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어 - 마음의 물고기, 전각이 하나 걸린다. 파닥! 물고기가 마음에 낚였다. 작가는 말한다. 물고기를 머리와 몸통으로 마음심 전서는 꼬리로 두었다고 한다. 묵지동심전은 8분의 작가가 매년 한번씩 주제전을 한다고 전한다. 이번 주제는 동심이란다. 여산 이성배 작가는 여성분들이 야구나 축구 룰을 제대로 모르면 재미가 없듯이, 서예나 문인화를 볼 때 바탕이 되는 규칙만 알게 되면 더 재미있는 관람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해주신다. 작품이면에 보이지 않는 숨결들이 드러나서 더 좋다. 다소 바랜 주제이긴 하지만 포근함을 잃지 않는, 그래서 마음이 보듬고 세파를 안을 수 있기도 하다면 지천명, 지날수록 더 해맑을 수도 있겠다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