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REATORS 6 (サンデ-GXコミックス) (コミック)
히로이 레이 / 小學館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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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의 티를 꼽자면 일단 여주가 창에 배 뚫리고 병원에 실려갔을 때 모니터 수치가 이상하다. 산소포화도가 92인데 산소마스크를 안 끼고 말한다니. 설정도 문제이고 고증도 잘못됐다. 아무리 만화 속에서 튀어나와 졸라 세도 일단 사람인 설정이라면 저 산소포화도로 멀쩡히 말할 수 없다. 체력이 존나 쎄서 폐기능도 좋다는 설정이면 산소포화도도 같이 정상 범위일 거 아닌가. 아무리 퓽퓽 날아다닌다고 하지만 소레도 코레와 베쯔! 칸게 나이! 이럴 때 간호조무사로 일했을 적 지식이 나온다는 것도 웃기지만(...)

 

 

이 작품에서 2차 창작 캐릭터가 악당으로 등장하는 건 과연 우연인가? 나중에 반전이 나오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렇진 않은 것 같다. 저작권문제와 출판사끼리도 말이 많은 거지만 소비자들이 2차 창작에 돈 쓰는 건 2차 창작들에게 수익이 돌아간다고 할까, 어쨌든 관련 1차 제조자들에겐 수입이 적게 들어간다. 아무래도 많이 빙빙 돌려서 얘기하긴 하는데 이건 소비하는 사람들도 2차 창작자들도 같이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라 본다. 알타이르는 사실 그 모체가 되는 작품의 캐릭터를 왜곡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데, 알타이르가 더 인기가 많으면 모체 작품이 되려 그 아류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사실상 작품이 던져주는 메시지도 상당히 왜곡되었고 말이다. 난 이 애니메이션 업계가 수익을 유지하려면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애니플러스 극장판에서 나온 스포일러 쿠키영상을 어떤 사람이 핸드폰으로 찍어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올릴 경우, 그 작가에게 손실이 끼치게 된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대중화가 되었어도, 결국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수많은 기술자들은 갉아먹히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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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여 들어다오 7
사무라 히로아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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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험자인데요 다시 합칠 작정 아님 절대 전남친 만나지 마세요(...) 1000%의 확률로 빡침만 증가함.

 

 

파도여 들어다오라는 애니메이션은 제목이 그대로 작품 속 라디오 방송의 제목이다. 목소리 허스키한 단발머리 누님 디제이가 특정한 상황극을 연출한다. (PD 반응을 보면 아무래도 상황극이 다 하드하게 그려지는 듯하다. 도S이신가.) 그러면서 사연을 소개한다. 만약 사연이 정말 재밌는 것일 경우, 상황극 또한 절정에 도달한다. 해결책은 대부분 '블로그 보시고 힐링하세요'인지라 제대로 도움이 되는 게 없지만(이것도 카레 스프 전문 식당에서 잘리고 임시로 일하면서 재취업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라고;), 장난으로 보내는 듯한 사연 중 가끔 진심인 듯한 사연들도 섞여 있다. 왜 그런 게 있지 않은가. 아무리 생각해도 끝장났고 해결이 안 될 것 같은 경우 그냥 아무나 자기 얘기 좀 들어달라고 라디오 사연을 보내는 사람.

옛날에 아나운서가 나오는 단편 애니메이션같은 것도 있었지만, 라디오 세계를 그것도 24분 풀로 채워서 제대로 12화로 만들어 내보낸 애니메이션은 이게 유일할 것 같다. 아무래도 라디오를 듣지 않는 젊은층보다는 출근할 때 차 안에서 라디오를 틀 수밖에 없는 중년층을 노린 애니메이션인 듯하다. 심지어 1화에서부터 직장동료와 성관계했다는 사연이 등장하는 걸 보면 말이다() 팟빵도 요새 힘이 떨어져 가는 시대인 만큼 희소성만큼은 상당할 듯.

