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패밀리 아냐 포저 봉제 키링(스페셜) - 키홀더 스파이패밀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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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냐는 여전히 스텔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정실습에서 요리를 만들게 된 그녀는 아버지의 추천에 따라 교장이 좋아하는 메레메레를 직접 접하러 어느 먼 거리의 레스토랑에 향하게 된다. 기차에서 탐사놀이를 하다 실수로 맛있는 초콜릿을 삼키게 된 그녀. 그에 대한 벌인지 메레메레를 어떤 군인에게 빼앗기게 되고, 메레메레를 만들 재료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 유괴된다. 자신이 초콜릿을 먹었는데도 끝까지 군인들을 초콜릿 도둑이라 주장하는(나쁜 놈들이라는 걸 알았지만 아냐의 어휘로는 그 정도의 단어로밖에 표현이 안 되었을 것이다) 점이 매우 귀엽다. 똥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한다. 어른이던 아이던 똥 이야기가 나오면 즐거운 것 같다 ㅋㅋ

2. 황혼은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임무를 탐내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아차린다. 다른 사람들이 그 임무를 수행할 자격이 있을지.. 영 탐탁지 않은 그는 요리실습에서 아냐가 스텔라를 따는 데 모든 걸 걸었다. 레스토랑에서 레시피를 알려주려하지도 않는데도 어떻게든 메레메레를 아냐에게 만들게 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재밌다 ㅋ 이전 1기에서도 그랬지만 그는 자신이 리더를 맡으려는 경향이 있고 그게 가장으로서는 듬직하게 보이는 면이 있다. 그러나 소소한 면에서 너무 과하게 신경쓰는 건 아닌지..

3. 요르의 시점에서는 착각물이 펼쳐진다. 직장동료들에게서 바람피는 배우자의 특징 이야기를 듣게 된 그녀는 새삼 자주 출장을 가는 황혼에게 주목하게 되고 다른 여자 스파이(여자의 감은 정확하다더니 ㅋㅋㅋ 일에 쫓겨사는 황혼에게 그래도 인간다운 이야기를 하는 대상은 요르와 그녀밖에 없다. 바람을 피게 되더라도 후자와 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와 바람을 피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해한다. 그녀와 황혼간의 해프닝이 벌어지지만 결국 로맨스 분위기도 잘 연출하는 황혼의 압승. 이거야 남동생이 불안해할 만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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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다크 O.S.T - Original Music From The Netflix Series
벤 프로스트 (Ben Frost) 노래 / PIA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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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엔 역대 외국 드라마 중 가장 완성률이 높다고 하고 싶다. 요새 한국 드라마에서도 열린 드라마가 인기이고, 외국 드라마는 스폰서가 끊기면 내용도 끊겨버리기 때문에 이런 시원한 결말이 드물다고도 할 수 있다. 깔끔한 결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단지 후반엔 많은 인물들이 시간을 넘나들기 때문에 내용이 상당히 복잡해질 수 있다. 사실 인물들의 개성이 상당히 강해서 인물관계표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아 이게 누구지하고 딱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사람 얼굴 파악 못하는 나도 대강은 흐름을 간파할 수 있을 정도다 ㅎ

원자력발전소를 중심으로 타임머신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곳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게이트라거나 재료를 제공하는 요소일 뿐, 원자력으로 사람이 입는 피해같은 건 놀랍게도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는다(물론 동식물들은 굉장한 피해를 입는다.). 암흑물질로 인해 아포칼립스가 일어나지만 그게 일반적인 원자력 관련 피해인지는 애매모호해서.. 다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아담의 몰골이 매우 처참한데, 시간여행의 부작용이라지만 장시간 피폭되서 그렇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사실 외모보다도 더 처참한 건 마을 빈덴의 완전한 주민들 간 관계 붕괴인데 ㅋㅋ 나중에 어떻게든 다시 꾸려지긴 하나 그로 인해 몇몇 시즌 1의 등장인물들이 지워지는 건 아쉽다. 그리고 아무래도 관계가 전과는 같을 수 없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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陰陽師(おんみょうじ) (文春文庫) (文庫)
유메마쿠라 바쿠 / 文藝春秋 / 199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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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세계관 설명이 필요해서.

아베노 세이메이는 일본 헤이안 시대의 조정 관리이다. 그러나 음양사라는 특이한 직업 때문에 여우 요괴의 피가 반 섞인 반요라느니 온갖 풍문에 휩쓸리며 사람들의 경이와 공포의 대상이 되고 결국 아싸 생활 중.

