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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생동하는 유토피아- '저 너머'를 향한 대담한 탐험
지그문트 바우만, 오월의 봄, 2016. 2.
| 무엇의 영향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주의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얘기된다. 한발 더 나아가 지독히도 금기시되어야 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또한 여전히 수많은 부정의 언어가 달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사회주의와 유토피아가 동일선상에서 이야기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우리나라의 특징일 것이다. 정통적인 사회주의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사회주의를 무조건 찬양하지 않으며 항상 비판의 자세를 견지하며 사회주의를 말해 왔다. 우리가 꿈꾸는, 희망하는 유토피아는 어떤 세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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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세상의 기괴함에 관한 스무 주제의 10분에세이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오롯, 20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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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의 노작가가 보는 사회” 세계의 위선과 어리석음에 대한 풍자. 이러한 풍자는, 특히 정치에 대한 풍자는 지금 현실에서 어렵다는 지극히 비상식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풍자가 가득한 책들에 대한 매력은 더욱 다가온다. 저80의 노작가가 자본과 정치권력 속의 사회를 돌아보며 써내려간 에세이로 판옵티콘하면 떠오르는 감옥의 이미지가 글 속에서 어떻게 녹아나올지 궁금하다. |
멀고도 가까운-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반비, 이후, 20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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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안하게 글을 쓰는 리베카 솔닛의 이야기다. 특정 주제에 대한 논쟁이기보다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저자의 시선이 주를 이루는 에세이로 삶에 대한 성찰이라고나 할까. 동일한듯 하면서도 삶에서 겪는 일들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다르듯 리베카 솔닛의 시선은 고독과 연대, 질병과 돌봄, 삶과 죽음 등에 대해 어떻게 다를까. 출판사는 이 책에 대해 이야기의 힘이라고 강조하다. 전체적인 주제가 '이야기'라고. 그렇다면 편안하게 리베카 솔닛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리베카 솔닛의 이야기는 논쟁마저도 일상의 이야기속에 녹여 내어 충분히 생각하게 하고 적확하게 문제를 집어내는 탁월함이 있으니까. |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낸시 프레이저의 비판적 정의론과 논쟁들
낸시 프레이저 외, 그린비, 2016. 2.
| 사회가 어떤 형태이든 그나름의 '정의'를 주장한다. '정의'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에 대한 정의와 그 적용방식이 다르다. 정의에 대한 탁월한 이론가 낸시 프레이저가 바라보는 정의와 그에 관한 논쟁들은 어떨까.
불행히도 우리 사회는 '정의'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자의적인 정의가 넘쳐 그들의 정의가 넘쳐나는 이때에 올곧은 정의에 대한 의미를 명확히 하고 싶다. 이 무지막지한 불평등과 모욕의 시대에 무지막지한 불평등과 모욕의 주체들의 정의가 정의로 굳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그들의 주장에 냉철하고 차분히 반박할 수 있는 정의를 알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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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걸작의 탄생과 컬렉션의 여정
마틴 베일리, 아트북스, 2016. 2.
| 봄이 오고 있으니, 꽃이 생각나는 계절. 고흐라는 화가의 개인의 남다른 삶 때문에 그가 더욱 조명되기도 하고 또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고흐에 대한 찬양이 넘치는 것이 일제강점기 일제의 영향이라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다. 어떤 형태로든 고흐의 저작이나 그의 개인적 삶이 여러 측면으로 부각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외부적인 요인때문인지 어떤지 고흐에 대해 그의 작품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또한 아닌 듯도 하다. 고흐 연구에 집중한 저자가 고흐의 작품의 탠생 과정에 대해 기록한 이 책은 고흐에게 집중하게 해줄까, 고흐의 작품에 집중하게 해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