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살은

아무런 변함없이

가을의 바람

                 ㅡ마쓰오 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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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영감은 로저 펜로즈가 『황제의 새로운 마음 』에서 엔트로피에 관해 논한 대목에서 얻었다. 펜로즈는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이 그 음식에 포함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어떤 의미에서는 틀렸다고 지적한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에너지가 생성되거나 파괴되지 않는다는 뜻이다.우리의 몸은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과 거의 같은 비율로 끊임없이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차이가 있다면 우리 몸이 발산하는 열은 고 高엔트로피 형태의 에너지이고 무질서도가 높은 반면, 우리가 흡수하는 화학적 에너지는 저 低엔트로피 형태의 에너지이고 무질서도가 낮다는 점이다.사실상 우리는 질서를 소비하며 무질서를 생산하고 있다.우리는 우주의 무질서도를 늘리는 방법으로 살아간다.애당초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주가 지극히 질서정연한 상태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단순하다. 그러나 펜로즈의 설명을 읽을 때까지는 그런 식으로 표현된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이 단편을 통해 그 아이디어를 소설의 형태로 전달하고 싶었다.  ㅡ숨, 창작 노트. p.497

 

*****

테드 창의 소설을 읽는 일은 참 즐겁다. 오랫동안 기다렸고, 흥미로운 작가이기에 어나더커버특별판을 구입해 읽었다. 그냥 멋진 짓인 것처럼 우쭐해졌다. 살면서 이런 작가의 작품을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이 책은 그의 두번째 작품집이다. 첫번째 작품집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 』를 읽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놀라고 즐거웠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두 번째 작품집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시니컬하지 않은 과학자. 현학적이지 않은 철학자. 질척거리지 않는 소설가.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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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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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을 정말 흥미롭고 재밌게 보아서 ,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영상을 아직 보지 못해선지 이 책만 읽고는 잘 모르겠다. 열여덟살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이해하기엔 내가 너무 늙은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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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3
진 웹스터 지음, 애니메이션 <키다리 아저씨> 원화 그림, 허윤정 옮김 / 더모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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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증정품에 혹해서 구입해본 책인데, 어릴 적 어딘가에 있었으면했던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생각난다. 그런데 주디는 아직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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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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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작가의 ‘세련된‘ 산문, ‘말끔한 ‘ 작가의 ‘말끔한‘ 이야기. 이 책은 이렇게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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