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트위터를 폭파한 이유
거울 속의 나
점점 거울을 보는 횟수가 잦아든다
좋아요
추천에 근력을 잃는다
어느새 흐물흐물 유체이탈한 나는
몽롱한 너를 만나 흐물흐물
아 이 유치찬란은
좋아요
리트윗
추천의 터네이도로, 어느새 태풍의 늪에 빠져있다
아니오
머뭇거림
쉬어감과 방지턱이 없는 예스의 고속도로
블로거들과 트윗터들과 페부커들이
yes의 연대, N극과 S극으로 유유상종한다
삶도 없고 아니오도 없고
술자리의 치고박고도 없고
그래그래만 있는 유토피아
오늘도 그 거리만 걷는다.
걸을 수록 외로워지는 시공간을 걷는다
기름처럼 미끈한
쭉쭉방방에서 영혼을 찾으리라 여겼지만
영혼은 나르시스에게 갇혀 어쩌지못한다
그 호수같은 거울 속으로
목을 부여잡아 나르시스가 결박한다
뱀처럼 스멀스멀 치밀어 올라와 숨가쁜 나에겐 너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