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8월
구판절판


나는 그 후로도 자주 섭섭함을 느꼈지만 그런 이유로 선생님과 소원해질 생각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섭섭한 마음이 들려고 할 때마다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 더 다가가면 갈수록 내가 예상하는 어떤 것이 언젠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어렸다.-17쪽

나는 처음 선생님을 뵈었을 때 다가가기 어려운 묘한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가까워져야겠다는 의지가 내 가슴속 어딘가에서 강하게 발동했다. 선생님을 상대로 이런 느낌을 갖은 사람은 어쩌면 나 혼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직감이 나중에 사실로 입증됐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들이 유치하다고 하더라도, 바보 같다고 비웃더라도 그것을 미리 예견한 나의 직감에 대해서는 아무튼 믿음직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사랑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의 품 안으로 들어오려는 것을 두 팔 벌려 껴안을 수 없는 사람 - 그것이 선생님이었다. -23쪽

"나는 외로운 사람입니다만 때에 따라선 댁도 외로운 사람 아니오? 나는 외로워도 나이를 먹었으니 흔들리지 않고 견딜 수 있지만 젊은 당신은 다르지요.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움직이고 싶을 거요. 움직이면서 무엇엔가 충돌해보고 싶을 거란 말이오"
"전 조금도 외롭지 않습니다"
"젊은 것만큼 외로운 것도 없지요. 그렇지 않다면 왜 당신은 그렇게 자주 날 찾아오는 겁니까?"
여기서도 이전에 했던 이야기가 다시 선생님의 입에서 반복되었다.
"당신은 나를 만나도 아마 어딘가에는 외로움이 남아 있을 거요. 나에게는 당신을 위해 그 외로움의 뿌리를 끄집어낼 만큼의 힘은 없으니까요. 당신은 이제부터 밖을 향해 팔을 벌려야 할 겁니다. 그때부턴 내 집 쪽으로는 발길을 돌리지 않게 되겠지요"-27-28쪽

"나는 훗날 그런 모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 지금의 존경을 물리고 싶네. 나는 지금보다 더 지독한 외로움을 참기보다 차라리 외로운 지금의 상태로 버텨가고 싶네. 자유, 독립 그리고 나 자신으로 가득찬 현대에 태어난 우리는 그 대가로 모두가 이 외로움을 맛봐야겠지"-49쪽

자신에게도 생각이 있따는 것을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거기서 달콤한 희열을 느낄 정도로 사모님은 현대적인 분이 아니셨다. 내 눈에 사모님은 깊은 곳에 묻혀 있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분으로 보였다.-55쪽

사모님과 나, 두 사람은 오랫동안 같은 화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나는 근본적인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모님의 불안도 근저에서 표류할 뿐 실체에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조금 전 말씀하신 사건에 대해서는 사모님도 많은 걸 알지 못했다. 그리고 알고 있는 내용을 전부 내게 밝힐 수도 없었다. 따라서 위로하는 나도, 위로받는 사모님도 똑같이 등대 없는 검은 바다 위를 부유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떠다니면서 사모님은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하는 심정으로 미덥잖은 내 판단에 의지하려고 했다. -65쪽

나는 마음속으로 아버지와 선생님을 비교해 보았다. 두 분 모두 세상 사람들 눈에는 있는지 없는지 모를 만큼 눈에 띄지 않는 분들이었다. 요즘 세상 사람들의 가치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면 두 분 모두 빵점이었다. 게다가 이렇게 장기 두기를 좋아하는 아버지는 단순한 놀이 상대로서도 내게는 영 모자랐다. 한편 시간이나 보내려고 왕래해왔던 것이 아닌 선생님은 반복되는 만남에서 생겨나는 친밀함 이상으로 언제부턴가 내가 사고하는 데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잠깐, 단순히 사고라고 말하니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든다. 나의 가슴속이라고 바꿔 표현하고 싶다. 내 살속에 선생님의 힘이 스며 있다고 해도, 내 피 속에 선생님의 생명력이 흐르고 있다고 해도 나에게는 조금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다. 나는 아버지가 나와 피를 나눈 친아버지이고, 선생님은 두말할 것도 없이 완전한 타인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새삼스레 떠올리고 비로소 큰 진리라도 발견한 듯이 신기해했다. -75쪽

대대로 유교인 집안에 기독교 신자 냄새를 풍기며 들어오는 것처럼 내게 묻어 있던 냄새는 우리 부모님과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물론 그러 점에 대해 나는 입밖에 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몸에 밴 것이기 때문에 굳이 숨기려 해도 알게 모르게 부모님 눈에는 거슬려 보였던 것이다. 마침내 이곳 생활이 지겨워졌다. -76쪽