작가가 무한의 주인이랜다. 뭔가 납득이 간다. 무한의 주인으로 돈도 벌었겠다 자기가 쓰고 싶은 작품 쓰고 있구나. 하긴 무한의 주인도 아재의 향기가 풀풀 나는 작품이긴 했지. 파도여 들어다오는 그걸 넘어 붉은 돼지처럼 아재인가 아닌가를 시험하는 리트머스 용지같은 작품인 것 같다. 나야 뭐 눈이 안 좋아서 평소 팟빵과 KBS콩을 잘 듣는지라. 약간 컬투쇼나 노사연 이성미쇼 생각나던데, 끼부린다고 해야 하나? 일단 그런 분위기에 거부감 없으시면 이거 봐도 되겠다. 이 애니 까는 사람들 중 노잼 컨셉을 진지하게 억텐으로 소화한다고 이 작품을 소개하던데, 원래 라디오 세계가 그렇다;

P.S 페친이 만화책을 전자책으로 사 모으고 있는데,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간다고 한다. 무한의 주인 작가가 그렇지 뭐;;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게 맞았다. 또한 주인공 성우의 호흡이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나는 그런 거에 좀 무신경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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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 도검난무-ONLINE- 히자마루 (おもちゃ&ホビ-) - [재판] 논스케일 ABS&PVC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オランジュ·ル-ジュ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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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벗겠다고 난리를 치는 변태 도검남자인데도 의외로 좋았던(?) 센고 무라마사. 성우도 왠지 이 캐릭터처럼 익센트릭한 면이 있더라 ㅋㅋ

야마토노카미가 혼마루를 떠나 여행을 간 후의 이야기이다. 1기에서 나왔던 짧았던 메인 스토리마저 완전히 끊겨서 거의 일상물이라 봐도 좋다. 성우들이 노래를 많이 부르며 특히 음식을 만드는 장면에서는 거의 뮤지컬이다(...) 외국에서는 항마력을 얼마큼 견딜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해 이 애니메이션을 이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인기가 그닥 없는 편이며, 불법 애니메이션 사이트가 폐쇄된 이후 이 작품을 볼 수 있는 방법이 그닥 없다. 나는 이전부터 내가 소개했던 외국 사이트를 사용하는데, 영어 자막이 그닥 잘 만들어졌다곤 할 수 없다. 뭐 서양과 동양이라는 문화적 간극이 심한데다 도검난무는 일본 전통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없으면 거의 내용을 알아듣기 힘드니.. 당연히 도검남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굉장히 전문적이기 때문에 어려운 영어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칼이 자신을 소개할 때는 단어의 의미를 잘 찾아봐야 한다.

그런데 거의 다 보아갈 때쯤에야 깨달은 사실인데 다른 사이트에서 한국어 자막 달아놨더라 흑흑 나는 무슨 뻘짓을 했던가 ㅠㅠ 위에껀 그냥 애니메이션 보면서 일어난 해프닝에 대해 썼다 생각해주시길. 그런데 영어 자막을 보자고 작정을 하면 의외로 감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범위가 넓어지는 건 사실이다. 아무리 이제 일본어를 듣는 게 익숙하다고 하더라도 왠지 자막을 보지 않음 불안한 면이 있지 않은가; 반면 양덕들의 번역양은 무지막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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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모아 원구전투기 5
타카기 나나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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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넴 포스때문에 보려고 했는데 그 이후의 행동 보면 다 가식이었고 ㅠㅠ 아예 주인공은 지 딸 취급하던데 사실 그런 타입인 것 같다. 여동생같고 막내딸 같은 ㅋㅋ 귀엽긴 했지만 누넴모습 돌려줘 ㅡㅡ

이게 다 가마쿠라 때문이다 드립이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으잉? 할 여지가 있는데 사실 가마쿠라에서는 고려를 약탈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아무래도 몽골에 지배당했단 어영부영한 소문을 듣고 업신여겼던 모양인데, 고려는 몽골의 속국이 아닌 부마였다. 물론 말기에 모양새를 구기긴 했지만 폭군들이 늘어나면서 고려가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고, 그래도 초반엔 나라가 안정적이었다. 물론 일본을 치러 고려가 움직인 것은 이 작품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가마쿠라에 대해 원한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몽골과의 친화력을 다지려고 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딱히 가마쿠라 때문만은 아님. 물론 고려가 배를 거의 다 지원하긴 했지만, 그 당시 아직도 삼별초가 난리를 치던 시대라 거기에 인력 보내느라 막상 몽골에 보낼 게 배밖에 없기도 했고.. 아니 그 때가 거의 몽골 전성기인데 어떻게 걔네랑 부마를 할 수 있느냐고요; 일본 니네는 할 수 있냐. 아무리 바다 건너 있었다지만 정보가 너무 부족했던거 같은데 가마쿠라가 확실히 무모했던 건 있는 듯하다. 설령 가마쿠라 막부가 고려 이겼어도 호조 도키무네 사후 말 그대로 그 동네가 개판 오 분 전이 되는데 어떻게 정복한 고려 땅을 유지할라고.. 뭐 거기까진 얘기가 진행되진 않았지만.

