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공간 건으로 만남을 가졌다. 논의나 결정을 개인의 의견과 뒤섞는다는 것이 의아하지만, 섞인 우려로 인한 발의를 지켜본다. 공간이 문제가 아니라 수작에 대한 틀과 운영에 대한 것이 정작 문제다. 공간이 바뀌어 물리적인 접근이 문제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판단한다면...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저것 묻어 있는 것을 추스리면 힘도 되고 방향도 다시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고 새롭게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공간이 아니라 수작에 고민의 방점을 찍어줬으면 좋겠다. 아무런 사심도 없다. '연구'나 '깊이'로 모임이 물들지 않으면 별반 할 것이 없다 싶다.

 

아이가 퇴원을 했다. 대신 아프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마음이 미어진다는 의미가 뼛속을 스민다. 호전에 호전을 거듭하는 바램을 훈풍처럼 속삭이는 봄날에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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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조금씩 잘하기. 한우물만 파지 않기. 가족의 경계를 허문 아이들.... 마땅히 볼 꺼리가 없어 유니책을 건네든다. 저자의 이력이 눈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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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문화 평론가 및 기획자다. 인디음악을 기획했고, 하자센터 부소장을 역임했으며, 사회적 기업 노리단 창업에 이어 10여 개의 사회적 기업 창업을 인큐베이팅했다. 요즘에는 청년과 청소년 그리고 지역 주민이 좀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만나며 서로에게 창의적인 빌미를 양산하는 ○○은대학연구소 2소장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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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이것저것 다양한 이력이나 한번 놀아본 경험이 많을수록 좋다. 읽다보니 멈칫멈칫 하고싶은 것들을 주저한 이들이 없다. 생각지도 못한 경험의 경계를 넘어서는 청춘들이 부럽다. 학교라는 틀에 걸려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눅들지도 말고, 하고 싶은 것들 기를 쓰고 하면서 서로 하고싶은 것들의 연대로 더 이상 일등이 불필요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 기대기 위해 애를 쓰는 터전이 많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문화의 격랑도 완급조절할 수 있는 섬같은 곳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불필요한 고민하지 않는 쿨한 세상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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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베스텐트 한국판 - 사회 비판과 대안 모색을 위한 잡지 WESTEND
디르크 크바트플리크 외 지음, 고지현 외 옮김 / 사월의책


 

기존 이론들의 장단점을 결합해서 현실을 보는 눈을 높이려는 노력들이 엿보인다. 현대정치철학의 모험을 쓴 저자, 악셀호네트 이론들이 근간이 되는지는 좀더 살펴보아야겠지만 현실에 있어서 유용성이나 이론의 폭이나 두께를 높이려는 노력을 따라 가봐야 할 듯싶다.

 

 

 

2013년 체제 만들기
백낙청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민주주의라는 키워드에 솔깃해서 강연록을 들여다본다. 하지만 로렌스가 잠깐 언급되어 있을뿐 디테일의 힘이 부족하다. 하지만 여전히 꿈뜰거리는 분단체제와 현실들이 녹록치 않다. 막연한 소묘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좀더 디테일의 촉수가 예민해지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흔들리는 분단체제를 넘어 대강에 대해 동의를 하지만 뿌리를 내리는 또다른 밀착이 아쉽다.  욕심이겠지.

 

 

 

 

대중의 직관 - 유행의 탄생에서 열강의 몰락까지 미래를 예측하는 힘
존 L. 캐스티 지음, 이현주 옮김, 황상민 해제 / 반비

 

 

 

 

 

 

대한민국 금고를 열다 - 진보의 눈으로 국가재정 들여다보기
오건호 지음 / 레디앙


 

예산의 변화에도 너무 불감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우석훈이 발문에 민노당 정책연구소 연구원들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진보가 힘을 갖는다는 일은 개인의 특출함을 벗어나는 일이다. 그 연구력과 네트워크의 힘이 펼쳐질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크다. 저자를 통해 또 다른 정책에 대한 출구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뿔뿔이가 아니라 또 다른 장으로 이합집산이 아닌 이종교배?  프로그램 회계의 거시적 안목도 갖으면서 구나 시단위의 또다른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불안사회 대한민국, 복지가 해답인가 - 대한민국 리스크-복지편

신광영/살림

 

복지가 해답인가? 누구나 다 복지를 이야기하지만 무엇을 위한은 빠진 것은 아닌가? 곰곰이 따져볼 수 있으려면 오건호 저자의 책과 곁들여 봐야할 것 같다. 개요는 이 책으로 충분하고, 최근의 흐름들이 잘 요약되어 있다.

 

 

 

몸의 혁명 -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방식
아보 도오루 지음, 이혜숙 옮김 / 부광

 

 

 

 

 

뱀발. 막내의 입원으로 경황이 없다. 책마실을 갈 겸, 퇴원을 축하할 겸 책을 반갑게 맞았다. 하지만 응급실, 수술로 이어지는 급박함에 몸은 저만치 유체이탈을 한 듯 싶고, 아이의 고통은 칼끝처럼 살결사이를 저민다.  최선이라는 것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후회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뫔을 움직이는 수밖에... ... 며칠사이 회복의 기미가 많이 보여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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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발. 지척을 두고 가보지 못했는데, 가는 길 천단 내외부가 사뭇 다르다. 느낌도..공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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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수험생을 담보잡혀 다니지 못했던 여행을 졸업과 함께 떠나다. 둔한 몸상태를 여행이 끝나고서야 알았지만, 스무살 녀석과 대화도 기울이는 잔술도 정겹다. 가보지 않는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길은 이어지고 굴곡이 있을수록 멋진 길과 풍경이 나타난다는 안도감은 설렌다. 두려움 속에 설렘은 낙관에 기댄다. 전동성당은 공사중이던 별관이 자라잡고 있는데 아찔할 정도로 곱다.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장난치는 녀석들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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