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어 - 마음의 물고기, 전각이 하나 걸린다. 파닥! 물고기가 마음에 낚였다. 작가는 말한다. 물고기를 머리와 몸통으로 마음심 전서는 꼬리로 두었다고 한다. 묵지동심전은 8분의 작가가 매년 한번씩 주제전을 한다고 전한다. 이번 주제는 동심이란다. 여산 이성배 작가는 여성분들이 야구나 축구 룰을 제대로 모르면 재미가 없듯이, 서예나 문인화를 볼 때 바탕이 되는 규칙만 알게 되면 더 재미있는 관람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해주신다.  작품이면에 보이지 않는 숨결들이 드러나서 더 좋다. 다소 바랜 주제이긴 하지만 포근함을 잃지 않는, 그래서 마음이 보듬고 세파를 안을 수 있기도 하다면 지천명, 지날수록 더 해맑을 수도 있겠다 싶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13-12-09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무너뜨렸군요.
어제로 전시가 끝났네요? 가서 봤더라면 좋았을걸 그랬어요.

여울 2013-12-09 14:21   좋아요 0 | URL
일찍 올려놓을 걸 그랬군요 ㅜㅜ 전시회 일정이 짧아 아쉽더군요. 느릿느릿 바우솔 전시회는 대전갤러리(대전평생학습관)에서 15일까지 있네요.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싶어요. hnine님!!

키치 2013-12-15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사하네요.
서평뿐만 아니라 이런 멋진 작품들도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
종종 들르겠습니다, 여울마당님!

여울 2013-12-15 22:28   좋아요 0 | URL
네, 휴일도 꺽어지는군요. 가끔이에요. ㅎㅎ

즐독하시구요. 변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