그리고 저기선 쓰시마 섬이 살만하다고 그리고 있지만 저기야말로 먹을 건 물고기밖에 없는 지역이라고.

아무튼 줄거리는 이렇다. 위의 사정으로 인해 가마쿠라의 몇몇 무사들이 책임을 뒤집어쓰고 감옥으로 이송되는 모양. 일본에서는 주로 섬으로 귀양간다는데, 일본 본토로 돌아오려면 배로 일주일 정도 걸리는 곳도 있다는 모양이다. 아무튼 그 곳으로 가던 중 심한 풍랑이 일자 그곳에 있는 모든 죄수들이 기회를 보아 관리들을 물에 빠뜨려 죽인다. 배는 쓰시마 섬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의 공주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대접한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며 고려와 몽골의 연합군에 대항하여 싸워달라 요청한다.

전반적으로 일본 본토를 위해 잇쇼겐메이 싸우는 게 아니라 최하층 민중들이 자신들의 조그만 생계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P.S 고려에 대한 역사적 고증은 부족한 점이 있어 아쉬움이 많다. 일단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선 이 짤로 유명한데, 저 깃발은 조선시대의 어기이다. 아, 그렇지만 일본인이 이 정도까지 고증을 한다는 건 대단하므로 딱히 이 애니를 보는 데 지장은 없다(사실 우리나라 사극에서도 고려시대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조선시대 의상 쓴 것도 있었다.). 고려시대 군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정확히 조사해서 밝혀내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화약 무기는 최무선이 1300년대에 개발시킨 건데, 원구전투기는 1200년대이다. 글쎄.. 원나라 군사가 섞여있지 않은 이상 고려군이 쏘진 않았을 것 같은데(...) 고려를 선방에 세우고 원나라 군사가 후방에 있었다면 가능했을 듯. 참고로 의장용 군기는 남아 있는데

 

공포감은 커녕 긴장감마저 없다(...) 그보다 귀엽다? 오히려 작가가 의장용 군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었기에 기를 바꿔놓았다는 가설도 세울 수 있을 듯.

 

P.S 2 솔직히 킹방경을 가장 기대했는데 나온 건 별로 없더라. 아들은 죽었다는 언급만 나오고; 패전해서 그렇지 사실 이 정도의 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전형적이고 좋은 군인인데. 일본 정벌 때 따까리 역할이어서 그랬나.. 그래도 일단 작품 내에선 적당히 실력 있는 사람으로 그려져 있다.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킹방경 보면서 '그 때 지휘권이 킹방경에게 돌아갔음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지.'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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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Paper SketchBook: Rick And Morty Ricks Gym Full Color Designed BLACK PAPER Sketch Book for Drawing Sketching and Writing With Black Page (Paperback)
Black Paper Sketch Book / Independently Published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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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본격 사람보다는 고양이가 주인공 같은 애니지만... 아무튼 주인공은 풍경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 내성적인 인물이다. 요즘은 다들 사진을 찍는 시기인데 왜 하필 그림을 그리냐고 물으면 그녀는 당황할 뿐이다. 딱히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데에 이유가 필요없듯이, 그녀는 어떻게든 간에 사진을 찍기보단 그림을 그리게 된다. 사물은 항상 움직이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기 좋은 순간을 포착하는 건 언제나 어렵다. 그러나 그녀는 그로 인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며, 동생이 어린 시절 좋아했던 괴수를 그리는 등 자신만의 특색이 있는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아리아와는 연도와 그림체 등등 전혀 다른 요소들이 많지만, 아리아 제작진이 던져주는 떡밥 외 비슷한 건 일상에서 나올 법한 명언들과 인물상이라 볼 수 있겠다. 특히 네기시가 그런데, 화를 잘 내고 남자 츤데레라는 면에서 아카츠키를 쏙 닮았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어느 화에서는 자꾸 누구랑 커플 만들려 하는 것도 나온다.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화 내는 남자를 얘네는 왜 이리 미화시키는지 모르겠다. 화 내는 본인은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불똥 튈까봐 조마조마한 삶을 살아야 한단 말이다(부모님 중에 한 명이 저런 성격이 있으셔서 ㅠ 트라우마 도졌다..) 그나마 막판에 떠돌이 개를 집으로 데려와 키우면서 성격이 조금씩 바뀌어 나간다는 설정이 끼어들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말이다. 나도 고양이보다는 강아지가 좋더라. 너무 사람에게 충성한다 말들을 하지만 막상 키워보니 그렇게 사람을 따라다니는 것도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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