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12 죽음, 자유 그리고 사회
검소한 풍요와 성장 그리고 우리가 간직해야할 시선

날로먹기 - 실천적 지식, 과학적 지식, 자유로운 정신들, 실천적 실험, GDP에 잡히지 않는 경제, 필요에 의한 소비, 필요의 양과 질, 생협, 레츠, 두루의 양적 표현에서 질적 표현으로 나아가는 방법, 체험으로 인한 시각의 확보만큼 나아감. 시장의 하이에크식 해석. 시장이 정보(지식)을 섞이게 하고 나눌 수 있게 한다. 시장의 기능을 소비가 아니라 정보의 소통단위로 해석하여 GLC처럼 사회주의 맥락에서 해석해야 함. 렛츠와 생협의 대전이란 지역에 집중적인 관점과 통합하려는 욕구가 문제. 동단위로 작은 시도들의 노력이 자유로운 정신과 유대의 뿌리를 내릴 수 있음. 삶의 단위로 내려가서 진행될 수 있는 한계를 다시 보는 것이 필요함.

자유로운 정신들 - 진보적인 생각, 진보적인 머리를 갖고 있으나, 세속에 너무 물들지 않아 현실적인 여건들을 면밀히 고려하지 않음. 현실과 면밀히 섞이지 않아 현실에 접목된 실험이 부족함. 따라서 현실의 연결망을 진보적인 색깔로 물들이지 못함. 이런 현실의 적응부재를 머리의 색깔로 바꾸며 이동성과 휘발성을 특징으로 함. 현실에 뿌리를 내리더라도 너무나 약함. 머리의 연대에 대해서도 이런 이유로 별다른 관심이 없음. 머리의 연대를 통해 현실에 깊게 뿌리내릴 가능성도 크게 고려하지 않음.

실천적 지식 - 머리만의 유대가 아니라 몸의 유대나 몸의 연결망, 나가 아니라 나-너의 실천적 시도를 몸에 익힌 앎. 최소한의 비자본주의적 머리와 가슴을 마음, 손발의 문제로 접목시키려는 경험이 있어야 함. 군이나 시단위의 거대기획이 아니라 동이나 모임, 소모임 발딛는 곳의 관계망을 전제로 함.

과학적 지식 - 머리의 영역권내에 머무르는 앎. 이론적 근육을 제공할 수 있음. 하지만 현실의 문제로 접목되거나 이론성이 강해 손발이나 몸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논리체계나 앎의 그물. 현실과 연결성이 몇단계를 거쳐야 파악되는 앎의 체계.

조건들 - 분위기 아우라이기도 하나 실천적 지식으로 인한 관계망이 과학적 지식이나 여러 사회적 실험을 받아들을 수 있는 수준. 경제와 성장에 너무 사고가 발목에 잡혀있을 경우, 서유럽이나 북유럽, 다른 민주주의 실험을 접목시키거나 이식하기가 불가능함. 과도한 정치비평의 수준과 이런 경제우선으로 체화된 사고는 경직을 유발하며 무화시킴. 끓어넘치게 하는 방법은 없음. 그 내부에 사회적 시도나 실험, 최소한의 관계망이 생겨, 그 연결고리의 색깔을 조금씩 바꾸거나 온도를 높이는 과정이 반복되지 않으며 그 경제-성장의 체화논리에 냉각되기 일쑤임.


합 의 - 분권이나 자치의 개념, 소단위에서 사회적 시도나 실험이 필요함. 두루에 대한 접근도 자본의 지표에 잡히지 않는 비자본주의적 머리에 대한 사고가 필요함. 고르이 제기한 필요시간에 대한 개념도 넣어둘 것. 칼폴라니가 이야기한 거래의 범위에 대한 사고 필요. 현재 여러 단체의 경우 사고나 실험, 연결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함. 사고의 단위가 너무 광역단위임. 노조든, 소모임이든 두루두루 작고 단단하게 시도할 필요가 있음.

뱀발.  

1. 일터일이 겹치고, 책들을 어디에 둔 것인지 몰라 늦게 발견?해서 말미를 챙기지 못하다. 마지막 발제를 마칠 무렵, 이야기를 나눈다. 날로먹는 것이 그런데 책에 의지하지 않고 분위기에 의지해서 남긴다. 그러니 위의 얘기는 전적으로 내 식대로 간본 내용이다. 아무래도 의사소통을 위한 공용어가 필요하겠다. 머리속의 말들만 난무할 것이 아니라 정리도 되어야겠다. 발끝에서 머리까지 한번 더 생각을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2. 아래 폴라니의 경제적인 요소에 대한 내용을 덧붙인다. 인간을 발라낸 경제요소 3에 모임이나 단체들은 인간적인 필요나 노고를 가미할 것을 요구한다. 경제에 인간을 심을 경우에만, 그 요소들로 사고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이런 진짜경제가 삶과 만날 수 있고 모임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모임의 경제적인 끈이 무엇인지? 그것이 필요라는 것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길을 가다보면 그렇게 동떨어진 경제라는 놈도 이쪽으로 빌붙으려할 것인지 모른다. 참고하시길. 어렵기는 하지만서두. 외적인 상품의 거래가 아니라 필요욕구와 노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심화가 생협이나 렛츠의 고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3. 머리에서 발끝까지 핫이슈라는 노래를 들은 듯하다. 핫이슈가 되는 것은 요원하겠지만...조금이라도 마음품에 넣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본다. 

