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한 밤마실에 금계국이 활짝 피어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흐른 것인지?  홍루몽을 휴관일이라 빌리지 못해 아쉽다. 속절없이 흘러 마가렛?도 삐죽빼죽 고개를 내밀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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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05-20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하늘거리는 마가렛 참 예뻐요. 한참 들여다보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

여울 2014-05-20 11:09   좋아요 0 | URL

가는 바람에 하늘하늘거리는 걸 보면 더 예쁘죠. ㅎㅎ 아이에 대한 마음 숨은 가라앉으셨겠죠. ㅎㅎ

우리집 아이들도 연령대가 비슷하네요. 고3과 중2에요. 딸, 아들... 막내는 교육시스템에 반기를 드는건지 시험 전날도 공부를 안해요. 점수때문에 일희일비하는 친구들보며 참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구요. 드럼에 꽂혀 앉으나서나 동영상에, 주말은 성령이 충만하사 교회에서 종일 보내요. 드럼과외만 하고 있군요. 그러고보니...딸마저 막내녀석 뭐하고 살까 궁금하다고 하더군요. 우리집이 좀 방목형이에요. 스포츠에는 관심이 있어 농구, 축구를 가끔 가르쳐주긴 하는데...끈기만 맛볼 뿐이에요. ....어떻게 해도 먹고 살겠지 하면서요... ...괜한 얘기 전하네요. 언제 자식얘기 함 해요. ㅎㅎ 마가렛도, 장미도, 메꽃도..금계국도 좋은 날이에요.

독서중 2014-05-2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가렛은 밤에 얼굴을 닫아버려요.^^*
잎도 많이 다른 걸 보니 저 녀석은 샤스타데이지네요.

꽃사진이 참 좋아요. 멋지게 잘 담으시네요.

어떤 분이 문자만 보내도 꼭 교정을 해주곤 하면서 직업병 운운해서 재밌어했는데,
밑도끝도 없이 갑자기 그 분 생각이 나네요. ㅎ

아까 제 어린 아들녀석이 학교다녀와서 그러더라구요.
"엄마, 왕건이 원래 잔소리가 많은 사람이야? 오늘 훈요10조를 잘 읽어봤는데 , 왕건이 정말 잔소리가 너무 많더라. 잔소리로 세계 랭킹 1,2는 하겠어. 아주 나빠."

제 평생 난공불락의 난제 중에 난제가 그 녀석이거든요. ㅎㅎ
어느 집이나 자식 양육은 어떤 식으로든 '문제'인 것 같아요.

여울 2014-05-22 09:22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한번 더 확인해보고 결과 보고하죠. 샤스타데이지?!

자식양육, 문제죠. 수련에 가깝죠. 늘 더 여러운 환경에 아이들을 곁에 견줘봅니다. 공부에 물리는 교육을 받은 저의 입장을 새겨봅니다. 아이이기에 앞서 동등한 인격체로 물러섭니다. 제 나름 방목의 원칙들이에요. 사람사는데 잘키우고 못키우고가 있겠죠. 내려놓지 못하는 무엇도...부모 맞냐고 하죠. 계모냐구...가족제도..이땅에서 가족...미적지근한 관성이 있는 하나의 방편일 수도 있어요...어머니들의 삶도 아이의 삶의 근력도 빼앗아가는....'더 잘키운다. 가능하면??' 그 말 장담할 수 있을까요?.... 아침부터 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