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주문했던 라울이 도착했다.  이전에 화분 3개 묶음으로 산게 있어서 그걸로 분갈이를 하면 딱 맞겠다 싶어서 받자마자 흙을 엎어서 옮겨심었다.  짐작한 것처럼 쥐며느리와 공벌레로 추측되는 여러 벌레들이 있었다. 아마 지난주 보인 애벌레등드로 그렇게 나왔겠지.  주문이 들어간 시점에서 분갈이를 하는 곳도 있지만, 따로 그런 언급이 없는 경우에는 대다수가 먼저 분갈이를 해놓고 기르다가 보낸 것일 것이라... 총진싹 입제를 뿌린 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는 이롭겠지.


 집에 마침 다육이 전용 분갈이 흙이 남은게 있어서  거기에다가 펄라이트를 더 섞었다.   하이드리볼로 복토 했는데 제법 깔끔해 보인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이런 전용토가 나와서 좀 편하다.  거기다 식물의 특성을 이해해서 맞는 흙을 추가하면 된다. 


다른 관엽식물을 포함한 선인장류는 공간 문제로 더이상 사는 건 어려울 것 같고,  리톱스나 코스피튬의 경우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녀석이라 몇개 더 구입해도 여유가 있다.  안 그래도 어젯밤에는 엑스플랜트에서  리톱스 4종을 구입했다.  아무래도 거기서 사면 조금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화분등이나 분갈이용 흙등은 미리 준비를 해야 된다는 귀찮음이 있긴 하지만 이미 리톱스 전용 분갈이 흙이나 화분도 있어서 다음주에 오면 바로 심어줄 예정이다.  내일 오면 좋지만 우체국택배 인데다가 지금 추석 연휴 탓으로 하루이틀간 더 늦게 오고 있어서 다음주 화요일쯤에 받아 볼 수 있을까. 


그러고 보면 차라리 뽑아서 식물만 보내주는게 더 안심이긴 하겠다.


그나저나 한 화불에 리톱스 5종 랜덤으로 심겨져 온게 있는데 어쩨된 일인지 웃자랐다. 처음 보거 얼마나 웃었는지....  마치 치아를 발치했을때 볼 수 있는 모습처럼 그렇다. 물을 더이상 주지 않고 햇빛을 보여주면 다시 들어간다는데 말이 되나? 이해는 안되지만...  일단 그 화분을 조준 잡아 집에 있는 4개 식물등을 켜두었다  바보 짓 하는 건가? ㅋㅋㅋ


칼라디움 스트로베리스타와 알로카시아 아마조니카, 실버드래곤에는 새순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아마조니카 같은 경우는 새순이 푸릇푸릇한 느낌보단 무슨... 외계생명체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오늘은 선인장들에게 물을 다 줬다   피쉬본 선인장 경우는 조금 더 자주 줘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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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드닝 생활에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줄어 들었다. 책 읽는거 말고 다른 일에 시간을 할애하는데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는 건 처음이다.  이전에는 좋아서 하더라도 이내 책 읽는 시간을 더 가지는게 좋겠다 싶어서 결국에는 그 취미는 떠나 보냈다.(대표적으로 게임이다. )


아, 물론 드라마 보는 건 좋아한다.  마침 작년 10월에  드라마'악의 꽃' dvd 제작하는데 신청을 받고 있데서 20만원 입금을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제야 제작을 끝내고 어제 도착을 했다.  특전 중에 대본집도 있어서 제일 좋았던 것 같다. 근데 무슨 거의 1년 남짓 걸린 건지...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던게 정신건강에 좋았던 듯 싶다. 


요즘 들어서는 어린 시절의 생각이 많이 든다.   화목한 가정은 아니었는데, 추억 보정인건지 아니면 지금 의무와 책임이 무거워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물론 돈도 쓸만큼 버는 지금이 더 좋기야 하다.  


지금이 더 좋지만...  그래도 늙어가는 어머니를 보면 그렇지만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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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사람 욕심은 끝도 없다.   다만 책이란 다른 건 식물들이 빛과 통풍등 필요한 기본조건이 있기에 집안에 둘 공간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고 결국은 뭐 사고 싶고 살수 있어도 둘 곳이 없어서 더이상 구입하지 못한다.   그리고 물주기나 각종 병충해 관리(예방)등을 생각하면 지금도 버겁다 ㅎㅎ...  그래도 다 해두고 나면 예쁘긴 하다. 


