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 각 권은 온,오프라인 포함하여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세트는 좀 기다려야 되나보다.  오늘 퇴근 길에 구입해서 들어왔는데 표지는 많이 아쉽다.왜 이렇게...


  주말에 열심히 읽을 생각이다. 


그런데 소오강호 책날개에는 천룡팔부와 녹정기 다 출간예정이라 써놓았더니만, 천룡팔부에는 다음 출간예정인 목록이 없네. 소오강호가 생각보다 안 팔렸나? 뭐 사실 녹정기는 크게 관심이 안가는 작품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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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도키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9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문승준 옮김 / 비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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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담류(?) 소설이다.  책 소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미래에 아들이 과거에 갓 성인이 된 아버지를 만나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메인이다.  주인공인 다쿠미는 참을성 없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하여 화를 내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이에게 자신이 당신의 아들이라 주장하는 도키오가 등장하고 그 인물이 다쿠미를 따라다니며 바른 길로 가도록 돕는다.  


 내 기억으로는 이런 소재가 제법 흔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이야기를 잘 엮어 내면 나름 감동적인 스토리가 만들어 질 것 같은데. 이 작품도 나쁘지는 않다.  사실, 이제 이런 류의 이야기가 물리는 상황이라 아주 재미있었다는 것 은 아니고...  읽는데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시간은 잘 간 것 같다.  이 시점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이런 류의 작품 중에서 그나마 괜찮을 것 같은 작품은 몽환화 정도가 될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니 몽환화가 완전히 이런 류가 하기에는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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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과학 - 복잡한 세상의 연결고리를 읽는 통계물리학의 경이로움
김범준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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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을까? 했는데 재미가 없다.  저자가 방송에서 나와서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흥미로운데 막상 책으로 읽으니 흥미롭지 않다. 잡지에서  읽으면 괜찮을지 모르겠으나 책으로 묶여져 나온 것은 별로인 것 같다. 


 굳이 흥미로웠던 것을 꼽으라면 1부 연결에서 문턱값, 상전이, 누적확률분포, 2부 관계에서 벡터, 허브,창발를다룬 꼭지 정도?... 우정을 책에서 다룬 것처럼 측정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었다.  상전이를 다룬 꼭지에서 13.4%정도되는 사람이 신념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사회를 바꿀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흥미롭기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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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인원 - 끝없는 진화를 향한 인간의 욕심, 그 종착지는 소멸이다
니컬러스 머니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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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책의 제목을 읽다보면, 순간 이기적유전자로 읽게 된다. 이기적 ...라고 하는 순간 자동완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책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처럼 인간의 위치를 다시 재조정하고자 하는 의지로 충만하다.


먼저 인간이 우주에서 가지는 위치를 보여준다저자의 표현으로 인정많은 가스인 오존의 아래에서 인간의 세상은 가능했다. 어떤이들은 우주의 모든 것이(빅뱅과 그것을 통해 만들어진 생명의 탄생에 필요한 원자들도)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데, 그런데 인간은 우주를 나가지 못하게 했을까?  


외에 우리의 미생물학적 기원부터 하여 DNA 이야기(우리는 3만개의 유전자를 가지나, 일본백합은 인간의 유전자보다 50배에 달하는 유전자를 가지며, 작은 밀은 9 5000여개 있다.) 통하여  인간중심주의의 세계관을 파괴한다. 인간의 특권의 이유로 드는. 인간의 지성에 대한 확신 역시, 곤충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로 흔들린다. 단순히 곤충을 생각하지 않는 기계로 보았던 것에 저자가 인용하는 연구결과는 그렇지도 않을 있음을 보여주는 같다. 그리고, 종국에는 종이 과학이라는 문명의 이기로 저지른 결과로(지구온난화, 여러 종들의 멸종)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 예언한다.


인간의 오만함과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검토를 촉구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선 분량이 너무 적어 저자의 시니컬한 자세에 대한 충분힌 설명이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의 의도가 성공적이지는 않다고 본다.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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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 은유, 기계, 미스터리의 역사
샌디프 자우하르 지음, 서정아 옮김 / 글항아리사이언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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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의사가 책이라는 문구로 소개되는 책들이 제법 된다의사가 책이라고 하면 흔히 건강서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는 않다. 책도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와 엮어서 심장에 관련된 의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서술한 것이다심장이라는 몸의 기관은 예전부터 감정과 영혼등이 거하는 장소라 간주해왔다그러한 의미에서 심장을 비유하여. '~ ~ 심장'이라는 식으로 많이 지칭되고 한다. 물론 지금은 그러한 역할을 심장이 하지 않는 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그러나 생물학적 심장과 은유적 심장은 여전히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


   책의 초반에 소개 되는 다코쓰보심근증이라는 것은 '상심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연인과의 이별, 배우자와의 사별과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나 슬픔에 반응하여 심장이 급격히 약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증세는 심장마비와 유사하다. 정확한 원인은 없지만 정상적인 심장에 아드레날린 수용체가 분포하는 양상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아드레날린 수용체 분포의 밀도가 높은 곳일 수록 감정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심장은 사실상 정서적 삶의 기록지다.(p.36)'


이런 은유적 심장은 그것을 기계로 보는 관점이 서서히 확산되면사, 신비는 다소 사라지지만 여전히 심장이라는 곳은 신비스러운 기관이다책의 분량 대부분이 2부인 '기계' 할애 되어 있으며심장에 대한 의학적 접근 가능성의 발전을 보여준다 과정에서 다소 소름끼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많았다자기실험을 한다거나  사형수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다거나 하는... 그런 집요함이 기술의 진보를 이루었고, 인간에게 질환에 대한 해방을 다소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위에서 언급한 측면이 마음에 걸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재미있었지만, 이해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저자의 에피소드가 중간중간 뒤섞이며 이해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만 기술의 기본 원리나 의학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어느정도 선에서 있을 뿐이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이러한 기술적 진보가 현재는 답보 상태에 있으며 이러한 정체에 활로를 제공할 있는 것은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것이며그것은 심장질환에 있어서 사회심리적 요인을 강조하여 보자는 것이다. 심장의 건강을 위하여는  여러 건강한 생활습관이 당연하게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은유로 말해지는 것과 비슷하게 '상처받은 심장은 사람을 죽게 할수 있으며', '실존의 고통이 우리를 억누를 심장은 삶을 주도하고 방어하는 기관으로서 빠르고 인도적 죽음 선사하는 안전판이 되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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