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가족, 천 개의 표정 - 이순구의 역사 에세이 너머의 역사책 5
이순구 지음 / 너머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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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조의 가족의 풍경을 그린 역사 에세이. 토픽별로 간결하게 적어 내려 간 것이라 마음만 먹으면 한,두시간에 읽는 건 거뜬하다. 그만큼 부담없으면서도 그렇다고 자극적이라거나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니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기 최적의 책인 듯 하다.

 

  읽으면서 인상이 깊었던 것은 왜 조선에는 중국의 전족이라는 악습이 퍼지지 않았냐는 것이다. 그것은 조선조에 혼인의 과정에서 여성집안과는 공조하는 파트너로서의 측면이 [단순이 개인 여성에 대한 성적인 측면보다는]강조된 탓이지 않겠냐는 점을 들었다. 이것은 책 전반에 걸쳐서 이야기 되는 것인데 현재 결혼이 단순히 남과 여의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의 연원을 보는 것 같다. 후기에 가서는 서서히 변해갔다고 하지만 결혼을 한 여성은 단순히 며느리로서만 아니라 여성 집안의 대표자이기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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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와 메모광
정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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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성녀의 유골 - 캐드펠시리즈 0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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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수직여진인 연구
한성주 지음 / 경인문화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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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진인 내조 연구
박정민 지음 / 경인문화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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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이사카 고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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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다시 이사카 고타로를 읽고 있다.  현대문학에서 이전에 출간된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을 재출간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어느정도 표지나 크기가 일정해지니까 묘하게 구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좀 가벼운 인상이 여전히 있는 작가긴 하지만 적당한 청춘물로 읽기에는 알맞다.  물론 최고의 오락물거리인 <골든슬럼버>라는 작품도 있다.  대부분의 작품이 그냥 심심한 맛에 읽었던 측면이 큰데 <골든슬럼버>를 읽고는 달리 보였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는 연작단편집으로 <러시라이프>나 작가의 여타 작품들처럼 좁고 좁은 도시에서 여러 인물들이 교차하며 인연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이다.  광고문구에 따르면 연애물이라는데 별로...  물론 기존의 작품에 비하여는 연애 감정들이 보이긴 하지만 그정도 까지는 아니다.  그냥 훈훈하게 읽을 수 있는 정도다.

 

오락거리에 굳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겠지만 만남이라는 화두에 대해서도 조금 환기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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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비극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서계인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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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인 초등학생 시절,  누나의 책 장에서 y의 비극을 꺼내 읽었다.  당시에는 두근두근 거리며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줄거리는 크게 생각나지는 않고, 청산가리와 요크셔라는 단어만 기억이 났다.  그래서 항상 이후에 추리소설을 읽으며 청산가리라는 단어를 접할 때마다 y의 비극이 떠올랐다. 그 이후에야 y말고도 xz의 비극도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와이의 비극은 처음 접하게 되었다.  

생각보단 별로.  우리의 명탐정 드루리 레인에게는 불만이 조금 있다. 뭐 하러 그리 뜸을 들여서 피해자를 만들어 냈냐는 것이다. 그리고, 섬 경감과 브루노 지방검사의 바보 같은 짓을 보자니... 정황만으로 범인을 밝혀 내기에는 힘든데 어쩜 그런 멍청한 짓을 하냐며 비난을 했다.  하긴, 드루리 레인의 명석함을 보여주기 위해선 주변인의 수준을 낮추는 수가 가장 좋을 것 같긴하다.  마지막에 추리의 과정을 보자니 끄덕여 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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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편추리 소설의 단점
    from 퀸의 정원 2017-01-03 22:32 
    가넷님의 글에 댓글을 달려다 내용이 길어져 먼댓글로 남깁니다^^가넷님이 앨러리 퀸의 X의 비극(아니 원래는 앨러리 퀸이 아니라 버너비 로스라는 필명으로 드루리 레인 4부작을 썼는데 이 시리즈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당시 미국 신문에서도 앨러리 퀸에 버금가는 추리 작가가 탄생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할 정도였다고 하는군요)에 드루리 레인이 왜 사건을 질질 끌어서 추가 피해자가 나오냐고 불만을 터트리신것 같은데 ㅎㅎ 피해자 양산이 사실 장편 추리의 최대 장점이자
 
 
 

 

  아직 병신년을 보낸 건 아니지만 새롭게 독서 계획을 (나름대로) 짜서 시작한 읽기라 2017년을 적었다.