"요즘은 왜 예전만큼 책을 많이 읽지 않으세요?"
"딱히 왜라고 할 것까지는 없는데- 어차피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도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리고 또 이유가 있나요?"
"또 있다고 할 정도의 이유는 아니지만 예전에는 말이야, 사람들과 만나 얘길 하다가 다른 사람의 질문에 내가 잘 몰라 대답을 못하면 속으로 굉장히 수치스럽게 생각했는데 요즘엔 모른다는 것이 그렇게 수치스럽게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책을 읽어서 답을 알아내려는 의욕이 생기지 않아. 뭐 간단히 말해서 늙었다는 얘기지."-81쪽

너무 진부한 대답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난 냉철한 두뇌로 새로운 발견을 입에 담기보다 뜨거운 혀로 평범한 원리를 이야기하는 편이 살아있는 것이라고 믿네. -197쪽

아무리 그의 머릿속이 위대한 사람들의 이미지로 가득 차 있어도 그 자신 스스로가 인간미를 겸비한 사람이 되지 않는 이상 그런 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난 이미 깨닫고 있었네. -247쪽

다시 말해서 난 정직한길을 걸어갈 생각을 하면서도 발을 헛딛는 바보였네. 혹은 아주 교활한 남자였지. 그리고 그 사실을 아는 건 오늘날까지 하늘 아래 오직 나의 마음밖에 없네. -313쪽

작은 아버지에게 배신당했을 때 사람은 믿을 게 못된다는 점을 절실히 느낀 건 사실이지만 그건 타인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지 내 자신에게만큼은 그때까지만 해도 확실한 믿음이 있었네. 세상이 어찌 돌아가든 나 자신은 멋진 인간이라는 신념이 마음속 어딘가에 있었단 말이지. 그 믿음이 K로 인해 무참히 깨져버리고 나 자신도 작은아버지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마음은 심하게 흔들리게 됐네. 인간들에게 등을 돌린 나는 결국 나 자신도 저버리고 닫힌 공간에 날 가두게 된 것이지. -329쪽

이 세상에서 내가 유일하게 믿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날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생각하니 씁쓸했지. 이해시킬 방법은 있지만 이해시킬 용기가 없다는 생각을 하면 더욱 슬퍼졌네. -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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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9-06-1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장 하나하나를 음미하면서 읽게 되었던 기억이 새삼 새록새록 나네요.
혹시 안 읽어보셨다면 이 작가의 <그 후>도 읽어보시길. :) 저에겐 '글을 잘 쓴다는게 이런 거구나' 싶게 만들었던 책이에요.

웽스북스 2009-06-16 11:59   좋아요 0 | URL
흐흐 그후도 집에 있는데 계속 못보고 있었어요-
(예전에 중고샵에 꽂혔을 때 한참 이것저것 사면서 나쓰메소세키것도 엄청 샀었다는 ㅋㅋ)

꼭 봐야겠는데요

 


대학 시절 선생님께서 작업하신 책이 출간되어 제자들이 함께 이를 기념하는 모임을 가졌다. 책에 대한 질의와 응답을 하던 도중 나는 선생님께 이런 질문을 드렸다.

"지금 이 세계를 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대안이라는 것을 이룩해나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타협이라는 지점을 한 번 거쳐야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까워요. 선생님. 그저 순수한 치열함만으로는 무언가를 이루어나가는 것조차도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언제부턴가 '지혜'라는 말에 담긴 그 묘한 어감이 몸서리치도록 싫어졌다. 특히나 어른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정의하고 강요하는 지혜라는 말은 세월에 의해 마모된 자기 자신의 곡학아세를 지혜라는 이름으로 교묘히 치장하는 도구로 쓰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내가 살아봤더니, 세상은 꼭 그런 게 아니더라, 내가 살아봤더니, 순수함만으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더라, 내가 살아봤더니, 내가 살아봤더니, 내가 살아봤더니. 그 말은 어른들이 스스로의 마모를 위로하는 고도의 자기위로이자, 그들보다 어린 열정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놀라운 힘을 지닌 말이다. 물론 그들이 삶으로 쌓은 경험을 깡그리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해버리고 싶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경험이 쌓인다는 것이 꼭 더 나은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리하여 내가 그들보다 조금 더 가지고 있었던 마땅히 분노하는 마음들이 그저 한 순간의 치기어림으로 제단되는 순간에, 나는 좀 더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살면서, 이명박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황석영을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는 정말이지, 꿈에도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다. 이런 미미한 일기를 쓰는 나도, 이 사소한 일기 속 다짐조차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면서, 작가로서 좋아하는 이들의 글과 삶을 분리하는 일은 내게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던 것 같다. 그는 내게, 삼포 가는 길을 쓴 작가였고, 오래된 정원을 쓴 작가였고, 손님을 쓴 작가였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였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던 작가였다. 나는 순수하게도, 그 책들을 통해 그가 하는 말들이 고스란히 그의 삶이고, 그의 신념일 것이라 생각해왔던 것이다. 얼마 후, 그가 손학규 지지를 선언했을 때, 네이버에 소설 연재를 시작했을 때,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을 때, 나는 설마설마 하며 그의 세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저 분의 삶의 노선은 미시적으로, 당시의 세계 안에서,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경로를 좇아왔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 결국 조심스레 가졌던 의혹이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설마설마하던 것이라 하여 결코 착잡함이 덜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이명박의 중앙아시아길 순방에 동행한 그는 자신은 남북관계를 풀려는 순수한 의도에서 그런 일을 했다며 자신을 변호한다. 그의 지혜에 의거하면, 그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안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어떤 안착 지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면, (나는 남북관계에 대한 지식은 미미하기에 그가 주장하는 것이 남북 관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얼마나 바람직한 대안이고 비전인지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이에 대해서는 유보해 둔다.) 이렇게 타협하는 것만이 그가 생각해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손잡지 않고 싸우기를 택하는 것이 얼마나 멀고, 지난하고, 위험한 길인지, 너무나 지혜로운 그는 아마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어른의 지혜가 곡학아세로 이어지는 일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묵묵히 그 멀고, 지난하고, 위험한 길을 걷고 있던 이들이 한 순간 '바보'가 되어버리는 것 역시 당연한 귀결이었다. '몰랐어? 여기, 지름길이 있잖아. 응?' 그렇게 말하는 것이 지혜라면 나는 그런 지혜 같은 것, 죽을 때까지 거부하겠다.

