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 고대 문명의 탄생 - 4대 문명과 아메리카 고대 문명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김병준 외 감수, 박기종 삽화, 정지윤 구성 / 사회평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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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부모님 대에 있던 <교양 있는 우리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는 1권 밖에 가지고 오지를 않아  집에 있던 용선생 세계사를 다음으로 집어 들었다. 이전에 용선생 한국사가 유명해서 그런지 용선생 세계사도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교양있는 우리아이를...>보다는 좋다. 

 

 우선, 많은 사진과 지형도등 많아서 이해를 좀 더 증진 시켜준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문헌에서도 알 수 있듯 집필진들이 열심히 만들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1권에서는 4대문명+ 고대 아메리카 문명을 다루고 있다.  크게 몰랐던 걸 알게 된 것은 없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등에 조금 더 뼈가 튼튼해지고 살이 붙었다고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요즘들어 느끼는 것인데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는  근현대 기술문명 vs. 자연친화적 고대 문명이라는 도식은  버려야 한다.   인더스 문명, 아메리카의 문명들도 사라진 이유가 문명 유지를 위한 인간의 과도한(이라고 해야될지 조금 망설여지기는 하나) 이용으로 사막화가 아니었나. 

 

 여러모로 잘 만든 책이고  나중에 조카에게도 선물하고 싶은데 안 좋아 할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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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 고대편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이계정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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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지구 전반적으로 거리가 좁혀진 지금,  세계 시민의 덕목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왔다. 다른 것 다 떠나서 환경문제, 원전문제 등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원전문제도 있으나 정말  실제 사고가 있었던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생각해보자.  그곳은 절멸적 상태에 놓여 버린 것과 함께 다른 지역에도 우려스러운 영향을 주었지 않았던가. 최근들어서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되는(?) 트럼프가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결정했던 것을 생각해보라. 

 

 거기다 많은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들어와 있고 우리 시민들도 마찬가지로 외국에 많이 나가고 있다. 이때 세계사적 지식 혹은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쯤에서 공교육에서의 세계사 교육을 중요성을 물론이고 사회인들의 세계사를 읽어야 할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내가 세계사를 읽고자 하는 것은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시작하려고 하였고  읽고자 잡은 것이 이 책이었다.  고백하자면, 전집으로 구한 것은 아주 오래되었다.  내심 무시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해야할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서 더 그랬다.  하지만 무슨 말씀.  요즘 들어 이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들도 만만치 않다고 느끼고 있다.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성인들이 읽기에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세계사 지식이 아주 밑바닥인 사람들에게는 성인이라도 유용한 책이다. 

 

다만, 동아시아 관련 역사를 서술 할때는 다소 어설픈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정말 '공자'를 다루는 챕터는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이상한 오해를 가질만한 여지를 남겨 둔 것 같아서 아쉽다.) 아쉽기도 하였고, 중간중간에 들어간 민담과 전설, 신화등은 그 명확한 구분이 없다는 점과  서술함에 있어 시대의 앞뒤 선후를 꼭 지키고 있는 아니라는 점에서 헷갈릴 수도 있다는 불만이 있다.  뒤에 연표가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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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 돈은 어떻게 세계를 바꾸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신정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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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알기로 제목의 저 문구는 빌 클린턴이 대선 후보때 썼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전후맥락은 전혀 모르지만, 워낙에 이 책에서는 세계의 근현대사에서 "쩐'이 차지 하는 비중을 높게 잡고 있어서 글의 제목으로 삼아보았다.   그런데 읽다보면 좀 질려 버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냥 일개 평범한 사람들도 부자들도 여러 단체들도, 국가들도 비국가단테들도, 국제적 기구들도 "쩐"은 중요하다. 역사의 진행에서도 먹고사니즘의 위력은 대단했다. 하지만 역사의 진행이란 것이 단순히 돈의 문제만은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흥미롭긴 했으나, 개인적 성향으로 (이 시대에도) 저자의 권위란 것에 민감하다 보니 저자의 이력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책의 저자는 관련 학문의 전공자가 아니라 조금은 경계하면서 읽었다. 글들도 약간은 음모론적으로 보이는 문장을 써서 더 그랬다. 명쾌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덥썩 일방적으로 받아 들일 수는 없다. 세계사적 지식이 부족한 고로 그런 자세를 더 견지하며 읽게 되었다.  거기서 당장에 이득이 있는 건 아지만 세계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를 더 심화 시키거나, 앞으로 관련 도서를 접하여 이 책에서 얻은 지식을 교정할 기회가 되는 것 역시 좋은 공부가 될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거기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그런지 글 내용 중에 묘하게 기분이 나빠지는 부분도 있었다.

