를 높이려는 노력을 따라 가봐야 할 듯싶다.
2013년 체제 만들기
백낙청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민주주의라는 키워드에 솔깃해서 강연록을 들여다본다. 하지만 로렌스가 잠깐 언급되어 있을뿐 디테일의 힘이 부족하다. 하지만 여전히 꿈뜰거리는 분단체제와 현실들이 녹록치 않다. 막연한 소묘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좀더 디테일의 촉수가 예민해지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흔들리는 분단체제를 넘어 대강에 대해 동의를 하지만 뿌리를 내리는 또다른 밀착이 아쉽다. 욕심이겠지.
대중의 직관 - 유행의 탄생에서 열강의 몰락까지 미래를 예측하는 힘
존 L. 캐스티 지음, 이현주 옮김, 황상민 해제 / 반비
대한민국 금고를 열다 - 진보의 눈으로 국가재정 들여다보기
오건호 지음 / 레디앙
예산의 변화에도 너무 불감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우석훈이 발문에 민노당 정책연구소 연구원들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진보가 힘을 갖는다는 일은 개인의 특출함을 벗어나는 일이다. 그 연구력과 네트워크의 힘이 펼쳐질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크다. 저자를 통해 또 다른 정책에 대한 출구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뿔뿔이가 아니라 또 다른 장으로 이합집산이 아닌 이종교배? 프로그램 회계의 거시적 안목도 갖으면서 구나 시단위의 또다른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불안사회 대한민국, 복지가 해답인가 - 대한민국 리스크-복지편
신광영/살림
복지가 해답인가? 누구나 다 복지를 이야기하지만 무엇을 위한은 빠진 것은 아닌가? 곰곰이 따져볼 수 있으려면 오건호 저자의 책과 곁들여 봐야할 것 같다. 개요는 이 책으로 충분하고, 최근의 흐름들이 잘 요약되어 있다.
몸의 혁명 -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방식
아보 도오루 지음, 이혜숙 옮김 / 부광
뱀발. 막내의 입원으로 경황이 없다. 책마실을 갈 겸, 퇴원을 축하할 겸 책을 반갑게 맞았다. 하지만 응급실, 수술로 이어지는 급박함에 몸은 저만치 유체이탈을 한 듯 싶고, 아이의 고통은 칼끝처럼 살결사이를 저민다. 최선이라는 것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후회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뫔을 움직이는 수밖에... ... 며칠사이 회복의 기미가 많이 보여 다행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