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탄의 문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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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미미여사의 현대 판타지(?)물이다. 개인적으로 영웅의 서와 달리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영웅의 서와 같은 세계관의 책 이였다... 영웅의 서는 1권 반도 못 읽고 처리해버렸는데, 이 책은 흥미롭게 읽었다.

뭐 세계관의 대략적인 핵심이라면 이야기가 가지는 실체적인 힘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 실제로도 책 처럼 실체적인 현상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의 힘은 분명 존재 한다. 가능하면 나도 인간에 대한 염증을 느끼더라도 지나친 증오의 말을 만들지 않으려 한다.

인터넷은 보배의 글들도 많지만 욕망과 질투 기괴한 음욕들로 가득차다. 책에서도 그런 인터넷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이제는 단순히 욕을 하는게 아니라 내 모습을 점검하게 된다. 끓임없이 반성한다.그렇다고 성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1권에서는 그런 세계관을 알게 된 소년이 말미에 강렬한 갈망으로 거래를 하는데 몹시 궁금하다 다음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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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여정 - 판이 바뀐다, 세상이 바뀐다
정세현.황방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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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비핵화 관련 이야기가 많이 없고 다소 지지부진한 느낌마저 들고 있다. 그러다 순간 사놓고 읽기 않았던 이 책이 생각이 문득 나 읽었다.

작년에 있었던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회담과 외교 이야기를 분석하고 해설 해주는 식의 책이다. 중간중간에 외교와 관련된 일화를 읽을때마다 세상의 엄혹함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북쪽의 김정은의 진의를 믿는다. 진정 평화를 위해 비핵화 관련 협상을 하려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그도 이 협상을 긍정적으로 완결 시킬 동기가 분명히 있다. 무조건 악마화를 해봤자 우리에게는 실이라는 결과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분명하게 해준다.

재미있는 건 퍼주기에 전략적인 의미(?)를 설명하는데 태극게 부대가 미국에 가지는 감정을 한국전쟁 이후 당시의 미국의 사람들의 지원에 대한 감사함에서 연원한 것으로 연결 짓고 왜 우리는 지원을 하면 안 되는 것이냐는 이야기 였다. 도리나 뭐를 넘어서 퍼주기도 분명한 외교적 전략이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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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쇼 - 진화가 펼쳐낸 경이롭고 찬란한 생명의 역사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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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그러지 않았지만 지금에서야 느끼는 감정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봄을 알리는 개나리가 피고 푸른 새싹이 올라올때다. 생명은 죽고 다시 살아난다. 신비까지는 아닐지라도 묘한 감정이다. 죽고 태어나는 생명을 설명하는 것이 진화라는 것이다.

봄이 와서 피고 죽는 푸른 새싹이나 개나리를 보고 느낀 묘한 감정 탓에 진화라는 사실도 신비롭게만 느끼고 접근했다. 이제는 그렇지는 않다. 그렇지만 가슴 뛰는 설명이란 건 분명하다.

어떻게 하여 하나의 생명은 다양한 생명체들을 낳은 것 일까? 한 생명은 포식자로 다른 생명은 도망자로 만들었을까? 진화란 것이 설계자의 의도따위는 전제 하지 않지만 그래도 궁금증은 매우 커지기만 한다.

이 책은 리처드 도킨스의 책 중 진화론 강의 이후 두번째로 일독한 것이다. 도킨스의 유명한 책인 이기적 유전자와는 달리 직접적인 진화의 증거를 제시하는 책이다. 창조론자에 대한 조롱은 여전하나 기본적으로는 진화론의 입문서에 해당된다.

이 책을 통해서야 우리가 침팬지에서 진화 한 것이 아니라 공통선조에서 침팬지와 다른 영장류로 갈라졌다는 사실을 겨우 이해했다. 이 사실은 진화가 현 생명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유일한 이론 이란 것을 아는 이들에게도 생각보단 흔히 보이는 오해 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정말 이해 하기ㅡ어려웠던 것은 이 정도 되는 증거를 통해서도 진화를 부인하고 또 다른 신념으로 몰고자 란다는 점이다.


동 저자의 다른 책인 진화론 강의 보다도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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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한길그레이트북스 133
찰스 다윈 지음, 김관선 옮김 / 한길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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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진화생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도서를 모으고, 읽고 있다. 그러던 중 자연선택이라는 아이디어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궁금하여 다윈의 <종의 기원>으로 바로 들어가자는 마음에 잡았던 게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아무래도 현재의 우리들은 다윈과 그의 후학들이 일구어 놓은 토대가 있기에 종의 진화하고 분기한다는 개념이 어느 정도 서 있지만(그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창조론자-지적설계론자를 제외하고)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한 시점에서는 그렇지 못함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다윈은 우회적으로(?) 사람이 기르는 가축[인위선택]을 예로 시작한다. 그리고 본인이 발견하고 세운 자연선택[변이 수반 유래설]의 기본 아이디어와 자연선택이 가질 수 있는 어려움들(아주 섬세한 ‘눈目의 탄생’이라던가 스스로가 후손을 남기지 않고 희생하는 벌과 개미들의 예라던가 하는), 그러니까 주요한 공격지점이 되는 부분들에 대한 방어, 지질학적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자연선택이라는 아이디어가 형성된 과정(물론 종의 기원 보다는 비글호 항해기, 혹은 다윈의 서간집을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을 읽는 다는 건 흥미로웠다. 다만 대의를 쉽게 알 수 없는 스타일이라 조금 읽는데 애를 먹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읽으면서 지금하고는 다른 연구결과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더 느려진 것 같기도 하고. 이 지점에서 간단하게 이 부분에 대한 건 이런 연구결과가 있다는 정도만 주를 달아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너무 범위가 넓어 역자가 커버하기에 힘들었을까?

그 때문에 좀 책 자체에 대한 파악을 못한 것 같다. 다만 ‘자연선택’이라는 아이디어를 조금 더 명확히 이해는 하긴 한 것 같지만... 잘 설명한 진화론 책을 읽어도 괜찮았겠다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굳이 당장 다시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한번 돌아서(다른 진화생물학을 다룬 도서를 읽고 나서) 재독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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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살이 쪄 안 맞는 옷을 입었는데 들어간다. 많이 감량이 된건 아니지만 줄긴 줄었구나. 2,3kg은 줄었나? 체중계가 없어서 잘 모르겠네.

그 안맞던 옷 입고 오랜만에 영화나 보러왔다. 퍼스트맨. 평일 한 낮이라 그런지 5명도 안되는 것 같다. 근데 이제 티켓도 감열지로 주네. 원래 그랬던가??


미스백, 완벽한타인도 한번 봐야지.

+

좀 길다. 5명중에 2명이 중간에 나가버렸다. 딱히 재미없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별다른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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