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르와 이파리 보안관을 다시 볼 수 있던 것은 좋은데 내가 좋아하던(물론 내 옆에서 실재한다면 피곤해 할) 소도시의 풍경이 급속도로 와해 되는 모습이 있어 아쉬웠다. 소설 속이 아니라 실제로도 일어날법은 하지만... 등장인물 사이에 주고 받는 이야기는 나름 들으면 궁구할만한 것 같기도 하고 뭔 개똥철학이요 할 법도 하고... 지금은 솔직히 만담과 썰렁한 개그가 더 좋다. 그나저나 작가가 과수원을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눈마새부터 식물에 대한 강조가 큰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눈마새에서 보여주었던 용에 대한 설정에 매료 되어 있다. 이번이 티르와 이파리 보안관이 나오는 시리즈의 마지막인제 모르지만 그래도 중편으로 몇 편 더 보고 싶다 작가의 생각은 어떨지... 마시는 새 시리즈는 눈마새와 피마새가 끝인지 여러가지 궁금증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