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책 -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이야기
이소영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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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식물산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서점에 가니 있길래 구입했다. 전에 읽었던 것과는 다르게 식물을 하나씩 정해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었다. 좀 더 그 식물에 집중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았지만, 전에 읽고 기대한 것 처럼 이야기로 재미를 느끼지는 못하여 아쉬웠다.

읽으면서 처음 안 건 개나리는 우니나라 원산의 자생식물이란 것. 그리고 국화인 무궁화가 실은 중국이 원산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보는 개나리가 혼자 스스로 번식한게 아니라 인간에 의해 번식이 되는 것도 처음알았다. 왜 스스로 수정을 못하는 상태의 개나리가 다수가 된건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개나리를 좋아한다. 봄이 온걸 느끼게 해주니까.

바닐라가 식물인지도 처음 알았다. 코카콜라는 코카나무로 만든다는 건 알았는데. 아, 그리고 콜라에 바닐라도 첨가 된단다. 토마토의 경우 방울토마토 처럼 작은 것이 원래 모습이고 큰 것은 이후 개량 된 거라고 한다.

이 작고 약해 보이는 식물들도(물론 겉으로 보기에도 무시무시하고 무서운게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네 싶어 즐겁게 읽었다. 그들의 생존투쟁도 눈물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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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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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표현 불능증을 가진 주인공이 겪는 성장이야기. 딱 한줄로 작품을 표현 할 수 있겠다. 과제를 위한 도서목록에 있는 건지 찾는 청소년들이 많다. 청소년 소설이란 걸 많이 접하지 않아 모르지만, 역시 성장이 주된 테마다. 너무 번듯해 그냥 그저 그런 느낌이 든다

재미나 감동은 있지만 뭐 그렇게 요란할 것 까지는 없어 보이는데.

지금은 읽지 않는 작가지만 온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이 더 빛나지 않는가 싶다.

그런데 이 책이 두시간이 넘는 콘텐츠인가...? 영화 완득이를 보는 느낌이었고(그러니까 딱 영화 같았고), 다 읽고나니 근 두시간 정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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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백제 - 백제의 옛 절터에서 잃어버린 고대 왕국의 숨결을 느끼다
이병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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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서는 박물관 큐레이터 이자 백제사 연구자의 수기로  어떤 연구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나오고 형성되어 가는지 보여주고 매우 흥미롭다.  거기다 (본인의 자기검열을 넘어)가능한 솔직하게 적어내려가려 한 것이 더 매력이 있었다.  저자가 연구한 내용 중에서 정림사지, 소조상에 대한 것은 대략적으로 인정할만 한 것 같은데, 뒷 장의 내용으로 봐서는 크게 반응이 있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백제가 일본에 여러 기술자들을 보내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는데, 백제의 입장에서 그렇게 했던 이유를 설명하는데(당시 강세를 보였던 신라에 대한 군사적 견제의 필요성 등등...), 왜 이제껏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은연중에 아스카데라 사원의 원조로서의 백제를 강조하는 것과 같은 일제 식만사관이 만들어 놓은 구도에 익숙해진 건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장에 문화교류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가장 공감이 갔다(저자의 박사논문에서 재인용한 것이다):


 백제의 불교 사원은 중국의 남조나 북조뿐 아니라 고구려의 영향을 함께 받았고, 백제에서는 그것을 일본뿐 아니라 신라에 전수했다. 신라는 백제 뿐만 아니라 고구려를 통해서 불교를 적극 수용 했다. 이처럼 6세기대 한반도는 '불교'를 매개로 하나의 문화공동체가 형성되어 갔다고 볼 수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정치적,군사적인 대결 구도 속에서도 다양한 방면의 문화 교류를 통해 중국이나 일본과 다른 정체성을 확립해 갔다. 그 과정에서 불교나 불교 사원은 사상체계뿐만 아니라 기술 문명의 공유라는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백제 멸망 이후에는 대다수의 주민이 통일 신라의 체제 안에 흡수되어 통일신라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따라서 백제 불교 사원의 연구는 동아시아 교류사라는 측면뿐 아니라 그 자체로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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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코트 심해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수현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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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버린 세계와 달리 완전 처음 읽는 것이라 그런지 너무 지루하지는 않았다. 고대 아틀란티스 이야기... 하루 사이 일어난 종말. 흥미롭긴 해도 예전만큼 흥분을 일어나게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흥미로움을 가졌던 부분이라면 <독가스대>에서 세상을 마지막의 모습을 멀론이 적어 놓는 부분이였다. 내가 인지하는 가운데 종말이 일어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귀족계급인 존 경과 챌린저와 서멀리의 사이의 이해하기는 힘든 미묘한 사회문화적인 부분에서도 막연한 궁금증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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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계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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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잃어버린 세계>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거의 17년 전쯤인가 그렇다.  그때는 이런 모험이 즐거웠으나, 지금 현재 다시 읽고 나서는 그 매력이 반감되었음을 분명히 느꼈다. 작가의 다른 유명한 작품이 셜록 홈즈도 비슷한 이유로 그랬던 것 같은데,  글이 쓰여진 그 시절에(제국주의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편견들, 감정들.,.. 때문이다. 


흥분되는 지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제는 차후에 이 작품은 다시 펴볼일이 없을 것 같다....


또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그리고 오식이 제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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