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계림학원 403 17:00-21:30 040215

 

1. 심*수씨께 근래 모임들에 있어 이야기는 하나, 소통은 전혀없는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소통이 되지 않는 문제를 돈이나 주장, 다른 부분으로 해결한다는 의사전달과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되짚음으로 가져오지 않는다고... ..일터, 당, 소소한 모임들에 있어 2-3시간 공통의 문제를 이야기 하나, 연령차이를 떠나 변화에 대한 고민, 수용의 입장이 있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세대차이가 점점 더 중증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아. 한나라당이 부패를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반성으로 가져오지 않는 추태와 비슷하다는 말씀에 공감한다.

2. 삶에대해, 어떻게 시간을 활용해야되는지? 일터를 왜 그만두어야 되는지? 등등 개인에 대한 삶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하라는 교양이나, 지침이 있는 곳이 있는지?  일중독, 권력중독, 바쁜 일상에 몸을 맡겨, 시간이 남거나, 돈을 벌거나 여유가 생기면 아무 것도 못하는 시간 도둑이 되거나, 아무 생각 없는 개인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세태에 어떻게 해야할 지?

3. 공부모임이 생길 것 같다. 책을 두고 세미나하고, 준비안된 개인에게 유야무야 되는 모임말고, 다양성과 격론을 담을 수 있는 아카데미 모임을 하고 싶다는 심정적 동의를 갖고 시작하자고.... 화두를 건넬,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권모선생님의 자발적 모임을 시작으로 신교양이 필요하고, 정리의 필요성도 공감한다고 해서.... 마음을 조금 보탤 예정이다.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산발적인 지식조각도 꿰어 볼 겸해서... ...

4. 식사하고, 뒤풀이하고 고민의 흔적을 가지고 있고, 조금 원칙론의 인상을 느끼지만, 그것은 아무 문제도 아닐 것 같다. 한 10년 하다보면, 새로운 물꼬가 트이지 않겠는가? 무리하지 않고, 조심조심, 즐겁게... ... 시작이다.

5. 개론수준 접근(민주주의,정치,경제, 환경, 여성,노동, 민주주의 등등 이론이 많고 다양한 입장의 성원의 의견이 이어지도록, 시간이 없는 분은 압축논문만 하지만 자신의 입장과 의견은 꼬옥 피력, 여유나 열정이 더 있는 분은 참고문헌에 있는 심도있는 공부)에 지역문제.... 등등 10회정도 모임으로 시작하자고 의견을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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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를 지불한다는 것은

아주 못된 관습이다

그런 관행은 자본주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회주의 단계에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마,

돈은 이 세상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쓰레기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그 돈이 없어지고

보수의 지불이라는

관행도 사라질 때

우리는 비로소

이상적인 단계에 도달할 것이다


전 지구화, 세계화된 자본의 마력과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경제의 발전과 그 뒤를 이은 정치의 뒷 걸음질과 이어지는 제도화.

전 지구적 차원에서 정치화... 제 꼬리마저 탐하려드는 자본의 끝은 암담하다.

체 게바라의 흔적을 훔쳐온다.  대안의 문화가 일상에 살아숨쉬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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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 저편 - 약속시간에 앞서, 근처 서점을 들러 얇은 책 3권을 골라든다. 월평동 네거리 롯데리아에서 커피 한잔시켜 먼 저편의 제목 목차와 번갈아 보다. 울컥 울컥 가슴이 미어진다.  새로운 인간/돈/권력의 악취/내안의 파쇼.  살아숨쉴 수밖에 없음에... 요즈음 동네화두인 계급적 자살과 문득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2. 교회의 역사 - 벗이 고등학교때 교회청년회장을 하다, 헌금 지출의 사회적약자를 위한 비중을 늘리라고 하다 짤렸단다. 제일 마지막 개혁대상이라구 하던 말씀이 잔상에 남는다.