얼마전에 알로카시아 실버드래곤 화분에 보였던 톡토기는 안 보이는 것 같다. 아마 한마리 정도만 생긴 것으로 한,두번 뿌린 걸로 일단 끝난 것같고...   얼마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애벌레와 개미가 한마리씩 보여서 토양살충제로 총진싹을 주문했다.  백강균을 활용한 살충제인데, 입제로 구입해서 선인장 및 다육과들 제외하고는 다 뿌려줬다.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검색해본 결과로는 효과를 본 사람도 있고 전혀 못 본 사람도 있는데...  물론 효과가 있다고  올라온 글을 광고성 글일 수도 있겠지만, 내 추측으로는 입제를 뿌린 양이라던지. 이미 퍼져 있는 해충의 수에 따라 달라진게 아닐까?   어디 화분에서 나온건지 알수 없어서 일단 나머지도 다 뿌려둘까 한다.  


실버드래곤의 경우 불과 2주 전에 새로운 잎이 올라왔는데 어제보니 다시 또 하나가 올라오고 있다.   같은 과인 아마조니카는 잎 나는게 인색한 반면에.  그리고... 실버드래곤의 잎 끝이 변색되는건 과습보다는 건조가 원인이 아닌가 짐작이 된다. 더 두고 봐야겠지만.   스킨답서스 픽투스는 집에 온지 1주만에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로선 폭풍성장을 하고 있는 건 행운목과 알로카시아 실버드래곤이다.  잘 커주니 정말 예쁘다.   그리고 보스턴 고사리와 더피 고사리도 이제 좀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것도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에 반해... 틸란드시아는 여전히 자라고 있는건 맞는지 싶다.


푼키아나는 그래도 조금씩 자라는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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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통은 상태를 보고 물 주기를 하기는 하지만 난 아직까지는 잘 몰라서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있는 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틸란드시아 같은 경우에는 (당연하게도) 주말에 한꺼번에 물을 준다.  아... 그런데 오늘 물을 주면서 하나는 꽃다리를 건넜다.  옥사카나는 이제 갓 한달이 되었는데, 초반에 관리를 잘 못해서... 화상을 입은 건지 중심부 쪽에서 가외 쪽부터 타들어 갔다.(아마 맞을 것 같다.). 미리 그 부분을 제거를 했어야 했나.  아무래도 로제타형이라 생장점을 건드리지 않고 제거할 수도 있었는데,  옥사카나와 같은 위치에 두었던 벤하이닝기의 경우 전체는 3분의 1정도가 화상을 입은듯 힘을 잃어 갔는데,  오늘 그 부분을 제거 했는데, 다행히 벤하이닝기 경우 생장점까지 상한건 아닌지 정리를 하고 나니 좀 말끔해졌다(그래서 자구를 두개나 내었는데 별 수 없이 자 제거해버렸다.) 이런 식으로 제거를 했어야 했는데...  그런데 오늘이 날인지 이런식으로 하단 부분을이 흐물흐물 해져서 제거한게 많았다.  며칠부터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았는데 그래서 과습이 될뻔 한건가...  


아직 불안불안 한것들도 많고,  동일한 현상으로 상태가 안좋아 지는게 4개 정도가 있는데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

 

살균제도 뿌려보고  해도 별 효과는 없다. 원인을 알아야 정확한 처치가 가능할 건데.  응애와 같은 해충 때문이라면 벌써 주변에 있는 틸란드시아들에 옮겨져야 할텐데 그건 아닌 것 같고... 별 수 없이 잎이 갈변되어 늘어진걸 잘라 버리거나, 도저히 그럴 수준이 아니면 냅두고 기다리고 있다.


2.

 거실(겸 주방)에서 키우고 있는 화분들은  알로카시아 2종(아마조니카와 실버드래곤)과 칼라디움 스트로베리스타, 보스턴고사리,  야자류(테이블야자, 야레카야자 ), 행운목,  다육이 10종, 몬스테라 아단소니,  스킨답서스  픽투스 필레아 페페로미아, 금황환 선인장과, 미니귀면각, 헬리오사 선인장 등이 있다.  전체 다 인터넷 쇼핑을 통해서 주문했고, 대부분 다 분갈이를 해둔 상태에서 받기를 요청했다.   실버드래곤과 스킨답서스 픽투스를 주문 넣은 곳에서는 따로 분갈이 하는 서비스 내용이 없어서 임시포트로 온 상태다.  아직 분갈이를 해서 죽을까봐 겁이 나는 것도 있고 귀찮아서 미루고 있지만 곧 해야 된다.  스킨답서스 경우 뿌리 많이 자란거 봐서 그 상태에서 한참 크다가 온것 같다.   실버드래곤은 어제 물을 주다가 하얀벌레가 한마리가 올라왔는데, 일단 제충국을 뿌렸다.  톡토기 인 것으로 추측이 된다.  톡토기는 화분에 있는 흙에 이로운 존재이긴 하여도 집에서 키우는 지라 너무 늘어나선 곤란하다.  3일 간격으로 흙에 제충국을 뿌려줄 예정이다. 