4. 폴라니가 지난 한차례 유행처럼 다녀가시고, 사람들은 그가 왜? 어떻게 하려는가에 대한 관심은 잊어버린채, 한 것에만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닌가? 어디에도, 누구도 지금 가져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면 할말은 없겠으나 우리의 유행병은 진보,보수를 떠나 심하다 싶다. 그것이 섬사람이어서인지? 경제인의 사고를 그대로 보여주는 징표인지 모르겠으나, 소통도 연대도, 반성도 성찰도..어김없이 좋은 말은 다 유행처럼 소화해주시는 광경은 놀랍다. 그렇게 빨리 잊어버리고, 또 새것인 것처럼 환영하는 것을 좋아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어이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현실이 반복되어 곤혹스럽다. 폴라니님은 어디서 방황하시는지? 내친 김에 다시 한번 불러주심은 어떠신지???


 

 

 

--필요와 경제적인 요소----------------------------- ---------------------------------

 5. 100723 일터회식이 잡혀 들어가는 길 아***를 들르다. 불교강좌에 참석하지 못한 미안함과 참석하신 분들이 적으면 어떨까하는 안달이 있기도 한 연유다. 사무실이 불이 켜있길래 늦은 시간까지 열강?을 하는지 알았다. 키*님이 있어 이런저런 근황들과 건강권이 주제인 디 플로를 뒤적이다. 헬쓱해지고 푸석해진 *바님을 뒤로하고 돌아오다. 큰녀석에게 불편한 책들을 건네주었는데, 나쁜피를 본 모양이다. 소감이 남다르고 가족에 대한 물음이 있던 것 같다. 그리고 런던코뮌의 접힌 부분을 본다. 책에 의존하지 않고 발제에 의존하며 흔적남긴 편이 낫다는 느낌이 든다. 크게 저자와 발제자의 의도를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 한 꼭지만 더 넣는다

필요와 욕망 그리고 진리 -  욕망과 필요, 필요와 욕망, 경제의 요소에 욕망만 있다. 욕망과 희소가치로 올인하는 것이 자본주의 경제의 맹점이란 것이다. 그러니 그 욕망에는 필요와 노고가 들어가 있지 않다. 하지만 필요라는 말은 필연적으로 모으거나 채우는 과정을 수반한다. 욕망이란 말의 전제는 홀로있는 개인을 전제로 한다. 욕망이란 단어의 기본적인 철학은 원자화된 개인이 있고 사고의 출발이 거기에 근거한다는 점이다. 욕망이란 말에서 서양철학이 갈때까지 간 극명함을 보여준다. 역시 그로인해 핀 악의꽃이나 문제꽃을 근본적으로 개인으로 돌려버린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했다. 기본적인 필요를 넘어서 인간적인 필요를 요구하는 함께사는 존재이다. 필요에 의해 진리는 생겨난다. 진리는 저기 달님이 아니라 여기 살아간다. 필요에 의해 진리는 아우라를 만들고 분위기는 진리의 영역을 넓히며 살아가게 된다. 욕망은 마치 지금 여기 있는 듯하지만 늘 저기에 있다. 욕망이란 뜬구름으로 사고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라는 현실로 지금을 살아가면 진리는 생긴다. 필요는 기본적으로 유적존재이자 함께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발라내어 내 편의 대로 사고를 단순화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너를 찾는다. 그래서 늘 궁금한 철학이다. 필요는 진리를 지금에 있게하고 같이 산다. 욕망은 진리가 마치 저기에 있는 듯 찾아야 할 것으로 만든다.

--머리아프시겠네요. 왠만하면 건너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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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맘과 맘을 섞다. 모임과 모임도 욕망을 섞어야 하는가
    from 木筆 2010-08-07 10:15 
             #1.  세번째, 서울-욕망의 도시로 이야기를 나누다. 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삶의 기억이라 그리 새로울 것이 없지만, 그래도 20대에겐 또 다른 문제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겠다. 재테크나 돈의 축적과정에서부터 어떻게 그렇게 결론으로 욕망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내적논리가 궁금한 것이다. 그렇게 점점 풍선을 불리다 보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만화 속의 캐릭터
  2. [런던코뮌] 삶을 바꾸려 한 영국 신좌파의 교훈_서영표저자강연
    from 木筆 2010-08-26 16:48 
                화*모임에서 몇차례 세미나와 토론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관심이 시큰둥?한 것 같아 한번도 소개흔적을 남깁니다. 서영표님의 문제의식과 학문에 대한 관심이 무척 방대하고 진도를 깊숙히 굳굳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론에 대해서도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느낌이었는데...여러 인물들이 겹칩니다. 칼 폴라니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 지방자치의 현실에 관심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