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이야기 - 찾아가는 강의실
최무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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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동 저자의 물리학 강의란 책보다도 물리학에 익숙하지 못한 일반인들에게 제격인 것 같다. 서문에서도 밝혔던 것처럼 수식도 세가지가 다다. 그렇지만 바로 전에 읽었던 책보다는 이해는 한 것 같은데 대칭성이란게 잘 이해 되지 않는다. 그 외 몇가지 있는데 크게 중요한게 아닐 수도 있다. 관련 책을 더 보다 보면 이해 할때도 오겠지.

책의 3부에서는 물리학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데 21세기에 들어 생물학을 중심으로 통합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나 보다. 사회생물학과 통섭으로 유명한 윌슨일가? 어떤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보편지식의 확립을 주된 목표로 하는 물리학을? 어떻게? 여튼 저자는 요즘 뜨고 있는 복잡계를 설명하는데 흥미롭다. 그와 같은 관점으로 물질현상을 분석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무영 교수와 김상욱 교수의 저서를 번갈아 읽으면 과학교양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김상욱의 책은 물리학에 따뜻한 느낌을 받게 해주었고 저자의 책은 물리학이 보편지식을 추구하는 것이란 것. 다른 과학분야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 협소하고 무능한 전문가들만 있는 것 아니란 것을 보여주었다. 토막상식을 전하는 것은 아니니 유념하시는게 좋겠다. 물리학이라는 집의 문은 두드리는 정도는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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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 해학과 재치가 어루러진 생생한 과학이야기
최무영 지음 / 책갈피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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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에 이 책의 개정판이 나왔다길래 새로 구입하려다 그냥 구판이나 먼저 읽지 하는 생각에 사둔지 거의 10년만에 일독을 마쳤다. 10년 전에 어떤 생각으로 구입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안 읽고 10년이상을 둔 것도 참 대단하다. 그래도 인연이 되려니 일독 정도는 했는데, 아무래도 그때 당시와 지금의 물리학에 대한 흥미가 달랐기 때문 인듯 하다. 그 때문에 일독을 마친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나가떨어졌을 것이다. 


처음에는 나름 이해가 된 상태로 읽어 나갔으나 상대성이론을 다룬 장부터는 소위 정신이 나간 상태로 읽었다. 수식을 통한 설명은 많이 없는 편이고, 이 부분은 건너뛰어도 된다는 이야기도 하고 친절한 편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해가 더 나아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해가 부족한 상태기는 해도 주변의 현상들이 조금 달리 보이기 시작했으니 즐거운 일이다. 


본서에서 설명하는 여러 물리법칙들 보다는 과학에 대한 성격을 다시 잡는 것도 매우 유익했다. 과학을 그동한 기술로 보고 학창시절에 배운 동양과 서양을 정신문명 대 물질문명으로 보는 구도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는데 다소 깬 기분이다. 과학 또한 정신문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문가들이 오히려 무능할 수 있다는 말, 정말 공감가는 대목이다. 의대교수님들하고 진료를 보면 그런 느낌이 자주 들기도 했었는데. 


 제너럴리스트의 면모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 흉내라도 내보려고 과학을 읽고자 하는 것도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말처럼 과학의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니. 


마지막으로 고등학교때 물리를 버거워하여 완전히 놓은 사람(나처럼)이 아니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은 많이 친절한 편이다. 얼마전에 나온 본서의 개정판이야 방향이 조금 달라지긴 했겠지만 뭐 그렇게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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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를 읽고 있다. 십년전에 구입하고 최근에 개정판이 나온 걸 보고 그제서야 집어 들었다. 우리와 세계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것도 한 몫하였다. 어렵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세계의 현상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

개정판에서는 잡다한 언설은 줄이고 교과서처럼 만들었다는데 어떤 내용이 덜어진 건지 알겠다. 현재 한국교육에 대한 강한 불신, 저자의 정치적 성향이 언뜻보인다. 이게 더 재미있게 한 부분이긴 한데, 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읽으면 불만스럽게 느꼈을지도.

‘에너지 보존 법칙’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내가 계획했던 건 뇌과학에 더 집중하는 거였는데 어느새...;;; 읽으면 읽을 수록 뒤에 읽는 책을 이해하기가 수월해지니 놓으려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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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스페셜 에디션 버전 5 : 레드 고맙습니다 (스페셜 에디션) 5
올리버 색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알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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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읽고자 하면 별건 아니지만 저자가 앞둔 상황을 생각하면 별건 아닌 것이, ‘참 담담하네.’ 라는 생각을 했다. 나의 마지막도 생각해보았다. 내가 만약 마지막 가는 길에 앞서 글을 써 남긴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 그런 점에 부러운 사람이다. 나도 세상과 인연을 가진이들에게 감사인사를 할 수 있을 런지. <나의 주기율표> 를 읽고서는 내 나이에 해당되는 원소는 무얼까 궁금해졌다.
색스를 좋아하진 않아 그리 기쁜 선물은 되지 못하지만 다른 책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은 인다. 처음 읽었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리커버 판으로 다시 구입해서 읽어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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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익스프레스 - 원자의 존재를 추적하는 위대한 모험 익스프레스 시리즈 1
조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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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진호 작가의 책 <아톰 익스프레스>를 읽었다. 전작인 <어메이징 그래비티>,<게놈 익스프레스>도 가지고 있으나, 가장 최신작을 읽게 되었다. 바로 전에 <원자>를 읽고 난 이후 사 놓고 쟁여놓고만 있던 <아톰 익스프레스>가 눈에 띈 탓이다.

 

 읽지 않았지만 전작과 비슷하게 책의 주제인 원자에 대한 과학자들의 실험과 증명들을 나열한다. 물론 단순하게 1,2,3,4,.... 처럼 나열은 아니다. 원자라는 물질의 최종 구성인 '원자'를 찾아 헤매는 과학자들의 열정을 드라마틱하게 소개 한다. 그 과정에서 과학자들의 성격이 과장화 되기도 하고,  작품의 설정상 접점이 없던 과학자들이 서로 대화하기도 한다.  중간중간에 위트 넘치는 장면도 등장하니 감동적이면서도 즐겁다.

 

책을 보면서 이 책을 먼저 보고 바로 전에 읽었던 <원자>를 읽었으면 좀 나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원자>에는 역자의 무심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대표적으로 '원자가'라는 것이었다.  원자가는 어떤 원자가 다른 원자가 결합할 수 있는 수가를 말한다. 탄소는 가장 많은 4개와 결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탓에 그 화합물은 복잡하였고, 유기물이 그러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원자가'가 어떤 것을 말하는지 설명해주지 않았다. 물론 원자가 전자껍질 옆에 Valence shell로 표기가 되어 있기는 했지만 뭐 그렇다고 그것 가지고 알아 차리기에도 힘들었다. 뭐가 뭔지도 몰라 검색을 해서 알아볼 생각도 못했고.  이 책은 각주로 용어 설명이나 과학자 설명을 해주고 있어 고마웠다.

 

연금술사들이 허망한 짓거리를 하였어도 그들로 인하여 여러 화학 실험도구들과 안전수칙들이 발전하는데 기여했다는데 놀랐다.  사실 이 사실은 앞서 다른 책을 읽다가 알고 있었음에도 새삼 그렇게 느낀 것은 당시에는 별다른 감흥 없이 읽다보니 그랬고 이 책에서 원자를 찾는 탐구 과정이라는 맥락에서 보니 강조점이 그 사실에 주어진 탓에 그런 것이다.  

 

그 외  고교시절에 배운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혀 몰랐던(혹은 기억하지 못한) 물리 현상의 원인들을 알자니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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