그에게 우차 사건(무려 천황의 돌아가신 내연녀였다)를 문의하러 온 관인이 있다. 바로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그 사건 해결로 인해 아베노 세이메이와 미나모토노 히로마사의 사이가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음양사 관련 문의가 폭주한다. 작아보이는 일본 왕실에서 어쩜 그렇게 요괴 문의가 많은지 의아하기까지 하다. 또한 처음부터 천황을 가차없이 까면서(미나모토노 히로마사는 선인이라 천황도 내연녀를 안타까워했을거라 하지만 아베노 세이메이는 단호하다) 일본 왕실과 귀족의 화려한 겉모습이 실상은 추악한 비리들로 일그러져있음을 단호하게 지적한다.

이 작품은 소설 원작으로, 1988년부터 연재가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굉장히 안정적인 스토리와 그럴듯한 야사로 인해 정설처럼 널리 퍼져나갔다. 아베노 세이메이라는 인물 자체도 굉장한 인기가 있는데, 그 유명한 가이낙스도 이 인물을 인용하여 아베노바시 마법상점가라는 괴작을 낸 적이 있다. 사실 교묘한 일종의 정치소설이라 볼 수 있는데, 1980년도에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이란 소설도 등장한 걸 보면 독재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적어도 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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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18
요시나가 후미 지음, 정효진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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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걸 이렇게 푸네 ㅋㅋ

아리코토 참 안 되긴 했는데 실제 환속해서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하렘 오오쿠에 들어간 에이코인이란 비구니가 있음.

어떻게 환속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함. 단지 유모가 주도했단 기록만 있을 뿐 ㅋ 근데 저렇게 감금에 성폭력을 쓰지 않았단 보장도 없지.

현실 쇼군 남자-비구니.

작품 쇼군 여자-남중.

작품이 성별을 바꿈.

언뜻 설정은 이갈리아의 딸들과 다를바 없으나 이곳의 세계관은 여성이 주권을 잡은 초기이다. 그래서 남성차별과 여성차별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특히 남성의 시기와 질투가 얼마나 무섭게 표현되어 있던지 모골이 송연할 정도였다. 사실 이갈리아의 딸들을 보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워서 보다 책을 덮어버렸는데, 이 작품은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본다. 이 와중에 강제로이긴 하나 로맨스로 엮여져 있는 아리코토와 쇼군 간에 캐미가 좋았던 것도 포인트다.

SF의 좋은 점은 다른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의 장르는 SF라고 본다. 비록 첨단기기가 등장하지 않지만, 가상의 역병이 등장하여 남성과 여성의 권력관계를 바꾸어 버린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리고 교쿠에이같이, 강간 등 희생을 당하는 사람이 고양이 등 다른 약자를 희생하는 역학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마치 다른 모든 남성들을 제치고 높은 자리에 있는 이에미츠이지만 깊은 고독감을 느끼고 죄없는 백성들에게 화풀이를 하듯이 말이다. 개인적으로 그 다음 쇼군 시대도 계속 애니화해줬으면 하는 바이다. 시간이 있으면 드라마도 감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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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2.0 - 개정판 밀실살인게임 2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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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은 직장 사수와 집에 가다가 XY라는 방탈출게임을 하게 된다. 그들은 반장난으로 게임을 해보았으나 게임의 리얼함에 완전히 기가 눌린 채 방을 나오게 된다. 사장 허애유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젊은 여성이다. 남주는 그녀에 대한 꿈을 꾸나, 대부분 무서운 꿈이다. 심지어 자신의 방에서까지 방탈출게임을 겪은 그는 자신이 지금 현실에서 살고 있는지 의문을 품을 지경이다. 그러니 그녀에 대한 소문이 귀에 들리지 않을리가 없다. 심지어 그녀가 자신을 망가뜨렸다고 주장하는 아저씨까지 만나게 된다. 어쩌다가 남주, 아저씨, 허애유의 삼자 대면이 형성되나 남주는 오히려 아저씨에게 갖은 수모를 겪는 허애유에게 동정을 느낀다. 그러나 그녀는 생각보다 다부진 여자였다. 그 외에도 남주를 좋아했던 여직원이 얼떨결에 방탈출게임을 하게 되는 등 황당한 상황이 계속되자 남주는 혼란스러워하는데..

중편이나 상당한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일종의 압박감까지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비슷한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의 유명한 작품 무능한 나나 정도를 꼽을 수 있겠으나, 그 애니메이션은 범인이 누군지 처음부터 밝혀진 상황이고 이 작품은 결말까지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채 이어진다. 엑스트라인 여직원마저도 실수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빵에다 자신의 발톱을 넣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 주인공을 제외한 작품의 모든 인물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다. 중국 애니메이션의 빠른 성장을 실감하게 된다. 다부진 중국 여성의 일면과, 아울러 자영업하는 여성의 힘든 면모를 볼 수 있다. 여성들을 마녀로 몰아가는 사회의 면모와 여성들을 의심하는 남성들의 심리가 대충 저렇구나 추측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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