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살인게임 2.0 - 개정판 밀실살인게임 2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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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은 직장 사수와 집에 가다가 XY라는 방탈출게임을 하게 된다. 그들은 반장난으로 게임을 해보았으나 게임의 리얼함에 완전히 기가 눌린 채 방을 나오게 된다. 사장 허애유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젊은 여성이다. 남주는 그녀에 대한 꿈을 꾸나, 대부분 무서운 꿈이다. 심지어 자신의 방에서까지 방탈출게임을 겪은 그는 자신이 지금 현실에서 살고 있는지 의문을 품을 지경이다. 그러니 그녀에 대한 소문이 귀에 들리지 않을리가 없다. 심지어 그녀가 자신을 망가뜨렸다고 주장하는 아저씨까지 만나게 된다. 어쩌다가 남주, 아저씨, 허애유의 삼자 대면이 형성되나 남주는 오히려 아저씨에게 갖은 수모를 겪는 허애유에게 동정을 느낀다. 그러나 그녀는 생각보다 다부진 여자였다. 그 외에도 남주를 좋아했던 여직원이 얼떨결에 방탈출게임을 하게 되는 등 황당한 상황이 계속되자 남주는 혼란스러워하는데..

중편이나 상당한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일종의 압박감까지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비슷한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의 유명한 작품 무능한 나나 정도를 꼽을 수 있겠으나, 그 애니메이션은 범인이 누군지 처음부터 밝혀진 상황이고 이 작품은 결말까지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채 이어진다. 엑스트라인 여직원마저도 실수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빵에다 자신의 발톱을 넣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 주인공을 제외한 작품의 모든 인물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다. 중국 애니메이션의 빠른 성장을 실감하게 된다. 다부진 중국 여성의 일면과, 아울러 자영업하는 여성의 힘든 면모를 볼 수 있다. 여성들을 마녀로 몰아가는 사회의 면모와 여성들을 의심하는 남성들의 심리가 대충 저렇구나 추측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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