그리고, 임시포트에 있는 두개 식물 다 잎 끝부터 검은 빛이 돌면서 갈변하는 듯 하다. 스킨답서스 경우 그 잎에 반 이상이 검은 빛을 띄면서 갈변해버려 쳐버렸고, 실버드래곤의 경우 5개 잎 중 한장(며칠 전에 새순이 나서 올라와 완전히 자리잡은게 아니다)를 제외하고 잎끝에서 그런 증상이 보인다.  아직 벌레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지금 추측으로는 과습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조금 더 주기를 길게 해서 줬어야 했나?  그런 증상이 온 잎은 제일 작은 잎이였는데 이건 좀 많이 진행이 되어서 쳐낼까 하고, 다른 잎도 상태 안 좋으면 잘라 버려서 새로 난 잎 하나만 둘 생각이다.   며칠전에는 칼라디움이 비실비실 거려서 위험해 보이더니...  새로 잎을 내긴 했는데 영 불안하긴 마찬가지.    초보가 처음부터 너무 욕심에 화분을 들인게 아니가 싶다.  애네들을 죽이면 어쩌나 노심초사 하는데, 생각해보니 조금 마음 편하게 먹기로 했다.  움직이는 동물보다는 죄책감이 덜하긴 하다.  


뭐 이런저런 신경쓰고 공부하는 것도(귀찮지만) 재미있기도 하다.  그래도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피곤함과 각종 스트레스를 들고 오지만 애네들이 초록 빛을 띄고 있는걸 보면 정말 스트레스가 조금 풀리긴 한다. 


그 탓에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쪼개지긴 했지만,  뭐 어때 내가 즐거운데. 


그나저나 사진을 찍어볼까 했지만 너무 귀찮아서. 


아, 디시디아를 빼먹었다. 내일 물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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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전쟁과 도요토미 정권 경인한일관계 연구총서 77
김문자 지음 / 경인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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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년에 왜가 일으킨 난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으로 불린 전쟁의 명칭에 대하여  당시 동아시아의 세계질서의 변화을 주었고, 당시 조선과 명, 일본이라는 세개의 나라가 벌인 국제전이라는 전쟁의 성격을 고려하면 임진전쟁이 제대로 된 명칭이라는 주장이 있어 왔다.  여전히 임진왜란이라 전쟁의 명칭이 많이 쓰이지만 학계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는 모르겠다.  


 <임진전쟁과 도요토미 정권>은 저자가 일본근세사 전공자라 그런지 일본측 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명나라와 일본을 칭할때 '일명'이라는 익숙치 않은 순서대로 부른다.  임진전쟁의 특이한 점은  실제적으로 전투가 일어난 기간은 적고 중간에 강화협상 하는 기간이 더 길었다는 점이다.  기존에 국내의 임진전쟁에 대한 연구의 경우 각각의 전투와 의병에 대한 항쟁에 중점을 두고 보는 탓에 전쟁 기간 동안 오래기간 동안 진행된 강화협상에 대한 관심히 소흘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조선이 일관되게 강화를 거부한 것은 아니며,  일본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기 위해, 일본국의 정탐을 위하여, 다이묘들간의 이간시키려는 목적으로 교섭에 응하기도 하였다.  


물론 송응창을 대신하여 경략이 된 고양겸의 강요에 의하여 선조가 결국 히데요시의 봉공요청을 하기도 하였지만.


 조선의 관료가 아니지만 사명당과 가토의 서생포회담의 경우 실질적으로 결렬되었으나,  심유경과 유키나가의 강화교섭의 조건이 조선과 명에 알려져 결렬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들의 강화협상을 보면 정말 억지춘향이란 말이 떠오르니 단순히 속히 전쟁을 끝나고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욕심때문에 그런것인지는 모르겠다. 


책의 서문에는 히데요시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에 대한 물음을 장제목으로 하고 있는데.  뭐 결국은 잘 모르겠다.  일단 히데요시가 단순한 공명심 때문에, 일으킨 것은 아닌 것이 임진년의 침략이 시작되기 몇년 전에도 조선에 대한 출정에 대한 준비를 단행하였기 때문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피로인에 대하여 다루는데,  조선이 쇄환하였던 피로인들에 대한 대우도 알게 되었다. 이 놈의 나라는 나라인지 모를일이다. 이들에 대하여 적국과 내통한다는 의심이 있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들 대우가 적절하지 못했다. 그냥 보는 눈이 있어 데려 왔지만 뒤에 그들의 재정착을 지원해줄 마음 없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몇십년이 지나서는 그들도 이미 일본에 정착을 한 상태라 따라 오는 이가 없었다.(가장 중요한 이유는 돌아간 피로인들에 대한 대우였다.)


 난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초반에 지적하는 이 지점(실제 강화협상기간이 훨씬 길었다.)을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그러한 경향의 책들을 우선적으로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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