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복이랑 담이가 만났어요 ㅜ_ㅜ
요즘 뿌리깊은 나무 홀릭.
오늘은 심지어 보다가 눈물 ㅜ_ㅜ
사실, 나는 영화를 보면서는 잘 울지 않는데, 드라마나 시트콤을 보면서 잘 운다. 그 원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일단 극장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 창피하다는 게 제 1 원인인 것 같고,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기껏해야 함께 보낸 시간이 2시간인 누군가에게 그만큼의 정을 못주는 데 있는 게 아닌가, 라는 묘한 결론에 도달했다. 아. 그나저나, 그냥 둘다 궁으로 컴백하면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세종이 한방에 알려줄건데, 참으로 멀고도 멀게 만난다. 둘은. 계언산에서.
지난 주는 가리온의 정체에 완전 놀라고 (남들은 다 눈치챘다는데 지는 상상도 못했구만유) 이번주는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똘복이와 담이와 함께 울고, 아, 나는 정말 클리프행어 기법의 노예다.
다시 일주일을 기다려야 해.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