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0. 위에서부터 역시간순으로 나무공연 - 좋다공연 - 민예총 서예퍼포먼스-시낭송-거리행진-615청년회노래패공연--주말 저녁시간이 나, 아이들과 함께 대전역광장으로 나서다. 동백네거리까지 거리행진, 인도와 지하도로 다시 돌아와 촛불문화제 참석. 지인들이 많이 보인다. 밤 멀리서 올 손님때문에 말미 일어서다.

1. 폴리스라인 - 너도 나도 인정해준 적이 없는데 왜 멋대로 라인을 정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 라인을 넘어서면 증빙자료 첨부하고 돈을 물게하는 발상은 누가하였을까? 집회시위의 자유를 왜 엉뚱한 라인으로 묵어, 헌법을 넘어서는 발상들을 하실까? 그 라인으로 공권력도, 청와대도, 2mb도 꽁꽁 묶어버리고 싶다. 제발 기본만이라도 해라. 기본권도, 자유도 원천봉쇄하는 너네라인들을 불법,탈법, 공포조성으로 다 넣고 싶다. 자판기같은 너네생각들을 꽁꽁 묶고싶다.

2. 퇴행 - 상황인식마저 제대로 못하는 이 미친정부는 2-30년전으로 모든 것이 멈춘듯싶다. 이들에겐 교육효과도 없는 듯. 퇴행의 행태가 가관이 아니다. 거리구호도 바뀌게 하는 놀라운 능력에 감탄할 지경이다. 그래서 어쩌자는 것일까? 스스로 무덤을 파고 물러나겠다고 각오를 다짐한 것일까? 제발 고스란히 사라지면 좋겠는데, 퇴행의 끝물이 무슨 짓을 할까 두렵다.  나무의 노래 가운데 <미친놈>이 있다. 국민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3. 물가 - 물가에 대한 전면적인 압박. 조류독감, 광우병등으로 인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자영업자의 그늘을 더욱더 파괴적으로 만들고 있다. 삶과 생활의 모순들이 한지점에 급속히 응축되는 듯하다. 행여 잠재된 폭발력이 어디로 미칠까 두렵다. 그 결절점들이 방향도 힘도 없고, 무기력한 절망만을 안을 경우가 두렵다. 다른 삶, 다른 방향, 다른 길에 대한 싹, 현실감으로 녹아내리는 논의와 이야기가 섞여야 하는 것은 아닐까?

4. 속살 - 자본주의가 그 속살을 이렇게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우가 있을까? 그 파고와 연관성을 이렇게 드러내놓고 보일 수 있을까? 경계의 불안감. 아니 미칠 파급력이 . 당장 드러날 현실이. 드러날 현실에 대한 불안감들이 음습한다. 말단의 여파. 중심들이야 태풍의 눈처럼 고요할터이지만 고리를 부여잡고, 생각의 고리들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온몸으로 받아내야하는 무지렁이의 일상은 감내를 넘어설까 두렵다. 아무런 대책도 할 능력도 없는 정부와 관료들의 수준에 더욱 더 바라볼 것이 없다는 사실도. 받아내고 만들어낼 사회단체의 그물망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5. 괴물 - 금융자본꽈 석유자본과 곡물자본들은 지금상황을 어떻게 볼까? 즐기고 있을까? 아니면 더욱 탄력을 받기 위해 몸을 주춤 움추리고 있을까? 더한 포식을 위해 한번 상황파악을 하고 있는 단계인가? 궁금하다. 달러든 석유든 곡물이든 더 이익이 되는 쪽으로 조율중인가? 그 괴물들은 도대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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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5-26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아닌 다른 지역의 사진은 처음 접해요. 이곳(서울)에서만 벌어지는 일부의 일이 아님을 눈으로 확인하고 갑니다.

여울 2008-05-26 09:32   좋아요 0 | URL
공연도 내용있고 좋았습니다. 즐기기도 좋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어느 덧 프로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ㅎㅎ. 아이들도 좋아하더군요. 동요 송아지에 맞춰....미국소는 미친소 너나 먹어라~~.... 즐쳐드사 ㅁ 하고 싶더군요.

연두부 2008-05-2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 그림 찾기...연두를 찾아라!!!

여울 2008-05-26 12:25   좋아요 0 | URL
연두 부도 찾아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