3. 일터 - 칭찬/사람방정식 유행에 맞추어 도서관에 대출하여 보는데, 칭찬기술은 별 내용이 없다.  휴먼이퀘이션은 3번째 재독이다.

 

4. 고전읽기는 늘 마음에 짐인가? 범우문고판을 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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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 새신부 초청 합동 토론..

(열기) 새신부가 한턱 쏜다지만, 식구 다섯이 떼를 지어가니 마음이 편치 않다. 흥부네 식구도 아니구. 식솔들이 늦었지만, 왕성한 식욕들이라 주린배를 채우려 할터이니. 쯧~. 연이어진 만만치 않은 식구, 안가네, 안여사네. 불쑥 커버린, 광대뼈하며 골격이 어느새 청년으로 변한 모습을 보니 두영이 모습과 많이 겹쳐진다. 알지님 가족으로 이어진 등장에 어느새 예약석은 많이 비좁다. 새신랑-신부가 시끄러운 분위기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한마디 거든다. 잘 새겨듣고 분리하여 듣다보면 소음과 정보가 분리되어서 나타나고, 좀더 흠뻑 취하면 아이들의 소리가 교향곡이나 다름없다고. 물론 아이 둘이상의 내공이 필요하지만 말이쥐~

(내기) 신랑들과 대물림 노땅들과 일순배하고 대물림사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새삼스럽다. 누구누구가 대물림 짝꿍입네 말하니 쑥스럽기도 하구. 5년뒤 탁이처럼 불쑥 커버릴 사춘기 아이들 생각과 겹쳐, 꼭 잊지 않고 건너가는 모옹의 환갑잔치이야기에 실소를 하고만다. 매서운 추위는 오늘은 잠잠하고 봄바람의 훈풍마저 맴도는 밤으로 이어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음식점 경계를 넘어서길 반복해. 장소가 비좁은 느낌이다. 1차 해산이다.

(달기) 새신랑-새신부강 있는 밤은 늘 활기가 있다. 아파트의 툭터진 공간이 아니라, 문풍지 바람에 살랑거리거나, 따듯한 아랫목이면, 엄마옆에 기대 신랑-신부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기분좋을까? 그런 기분으로 신랑-신부이야기를 들어보자. 문제출제는 대물림표 문제은행에서 엄선된 문항만 추려서, 하지만 대답이 어설풀 경우, 난이도를 조정해가는 최신식 인공지능 출제위원도 엄선된다. 첫 문답이 사뭇기대된다. 하지만 생뚱맞게도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이다. 평이하면서도 난이도 높은 질문? 장소와 시간이 맞지 않아 얼마나 많은 대물림 커플이 난감해 했던가? 아니면, 기억조차 아련하여 바가지 꽤나 긁혔을 그런 주제이다. 이런 난이도 높은 질문에 대학축제 뒤 트럭뒤에서~ 라구 즉답을 하구. 곧 이어진 신부의 대답도 솔직, 담백하다. 사귀기 이전이었다구. 그 일 때문에 맘고생한 것이나.. 한마디의 표현이 그 날카로운 찰나의 기억을 생생히 보여준다. “제일 힘들었던적은?” 대물림이 신부를 놓아주질 않아, 매번 허구헌 날 새벽이구. 아무튼 목요일이 두려워 졌다?구. 새벽에 내려온 적도 있다구 하네요. 역시 사랑의 힘은 커~ 크다~(암! 누구도 택시타구 내려온적이 있다지 서울서~ 술김인지~ 사랑땜신지~쯧~)