 

 몇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7장에서의 석유 이권 분쟁을 다른 부분이었다.  1차, 2차 오일쇼크가 왜 일어 났던 것이며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의 국유화에 대한 당시 사건의 이해를 얻게 되었다.   예전에 석유 지정학과 관련한 책이 길출판사에서 나왔는데 그때 사둘걸 후회가 된다. 지금은 중고로 잘 팔고 있지도 않는데 나온 중고도 값이 어마어마하다... 당시 구입을 망설였던 건 번역의 문제도 있어서 지금 급하게  다시 흥미가 인다고 굳이 그 높은 가격으로 쳐서 내 품에 들여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있다.

 

 그 외 눈에 띈 내용은 마지막 장의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이력이 국세청 출신이라 그런지 특이하게 한장을 할애하여 '조세회피처'를 다루고 있다. 좀 눈을 의심한 것이 영국이 조세회피르는 창설했다는 점이다.  물론 미국도 내부의 주에 조세회피처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쯤되면 신사의 나라인지 야만의 나라인 건지 알 수가 없다. 중국에 벌인 아편전쟁부터 이스라엘과 아랍세계의 영원히 꺼지지 못할 불씨를 만들어 놓은 맥마흔-벨푸어 선언부터  조세회피처까지.  뭐, 그게 아니더라도 영국뿐 아니라 선진국이라 평가 받는 국가들이 제국주의 시절부터 해왔던 행위가 비열하고 어두운 구석이 없는 것 아니니 영국만 탓하는 것은 야박한가 싶긴 하지만.

 

어쨋든 저자는 이걸 어떻게 해결못하면(대기업, 부자들이 조세회피처를 통해 세금을 적게 냄으로 인해 무복한 세원을 중소기업 혹은 일반적 임금노동자들에 대한 세금을 늘리고 그를 통해서도 빈부격차에 일조을 하게 되는 점 등을 지적한다 ) 세계 경제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하나는 미국의 달러라는 기축통화가 가지는 허약함이다. 이거야 이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었으나 이 책을 다시 통해서 들으니 섬뜩하다. 기축통화로서 달러가 벌어들이는 경제적 윤택함(?) 그에 기반한 군사력으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공고화(석유 결제수단으로서 달러 유지를 위한 이라크 후세인의 공격등). 다시 그런 공고화로 경제적 이득으로 군사력 유지...이런 식으로 물로 물리는 관계로 유지되고 있는데, 그것이 참으로 허상에 기반하고 있어 걱정이다.  그 고리가 중간에 끊어지는 날에는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경제는 어찌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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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시의 마법사 어스시 전집 1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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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다시 흙으로 돌아간  어슐러 K. 르귄(Ursula Kroeber Le Guin, 1929.10.21.~2018.01.22.)의 어스시 시리즈의 첫권이다.  개인적으로 르귄의 책에 나오는 문장들은 빠르게 읽기 보다 조금씩 곱씹어 읽으면 좋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몇가지 문장을 적어놓는 다는 것이 습관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서 지나쳐 버리고 결국에는 그 문장도 희미해지고 느낌만 남아서 헛소리만 늘어놓는 맹탕 같은 상태가 되어 버린다.

 

 이 책은 전형적인 판타지의 세계를 다룬다.  마법사의 이야기란 것이다. 장르소설의 판타지의 정의야 내릴 수 있는 어떤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일단 마법이 존재 하지 않는 판타지는 상상하기는 어렵다.  여기에서 마법사는 시중에 보이는 말초적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마법사와 다르게 그 힘을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의 마법은 존재의 진정한 이름을 알아 그 힘을 구속하고 운용한다.  결국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는 뜻으로도 비추어 진다. 그렇기에 마법사 중에 탁월한 이에게 현자라고 이름지어 지는 것일 것이다.  