 

  우선, 김상봉의 호모 에티쿠스를 읽고 있다. 부제는 윤리적 인간의 탄생이다. 항상 우리는 선택을 위하여 판단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데, 난 올해 사람들의 경향성에 매몰되어 스스로 판단을 하지 못하고 판단중지를 하여 애를 먹는 경우를 초래했던 바가 있다. 그 외에 진지하게 고민을 하지 않았던 가치들이 있지만, 일단 그것은 제외하고.  그리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가(예전부터 관심은 있었다.) 윤리학과 논리학이다.  그래서 일단 호모 에티쿠스를 읽게 되었다. 책은 2007년도에 구입을 했으니까 엄청 묵은 책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책은 소피스트에서 칸트까지의 서양윤리학사인데 강의록에 기반하고 한국적 상황에 빗대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와 닿는 면도 있다.  저자의 설명이 너무 와 닿는데, 현실은 현상이 아니라 깊이라는 구절도 그렇고, 머리말에 저자의 두 딸들에게 말했던 것도 인상 깊다. 나에게도 인생 지침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앞으로의 독서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일반 시민들에게는 상식과도 같은 것이기도 하지만) '선'과'정의'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런만큼 절망도 크리라고 보는데, 이 책에서 살펴본바로는 너무 그렇지만도 않다.   저자가 말하는 플라톤에 따르면 도둑의 무리라고 한들 여럿이 더불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으려면 탐욕과 이기심을 뛰어넘는 선의 원리가 조금이라도 살아 있지 않으면 안된 다는 것이다. 결국 악은 선에 기생하므로써만 가능 한것이다. "전적으로 악하고 철저히 불의한 사람들은 또한 전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기"때문이다. 우리가 절망에 빠질 필요가 없는 이유다.  그런 만큼 개인적인 공부가 필수다. 물론 무지에 벗어나는 것만이 중요하지는 않다.  선택하고 행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주체적인 사고를 하는데 불성실하고 역시 선택하고 행위를 하는데에도 속물적인 일신의 안위만을 우선하는 내가 헤쳐나가야 하는 문제는 산더미인 듯 하다.  쉽지만 쉽지 않다. 

 

 

  미칠 전에 문득 지름신이 내려와 엘러리 퀸의 작품을 몇 권 구입했다. 문득 서점의 서가를 보다가 드루리 레인 시리즈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예전에 <Y의 비극>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아 났기 때문이다. 솔직히 너무 어렸을 적에 읽었던 터라 Y의 비극이라고 한다면 청산가리, 요크라는 단어가 떠올려 진다. 여하튼 그러한 이유로 골랐는데 <Z의 비극>은 없어서 나머지 세 권만 구입했다.  방금 펼쳐서 보니 주인공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의 배우로 지냈던 노인이었다.  그래서 문득 얼마전에 나온 셰익스피어 전집을 구입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갔다. 뭐 이런게 독서의 재미가 아닐까?   어렸을 적에 읽었던 <Y의 비극>이 어떤 판본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유통되거나 검색이 쉽게 되는 판본은 아닌 것 같다.  기억하기로는 그것도 누나가 친구에게서 빌렸던 것이라는데...  독서의 재미를 조금 알게 해준 책으로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작품을 다시 읽게 되어 기쁘다.

 

 

 

 

 

 

 

 

 

(한 권이 십만원이 넘는다.  단권으로 가격이 높은 건  99,000원인 자유와 평등의 인권선언 문서집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아직 일독하지 못했다. 너무 당당한가?)

 

 

 

 

 

 요즘에 페미니즘의 책들의 출간도 많고, 많은 분들이 책을 읽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페미니즘의 저서라고는 정희진의 구판 <페미니즘의 도전>과  <대한민국의 군대다>와 또 하나 있었는데 별로 인상깊지는 못해서 제목은 기억하지 못한다. 근데 너무 유행이다 보니 당분간은 읽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왼쪽의 저 이미지의 책 제목 처럼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계속 잔소리 비슷한 걸 나보다 어린 직원(여성임)에게 한 적이 있다.  비정규직이라서 어서 준비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한 것인데, 생각해보니 남자라면 그러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따져보면 그런 비슷한 소리를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 직원(비정규직)에게 말했던 적도 있었다. 워낙에 내가 몸담고 있는 직종에는 민간에서는 일자리를 구할 만함 것이 없어서 전공을 살리고 하는 사람은 시험을 쳐서 공직사회로 들어오려고 하는 경향이다 보니 내 경험이나 이런걸 늘어 놓는 것인데, 이게 그 멘스플레인에 해당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짜증날 수도 있었는데, 말하고 나서 후회 했다.  개인적으로 누군가가 나보다 능력이 좋아서 그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면서 가르치려고 들어 짜증이 난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친구도 나에게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지.  나보다 능력이 좋아서 그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면서 왜 위세야? 하고.    

 

 여튼 상기 저 책을 읽을 건 아니고...ㅋㅋ  <페미니즘의 도전>이나  일독해봐야 겠다는 계획이다. 나머지는 천천히 구해서 읽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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