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착각이고 신화일 뿐이었다. 누군가를 정말 평등하게 대우하고 존중한다는 건 나의 무의식까지 훑어보는 작업을 거친 후에야 조금이나마 가능해질 것 같았다.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나를 발견하는 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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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은 거의 언제나 그렇다.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차별은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차별 덕분에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나서서 차별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차별은 분명 양쪽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모두에게 부정의함에도, 희한하게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만의 일처럼 이야기된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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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말고도 내가 되고 싶은 남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결혼 전의 탕웨이
첨밀밀 시절의 장만옥
데이비드 오 러셀 감독과 일하던 시절의 제니퍼 로렌스(중략)

하지만 나는 영영 나다.
꿈을 꾸면서 자아가 확장되는 느낌을 받는 날도 있지만, 너무 나다운 꿈을 꿔서 민망한 날이 더 많다. 나란 사람은 꿈도 고작 이런것을 꾸는구나, 생각하며 잠에서 깨는 것이다.
나는 지칠 줄 모르고 계속 내가 된다.
그 사실이 지겨워 죽겠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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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김연아가 되고 싶긴 하지만 내가 아는 김연아가 되기 위해 그녀가 반복해온 훈련은 전혀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나란 인간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탁월해지고 싶어서 안달 난 게 문제일 수도 있었다. 내 문제는 그것 말고도 많지만 어쨌든 나는 은퇴한 김연아가 되고 싶었다. 자신의 분야에서 모든 걸 이룬 이후의 사람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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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ㅋㅋㅋ

그 애가 내 집을 떠나기 전에 나는 뭐라도 말해서 설득하고 싶었 다. 아무 말이나 생각나는 대로 주워 말했다.
나한테 사랑받으면 네 인생 더 윤택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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