 " 오지언은 멈춰 서서 구리로 촉을 댄 지팡이 끝을 그 풀 가까이 갖다 댔다 그래서 게드는 그 식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마른 열매 꼬투리 하나를 따냈다. 오지언이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므로 게드는 마침내 질문했다.

  "이건 뭐에 쓰는 거죠. 스승님?"

   "내가 알기론 아무 쓸모도 없다."

  게드는 얼마 동안 그 열매를 쥐고 걷다가 획 내던져 버렸다.

  "모양과 향기와 씨앗으로 사시사철 어느때라도 그것이 네잎새풀의 뿌리가 잎과 꽃임을 알게 되면 비로소 그 진정한 이름을 배우고 그 존재를 깨닫게 될 게다. 존재라는 건 그 사물이 가진 쓰임새 이상이었다. 결국 넌 뭐에 쓰겠느냐? 또 나는? 곤트 산이나 난바다에 무슨 쓸모가 있나?"

 두 마장쯤 더 간다음 오지언이 최종적으로 말했다.

  "듣기 위해선, 침묵해야 한단다.(p.33-34) 

 

그리고 세계의 질서와 균형을 생각한다.  어떤 지역에 비를 뿌리게 만들면 다른 지역에는 가뭄이 들 수 있다는 식이다.  상상의 세계이지만 현실적이라고 생각된다. 읽다 보면 공감가는 구절도 몇개 있었다. 

"아이 적엔 마법사가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인 양 여겨졌겠지. 나도 한때는 그랬단다. 우리 모두 다 그래. 하지만 진실은 진정한 힘이 커지고 지식이 넓어질수록 갈 수 있는 길은 점점 좁아진다는 것이다. 끝내는 선택이란 게 아예 없어지고 오직 해야할 일만 남게 된단다..."

 

 

 내용은 그냥 한 가난한 마을의 소년이 자신의 내재된 힘을 깨닫고 그 힘으로 마을의 위기를 구하며, 그것을 계기로 한 현자가 그들 데리고 가면서 마법의 세계와 연을 맺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주인공 '게드'는  흔히 10대의 아이가 그러듯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했고 질투와 경쟁심을 강하게 갖기도 한다. 그러한 것이 '엄청나고 위험한 것'을 불러내 자신을 옭아매었고,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이 이 책의 전부다.  판타지이나 다소 지루한(뭐 어느정도 유명하면서 오래된 판타지는 대부분 그렇긴 하다. 반지의 제욍서 부터.) 면이 있으나, 그럼에도 틈틈히 보여주는 활극이 있어 즐겁다.  한 아이의 성장기는 대부분 즐겁다.

 

 사실, 이 책은 오재 전에 한번 읽은 적이 있었다. 초판이(녹색의 표지였다.) 2001년도 쯤에 나왔고 기억에 2003년도 쯤에 읽었던 것 같다.  당시에 수술을 앞두고 병상에서  당시 나왔단 3권을 다 읽어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이런 글을 안 좋아할 것 같았는데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나 지금에서는 좀 의아할 정도다. 그 초판이후로 지금의 판형으로 갈아서 다시 나오기 시작했는데, 테하누 부터는 이 판형으로 나온 것이 있으나, 습기의 공격으로 곰팡이가 뒤덮기도 했고 전집이 가격 인하가 되어 팔리고 있어 그냥 새로 하나 장만했다.  앞으로 나머지 시리즈도 찬찬히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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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20-03-10 1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른이 된다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경험과 아는 것이 쌓일 수록 내가 갈 수 있는 길은 좁아지고, 끝내는 선택이란 없어지고 오직 해야할 일만 남게 되었다.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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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팬들로서는 히가시노 게이고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막 좋은 건 아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가가 형사 시리즈의 <악의>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고, 정말 최악이었던 것은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이었다. 이 작품은 <다잉아이>와 함께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에 가까운 작품이다.  <다잉 아이>는 몰입감이 있었다고는 할 수 있는데  <뻐구기 알은...>은 그것조차 없었다.

 

카자미에 대한 위협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부분 부터는 나름 몰입감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 이후 진행과정과 그 이면의 이야기가 크게 납득이 가거나 와 닿는 부분은 없었다.  그렇다면  20년동안 죄책감에 살고 있는 히다의 심정을 더 세밀하고 공감이 가게 그려넣은 것도 아니고...  마지막에는 좀 찡하긴 했지만.  뭐 그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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