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일터회식, 모처럼 출장일정들이 없어 함께 식사할 자리가 마련되었다. 일찍부터 시작한 술자리, 빠른 속도 어김없이 채 아홉시도 되기 전, 숱한 술을 비우고 일어선다. 이차를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터라, 말 많은 친구들의 외침에 점점 삐딱선을 탄다. 나이트를 노래부르고 - 대항마 노래방으로 밀고당기다가 왠 춤바람, 나이트로 간다. 술이 어느 지점에 다다르면 몸이 유독 밝히는 친구들이 있다. 첫 손님들이 중년나이트에 가서, 넓은 광장을 지지고 볶다 지쳐 돌아들 간다. 중간에 나오고, 먼저 빠져나간 친구들도... ...

  분위기는 마이너스, 쉬이 변한다. 위해주는 것이 아니라 끌고 가려는 성향은 늘 마이너스이다. 푸념을 들어주기도 쉽지 않다. 푸념하는 친구들 역시, 전체를 고려해 생각하지 않기때문이다.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의 관점이 빠져있기때문이다. 좋은 사람만 찾으려고 하는 것보다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 그 편이 속편하고 빠르다. 한, 두달 내로 다툼의 징조가 보인다.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날카로운 성격 지점이 부딪칠 것 같다.  두 친구에게 힘든데요. 어려운데요라는 말을 뱉지 못하게 다짐시킨다. 이제 그런 위치가 아니라고... ...

 0.1  참*, 사무국입장에서 보면 일터다. 이렇게 참*-일터를 구분하는 것도 합당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활동한다는 입장에서 사무분위기로 흘러가는 것도 몹시 싫다. 모임의 일이 있지만, 열정이나 실무력이 뒷받침되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재미와 일을 뒤섞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이겠는가만은 활동을 한다고 여기면, 여기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딱딱한 분위기, 신뢰하지 않는 관계, 책임이 약화되는 관계 등등, 일의 진도나감과 함께 분위기나 문화의 관계도 진도나가지 않으면 되지 않는다.

 운영주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 만들어가는 일. 자기가 잘 하는 것을 섞는 일.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일. 일-관계-분위기를 같은 선상에 놓고 가는 일. 사소한 잘못, 그르침, 자기만 생각하는 호흡 등등으로 모임을 그르치거나 원점으로 돌리는 일을 많이 보았다. 겪기도 하였고. 미숙함. '사람'은 수단이 아니다. 거기부터 출발하여야 할텐데. 너무나 상처입히고, 상처받고, 위로하고...성숙까지 하면 좋으련만. 시야는 늘 쟁점으로 좁아진다.

1. 그래서 조급함도, 과도한 열정도, 한번에 과도한 응시도 싫어한다. 마치 뭐가 될 듯 수선을 떠는 일도 싫다. 오로지 관심이라고는 지금보다 나아지는 것이 무엇일까? 더하기에만 관심이 있다.  생각을 보태는 일, 회원사이의 생각섞임, 일 섞임이 얼마나 더 있고 지속될까? 그래서 지나친 열정은 싫어한다. 지속력과 등돌림이 무서운 이유이기도 하다. 작지만 계속하여 마음을 보태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교집합을 찾는 사람을 주시한다. 그리고 따로따로 일, 모임, 관계를 기능 측면만 보는 사람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마이너스로 돌아설, 분위기라는 무형 자산에 음으로 흔들기때문이다. 그리고 자중심성이 강해, 모임의 입장에서, 모임을 가운데 두고 사고를 전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 푸념아닌 푸념을 하게된다. 신뢰의 끈들이, 듬직한 신뢰의 저장고가 너무 부족한 탓일까? 끊임없이 살점을 떼어내는 일들이 반복된다. 신뢰의 악순환의 덫에 빠져버린 것일까? 그 늪에 빠져버린 것일까? 시선을 다른 곳에 두거나, 밖에서....알을 깨기가 이렇게 힘든 것일까? 그래서 마이너스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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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8-2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해주는 것이 아니라 끌고가려는 성향이 마이너스 분위기를 만드는군요.
태그의 순열.. 즐기는 교집합을 만들자는 구절 인상적입니다.
여울마당님, 힘든 일, 힘든사람, 잘 견뎌시길... 주제넘게 위로드립니다.^^

2007-08-29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07-08-2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속삭인님 고마워요. 얼핏 눈치채면서도 몸을 기울이지 않은,ㄴ,ㄹ 습속도 많은 책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대면하는 분들이 가장 힘들겠죠. 성장통으로 이어지면 좋을텐데. 미리미리 움직여야겠죠. 미안한 마음들이 앞서네요.. 따듯한 마음감사~

라로 2007-08-29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념하고 싶으실때 언제나 하세요,,,,
특별한 위안을 드리진 못해도,,,,

여울 2007-08-29 22:41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