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자리에 있는 E대리와 나는 서로의 엉뚱함에 열광하곤 하는 사이.
오늘 E대리가 실장님 자리로 온 전화 한통을 받았다
네 00000 ㅈㅇㅇ 입니다
거기 ㅇㅁㄱ씨 계시죠? (실장님)
아 예 지금 회의 중이십니다
전화를 끊은 E대리는 막 화를 낸다
아니, 사람이 이름을 말해야지, 최차장이라고만 말하는 게 어딨어요! 최차장이라 그러면 안대요~
그러고는 실장님께 쪽지를 남겨둔다
실장님 최차장이라는 분께 전화가 왔었습니다. 전화번호는 @@@@-@@@@입니다
몇시간 후 자리로 복귀한 실장님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한다
목소리가 커서 쩌렁쩌렁 사무실로 울리는 실장님의 목소리
"아 예, 저는 ㅇㅁㄱ인데요! 최차장님이 누구십니까? 예? 아, 최차장이라는 분이 저한테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ㅇㅁㄱ이요! 네? 네? 어디시라고요?
아......주차장이요, 신성빌딩 주차장이라고요.....-_- 예, 예,
순간 우리는 모두 넘어갔다
ps 실은 난 최차장이 아니라 주차장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나, 실장님께 미처 전달해드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