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즈 1집 - Brown Eyes
브라운아이즈 (Brown Eyes) 노래 / SM 픽쳐스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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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이 나온 지도 벌써 일년을 넘어 5년이 지났다. 난 그때 쯤 중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매번 들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그때 평화롭던 시절의 느낌과 매치 돼서 더 그런 걸지도. 듣자 하니, 브라운 아이즈의 1,2집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모양이다. 전곡이 마음에 든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니까. 그것도 한 번에 착 달라붙고 계속 반복하여도 질리지 않는 느낌은. 


 처음에는 브라운 아이즈가 나왔을 때 멤버가 두 명인지 몰랐다. 한명인줄 알았었다. 나얼의 목소리가 너무 튀어서 그랬던 것이다. 그러나 듣다 보니 나얼의 목소리 속의 화려함에 받쳐주는 느낌이랄까? 윤건의 목소리가 그랬다. 그런데 돌연 해체해 버렸다. 그리고 각각의 앨범을 냈지만, 두 명이 함께 부를 때의 느낌을 받지 못했다. 물론 둘 다 좋긴 하지만, 역시 둘이 함께 부르고 작업한 브라운 아이즈의 앨범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너무 아쉽다. 아쉬운 생각이 들 때마다 이 앨범을 듣는다. 역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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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5집 - On & On
박정현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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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현이라 하면 생각나는 것은 어색한 한국말과 노래 부르면서 하는 엄청나게 큰 몸짓. 그리고 작은 체구에 나오는 파워 넘치는 가창력……. 정도 아닐까 한다. 박정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꿈에’라는 곡을 통해서였다. 내 생각에는 그때 어디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도 줄곧 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 뒤로 박정현이 부르는 모습을 유심히 보고는 했었고, 괘 좋은 가수인 느낌을 가졌었다. 어색한 말투와 부르는 도중에 너무 심한 몸짓을 빼고는. 그 후 5집이 나온 것을 ‘달’ 뮤직비디오를 보고 안 것인데, 노래와 뮤비는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다. 동양적 느낌에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그리고 처음 시작부분의 Ode 역시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음색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전형적인 발라드를 제외 하고는 거의가 신비감과 몽환적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런 음들의 분위기를 제외 하고서라도, 가사들도 좋고, 그 가사들을 충분히 전달하는, 감정표현이라고 그러나? 너무 대단한 느낌.  마지막 곡 ‘하비 샴의 왈츠’는 이 앨범에서도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는데, 가사를 보면서 들으니 밑의 분처럼 괘 섬뜩했음. :)


가장 좋았던 트랙은 Ode, 달, 미래, 미아, 하비샴의 왈츠등.


물론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달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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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 1집 - Reflet
나윤선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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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낯설어 보인다. 이 재즈라는 음악은. 듣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재즈를 멀리 했

었다.―아니, 그게 아니라 접할 기회도 없었고, 굳이 찾아서 듣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러던 차에 몇 년 전에 이분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TV에서 하는 한 무대에 올라

와 Rainy day를 부른 것 같다.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몇 달 전에 이 음반

을 드디어 구입하게 되었다. 내가 듣기로는 불어로 부른 것이 Rainy day이였던 것

같은데, (영어 외의)외국어로 부른다는 것은 이색적이고, 신비감을 준다. 음……. 딱

꼬집어 말하기는 힘들어서 막연히 좋다- 라고 밖에 평을 하지 못할 것 같다. 그것 외의

트랙들은 초우, Reflet, Ballad For Friends 이렇게 4곡만을 반복해서 들을 때가 많다.

간혹 전체 트랙을 돌아가면서 듣기도 하지만, 아직 까지 익숙해지지 못한 귀로 듣기에는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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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
파트리크 쥐스킨트 & 헬무트 디틀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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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쥐스킨트의 영화 시나리오에 대한 어려움과 과정들을 적어 놓은 에세이. 그리고 <로시니>의 감독과의 인터뷰와 쥐스킨트와 함께 만든 시나리오 등으로 편집되어 있다. 처음에 샀을 때는 예상과는 다른 것이라, 괘나 실망을 했었다. 그래서 03년도에 구입한 걸 이제야 읽게 된 것이다. 시나리오라는 것이 다른 예술 작품과 달리 무언 가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고, 더군다나 이것은 영화로 제작 되지 않으면 완성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으며, 성공했던 안했던 간에 한번 제작 되고 나면 창고에나 보관되거나 사라지게 된다. 그러니까, 딱 한발 밖에 장전되어 있지 않는, 그야 말로 영화는 전쟁이다! 무엇인가를 창작해 낸다는 것 모두 괴로운 일이겠지만, 이 글을 보게 되니, 유독 시나리오 작가는 더 힘들어 보인다. 2부는 감독과의 인터뷰를 실은 것인데, 쥐스킨트의 에세이에서 거의 다 포함되어 있던 이야기라 그냥 대충 보고 넘어 갔다. 마지막 3부는 영화 <로시니>의 시나리오다. 이런 형태는 처음 보는 지라, 많이 낯설었고 계속 헷갈렸다. 그래서 그런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다만, 제목과는 달리 로시니는 이야기의 중심부에 있지 않아 보인 다는 것ㅡ을 빼면 말이지. 상상력이 빈약한지라 아무 것도 알 수가 없다. 아무래도 영화를 볼 일이다.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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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의 도시 환상문학전집 7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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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의 도시인 에스 토치는 ‘싱’ 이라는 지구의 지배자가 있는 도시이다. 이곳에는 거짓만

있고, 진실은 없다. 이들 ‘싱’은 거짓을 말한다. 5년 전 기억을 잃어 사방을 헤매던 팔크는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서 에스 토치로 향하는 길에 오른다. 그 과정은 어떤 시적인 느낌

이나, 유배행성에서 강하게 느껴 던 것과는 다르게 서사적 전개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 자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한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일 것이다. 어렵

기도 할 것이고. 그렇기에 팔크는 진실만을 말하지만, 공포에 휩싸인 자들은 그를 가차 없

이 대한다. 마침내 에스토치에 도착해서는 쌓아있던 신뢰는 무너지고, 환영만 있고 실체는

 없는 이 도시에서 불안감과 불 확신이 가득 차 있었지만, 결국 첫 번째 자아와 두 번째 자

아를 어느 쪽도 죽이지 않고,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진실을 비로소 완전히 알게 되고, 탈출

의 기회를 엿보다, 탈출에 성공하며 끝을 맺는다. 그렇지만, 밑의 분처럼 갑작스러운 결말

이라, 뭔가 황망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팔크의 인연은 어떻게 하고? 그렇지만, ‘싱’의 존재

와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 질 것임으로, 분명 해피엔딩일 수 있을 것이다. 비

록 다녀오는데 시간을 고려하면, 조브와 파스의 인연은 끝이겠지만. 그런데 과연 거짓은

진실 앞에 사라질 수밖에 없을까? 여러 환영이, 거짓이 존재 하는 곳에서 진실을 찾기는 힘

들지 않을까……. 확답을 하기는 어려운 것 같은 느낌.


 헤인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는 것인데, 앞의 소개처럼 확실히 인류학이나 심리학에 많은 영

향을 받았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전개 과정중에 생겨나는 갈등과 조화를 이

루는 것들을 보면 이야기 흐름 와는 상관없이 색다른 재미(?)를 받기에 즐거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아직까지 헤인 시리즈를 끝을 낼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다른 헤인 시리즈도 기대

해 본다.(현재 번역되어서 나온 시리즈는 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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