(맺기) 출산계획과 모유주유여부를 문답하니? 맞벌이로서 육아문제로 난감해 하구 있다. 아줌씨들 경험과 정보들이 봇물처럼 나온다. 보육비는 얼마다. 서울보다 지방이 훨 낫다. 남편은 서울 직장때려치고 대전에서 구하라. 직장에 탁아소가 있으면 가능하다. 애가 셋이면 좋아진다더라. 소젖 말고 모유를 꼬옥 챙겨라 등등. 산경험의 정보들이 잠시에 홍수다. 초입 남편들 이야기가 잠시 생각난다. 남자들이 드라마이야길 하겠는가마는 역시 딱딱~하다. 불황과 경제이야기. 신용불량 400만시대, 생활보호대상자 350만, 1/4-1/5가까운 사람들이 구매력이 없다. 수출이 되더라도 내수가 기를 펼 수 없지 않느냐? 신용회복법을 하든. 이와 겹쳐진 이야기들은 살인의 추억, 말죽거리 잔혹사, 실미도로 이어지는 70-80년대 반추영화가 잘 되는 이야기는 경제력이 있는 30-40대에 맞춘 연유도 있지 않겠느냐는 둥 횡설한다.

그리고 접어드는 시점에 시종 차분하고 부드러운 새신랑에 대한 사상?검증도 있었다. “노사모라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열정적인 활동도 있고, 현 노사모 알지님의 찬조발언도 있었는데. 보충발언이 있었군요. 땡초님과 마당이 거들었군요. 우리의 일상수준이 넘 대국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서울-수도권 집중만큼 정치평론의 수준이 대선,총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구청의 예산도 몇천억원이 되는데, 구나 동단위로 눈높이와 말발의 수준이 낮아지면 얼마나 좋을까? 분권의 시대에 우리의 눈높이가 종합적이 되는 것은 어떨까? 대물림처럼 일상의 수준으로 녹아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당장은 바뀌지 않더라도 이런 노력과 병행하여 정치가 문화의 수준으로 하향 할 수 있다면... ...

이어진 고급주제에선 끝까지 굽히지 않는 격론도 있었다. NEIS로 관리상, 과학기술의 발전의 합목적성에 비추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과 모성, 인권, 마이너리티 리포트 계열의 영화와 소수자 보호의 입장에서 격론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다솔아파트 한집에 있어 아빠, 엄마간에 이견 노출은 지난 안가에서 벌어진 대물림이 무엇이냐? 라는 해석차이와 접근방향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오늘도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셨답니다.

(풀기) 아이들은 아이대로, 머리를 쿵찌어 울음보를 터뜨리기 몇 번, 상가에 밤새기 계모임에 나간 진규성. 문배주에 그윽해졌던 마음들, 선생님-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후끈했던 분위기들. 세령이의 화려한 외출?과 깜찍한 모습. 남편들의 학교운영위 참석을 목놓아 외치는 언덕. 동반 마라톤을 주창하는 왕언니. 하루가 짙어집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네요. 못오신 분들 왕~ 부러우라고 흔적 남기네요. 부럽죠. 아쉽죠. 담에 오고싶쬬~. 빠지면 손해이자 왕따인거 아시죠.

1차 아리랑보쌈, 2차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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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보고-보고(동향,안건토의..)

갑자기 김규항의 참세상글 가치관이란 글이 생각난다. 하고자 하나 가치관이 바뀌지 않은 이상 또 다른 대물림의 반복이라구.  무늬만 바뀌다보면 어찌어찌 하다보면 바뀔까?

회원투표와 임원선거규정(안)이 주민투표제를 참고로 하여 신규로 제정한다는 점과 노력은 신선하다는 생각이든다. 회원의견조사란도 신선하다. 하지만 매월매월 사무처의 일은 가득차있다.

여유-재생산의 교육시스템은 열악함에 노출되어 있어, 아득하기만 하다. 과연 슈퍼맨처럼 모두 잘 해낼 수 있을까? 있을까?

4시간 가까이 지속된 회의. 짬이 없다. 지하실방은 답답하다. 피곤하여 맥주생각도 나질 않는다. 집에 돌아와 김빠진 피쳐생맥주를 한잔 따라마시다.  티브이앞에서 헤헤거리다보니 취기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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