함께 성경을 공부하는 이들끼리 '잠언'에 대해 나누면서 '지혜'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나는 지혜란 그 시대를 가장 현명하게 사는 법을 지칭하는 것이기에, 시대의 논리에 부합하는 경우가 많고, 하여 현 시대의 지혜란 처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비슷한 이유로 나는 잠언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지혜란 그 시대를,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바보같이 사는 삶에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 어쩌면 그가 사는 동안 끝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길, 영영 없어질 지도 모르는 길,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하게 그 길을 걷는 그 마음이 곧 지혜인 것 같다고. 그래서 살아서 바보소리를 들었던 노무현의 죽음이 우리에게 이토록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고. 어떤 소설가의 말처럼, 그는 멈춰버린 수레바퀴를 말없이 힘겹게 끌고 가던 바보였으니까. 지난 5월은 실은 바보였던 한 지혜자 때문에, 또 지헤자였던 한 바보 때문에 참 많이 속상하고, 참 많이 먹먹했던 것 같다.

여전히 내 책장 한구석에는 아직 읽지 못한, 그러나 문학적으로 훌륭할 것이 분명한, 그래서 더욱 속상한 황석영의 중단편들이 꽂혀 있다. 아. 진작 읽었어야 했다. 이제는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 해도 그 작품들을 대하는 마음이 전과 같을 수는 없기에. 그저 안타깝고, 또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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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제762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특별증보판, 2009.06.01
한겨레21 편집부 엮음 / 한겨레신문사(잡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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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때문에 샀지만, 갑작스런 증보는 좀 빈약하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빠른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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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6-10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수궁 앞에서 무료로 나눠주던 것은 얇았는데, 이건 그것보다 두껍겠지요?

웽스북스 2009-06-11 01:04   좋아요 0 | URL
덕수궁에서 나눠준 건 아마 그 중에서 서거 관련 기사만 모은게 아닐까 싶어요-

민정 2009-06-10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친구 덕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특별판 시사IN을 실시간으로 받아 읽었는데,
그것도 읽을만 했어. 혹시 기회되면 한번~
서울에서 르느와르전 한다며? 그것도 시간되면 강추~ ^^

웽스북스 2009-06-11 01:05   좋아요 0 | URL
흐흐 저도 시사인 읽었어요- 우와 근데 어떻게 실시간으로? 짱인데요-
르느와르전은 네이버플러그인가? 거기에서 그림 미리 보니까 너무 우아해서 현기증나던데 ㅋㅋㅋ 언니의 강추라면 ㅎㅎㅎ 가봐야겠네요
 
한국경제 새판짜기 - 박정희 우상과 신자유주의 미신을 넘어서
곽정수 엮음 / 미들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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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 경제는 골로가고 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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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6-10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만의 40자평이냐- 미루기 대가

또치 2009-06-1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흐 슬픈 40자 평이네요 ㅠㅠ
아이씨 우리가 일케 열심히 책을 읽으면 뭐하냐고요 엉엉

웽스북스 2009-06-18 01:03   좋아요 0 | URL
엉엉 그러니까요 엉엉
 
거대한 뿌리 민음 오늘의 시인 총서 1
김수영 지음 / 민음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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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의 시가 그리운 시대를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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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9-06-10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다시 김수영을 찾게 되어요.

니나 2009-06-10 12:40   좋아요 0 | URL
산문집 요새 보는데 너무 좋아요^^

웽스북스 2009-06-11 01:05   좋아요 0 | URL
그죠- 김수영이 필요한 마음인거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