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끄려고 종료버튼을 누르려는데
차마 누르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였다

지금 쓰고있는 데스크탑 컴퓨터는 4년 6개월 가량 쓴 컴퓨터이고
처음 내 돈으로 구매해봤던 고가품이었다 

데리고 고생도 많이했고,
좋은 일도 많았고,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이 되주기도 했고
좋은 영화, 드라마도 많이 보고,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참 많은 일을 함께해왔는데

막상 이제 저 종료버튼을 더 누르지 못한다는 생각에
괜스레 마음이 이상해졌다

먼지 쌓인 컴퓨터
이제 새 주인에게로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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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9-23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시는거에요? 근데 그렇게 오래쓴건 팔지도 못할텐데. 사양이 떨어져서. -_-
어째 바탕화면이 단촐하다 했어요.

웽스북스 2007-09-23 22:18   좋아요 0 | URL
교회 PC방에 애들 오락용 PC로 기증하려고 했는데 사양이 떨어진 PC라도 필요하다고 하는 아는 동생이 있어서 주려고요- 중간중간 업그레이드를 해서 사양이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는답니다 ^^ 살짝 성격 테스트를 할 때가 있긴 하지만요 ;;

순오기 2007-09-23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년 6개월이라~~~ 작별한다니 동고동락의 세월이 추억으로 남겠군요.
누구에게 물려주는 건가요~~~~~ 명절을 맞아 선행하시는 거야요?

웽스북스 2007-09-23 22:18   좋아요 0 | URL
네네 독립해서 나가는 아는 동생에게 넘어갑니다 ^^ 지저분하게 써서 좀 주기 민망해요 ㅋㅋ

비로그인 2007-09-23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조침문이라도 쓰셔야 할 듯한 부뉘기~ ^^

웽스북스 2007-09-23 22:19   좋아요 0 | URL
헤헤 조만간 한번 써볼까요? 조컴문 ㅋㅋ

무스탕 2007-09-23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주인님께! 폴더가 눈에 띄네요!!
자상하셔라.. *_*

웽스북스 2007-09-23 22:19   좋아요 0 | URL
폴더는 아니고요 메모장에 쓴 편지에요
나는 내 컴퓨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묻지 말아라,가 내용이랍니다
알고보면 안 자상한 웬디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