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나름 세워본 목록. 위에 두 권(에덴의 용, 100문 100답)은 지금 읽고 있는 책들. 나머지 책들은 한번도 안 읽거나 재독 하는 것들.

성격 상 한 가지 주제만 푹 파는 건 안된다는 걸 알아서 번갈아 가며 읽으려는 계획이다. 정치.외교, 과학( 특히 진화생물학, 뇌과학 교양과학서 정도), 그리고 다시 불교. 한 주제 당 2,3권 책을 읽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것으로. 목록이 바뀔 수도 있고, 중간에 소설도 들어 갈 것.

새해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긴 하지만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책도 충분히 즐겁게 읽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은 편. 물론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건 여전히 어렵고. 독서가 그 충실함에 작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름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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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하고는 일면식도 없고, 가끔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좋아요’ 를 통하는 정도의 교류만 있었던 사이라 잘 알지 못하지만 그 분의 부고를 듣고 나자니 아쉽고 허망한 기분만 든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평온만 있기를... 그래도 한 가닥의 인연은 있기에 인사를 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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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으로 사회성 기르기 - 복잡한 세상 속 너와 나를 이해하는 유쾌한 브레인 사이언스
박솔 지음 / 궁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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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란게 무얼까? 책에서 본 걸 그대로 적자면, 사회적 동물이 사회구조를 유지시키고 그 안에 소속되려는 특성을 말한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고 질투하고 혐오하는 등의 사회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이 사회며 앞선 상호 작용들이 사회적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그런 사회적 행동들에 대한 뇌과학적 연구에 힘입어 풀어낸 것이다. 한편의 드라마 처럼 등장인물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그 방식이 재미있지는 않아도 읽고 이해하기는 더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상식에 과학적 기반으로 더 강화 된 분분도 있고(호혜 관계, 거짓말등), 공감과 감정이입, 편견과 고정관념의 차이등과 같이 조금 더 세세한 차이를 알게 되었다.( 그 차이는 뇌 속에 활성화 되는 영역의 차이에 비롯한다) 계속 기억에 남는 것은 ‘고소하다’ 라는 말을 내 뱉을때에 활성화 되는 영역이 흔히 보상에 관여 한다고 알려진 선조체가 활성이 된다는 것. 대상은 주로 질투하는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단다. 생각에 보면 이렇게 연구를 통해 확인하니 사람이 잔인한 것 같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란 말이 확인 된게 아닌가.

읽는데 즐거워서 좋긴 하지만 역시나 기대에 걸맞지 않아 아쉅다. 너무 기대를 했나. 그리고 아쉽게도 이 책을 읽고 사회성을 이해 하고 왜 중요한지 알지는 못했다. 아 물론 11장에서 다룬 감정의 전이에서 글로 된 것은 물론, 표정 몸짓 등에도 감정 전이에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는 더욱 더 말조심 행동조심을 하자며 다잡은게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라면... 너무 나갔을까?

아주 좋은 평가는 못하더라도 이후에 시리즈가 더 나온다면 사 볼만은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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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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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인 정재승 교수와 그의 저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긴 했으나 책을 구입한 건 근래였다. 이 책도 앞서 저자의 다른 저서를 구입하고 나서 신간으로 나오자 마자 그냥 구입했던 것이다. 조금 우습게도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제목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익숙해서 그런 것 같은데, 역시나 저자의 글에서 책 제목이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숲으로 여섯 발자국>에서 따온 것이라 했다.  책은 저자가 집중하여 단일 주제로 쓴 것은 아니고 본인이 강연한 내용을 다듬어 낸 것이다. 기대 했던 것은 뇌과학에 기반한 삶에 대한 통찰 내시 재미있는 연구의 소개를 기대했는데 거기에는 못 미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에 소개되는 연구 결과들은 흥미로웠다.  하나를 꼽자면, 뇌에는 판단하고 결정하는데 작동하는 부분이 있다.  하나는 '목표지향 영역'이며, 또 다른 하나는 ' 습관 뇌 영역'이 있다고 한다. 판단하고 결정하는데 있어 앞서 경험이나 참고할 만한 데이터가 없다면 어떤 선택에 나에게 이익이 되고 불이익은 안돌아오는지 판단하기 위해 '목표지향 영역'이 사용되며, 그 이후로 어떤 판단과 결정에 대한 보상과 불이익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면 '목표지향 영역'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습관 뇌 영역'을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즉, 인지적 노력은 더는 하려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자주 가는 단골 집에 가서 자주 먹는대로 달라고 하는 것도 그와 같다. 하지만 '인생의 목표가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면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단지 적절한 회피와 보상에 대한 집착이라면 결국 나 안의 원숭이에 벗어나지 못한 것이므로.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며, 주로 소개하는 뇌과학 영역의 연구결과들도 일반적인 상식을 재확인(과학적 증거가 있는)하는 정도다. 안다고 바꿀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그 외에도 뇌과학의 연구결과를 보자면 살아가는데 있어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순수한 호기심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나를 '새로고침'을 하고자 한다면 뇌과학 도서를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왜 내가 그런건지, 왜 새로운 업데이트는 쉽게 할 수 없는지 안다고 달라지는 건 없지만 그래도 왜 그런지 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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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탄의 문 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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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 무엇일까. 그냥 현대 판타지물이긴 하지만 책이 담은 이야기는 말이 가지는 이중성을 상기시킨다. 사람을 죽이기도 살기기도 하는.

뭐 뻔한 결말이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었으니 그걸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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